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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10화 - 수치절규, 남편과의 재회

TODOSA 1 125 0

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

1부  유코, 마조 각성편 

10화 - 수치절규, 남편과의 재회

(3일째 오후, 경매 회장)

이 경매장은 1년에 10회 정도 열리는 현대판 노예시장이었다.

그러한 행사가 일본에서 열리고 있을 리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매우 행복한 인생을 보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일본인의 실종은 매년 8만 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8만 명 중 대부분은 단순한 가출이지만, 극소수나마 모 산기슭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나, 살인 사건에 연루된 사람, 기타 자연 현상의 피해자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 밖에는 어디론가 납치된 이들, 스스로 외국에 나갔다가 그대로 실종된 이들 등 일일이 셀 수 없다.

그중에서도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 불행히도 이러한 경매장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할 뿐이다.

문명으로서 최첨단에 있다고 해도 좋은 이 나라에서도, 아직도 신병을 착취당하고 있는 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아... 에? 아아 싫어, 나 가버려, 가버려!! 아아 나 가고 있어, 가버려 한 번에, 한 번만에!! 아아아아아히이이이잇, 간다, 간다아아아아아앗!!"

유코의 절정에 따른 교성을 신호로 삼은 듯, 무대 위에 칼라 라인이 화려한 정장을 입은 갈색 머리의 젊은 남자가 나타났다.

나이는 20대 초반쯤일까.

만약 유코가 연예인을 잘 알았다면, 사회를 보던 그가 모 유명 사무소의 남성 탤런트라는 걸 깨달았을 것이다.

동시에 시끄러울 정도로 볼륨이 오르고 있던 회장 음악이 멈추고 주위 사람들도 잠잠해진다.

유코를 비추던 스포트라이트도 정신을 차려보니 꺼져 있었다.

"대단히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회장 내도 고조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오늘은 역대 최고의..."

스테이지 위에서 사회자에 의한 안내가 시작되었다.

매너이기도 한듯, 행사장 곳곳에서 나오던 헐떡거림과 신음소리도 잦아든다.

"아... 앗, 가고 있었는데, 또, 또 다시 가버렷, 하아아아앗!! 으크읏, 으으, 으으읏, 흐으으으으읏!!"

"조용히 해라."

의식을 일순 날린 그녀의 입에는 볼 개그가 부착됐다.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매끄러운 석재로 만들어진 그것은, 답답함에 소리를 지를 수도 없고 강제적으로 침묵시킬 수 있다.

또한 가죽 마스크를 위에서부터 덮어 입에서 후두부까지 가발째로 가죽 벨트로 고정되었다.

이렇게 되면 코로 숨만 쉬고 입도 다물 수 없어 코에서 침이 줄줄 새어 나오는 꼴이 된다.

하지만 이것은 어느 의미에서는 그녀에게 있어서 편리할지도 모른다.

적어도 어떤 행사가 시작된 회장 내에서 결코 소리를 지르지 않고, 주위 손님들에게 조소 받는 일은 더 이상 없게 되었으니 말이다.

"시작한다."

"...후구웃, 우우우웁..."

남자도 이때만큼은 조용히 하기 위해서인지 유코를 찔러넣은 채로 좌석에 앉는다.

앉았을 때의 충격이 그대로 질 내로 전해져, 그녀는 한 차례 괴로운 목소리를 내더니 헉헉거리며 등을 질질 끌어당겨 축 늘어졌다.

다리를 모아 앉는 남자의 무릎 위에 가랑이를 크게 벌린 여자가 축 늘어진 모습으로 앉아 있다.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그 피학적인 구도는 스테이지와 양분될 정도로 시선을 끌고 있었다.

무대 위에서는 프로그램 진행에 따라 선정적인 의상을 입은 여성이 외설스러운 춤을 추고, 이어 나온 여성은 유코가 입은 것과 비슷한 이른바 본디지 의상을 입고 조교 되는 장면을 선보인다.

"여기는 말이다, 소위 노예 옥션이라 불리는 곳이다. 뭐, 같은 곳에서 여러 번 개최하는 것은 아니니까 장소는 매번 바뀌지... 어이, 듣고 있는 거냐?"

"오오옷, 우우, 무우우우웃, 무우우, 우우우우웃...!!"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음란한 쇼 타임.

그런 모습을 보여 주며 싱크로 하듯, 남자는 가볍게 허리를 앞뒤로 돌려 유코의 질 내를 찌걱찌걱 귀두로 문질러 올린다.

어느새 양팔을 가죽 벨트로 고정 당하고 있던 유코로서는 어찌 할 도리가 없다.

필사적으로 고개를 위 아래로 흔들며 긍정의 뜻을 전한다.

"일본인은 좋은 값을 받으니까… 요컨대 나도 관계자인데... 어떠냐? 너도 나가보겠느냐?"

"후구우우, 구우, 구우우우우웃, 오오오옹, 우후우, 우후우, 응오오오오옷...!!"

귓가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속삭이며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흔든다.

여자는 얼굴을 좌우로 흔들며 분명치 않은 울음 섞인 부르짖음을 외치지만, 볼 개그와 마스크 덕분에 가까이 앉는 자들에게만 목소리가 전해진다.

자세히 보면 어두컴컴한 객석 곳곳에서 꿈틀거리는 움직임들이 있다.

어두워진 회의장 안에서 요행히 유코들과 마찬가지로 몰래 조교를 하고 있는 자들일 것이다.

즉, 행사장 내의 진행을 방해하지만 않는다면 이런 행위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뭐, 이번에 한해서는 난 그냥 손님이다. 봐라, 지금 스테이지에서 여러 남자에게 범해지고 있는 젊은 여자가 있지? 저런 여자의 말로는 비참하다고? 보디 피어싱이나 문신 같은 건 시작에 불과하고, 팔다리를 잃고 인간 돼지로 취급되기도 하는 녀석들이다. 내 동포들은 일본 여자를 괴롭히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이들이 많으니까... 다행이구나, 너는 팔리지 않아서."

그 말을 듣는 순간 유코의 질은 공포로 꽉 조여진다.

느슨하게 움직이던 남자의 허리가 그 옥죔을 맛보는 듯 멈춘다.

"...오오, 좋은 조임이다. 좋아."

"응, 우우구, 에우, 우우우우우웅!!"

(나도...? 그것만은 싫어, 싫어!!)

남자의 말투는 당장에라도 여러 사람들이 보는 앞에 내밀어져도 이상할 게 없을 만큼 진정성이 있었다.

관능에 찌들어 희미해져 가던 머릿속이 설마 하는 의심과 함께 찬물을 끼얹은 듯 차갑게 식어간다.

입이나 손목을 고정 당한 상태에서 도망칠 수 있을 리 만무하다.

그래도 달아나려고 몸은 본능적으로 움직인다.

"후구웃!!"

"어이쿠..."

갑자기 좌석에서 떨어질 뻔한 유코를 남자의 손이 잡아 안았다.

감싸지는 듯 뒤에서 안아, 그녀의 귀를 덮듯이 다정하게 속삭인다.

"괜찮다. 나는 너를 팔거나 하지 않아. 안심해라."

"...우후, 우우..."

이 자리에서 유코가 매달릴 수 있는 이는 바로 등 뒤에 있는 남자뿐.

만일 자신을 여기 두고 간다면 어떻게 되어버리는 걸까.

힘차게 끌어 안아오는 손이, 남자의 속삭임이, 그녀의 마음에 평온을 되찾아준다.

처음으로 자신을 맡긴 유코의 등은 절대로 놓지 말아 달라고 간청하고 있는 것 같았다.

몸의 불안정은 곧 마음의 불안정으로 이어진다.

또한 주위에는 자신의 편이 아무도 없다.

지금은 일시적인 것이라고는 해도, 그녀의 믿음이 남자에게만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코의 무게를 느끼면서 남자는 그것을 확신하고 씨익 웃으며 중얼거린다.

"...자, 오늘의 마무리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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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아..."

어느새 정신을 잃고 있었던 것일까.

계속 벌을 받았던 피로인가, 겨우 얻은 안도감인가.

유코는 의식의 심연에서 갑자기 눈을 떴다.

상당히 시간이 지났으리라는 것을 주위의 떠들썩한 상태로부터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술이라도 대접 되었던 건지, 진한 알코올 냄새와 담배 냄새가 회장 내에 진동하고 있었다.

"오, 눈을 떴나? 아쉽구나. 너, 가장 볼만한 순간을 놓쳐버렸다고?"

"...당신... 아아, 입..."

"내버려뒀다면 산소 부족을 일으켰을 테니, 빼놨다."

입을 억지로 벌리던 볼 개그, 그리고 마스크는 이미 떼어져 있었다.

턱에 저릿함은 남아 있으나, 어떻게든 말할 수는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양팔의 구속은 아직 채워져 있어, 유코는 턱을 문지르고 싶었으나 여의찮았다.

남자가 손을 놓아버리면 남자의 무릎 위에서 쉽게 굴러떨어져 버릴 것 같은 자세는 여전했다.

"이제 프리타임 휴식 시간이다. 그 다음은 이번의 메인 이벤트가 있지만... 뭐, 흥미 없으니까 앞당긴다. 고, 그 전에."

"...하아앗, 제게, 뭘, 하아앗!"

그때 하반신으로부터 둔통을 동반한 뭔가 가려운 듯한 자극이 그녀를 엄습한다.

동시에 엉덩이 구멍에 느껴지는 이물감.

"거, 거기가 아냐, 응오, 오오, 호오오오옷!! 하, 더 들어가, 시, 싫어, 오오오, 오, 오오오옷!!"

"삽입은 쉽더군. 정신을 잃어주었으니."

남자는 유코가 정신을 잃고 있을 때를 놓치지 않았다.

질 내에 있었을 남자가 물건은 이미 그녀의 항문을 돌파해, 안쪽으로 침입하려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응큿, 으으읏, 그런!! 아아아아아!! 들어와, 큿, 버려!! 응아아아아앗!!"

"기억해두라고? 구멍이 헐거운데다 이런 자세라면 이렇게나 넣기가 쉬워져. 무리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

"응하아아아아, 아히이이, 아히히잇, 아크읏, 호오오오오옷!! 열려, 벌려져 버려, 닫히지 않게 되어버려어어어!!"

"봐라, 알겠지? 너의 구멍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참으로 쉽게 나의 것을 삼키고 있다. 고통도 없을 거다."

"흐아아아, 하아앙!! 나, 나의, 응호오, 오오오, 호오오, 으큿!! 가, 가득 차버려서, 히이이이잇!!"

"역시 소질이 있구나, 너는. 이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아이가 오줌을 싸는 것처럼 등 뒤에서 두 다리를 감싸 안아 가볍게 들어 올려지고 있었다.

의지할 것은 남자의 물건과 두 팔뿐.

처음은 귀두뿐이었던 애널에의 삽입도 남자가 일어서는 것으로 체중이 실려, 그것만으로 부드럽게 안쪽으로 들어간다.

다시 치솟기 시작한 그녀의 비명 섞인 교성은 조금 전보다 더 요염함 더하며, 분명히 느끼고 있음을 주변에 알리고 있다.

엉덩이 구멍에의 삽입감에 유코는 선글라스 안에서 반쯤 눈의 흰자위를 드러내고, 앙다문 치아 틈새로 거품 같은 것을 떨어뜨리기 시작한다.

그런 비장감 감도는 여체의 오브제를 다시 조명이 비추어, 이윽고 자리에서 일어나 걷기 시작한 남자를 뒤쫓아 간다.

이벤트 간의 여흥으로서 주최자 측도 재미있다고 인정했을 것이다.

그것으로 인해 남자의 지위가 나름대로 높다는 것을 이 상황은 증명하고 있었다.

"아아히이잇, 걷지 말아줘요!! 오오, 안쪽에, 안쪽에, 에에, 히잇, 쿠으으으으읏!!"

"꺄꺄 거리지 말고 주위를 봐라. 모두가 너를 보고 있다고? 주목의 대상이다, 기뻐해라."

"크히이이잇, 모두, 모두 보고 있어!! ...싫어, 싫어싫어싫어어어엇!! 보지 마, 싫어어어어엇, 아아히이이, 히이이이이잇!!"

남자가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뿌리까지 삼켜진 남자의 육봉은 유코의 직장 내를 벅벅 도려낸다.

이들 가까이에 있는 사람은 유코의 엉덩이 구멍이 한계까지 벌어져 음경이 드나드는 광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자세상, 유코는 앞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어떻게 해서든 체중을 뒤로 싣지 않으면 안 되게 미묘한 밸런스로 남자에게 안겨지고 있다.

정면에서 보면 그녀의 앞뒤 성기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그러니까 엉덩이 구멍으로부터의 관능, 보여지는 데에 따른 수치로부터의 흥분, 떨어질지 모르는 두려움이 뒤섞여 스스로를 잃어버리고 있었다.

더구나 여느 섹스와 달리, 천생 알 수 없었던 애널 섹스이기에 정신을 잃을 수도 없어 얼마든지 광기에 젖어 든다.

"...호오, 이 녀석이 이번 장난감 육변기인겐가?"

"보시지요. 오늘은 빠르게 앞당겨지고 있어 사과라고 하기엔 뭣합니다만, 완성되어가고 있기에."

"그런가 그런가... 그럼 조금 즐겨보도록 합세."

"응히이이잇, 아아, 아아아아앗, 집어넣지 마!! 꺄아아아앗, 하지말아줘어어어어엇!!"

남자가 걸음을 멈추고 보기 드문 태도로 대답하는 상대는 약간 마른 체구의 노인이었다.

노인은 자신의 손가락을 한 번 빨아 눈앞에 내민 유코의 음렬에 그 울퉁불퉁한 손가락을 집어넣어 간다.

그렇지 않아도 온몸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음부를 찔러넣어지는 것에, 유코는 자신도 모르게 절규를 토해내 버린다.

이제 모든 성적 자극이 그녀의 뇌수를 불태워, 황홀의 소용돌이로 처박아 버린다.

"앗, 앗, 히잇, 히크읏!! 앗, 앗, 앗, 앗히이이이이잇!!"

"음음, 재미있는 여흥이로구먼."

그녀의 질에서 뿜어져 나오는 애액을 얼굴에 맞으며 노인은 만족스러운 듯 손가락을 도로 빼낸다.

주최 측도 재미있다고 판단한 건지, 휴식을 위해 잠시 퇴장했었던 예의 유명 사무소의 남자 탤런트가 다시 등장해 입을 모은다.

"여기서 두 분은 옷을 갈아입기 위해 잠시 자리를 뜨시겠습니다. 여러분, 박수로 보내 주십시오!"

결혼식도 아니고 순서도 엉망이지만 회장 내의 사람들에서는 우스운 모양이다.

커다란 웃음소리와 우레 같은 박수가 이들을 감쌌다.

그리고 남자는 유코를 선보이듯 경매 회장을 반 바퀴 돈다.

그러자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말이 건네진다.

다소 젊은듯한 여인의 목소리였다.

"이쪽으로도 와 주세요. 자극을 원해요."

"좋습니다, 기꺼이."

"앗, 히잇, 아앗, 히이...!! 하아하아하아히이, 히이이이이이이잇!! 가, 간다, 간다간다간다간다아아아앗!!"

젊은 여인은 남자에게 매달려져 훤히 드러난 유코의 음부에 조금 손톱이 길게 자라나 있는 자신의 손가락을 쑤셔 넣어, 질 내를 거칠게 후벼파낸다.

설마 같은 여자에게까지 이런 수모를 당할 줄은 몰랐던 유코는 형언하기 힘든 수치심과 굴욕감을 느꼈으나, 그러한 마음과는 반대로 질구는 애액을 꿀렁꿀렁 토해내며 젊은 여인을 한껏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남자는 이런 식으로 조금씩 걷다가 발걸음을 멈추기를 반복하며, 관객들은 유코의 젖꼭지를 있는 힘껏 잡아당기거나, 손가락으로 육단지를 마음대로 휘젓고 사정없이 안쪽을 찔러대며, 그때마다 비명과 조수를 쥐어짜낸다.

가죽 하네스에 파묻힌 가슴은 그 튀어나온 부분이 그녀의 헐떡이는 소리에 맞춰 상하좌우로 흔들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전신에 대한 폭력적인 애무와 조롱 속에, 유코는 정신을 잃는 것도 허락되지 못하고 그저 농락당해 간다.

"자, 당신께서도 사양 마시고."

"......"

"왜 그러시는지요? 당신도 손님이 아니신지? 부디 즐겨보시기를."

"으... 으음..."

"히잇, 히이이, 이이잇!! 흐으읏, 으으, 으읏, 으흐읏, 오오, 오오오오오오옷!!"

수 많은 남녀에게 몸 여기저기를 거칠게 만져지고, 후벼지고, 찔러 넣어지던 유코는, 드물게도 조심스레 질 내를 만져주는 손가락을 느낀다.

하지만 몇 번이나 절정을 맞아 반 광란 상태로 되어 있던 그녀에게는, 그러한 가벼운 자극이라도 충분히 희열의 소리를 끌어올리고 만다.

오히려 그녀를 사람으로 대해주지 않았던 무자비한 자극들에 비해, 질 내를 상냥하게 어루만져주는 듯한 말 그대로의 애(愛)무는, 마치 지금까지 강제로 마셔지던 독한 술이 달달한 감주로 바뀌는 듯한 새로운 기쁨을 주었다.

"아아, 싫어, 히잇, 히이, 간다!! 아, 아하아앗, 아아 뭔가, 기분 좋아!! 또 가버려, 이히잇, 아아아, 간다, 또 가버린다, 간다, 간다, 간다아아아아앗!!"

이제 몇 번째인지도 모를 오르가즘을 맞아 탈진하는 유코였지만, 지금까지 그녀의 질에 손가락을 넣고 있던 사내의 목소리가 묘하게 울려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역시 어딘가 연결되어 있는 사람끼리의 공명일지도 모른다.

"...유코? 너, 유코인가...?"

"......에......하......"

선글라스 너머로 보이는, 그녀에게로 손을 뻗는 지금까지 애무를 하고 있던 사내.

수 많은 미녀들에게 둘러싸여 있음에도, 얻어맞은 듯한 멍한 얼굴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어이쿠, 네 남편이었던 건가. 본인임이 틀림없어서 다행이구나."

"......아......아아......"

이것이 진정한 의미로 머리가 하얗게 된다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머리 한구석에서 떠오르지만, 직후 유코의 머리는 정말로 새하얗게 칠해진다.

지금까지 받아온 성적 자극, 절정과도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무언가가 격진으로 변하며 전신을 내달린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부서진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절정이자 광란.

"아아, 하아, 하아앗!! 어, 어째서, 어째서어째서어째서엇, 아아아아아아!! 아아, 아아아!! 간닷, 간다, 가버린다아앗!! 간다간다, 간다, 간다, 간다, 간다앗, 간다아아아아아아!! 히끄으으으, 하앗, 하앗, 숨이, 아아 그래도 간다앗!! 아아아아아아, 간다, 간다, 간다아아아아아아아앗!!"

어느새 형언할 수 없는 통곡과도 같은 울음이 뒤섞인 교성.

그러나 듣는 사람에 따라선 그 자체만으로 아랫도리를 부풀리게 할 정도로 요염한 목소리가 회장 내에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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