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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27화 - 연회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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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 

2부  유코, 마조 탐방편   

27화 - 연회의 시작


(8일째 오후, 어느 호화 여관)

"...후으으, 우으읍, 우읍, 우읍, 우으으으으읍!! ...아, 하아아앗!!"

"좋아요우 좋아요우, 그렇게, 봉사에요우!"

"후아...!! 아아, 읍, 으읍, 읍, 읍, 읍, 우읍, 으읍, 후으읍!!"

"꽤나 길이 들었군, 으음, 좋아, 더 빠르게 해라!"

"...그 정도인가? 다, 다음엔 나도 부탁한다."

"그건... 오오, 싼다!"

"으읏!! 으읏!! 흐으으읏!! 흐읏!? 읏, 으읏, 흐으으으으읏!!"

"Next는 당신이에요우? 알겠어요우, 쓰세요우!"

"앗, 아... 아, 아파... 갑자기 잡아당기지 말아 주세요."

"쉴 틈이 없어요우, Yu-ko, 다음이 기다리고 있어요우!"

"아... 아아..."

본래, 어느 젊은 「딜러」에 의한 출품 예정인 암노예의 품평회였을 터인 넓은 방.

그러나 이제는 주최 측 소유의 장난감에 의한 관객 위로회로 변하고 있었다.

밧줄에 알몸을 묶인 긴 포니테일의 여자는, 조금 전까지 관객의 음경을 물다가, 방금 입안에 사정을 받은지라 입가에 짙은 백탁액을 흘리고 있다.

그 허리는 천장에서 매달리는 밧줄로 이어지긴 했으나, 어느 쪽인가 하면 이것은 연출의 범위 내다.

그녀의 움직임을 막고 있는 것은, 꼼짝 못 하게 묶여 있는 양손과 포니테일 끝부분을 잡고 있는 선탠 자국 짙은 피부의 도그 트레이너였다.

치워진 방 중앙에서는 관객이 되는 남자들이 여자의 주변에 둘러앉아, 각자 도그 트레이너에게 리퀘스트를 요청하고 있다.

전직 군인은 마음에 드는 요청이 올 때까지, 여자의 머리카락 끝을 잡은 채 잘 부탁해요우- 하며 관객들 앞을 잡아끌며 빙글빙글 맴돌고 있었다.

"나는 입으로 음식을 주고받는 게 좋아. 입을 헹구면 술을 마시게 해라."

"좋아요우, 그거 접수. 어이, Yu-ko!"

"으으, 앗... 네, 당장... 아앗, 아파, 아파요!!"

"빨리빨리 해요우, 타임 이즈 머니!"

정수리에 묶인 포니테일을 잡아당겨져, 유코는 예기치 못하게 고함을 질렀다.

나아가기 위해서는 아까처럼 무릎 서기로 움직여야 하고, 그러다 바닥에 넘어지면서 커다란 젖가슴을 물주머니처럼 짜부러뜨리는 모습이 남자들을 웃기게 한다.

입안에 고여 있던 백탁액을 구역질하면서도 전부 삼키고, 비치되어 있던 물병으로 간신히 입을 헹군 후 트레이너에게 이끌린 채 내밀어진 술병에서 사케를 입에 부어져, 주문했던 남자와 입을 맞추라고 재촉당한다.

"...오오."

"우우... 웁..."

꿀꺽.

"이거야 원, 한 번 더 하겠어. 첫째 순서로 이걸 하려니 정액 냄새가 나서 견딜 수가 없단 말이야."

입술이 닿으려는 순간, 굳이 남자는 얼굴을 뗀다.

다시 뱉어낼 수도 없어, 유코는 입술을 내민 채 머금었던 술을 고스란히 삼켜버리고 만다.

"뭣이, 내 정액이 냄새난다고?"

"사실이니까."

"그거야 그렇겠구만, 푸하하핫!"

술기운이 도는 남자들의, 받아주지도 않는 주고받기에 자리가 뒤집어 진다.

남자가 얼굴을 뗀 것은 물론 일부러 그런 것이며, 어느덧 그녀는 벌써 몇 번이나 같은 꼴을 당하고 있었다.

즉, 입술을 내밀었던 여자가 받아들여지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독한 술을 계속 삼켜가는 모습을 보고, 심지어는 야유까지 하면서 즐기는 것이다.

주위에서는 그거 다시 한번, 다시 한번을 외치는 소리가 그녀에게 쏟아진다.

그런 식으로 계속해서 술을 삼켜 취기가 돌기 시작한 그녀는, 밧줄이 아슬아슬하게 당겨져 남자들의 입이나 음경으로 입술을 뻗는 우스꽝스러운 얼굴을 몇 번이나 계속해서 보여진다.

덧붙여 말하자면, 가끔 포상으로 물려진 음경은 반드시 사정할 때까지 이라마치오를 강요당했다.

"미인에게 이런 얼굴을 하게 만드는 게 재밌어."

"그 배, 술이랑 우리 정액으로 빵빵하구만."

"그래. 이것만으로도 이 모임에 참석한 보람이 있다는 거야."

"...그런데, 이쪽은 여흥이라고 들었는데. 원래 나왔어야 할 여자들은 어떻게 된거야?"

"너무 레벨이 낮아서 처분 한다더군."

"그런가. 우리가 할 말은 아니지만, 뭐 그것도 자업자득인가."

유코를 안주 삼아 술을 입에 올리는 남자들.

TV 너머에서 그녀가 여러 번 봤었던 유명인사들이, 부끄럽지도 않은 듯 국부를 드러낸 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러한 광경이 유출이라도 된다면 일대 스캔들로 발전할 터이나, 그런 일 따위는 일어나지 않을것이라 확신하고 있을 것이다.

눈앞에서 봉사하고 있는 여자의 존재 따위는 아예 무시하고 있다.

이들에게 있어 유코는 그저 가축에 불과한 것이다.

(기, 기분 나빠... 너무 많이 마셔져서... 더는...)

그녀에게 있어 술이란 즐기는 것이지, 이렇게 무리하게 마셔지는 것이 아니었다.

게다가 술과 술 사이에 여러 차례 남자들의 정액을 삼켜지게 되어, 위의 팽만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뱉어내버리기라도 했다면 어떠한 처벌을 받게 될지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빨리, 돌아와주세요, 당신. 하지만 그분께서는... 돌아오시는거야? ...설마, 이제 돌아오지 않으신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무서워...)

뇌리에 떠오르는 것은 조금 전, 방을 나가버렸던 남자의 등.

그렇게 마음을 얼버무리는 것으로 이 자리를 어떻게든 견뎌내려고 하고 있었다.

그 사이에도 남자들의 주문이 들어온다.

이 순서라면 다음은 진한 키스를 강요당하니까, 사실은 정말 싫지만 잘 해내지 않으면, 이라고 생각하면서 행위에 몰두해 간다.

취기는 이미 그녀에게서 이성을 빼앗아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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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게냐? 나는 개 취급하듯 하라고 말했을 텐데."

"No. 시대는 이제 horse! Yu-ko의 헤어는 예뻐요우. 포니테일, 어울려요우."

"...그런 이유였던 게냐. 뭐, 됐다."

셰안과의 밀회를 마친 노인이 큰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눈에 들어온 광경은, 밧줄에 묶인 여성에게 달려드는 남자들의 모습이었다.

취기로 비틀거리며 도망치는 유코를 향해, 유카타를 벗어 흐트러뜨린 남자들이 뒤쫓아간다.

처음 붙잡는 남자만이 그녀에게 삽입할 수 있다, 라는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우히히, 어디 유코쨩, 도망가라, 도망가라, 잡혀버린다."

"시, 싫어, 더는 이 이상은...!"

남자들은 그녀 이상으로 취해 있으니 당연히 발걸음은 닿지 못한다.

그러나 두 손을 쓸 수 없는 유코 또한 제대로 도망칠 수 없다.

게다가 기껏 거리를 크게 벌리려고 하거나, 계속 회피하려고 한다면 도그 트레이너에게 머리채를 잡혀 넘어져 버려, 모여 있는 남자들에게 되던져진다.

아무래도 남자 중에 넣을 사람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 같으며, 뒤를 쫓고 있는 자는 도호쿠의 노인보다 더욱 가냘픈 머리가 벗겨진 늙은이였다.

이런 조건에서는 언제까지나 도망칠 수 없었다.

덧없이 유코는 대머리 노인에게 붙잡혀 버린다.

(이분, 알고 있어... 마치 다른 사람 같아... 이런 얼굴을 하는 분이었다니...)

노인에게 잡혀버린 유코는, 자신에게 입술을 갖다 대는 늙은이의 추악함에 두려움을 느껴버린다.

이 노인 또한 유명인사로, 대외적으로는 온건파로 유명한 정치인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겉모습 따위는 잊은 듯 음경을 발기시켜, 그녀에게 밀어붙이는 모습은 도저히 온건파 정치인으로 보이지 않는다.

"도호쿠 선생, 엉덩이도 쓸 수 있는가?"

"응? 아아, 쓸 수 있고말고. 저 계집은 모든 구멍을 쓸 수 있다고 들었어."

"나도 나이가 든 게야. 항문의 조임이 아니면 싸지를 못하겠어."

마침내 범해질 것을 눈치챈 유코였지만, 이제와서 막으려 해도 두 손을 쓸 수 없는 데다, 주변에서 뻗어오는 다른 남자들의 팔에 의해 눌려 엎드려져 도망칠 수도 없었다.

더구나 두 노인의 이야기를 들은 도그 트레이너에 의해 엉덩이만 가볍게 들어 올려져, 늙은 정치인의 눈앞에 항문을 드러내게 되었다.

"오호, 엉덩이의 구멍이 벌렁벌렁 꿈틀거리고 있구나. 꽤나 길들여졌어."

"...보지 말아주세요. 보지 마세요..."

심신을 허락한 남자 셰안이 상대였다면 기꺼이 보였을 엉덩이 구멍을, 이제는 정체도 모르는 남자들 앞에서 노출한다.

그것은 견디기 어려운 치욕스러운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

기어드는 목소리로 최소한의 애원을 하였으나, 남자들이 그것을 들어줄 리가 없다.

"자네, 항문 좋아하는 건 여전하구먼."

"나는 처음 교합을 목표로 했을 때부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네. 지나치게 상태가 오래가는 것도 서버리는 것이야."

지금 그거, 당신이 발표했던 예의 선언을 비튼 게 아니냐, 며 다시 주변이 뒤집어 진다.

원로 정치가는 과거 국민들 앞에서 했던 말을 웃기게 흉내 내면서, 우뚝 세운 남근을 두세 번 잡아당겨 귀두를 그녀의 항문에 바싹 갖다 댔다.

"오, 오옷, 응오옷!! 하, 앗, 그, 그런 간단히!! 앗, 아, 아, 힛, 오, 오오홋, 히이이잇!! 싫엇, 싫어, 안돼에, 빼줘!! 어, 엉덩이가, 엉덩이가 찢어져어, 아, 더는!!"

"그런 일은 없단다, 유코쨩? 벌써 익숙해지기 시작했구나. 오, 오, 역시 이쪽의 조임 상태는 좋아. 주고받기 게임을 참은 만큼, 단숨에 가주마!"

"그만둬, 그만둬, 부탁이야!! 아, 아파, 아파, 앗, 앗... 하으읏, 후으!! 굵은 게... 깊숙히 박혀서, 아흑, 크윽... 아흑, 히이이이이잇!!"

"쭉쭉 들어가는구나. 얼마나 많이 항문으로 교합해왔는고."

"하, 하힛!! 그렇게, 응오오옷, 호힛, 우으, 경험은, 별로 없어요!! 말도 안 돼, 장 내 깊숙히, 깊숙히 들어와, 오호오오옷!!"

"거짓말하지 말거라. 확실히 엉덩이 구멍의 겉보기는 예쁘다만, 안의 부드러움은 10년이나 20년 정도 해온 것처럼 숙달되어 있지 않은가. 아픔 같은 건 이미 오래전에나 느꼈을 테지."

(거짓말... 이제, 이제 아픔이 느껴지지 않아. 뿐만 아니라... 아, 안돼, 어째서 벌써, 가고 있어, 나... 이런 거, 이런 거, 있을 리 없어!!")

유코의 엉덩이 구멍에 박힌 노인의 음경은 도그 트레이너나 셰안에 비하면 가늘고 길게 느껴졌으나, 주어지는 쾌락은 비교할 수가 없었다.

술기운도 있어서 전과 다름없이 기분 좋다고 느껴버렸기 때문이었다.

이토록 격렬하게 삽입되는 노인의 기세에, 가벼운 절정을 몇 번이나 맞게 된 유코의 엉덩이 구멍은 주름이 펼쳐져 안에서 박혀지고, 꽃이 피어나듯 끌려 나온다.

"이, 이런 거!! 가버린다니, 이, 있을 리 없어, 그런... 이제, 이상해져 버려!! 느끼고 싶지, 아앗, 않을 텐데, 아아 싫어엇!!"

"유코쨩, 이제 인정하거라, 자네는 엉덩이 구멍으로도 간 적이 있겠지? 그래서 내 물건으로도 기분 좋다고 여기는 거야."

몸을 짓누르고 있는 그 기세는 직접적으로 전해진다.

도망갈 것을 요구하며 그녀의 턱은 젖혀 올라가, 입 안의 혀가 튀어나온다.

"오히이잇, 히이이이이!! 도와줘, 더는 무리야, 무리예요!! 어, 엉덩이가, 아, 아앗, 그, 그치만, 견딜 수, 없어!! 아, 안 되는데, 틀렸어요오, 다시, 다시... 히이이이이잇!!"

"아자! 낚아 올렸어, 누가 잡고 있어봐. ...말녀 조교였나. 그러면 제가 말답게 울게 해보도록 하죠."

유코의 입에서 뻗어 나온 혓바닥을, 관객 한 명이 수건을 대어 한계까지 잡아당긴다.

히읗으로 시작하는 소리밖에 낼 수 없게 된 그녀의 비명은, 굳이 말 울음소리가 아니더라도 남자들을 웃기게 해주기에 충분한 울음이 되었다.

"오호히이이잇!! 히하아아, 아히아, 히이이이잇!!"

(아파!! 그치만 똥구멍에서 기분 좋은 게... 하지만 혀가, 아아아!!)

"으음, 말 다운 울음소리가 났잖아."

구멍이 넓혀지는 통증에 눈물을 흘리는 유코였으나, 엉덩이 구멍에서 머리로 올라오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쾌감.

일찍이 느껴봤던 어떤 아픔과 쾌감의 융합에, 그녀의 요도가 뻐끔 열리며 오줌이 뿜어져 나온다.

"...오오, 이 말, 오줌을 쌌군요."

"마조라고 듣고 있더니만, 이런 꼴을 당해도 여전히 몸은 기뻐하고 있는 것 같구먼."

어느새 관객 중 한 명으로 섞인 도호쿠의 노인이 유코의 주위를 둘러싸는 남자들의 질문에 답한다.

에어컨의 효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알몸으로, 더욱이 술을 한가득 마셔 취한 채 방광을 뒤에서 자극받는 거나 다름없는 상태.

게다가 남자에 의해 크게 가버릴 때마다 오줌을 지리도록 교육받았던 유코의 몸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요도구를 느슨하게 풀어버렸던 것이다.

술냄새 나는 오줌이 그녀의 배를 적시기 시작한 그때, 엉덩이를 범하고 있던 정치가 노인이 마지막 몰아넣기라도 하듯 깊숙히 음경을 박아 넣는다.

"오오오, 이제 한계야! 아아 나온다앗!"

"아히, 아히, 아히잇!! 하앗, 하아앗, 히이잇, 히이이이잇, 히이, 히이, 히이이이이이잇!!"

노인의 음경이 조금 부풀어 오르는가 싶더니, 그 뜨거운 용솟음이 그녀의 장내를 불태워 간다.

덮쳐 누르듯 그대로 유코의 등 위로 쓰러진 노인은, 언론에서는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평생 분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구먼..."

"하아, 하아, 하, 하아... 하아, 하, 하아아아..."

유코 또한 엉덩이 구멍에서의 오르가즘을 맞아, 완전히 내밀어진 혀를 다다미 위에 내려놓았다.

몇 분 뒤에 가까스로 정치인은 떨어졌으나, 기진맥진한 그녀는 여전히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따금씩 떨리는 허리가 그녀의 절정의 깊이를 말해주었고, 텅 비어버린 눈은 아무것도 보고 있지 않았다.

"Yu-ko, 일어나요우."

"......앗, 으으윽...... 아아......아아아..."

말을 걸어도 유코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도그 트레이너는 무자비하게도 그녀의 긴 포니테일을 잡고서 들어 올린다.

갑자기 목에 무게가 걸려진 유코는 신음소리를 내며 상반신을 잡혀 올려져 버렸다.

자신의 머리카락으로만 매달려진 유코는, 피로로 인해 아직도 칠칠치 못하게 늘어뜨린 혀를 집어넣지 못한다.

하얗고 투명한 피부는 땀범벅이어서, 이곳저곳에 묻어있는 백탁액이 그 참상을 말해주고 있었다.

아직도 부들부들 경련하는 하체는, 범벅이 된 자신의 오줌 때문에 벌써 지린내를 풍기기 시작했다.

"이제 한계인가 보구나... 탕에라도 넣어주거라."

"예스, 선생. 자알 알겠어요우."

마침내 맞이한 잔치의 끝.

노인은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보고 트레이너에게 지시를 내린다.

이미 시곗바늘은 낮을 크게 넘기는 시간을 알려주고 있었다.

도그 트레이너는 흐트러진 유코의 긴 머리를 아무렇게나 잡아, 질질 끌고 가며 큰방을 나간다.

이제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 그녀는 도살당하는 가축처럼 온몸을 축 늘어뜨린 채로 질질 끌려간다.

끌려가는 곳 바닥에는 남녀의 체액 같은 것이 섞여 띠가 되어 그들의 뒤를 이어간다.

퇴장하는 두 사람에게 관객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기분 나빠서, 토할 것 같아. 그치만... 기뻐해도 되는 거지. 나 다시, 똥구멍으로 가버렸으니까... 마조니까... 기뻐해도 되는 거지. 그분도 말씀하셨었으니까... 기뻐해 주시면 좋겠네......)

유코는 그 남자를 믿고 있다.

맡겨지고 조교를 받는 것이 남자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보다 마조로서 기뻐하는 자신이야말로 남자를 기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해, 그 밑바탕에는 남자에게 칭찬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사라지는 의식 속에서, 유코는 그런 받을 수 없는 것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눈을 닫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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