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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14화 - 아는 이들 속에서 울려 퍼지는 교성

TODOSA 1 148 0

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 

1부  유코, 마조 각성편 

14화 - 아는 이들 속에서 울려 퍼지는 교성


(꽃꽂이 수업 시작 전, 5일째 오전, 유코의 집)

유코가 집으로 돌아오고 다음 날 아침.

학교 가기 싫어 칭얼대는 딸을 겨우 배웅한 직후,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집 앞에 대형 세단이 주차한다.

"...요약하면 마지막 추억이라는 거다."

"추억... 인가요..."

"이래봬도 내 나름대로 예술을 감상하는 안목은 있다고 자부한다. 본격적인 것을 여기 있는 동안에 견학해 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말야. 그리고 너, 상당한 솜씨라지?"

"하지만 저, 꽃꽂이 연습은 한동안 하지 않았던지라... 게다가 선생님도 뭐라고 하실지..."

"변명은 필요 없다. 어제 일을 잊은 거냐?"

"...기억하고... 있어요..."

입을 열자마자, 남자는 유코에게 꽃꽂이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고 말을 꺼냈던 것이다.

느닷없는 제의에 대해 유코는 저항의 뜻을 나타냈지만, 그 순간 남자의 말투가 위협적으로 변한다.

이렇게 되면 더 이상 유코로서는 남자에게서 눈을 돌릴 수가 없다.

(아앗... 아아아... 이 사람의 눈이, 목소리가, 나는...)

"...어제 일은 저기, 죄송했습니다..."

"그렇다. 잘못을 저질렀다면 사죄한다. 인간이라면 당연한 거다.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지 않으면 안 돼. 그러니 그 할멈이 오면 이렇게 말해라... 알았나? .........."

(...역시, 그런걸... 아아...)

남자의 귀띔에 유코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꽃꽂이를 견학하고 싶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명분이었다, 라고 돌려 말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잠시 손을 떼고 있었더라도 그녀에게 꽃꽂이는 유일한 취미이자 정신적 지주라고 할 만했다.

당연히 집 안에도 그녀의 작품이 여럿 장식되어 있었다.

남자는 유코에게 있어서의 정신적 지주조차 건드리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 진의까지 알 수는 없었으나, 아마 평범할 리가 없다.

뜻밖의 사태에 유코는 가벼운 어지러움을 느끼면서도, 어떻게 보면 기대감으로도 여겨지는 감정이 스멀스멀 솟아나는 것에 당황해한다.

"기다리세요."

"뭐냐, 할멈. 방해다."

"참 일찍도 오셨군요... 얼마나 이 아이에게 집착하는 걸까."

유코의 등 뒤에서 현관문으로부터 듣고 있었을, 미츠키가 남자를 향해 날을 세운다.

그건 그렇고 선생님은 이 남자가 무섭지 않으신 걸까, 대등하게 남자와 이야기하는 미츠키에게 약간의 위화감을 느끼지만, 그것을 확인할 길이 없다.

"시끄러. 나는 유코와 이야기 하고 있다."

"연습이라고 해서 가만히 있을 리는 없겠지요? 너무 유코 씨를 괴롭히지 말아 주시길."

"아, 저기, 두 분 다요. 현관 앞이고..."

"...쳇."

"...그렇네, 이런 데서 민망하게."

유코의 중재로 일단 두 사람은 말다툼을 멈추지만, 이것으로 해결될 리도 만무하여 조금 전부터 몇 번이나 날아와 꽂히는 남자의 눈초리가 아프다.

이리하여 유코는 남자의 분부를 따를 수 있도록 입을 열었다.

"그래서 선생님, 부탁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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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를 잡은 남자의 시선이 살짝 유코를 향한다.

"흥, 나도 성격이 많이 죽었군."

"......"

대형 세단이 향하는 곳은, 미용실이나 스튜디오를 병설하는 타노우라 류의 교실이다.

말하지 않아도 당연한 듯, 남자 옆 조수석에 앉는 유코를 보고 흐음, 하고 미츠키는 눈을 가늘게 떴다.

"나는 당신들 일에 참견하지도, 소문을 내지도 않겠지만, 지나치게 이목을 끄는 짓은 하지 말아줘요."

"시끄러. 정말로 걸리적거리는 할멈이로군."

"할멈이라니, 당신 정말 실례네요. 도저히 유코 씨와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

"뭐 됐어. 내친김에 할멈에게 진 빚도 갚도록 하지. 대신 앞으로는 일절 불평하지 말았으면 좋겠군... 알겠지?"

"...알았어요."

고개를 숙이고 있는 유코는 아랑곳없이, 운전석과 뒷좌석에서 언어의 응수가 이루어진다.

딸을 데려다 주기 위해 택시를 이용하던 미츠키는 당연하다는 듯이 남자의 차에 올랐다.

"...빚 ...말씀인가요...?"

"어제 학교에 마중 나가 유이 쨩을 맡아줬던 것 말이야. 갑작스러운 얘기였지만, 당신을 위해서라고 들었고. 뭐 잠깐이었으니 도와주는 데에 인색할 필요는 없어. 그리고 나서 겨우..."

아직도 남자와 유코의 관계를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 미츠키에게 유코는 문득 의문을 품는다.

확인할 길은 없다.

그러나 만약 그렇다면 유코의 지금 처지가 우연이 아니다, 라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선생님은 이 남자를 전부터 알고 계셨던 걸까? 대체 언제부터...?)

만약 그렇다면 몇 가지 앞뒤가 들어맞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확인할 수가 없어...)

설령 확인한다고 해도 그것으로 어떻게 될 것도 없다.

떠오르는 의문을 떨쳐버리려는 것처럼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며 유코는 창밖을 내다보는 것이었다.

----------

"...호오, 제법이다."

"감사... 합니다..."

준비가 다 된 유코의 모습을 보고, 남자는 감탄의 소리를 냈다.

빨강이나 노랑, 분홍색을 기조로 한 화려한 색상의 기모노에, 이른바 かもじ結 라고 불리는 오키나와 풍의 일본식 머리.

여기에 얼굴을 하얗게 칠하고 화장을 그린다면 훌륭한 오키나와 무용수일 것이다.

얼굴을 붉히면서 눈을 내리까는 유코에게 다가가, 남자는 그녀의 주위를 돌며 머리부터 발밑까지 그 용모를 만끽해 나간다.

"경사스러운 날이니까요. 이 아이의 매력을 충분히 돋보이게 하는 의상으로 만들어 봤어요."

"흐음, 할멈 제법이군. 다만..."

"...?"

자랑스럽게 말하는 미츠키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뭔가가 부족하다고 남자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일본식 머리는 좀 더 우아한 모양이었다고 사진 같은 데서 본 적이 있지만. 어느 쪽인가 하면 우리나라의 것에 가깝지 않은가?"

"무슨 사진을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머리를 가장 아름답게 살린다면 이 이상의 머리 모양은 없을 거예요. 요즘 식으로 하려 한다면 머리를 조금 잘라야 해요."

"그럼 자르면 되잖나."

"그건... 참아주세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진심으로요."

역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른다는 말에는 참지 못하고 대화에 끼어든다.

유코에게 있어 허리 아래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고 아름다운 검은 머리를 자르는 것은, 스스로라는 존재를 부정하는 짓이나 다름없었다.

필사적으로 간청하는 유코의 모습에, 남자는 3일 전에도 같은 일이 있었던 것을 생각해 내 머쓱해한다.

"...뭐 됐어. 그런데 할멈, 몇 시부터 시작할 거지?"

"갑작스러웠으니... 그렇네요, 앞으로 3시간 정도 뒤일까."

그녀에 대한 흥미를 잃은 듯 말하는 남자의 모습을 보며, 유코는 형언할 수 없는 불안함에 휘감긴다.

가뜩이나 한 번 주인의 손을 물어뜯었었다.

더 이상 저항하면 무엇을 당할 것인가.

한 번은 포기하려 했던 가족과의 이어짐.

그 절망감은 커다란 쐐기가 되어 지금도 그녀의 마음에 박혀 있었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의 상실감이, 그만큼 그녀의 마음을 억압하고 있었던 것이다.

----------

남자는 유코와 미츠키에게 세 개의 주문을 했었다.

될 수 있는 대로 사람을 많이 모을 것.

될 수 있는 대로 화려하게 진행할 것.

그 대신 어제 아이를 돌봐주었던 대가로 미츠키의 소망 하나를 들어주는 것.

그래서 미츠키가 제안한 것이 『수여식』을 거행하는 것이었다.

이전부터 유코를 타노우라류의 사범 대리에 앉히고 싶어 했던 미츠키로서는, 매우 기뻐하며 준비해 간다.

타노우라류에 상주하고 있는 문하생 겸 고용인들을 전부 동원하여, 와줄 것 같은 이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틈틈이 회장 내부를 정리해 간다.

한편 유코와 남자는 미츠키가 배려해 주었는지 대기실에서 쉬고 있다.

당연히 이대로 남자가 가만히 있을 리도 없고, 다른 이들의 눈이 없어진 직후부터 그녀의 몸으로 손을 뻗쳤다.

"그다지 시간이 없다. 시작해라."

"그런... 말씀을 들을게요, 들을 테니, 행패는..."

"그렇다면 어서 시키는 대로 해라."

"...네."

대기실에는 다다미 한 장 정도의 탁자와 두 개의 좌식 의자가 비치되어 있었다.

당장 앞쪽에서 손을 넣으려는 남자를 제지하려 했으나, 그렇다면 탁자 위에 올라가 엎드리라는 명령을 받는다.

마치 화장실이라도 쓰는 듯한 말투로 유코를 다루는 남자의 태도였으나, 일단 받아들여버린 그녀의 마음은 그렇게 쉽게 뒤집히지 않았다.

시키는 대로 탁자에 올라가 엎드리듯 몸을 눕힌 그녀의 기모노 옷자락은 빠르게 걷히고 만다.

"기모노라는 것은 편리하군. 옷자락만 걷으면 당장에라도 할 수 있으니 말이야."

"아... 아앗, 그렇게 난폭하게 하면 기모노가, 머리 모양도 망가져 버려요."

"네가 날뛰지만 않으면 괜찮다."

"그런... 으읏, 으으읏! 남의 눈도 있는데... 아아앗...!!"

"그래서 뭐냐? ...기대하고 있었던 거겠지... 봐라."

엉덩이를 여기저기 만져대는 남자의 손놀림이 아직은 낯설지만, 그래도 그녀의 몸은 준비를 시작했다.

준비란 곧 남자를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일시적이라고는 해도, 모든 것을 포기했을 때는 몸도 마음도 남자에게 맡기려 했던 유코다.

저항할 의사가 없으며, 여기까지 와서는 만져지기만 해도 온몸이 저릿저릿한 자극을 쾌감으로 바꾸어 그녀를 인사불성으로 만들려 한다.

두 사람만 있는 이런 자리에서는 더욱 그런 경향이 강해진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러한 난폭한 성행위를 한 적이 없었던 유코에게는 모든 것이 새로운 지식이며, 자극이 되었다.

이러한 행위가 오히려 더 쾌감을 얻는다는 사실이 그녀의 관능을 더욱 불타오르게 한다.

그러나 두 사람만 있다고는 해도 창호지로 만든 벽 건너편에서는, 수여식 준비에 여념이 없는 타노우라 집안 사람들의 목소리가 쉴 새 없이 들려오고, 방 앞을 지나가는 발걸음 소리도 한두 번이 아니다.

기모노와 모처럼 꾸민 머리를 흐트러뜨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유코는 함부로 움직일 수도, 소리를 지를 수도 없고, 탁자의 끝을 부여잡고 그저 참아낼 뿐이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어지간한 구속상태가 되고 있었던 것이다.

엎드린 유코의 기모노 옷자락이 활짝 걷어 올려지고, 새하얗게 잡티 하나 없는 엉덩이와 항문, 성기를 남자 앞에 드러낸다.

완전히 보여져버린 그녀의 음순은 축축하게 젖어있어, 기대했냐고 조롱당해도 부정할 수 없을 정도였다.

엉덩이를 쓰다듬던 남자의 손가락이 아무렇게나 그녀의 음순을 쓸어올리고, 손가락 끝은 질 내로 파고든다.

동시에 노출되어 있던 클리토리스까지 엄지손가락으로 꾸깃꾸깃 비벼지면, 외설스러운 울음소리를 내는 오키나와 육인형의 탄생이었다.

"...아, 거기는, 히이잇!! 젖어있어... 나, 어째서, 또 이렇게..."

"하하, 네가 좋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러 만져줄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말이야... 자, 너는 이곳을 좋아했었지."

"아아, 거기, 거기는...! 히앗, 아아, 으으으읏, 아아!! 자꾸 거기만, 비틀면 안 돼, 안 돼에... 거기, 히이잇!!"

하반신을 속수무책으로 남자에게 지배당하고 유린당하는 감각에, 유코의 여성의 부분들이 순식간에 불타오르고, 전신에 퍼지는 오싹한 감각은 기쁨이 되어 퍼져 나간다.

이 남자와 진한 섹스를 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자각하지는 못해도 남자의 존재만으로도 젖어 버리는 자신의 몸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것이... 그런거구나... 마조라고 이 사람은 말했었어...)

보통은 이렇게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보통이 아니란 것이다.

그것이 마조히스트라는 것일까.

남자에게 주어지는 관능에 흐느껴 울며 머릿속으로 그런 쓸모없는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음핵 뒤편의 질벽을 남자의 손가락으로 도려내지는 듯한 강한 자극에 비명 같지도 않은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으히이이이이잇!! 가, 갑자기 그런 짓을, 거긴 안 돼, 안돼에에에에엣!!"

"뭔가 생각 중이냐? 집중해라."

목소리를 억누르려 해도 누를 수가 없다.

안간힘을 쓰며 이를 악물지만 이른바 G스팟, 음핵 뒤의 질벽은 그녀의 약점 중 하나였다, 참을 수가 없었다.

그때, 창호지로 만든 벽 너머에서 의아해 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저어... 무슨 일 있으신가요?"

"...히익!!"

(들켜버렸다, 그런 소리를 들켜버렸다! 아아아 보여져, 보여져버려, 문이 열리면, 나는...!)

아마도 상대는 타노우라 가의 문하생 겸 고용인인 아가씨들.

창호지 한 장 너머로 들려오는 일상의 소리에 유코는 황급히 흐트러진 기모노의 옷깃을 고친다.

이런 꼬락서니를 보이는 일이 생긴다면, 그녀는 이후 문하생들과 만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곧 교실에도 다닐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아무 일도 아니야! 너희는 어딘가로 가 있어라!"

"네에..."

남자의 일갈로 종이 벽 너머의 기척은 멀어져 갔으나, 떠나면서 '그거 절대로 그런 때의 목소리야', '하고 있는 거지?', 라고 쑥덕거리는 소리가 들려 온다.

말 한마디로 문하생 아이들을 쫓아내준 남자에게 감사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어마어마한 부끄러움에 유코는 고개를 푹 숙인다.

"더는 정말로, 여기서는, 이런 곳에서 참아주세요. 저 아이들에게 들킨다면, 저는 더 이상 여기에는..."

"...오호, 손가락 조이는 게 대단한데, 들키는 게 그렇게도 좋은가?"

"그러니까, 여기서는 더는, 하아아아아앗!!"

간청하는 유코를 무시하고 남자는 손가락을 움직여 간다.

남자에게 있어선 울먹이는 그녀의 얼굴이 다시 가학심을 자극하고, 성욕에 대한 향신료가 된다.

그런 걸로 손놀림을 늦출 리가 없었던 것이다.

"말했지? 소리만 내지 않으면 괜찮아... 이봐, 도망치지 마."

"그런, 싫어어엇!! 아아아, 거기, 거기안됏, 안돼에에에!! 이런 거 안돼에, 안, 히이이잇, 히이, 히이이잇!!"

남자가 유코의 항문이나 질내를 그 굵은 손가락으로 휘젓기를 한참.

탁자 위에서 도망치려는 유코의 허리를 짓누른 채 남자는 바지를 벗고 커다래진 육봉을 꺼낸다.

"너는 정말, 그런 싫어하는 척하는 포즈 좋아하는구나. 속마음은 제발 넣어주었으면 하면서. 그러니 손님들이 오기 전까지 만족시켜라. 대가로... 그래, 만족스럽다면 나중에 네 무슨 말 하나를 들어주지."

"아아앗!! 또, 또 갑자기, 아, 아팟, 흐으으으읏!!"

왼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도록 받치고, 결합이 더욱 깊어지도록 오른손은 그녀의 틀어 올린 머리를 덥석 잡아당긴다.

그렇게 해서 그녀의 등을 젖히면서, 자신의 물건을 그녀의 질 깊숙한 곳으로 찔러넣는다.

"크으으으읏!! 들어가서, 아아아, 들어가아아아앗!! 앗, 안 돼에, 이거 안 돼에...!!"

"안돼가 아니지, 이럴 때는 기분 좋아, 인거다. 반항하지 마라. 기분 좋지 않나, 이 자지가 좋아 죽겠지!"

"아아아앗, 네... 맞아요, 하아아앗!! 괴, 굉장해에, 기분좋아아아아, 자지 기분 좋아요!! 앗, 응, 앗, 앗, 아아아아앗!!"

"후후, 마침내 자지라 부르는 것에 저항도 없어졌구나. 이 집안 전체에 들리도록, 계속 가겠다!"

(아아 안돼... 신음소리를 더는 못 참겠어. 들켜버릴지도 모르는데... 나, 기분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

"아아아앗, 자지 기분 좋아, 기분 좋아!! 나, 더는, 더는... 간다, 가버려!! 아아 다시잇, 간다, 가버려!! 가도 괜찮은 거지!? 가버려도 괜찮은 거지!? 아아, 아아, 아, 아, 아, 간다아앗!!"

"뭐냐 이 조임은. 좋아, 역시 너는 마조야. 게다가 꽤나 익숙해져서... 좋아, 안에 듬뿍 싸줄 테니까 말야."

"그것은, 안에, 안에는 더 이상, 임신만큼은...!! 큿... 참아주세요, 모처럼 돌아왔어요!!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남편과의 이어짐이, 돌아왔다구요, 안에 만큼은...!!"

"보여지면서 범해지는 걸 엄청나게 좋아하는 노출 마조녀가, 이어짐 같은걸 말하는 게 아니다...!"

임신을 두려워 하는 유코가 내지 말아 달라고 해도 남자가 들어줄 리 없다.

오히려 여자의 하소연하는 모습에 흥분한 남자는 허리 놀림을 더 크게 해간다.

머리채를 잡힌 채 탁자에 얼굴을 짓눌리고 엉덩이만을 치켜올린 지금의 자세가, 유코에게는 남자의 말이 주어지는 쾌감과 함께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맞아, 그때와 같아. 안에 사정하려고 하는데, 기뻐하고 있는 이는 나...)

뇌리에 떠오른 것은 경매장 때에 드러냈던 치태.

남편의 앞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기뻐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네... 괜찮은... 걸까... 괜찮은 거지...)

그렇다면 그런 여자가 이 상황을 기뻐한다고 해도 괜찮은 것이다.

노출 마조녀인 유코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

질 안에 내는 것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게 마조라는 것이라고.

애완동물은 주인의 말을 거역해서는 안 된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음에도 그러한 생각을 스스로 발굴해내, 자신의 것으로 해 나간다.

어느덧 유코는 그런 여자가 되어가고 있었다.

격렬한 남녀의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아직도 계속된다.

조금 목 언저리를 당기는 것만으로 출렁거리는, 남자 취향대로 비대화 된 젖가슴.

기모노는 이미 벗겨지고 있어, 복부에 두른 오비를 제외하면 알몸이나 다를 바 없었다.

앞섬이 풀어헤쳐진 가슴께 사이로 어제 남자에게 새겨진, 정숙한 보통의 주부에게는 있을 리 없는 문신이 엿보인다.

"아, 거기, 거기 좋아, 히이이잇, 크으으으읏!! 젖꼭지 좋아, 만지작 거리면 젖꼭지까지 기분 좋아!! 조, 좋아, 좋아, 좋아아앗!!"

"밑에서 움켜쥐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주물러 줄만하군. 정착 한다면 더더욱 민감해질 거다."

"하아아앗, 크으읏!! 이, 이것 이상이라니!? 나 어떻게 되어...!?"

"신경 쓰지 마라, 내 여자잖아."

내 여자, 라는 키워드를 듣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마음에 가라앉아 있던 불안을 없애 간다.

지금의 유코는, 남자의 여자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래서 얼마나 치태를 보이든지 신경 쓰지 않는다.

남자는 그런 여자를 원하고 있었다.

"또 다시 커져 버려서...!! 아아아 자지 또오옷, 하, 아, 아아, 아앗, 아아아!! 자지 들어왔!! 하아아, 기분 좋은 거야, 자지 기분 좋아아앗!!"

"후, 나도 슬슬 끝나간다. 좀 더 격렬하게 갈 테니까."

"저도... 아아아아앗, 아아아앗!! 간다, 간닷, 가버린다아아!! 당신의 여자가 보지로!! 응아아아아아앗, 가는, 아아앗!!"

남자의 격렬한 용두질과 속삭임에, 황홀함에 스스로를 잃는 경지에 다다른 유코는 여자답지 못한 교성을 억누르려 하지도 않고 그저 본능에 따라 관능의 소리를 내지른다.

그리고 마침내 격렬한 교제는 끝이 나려 하고 있었다.

"...읏, 나온다...!"

"아, 아, 왔다, 왔다아아아앗!! 들어와, 온다, 잔뜩온다아아아아아아아아!! 뜨거워, 아아아, 이젠 싫지 않아, 나, 사정 당해 간다!! ...흐읏, 하, 아아앗...!!"

이걸로 마지막이라는 듯 남자의 물건이 깊숙하게 찔러 들어와, 그 가장 깊숙한 곳에서 남자의 정액이 분출되어 여자의 육단지를 채워간다.

사정하며 요동치는 남자의 육봉이 여자의 태내를 흔들고, 그 또한 질내 사정의 쾌감으로써 유코의 뇌에 새겨져 간다.

그렇게나 거부하던 질내사정을 받아버렸음에도 불구하고, 그 뜨거운 자극에 유코는 어딘가 황홀한 표정을 짓는 것이었다.

등 위에 덮여 있던 남자의 몸이 여자로부터 떨어져 간다.

그렇게나 신경 쓰고 있던 기모노도, 그녀의 머리도 흐트러져, 원래의 상태로는 도저히 되돌릴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아직도 거친 숨을 헐떡이며 멍하니 누워 있는 유코의 머리채를 남자가 잡아 약간 들어 올린다.

"아... 잡아당기지... 말아주세요..."

"아, 미안하군. 하지만 만족했다. 평소와 또 다른 상황에서 하는 섹스도 괜찮구나."

"만족하셨다고 하시니 다행이세요... 기분 좋았어요... 저도. 그러니까, 이제 제 머리카락은 놓아... 아, 아파요!"

"알았다... 그게 네 소망인 거지?"

"...? ...네에..."

만족스러운 듯 웃는 남자를 마주 보며, 유코도 덧없는 미소를 돌려준다.

그것은 또 한 걸음, 유코가 마조로서 개화하여 성장했다고도 말할 수 있는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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