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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15화 - 마조 육변기로의 각성, 망가지는 작품, 쏟아내는 자아

TODOSA 1 109 0

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

1부  유코, 마조 각성편 

15화 - 마조 육변기로의 각성, 망가지는 작품, 쏟아내는 자아


(5일째 오후, 미츠키의 교실 옆 대기실)

타노우라류 꽃꽂이 교실의 여주인은 대기실의 참상을 보자마자 혀를 찼다.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잖니. 갓 배운 학생도 아니고, 야단법석이 지나치구나."

"죄송합니다..."

"후후... 뭐 그렇게 야단치지 말라구, 할멈."

미츠키의 나무라는 듯한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유코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사죄한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는 것이 또 재미있어, 남자는 히죽히죽 웃으며 미츠키에게 대답한 것이다.

실제로, 참상을 보이는 것은 방이 아니라 유코 본인이었다.

정사 후에 어떻게든 고쳐보려 했으나, 흐트러진 기모노를 혼자서 고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으며, 더욱이 전통식 머리 쪽은 아예 불가능했다.

"게다가, 고스란히 들렸었어, 그런 소리..."

"그렇겠지. 후후... 알지 못했겠지만, 유코는 이런 곳에서 창피를 당하는 것을 아주 좋아하니까, 그렇지?"

"...네."

"......정말로? 우리 쪽 문하생 아이들이 '그 둘이 분명히 하고 있다' 고 해서 보러 왔는데. 아무리 좋아해도 장소쯤은 가려줬으면 좋겠어."

"...네."

"더 이상 시간도 없으니까 바로 고쳐줄게. 괜찮겠지?"

"알겠습니다..."

장황하게 설교하는 미츠키에게 유코는 한 마디도 되받아치지 못한다.

그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을 뿐이다.

원흉인 남자 쪽은 오히려 설렁설렁 흘려듣는 것 같아 반성의 기색은 보이지 않았으나, 한 번 올라타면 순간 시야가 좁아져 버린다는 의미에서 보면 유코도 공범이었다.

"한 번 더 미용실로 오렴. 아무도 만나지 않게 해야 할 테니."

"손님들, 벌써 오신 건가요?"

"마음 급한 이웃 중에 우리 미용실을 사용하고 싶다는 이들이 밀려들고 있어. 우리 쪽 아이들이 응대하고 있지만, 당신은 서둘러 개인실로."

"...드디어인가? 할멈, 나도 따라가도 괜찮겠지."

"뭐 고쳐주는 것 정도니까... 상관없으려나. 이젠 저런 일은 사양이니까."

"알겠어."

그건 그렇고 미츠키와 이 남자가 주고받는 대화가 너무나도 가벼웠다.

신성한 교실의 대기실이다.

집주인으로서 이런 일을 당했다면 원래라면 격분해야 마땅하다.

둘 다 그 자리에서 쫓아내도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도 질책만으로 넘어가는 일은 보통 있을 수 없다.

유코에게 그것은 불신감이었고, 의문을 제기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저어... 미츠키 선생님? 계속 신경 쓰였던 건데... 혹시 선생님은 예전부터 이분을 알고 계셨던 건가요?"

"......여자 혼자 살아가는 건 힘들단다. 여러 가지가 있는 거야..."

그 순간 미츠키의 표정에서 스르르 밝기가 사라져,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한다.

명확한 답변은 없었다.

따라오라는 제스처만 하고 대기실을 나서는 등 뒤가, 품고 있던 의문을 확신으로 바꾼다.

하지만 확신은 다음의 의문을 낳는다.

(그럼 어째서 나인거야?)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이라면, 어째서 자신이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그이의 일이 관계되어 있다...?)

그녀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가족에 대한 것, 특히 남편의 얼굴이었다.

경찰인 남편에 대해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었지만, 남편이 뭔가를 당했다는 얘기도 특별히 듣지 못했고, 게다가 아이에게는 손대지 않는 남자의 모습 또한 이해되지 않았다.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결론은 나오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유코도 방을 나서려다 남자에게 어깨를 붙잡힌다.

"기다려."

"...네. 무슨 일이실까요."

"이거다. 가져가라."

남자는 지참한 가방에서 무엇인가를 꺼낸다.

그 무엇인가는, 유코가 지금까지 본 적조차 없는 길이의 커다란 딜도였다.

"...읏! 그것은... 어째서..."

"다물고 하는 말을 들어라... 그렇지?"

"......네."

들어도 남자는 분명 이유를 말하지 않을 것이다.

문득 아침의 대화를 떠올리며, 깨닫는다.

오전에 남자가 말했었던 마지막 추억이란, 남자뿐만 아니라 유코에 대한 것도 포함하고 있었다는 것을.

너는 이제 두 번 다시 꽃꽂이를 할 수 없게 되버릴 것이다, 고 은연중에 말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는 또 다시... 잃는다. 무언가를...)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코는 기대하고 만다.

잃어버린 것 이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뇌를 불태울 정도의 쾌감을.

----------

『수여식』은 유코의 음란한 비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평상시라면 사범 격인 이에게서 사범 대리가 되는 자에게 면허장을 받고, 그러면 사범 대리로 임명된 이는 그 솜씨를 선보인다.

그 후 재차 연습 같은 것을 하는 게 순서였다.

그렇다면 이 자리에서 사범 대리로 임명된 유코가 성적인 비명을 지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무슨 일이냐고 일어서는 문하생도 있었고, 놀란 채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문하생도 있었다.

어차피 유코로서는 그 소리를 억누른다던가 할 수 없었다.

굵기는 일단 넘겨도, 그 길이는 족히 사람의 것을 넘는다.

그런 커다란 딜도가 지금 그녀의 질 안에 박혀 있었으니까.

게다가 느슨하게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일어설 때까지는 아직 괜찮았으나, 그 후 앉으려는 순간, 그 기다람으로 그녀의 질 속을 강하게 도려내었던 것이다.

만약 수여식 직전의 그 섹스가 없었다면 그저 아픔에 얼굴을 찡그리는 정도로 끝났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실은 수여식 개시 시점에서 그녀는 이미 푹 익어 있었다.

남자가 일부러 대기실에 있는 동안 섹스를 서둘렀던 것이 바로 이 훈육 때문이었다고 생각되었다.

달려온 미츠키가 유코의 어깨를 감싸 안고 귓가에 속삭인다.

"...우리 교실도 끝낼 때가 되었다는 걸지도..."

"죄송해요, 미츠키 선생님... 저..."

지금도 여전히 딜도는 그녀의 태내를 계속 자극하고 있어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미츠키는 유코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참가자들의 시선으로부터 방패가 될 수 있도록 돌아선다.

"당신의 탓이 아니라는 건 알아. 지금이라면 아직 괜찮아. 원만하게 끝낼 수 있어. 여기서 나가자꾸나."

"...네."

교실을 찾은 이들이 듣기에 따라 단순히 비명소리를 들었을 뿐이라고 할 수도 있고, 이 단계라면 아직 둘러댐도 통한다.

그때, 위압감 있는 목소리가 교실 안에 울려 퍼진다.

"그건 곤란하군."

교실 안의 웅성거림이 순간 뚝 멈춘다.

실내 입구에 서 있던 남자의 존재를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여성 밖에 제자를 두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타노우라류에서 남자의 출현은 드문 일이며, 있어서도 안 될 일이다.

불량스러운 풍채에, 위협적인 낮은 목소리.

문하생 중에는 가벼운 비명을 지르는 이까지 있다.

"모처럼 견학을 온 거다. 끝까지 보여다오."

남자는 사나운 미소를 주위에 흩뿌리며 그렇게 쏘아붙였던 것이다.

----------

어수선한 교실 안.

퇴실하려는 여자, 유코와 미츠키 쪽으로 달려가려는 여자.

개중에는 소지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어딘가에 전화를 걸려는 행동을 하려는 자까지 있다.

하지만 이 소동을 멈춰 보인 것은, 다름아닌 유코 본인이었다.

"여러분, 진정해 주세요! 이분은 제가 초대드린 거에요!"

열심히 호소하는 유코의 모습에, 한 명 또 한 명 벌린 입을 다물어 간다.

"부탁드립니다! 이분에게는 오늘 제 모습을 보여드리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놀라시게 만들어 정말 면목 없습니다...!"

미츠키에게 어깨를 기댄 유코가, 고통을 참는 듯한 표정으로 실내에 호소하는 모습은, 자리를 진정시키기에 충분한 설득력이 있었다.

"그, 그렇네, 유코 씨 어딘가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았고..."

"친척분이신가..."

"남성이 들어온 것만으로 당황한 제가 부끄럽네요..."

허리를 일으킨 이도, 혹은 도망치려고 했던 이도 부끄러운 듯 착석해 간다.

얼마 후, 겨우 사태가 수습됐다고 본 유코는 미츠키에게 시작하자고 신호를 보낸다.

"...정말로, 괜찮은 거지? 틀림없이 파문당하고 말 거야."

"네, 오늘 이게 마지막이 될 테니까요..."

유코의 말을 알아들은 미츠키의 얼굴이 가볍게 일그러진다.

무슨 의미인지 이해했기 때문일 것이다.

입장은 달랐으나 같은 조직에 의해 인생이 뒤틀려 버렸고, 또다시 뒤틀려 가려는 두 사람이 공감한 순간이었다.

충분히 기다려줬다는 듯이 남자가 교실 안으로 서슴지 않고 들어온다.

그 발걸음이 향하는 것은 유코가 있는 상석이었다.

거기에 앉는 게 당연하다는 듯 털썩 주저앉아, 양반다리를 하고 무릎을 탁탁 쳤다.

남자의 의도를 헤아린 유코는 망설이지 않고 남자의 다리 위에 올라앉는다.

다시금 웅성거리기 시작하는 교실.

들어본 적도 없는 광경이었다.

어느 꽃꽂이에 남자에게 안긴 채로 꽃을 만지는 경우가 있단 말인가.

그러나, 그곳에서도 모두의 의문에 답하듯 목소리를 조금 높인 것은 유코였다.

"여러분, 대단히 죄송합니다. 실은 제가 약간 하반신에 지장이 있어서... 이런 예의 없는 인사를 드리게 되어 사과드립니다... 응아아아아아아아아앗!!"

말하면서도 참을 수 없어 비명을 지르는 유코.

기모노 옷자락에 가려 보여지지 않았으나, 머리를 숙이는 타이밍에 딜도를 잡아뽑히며, 순간 남자의 물건이 삽입되었던 것이다.

히죽히죽 웃으며 남자는 그녀에게 무언가를 속삭인다.

"미츠키 선생님... 시작... 해주세요, 으응, 응, 아으읏...!"

"...알았어요. 그러면, 제 19대 타노우라류 사범 대리의..."

유코의 참상을 지켜보면서도, 미츠키는 아무것도 보지 못한 듯이 식순을 진행시켜 나간다.

동시에 완만하기는 하지만 남자의 몸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얼핏 앉음새를 바로 하는 동작으로도 보이지만 그 움직임은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사범 대리 취임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정말 미안해요."

"가, 감사합니다... 하으읏, 읏, 읏, 읏, 으읏! 하아하아, 영광... 입니다…"

얼굴을 붉히고 입가에 침방울을 늘어뜨리며 남자 위에 앉은 채로 면허장을 받는 유코에 향해, 드문드문 박수가 나온다.

다들 박수나 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아무리봐도 발정하고 있는 유코의 요염하고도 음란한 자태에, 손뼉을 치는 것도 잊어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새로운 사범의 시연회를..."

"하, 하아, 하아, 네, 그, 그러면, 하으으으, 하, 격렬해...!! 앗, 앗, 아아아앗, 드, 들어와, 읏, 앗, 하아아앗...!! 이, 이래서는 꽂을 수가... 없어..."

"후후... 슬슬 되었구나... 올라타라."

"하아, 하아, 앗, 앗, 네...!!"

아직 옷자락으로 가리고 있다고는 해도, 유코는 남자가 시키는 대로 책상에 일단 손을 얹고, 두 다리를 크게 옆으로 열었다.

"좋아, 그대로 허리를 내려라."

"알겠습니... 크으으으읏, 으읏, 으으읏!! 내렸... 습니다..."

"계속해라."

"네, 읏, 으읏!! 네에..."

양반다리를 하고 있는 남자를 양 다리를 벌린 채로 엉덩이를 붙이게 되면, 상당히 가랑이가 크게 열린다.

기모노 자락이나 책상으로 숨겨져 있지 않았다면, 그녀의 음렬이 크게 벌어져 남자의 물건을 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지, 지금, 가버릴... 것.. 같아요...!! 아앗... 네에, 꽃을 꽂으면서 가버릴 것 같아...!! 앗, 하앗, 아, 가, 가, 간닷, 아아, 히잇, 아아아...!!"

"모두가 보고 있다. 가버리면 누가 작품을 완성하지?"

"그, 그런..."

후들후들 떨리는 손으로 소재가 되는 꽃을 골라내, 길이를 조정하고, 도자기를 보며 꽂아간다.

다시 갑작스럽게 찌르듯 남자의 허리가 움직이고, 그녀의 입에서는 그때마다 음탕한 목소리가 참지 못하고 흘러나오지만, 절정에 오르기 직전마다 남자의 움직임이 멈춘다.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서의 애태우기.

이것을 끝내기 위해서는, 작품을 완성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남자는 유코의 집중을 허락해주지 않는다.

허리의 움직임이 오르가즘 직전에 멈추었다고 생각하자, 귓가에 그녀의 사고를 흔들기 위해 여러 가지를 속삭이는 것이다.

"어제의 그것을 떠올려 봐라. 천천히 올라갔을 때의 그걸 말이다."

"아아, 생각나게 하지 말아주세요, 집중하고 싶어요..."

"봐라, 너의 마조 꼴을 모두가 보고 있다. 여기서 망신을 당하고 싶은 거겠지."

"말하지 말아 주세요... 앗, 앗, 가, 갈 것 같아...!! 앗, 가버려, 앗, 앗, 가, 간다, 가버렷...!! 아아아, 아아아아, 다시, 멈춰서...!!"

"집중하고 싶나? 후후, 정말 너는 좋은 여자다. 질 안은 이미 질척질척 녹고 있구나..."

"하앗, 아아앗, 그런 거 몰라요...!! 이제 가고 싶어서, 가고 싶어서 부글부글 끓고 있어요...!! 하아아, 가고 싶어, 그치만, 그치만, 하으으읏...!!"

절정할 것 같으면 멈춰버리고, 꽃꽂이에 집중하려 하면 속삭임에 의해 사고를 흔들려진다.

말 그대로 몸도 마음도 농락당해, 그럼에도 중도 포기는 용납되지 않는다.

그것을 몇 번이나 반복되어, 어느새 시야는 흐릿해지고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다.

집중은 이미 흐트러지고 머리도 더 이상 돌지 않는다.

엉거주춤한 두 다리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아, 남자의 움직임에 농락당하는 모습으로 있었다.

"어째서, 아아아, 어째서어... 아아아아...!!"

"왜 울지? 참을 수 없을 테지? 엄청나게 좋은 거지?"

"아아, 정말... 눈물이 그치지 않아요, 멈출 수 없어요. 차라리, 차라리 정말... 아아아아앗...!!"

감정이 흔들리고 눈물이 흘러 멈추지 않는다.

목 메어 흐느끼는 유코를 등 뒤에서 흔들며, 남자는 때가 왔음을 직감했다.

다시 허리를 천천히 흔들며 귓가에 마무리의 속삭임을 말한다.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느냐?"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가고 싶으냐?"

"가고... 싶어요...!"

"망신을 당한다 해도 좋으냐?"

"상관없어요, 망신 당하고 싶어요...!!"

"모든 것을 잃게 될 거다. 남편도 딸도 무엇도."

남편과 딸, 이라는 말을 듣고 쿵- 하고 유코의 심장이 크게 뛴다.

마음의 굳셈은 몸을 능가했지만, 동시에 몸이 마음을 잡아끌어 나간다.

원래라면 전자, 마음 쪽이 유리할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경우, 이제까지 맛봤던 것들이 너무나도 나빴다.

농후한 섹스, 수치 절규, 마음속에 쐐기를 박아버린 육체 개조.

그리고 약.

어느 것이든 평범한 여성이 감당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 모든 것이 몸에 닥친 그녀에게 당해낼 재간이 있을까.

대답은 부정이었다.

"...괜찮으냐? 하지만 모든 것이 바뀔거다. 상식도 무엇도... 근사하고 기분 좋은 일이다."

"기분... 좋은..."

"너도 바뀌어버릴 거다."

"괜찮아요, 바뀔게요, 바뀌겠습니다...!!"

"그런가, 그렇다면 바꿔주도록 하마. 유코, 너는 정말로 좋은 여자야. 내 작품... 마조 육변기로써, 눈을 뜨거라."

"네, 네에엣, 네에에에엣!! 유코는 당신의, 당신의...!!"

황홀함에 시달리는 가운데, 유코는 눈을 뜬다.

이미 그녀의 작품은 완성되어 있었다.

허나 그 만듦새는 차마 눈뜨고 봐주기 힘들 정도로 지독했다.

통일성도 없고, 색의 조합도 형편없이 흩어져 있다.

(그래도, 지금의 내게는 딱 맞는... 너무나도 저급하고 엉망진창인... 작품...)

다르게 보면 대담하고 새로운 경지네요, 라고 미츠키가 애써 변명해주지만, 그런 것은 이제 그녀에게 있어 아무래도 좋은 평가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 작품조차도 남자의 명령 하나로 어떻게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지려라.』"

"네."

눈물로 젖은 시야에 유일하게 들어와 있는 것은 작품이었다, 그녀 자신이었다.

유코는 주저하지 않고 기모노 아랫자락을 활짝 열어젖혀 아무것도 입지 않은 하복부를 드러낸다.

이걸로 이제 남자와 그녀의 결합부를 가려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가버리면서 지리거라. 목소리는 억누르지 마라."

"네엣...!! 앗, 아앗, 가, 갈 것 같아!! 앗, 간다, 아앗, 가, 간다, 가버려요, 가아아!!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해버려요!! 아아아 이제 간다, 간다간다간다!! 하아앗, 간다아아아아아아앗!!"

억누르고 있던 데 대한 반동도 있어, 그녀는 이제 절규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희열의 목소리를 내지른다.

육봉이 깊게 그녀의 태내를 붙들어, 사정의 맥동을 직접 느낀다.

동시에 음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양의 애액과 오줌이 작품에 쏟아지며 꽃을 더럽히고, 도자기를 채워간다.

온몸을 내달리는 소름 끼치는 쾌감에 허리가 튀어 오른다.

직후 허리에 힘이 빠지지만, 곧 남자의 물건이 안에서 빠져나오면서 질벽을 버걱버걱 도려내는 자극에 다시 절정을 맞으며 다시금 허리가 튀어 오른다.

유코는 오줌을 모조리 쏟아내며 허리를 계속해서 이리저리 흔든다.

자기 스스로 기모노의 옷자락을 활짝 풀어 헤치고, 남자에게 올라타 있는 듯한 천박한 자태로 가버린 얼굴을 드러낸 채, 끝나는 일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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