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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34화 - 정신의 감옥

TODOSA 1 62 0

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 

2부  유코, 마조 탐방편

34화 - 정신의 감옥


(9일째, 어느 호화 여관)

지옥. 

유코에게 있어 애태우는 괴롭힘은 바로 그것이었다.

사람에게 있어 가장 기피해야 할 것은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괴로움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절이나 죽음은 마음의 안녕을 얻는 수단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반 시간 후.

"그... 핥아드리면 되는 걸까요."

"흐음..."

다시 나타난 노인을 올려다보며, 유코는 그렇게 말한다.

그에 대해 노인은 잠시 생각하는 척하며 그녀를 내려다본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일부러 그녀의 눈가리개나 구속을 풀어준 채, 바지를 내려 자신의 흉측한 물건을 보여주면서.

"자네를 위해 생각해낸 조교이건만... 계집, 아까 바로 대답하지 못했으니 한 가지 주문을 해 주마."

"에... 윽!! 으윽!! 푸후으으으윽!!"

(싫어! 뭐야, 엉덩이가, 얼굴에! 싫어, 싫어어어!!)

그렇게 말한 노인이 취한 행동은, 바지를 벗은 채 유코의 얼굴에 걸터앉는 것이었다.

다소 늘어진 기색은 있었으나, 과연 튼튼한 다리를 가진 단단한 근육이 그녀의 얼굴에 짓눌린 것이었다.

"금방 익숙해질 게다. 잘 씻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거라. 그래서 말인데, 내 똥꼬를 핥아 주지 않겠는고?"

"후우후우웁!! 후우, 후우우우웁!!"

(싫어 싫어, 엉덩이 싫어어어!!)

안면에 번지는 차갑고 쭈글쭈글한 감촉에 느닷없이 익숙해지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일 리가 없어, 그녀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흔들며 거절한다.

유코의 얼굴 감촉을 잠시 엉덩이로 즐기던 노인이었으나, 갑자기 무언가를 떠올린 듯이 벌떡 일어선다.

"뭐, 당장 하라고 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그럼 실례하마."

"아, 기, 기다려 주세…"

노인은 다시금 그녀의 몸에 눈가리개와 구속을 채우고 방을 나선다.

그녀에게 주어진 것은 얼굴에 남은 끔찍한 엉덩이의 감촉, 그리고 더욱더 커지는 신체의 욱신거림 뿐이었다.

- 1시간 뒤.

"하아, 하아... 으응, 으으으으으응...!!"

(보지가 욱신거려... 안타까워... 갖고 싶어... 아아, 손만 쓸 수 있다면 쑤셔넣어 후벼파고 휘저을 수 있을 텐데, 자위할 수 있을 텐데!! 적어도, 적어도 뭔가로 보지를... 아아아...!!)

"호오... 너무나도 필사적이어서, 내가 들어온 것조차 눈치채지 못하다니."

"으응, 으으으응... 아앗, 어, 어르신..."

조금이라도 쾌감을 얻는 수단이 될까 하고 젖가슴을 이불에 문지르기 위해 몸을 비틀고 있던 것을 보여버려, 유코는 얼굴이 새빨개져 몸을 웅크린다.

마찬가지로 눈가리개와 구속이 떨어져 겨우 몸을 펼 수 있는 기쁨에 몸을 맡기는 것도 잠시뿐, 유코는 천장을 보고 누워지게 되어, 가슴 위에 노인이 걸터앉는 모양이 되어 버린다.

유카타를 풀어 헤치고, 커다랗게 튀어나온 젖가슴 사이에 노인의 물건이 끼워져 삼켜 간다.

".....여기만큼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시술밖에 할 수 없지만... 오오, 꽤나 좋은 감촉이구나."

"어, 어르신, 엉덩이를 핥게 해주세요!! 그러면, 그렇게만 하면 박아주시는 거죠!?"

"이제야 그럴 마음이 들었는고. 헌데, 그런 약속을 한 기억은 없는걸. 뭐 좋아... 얼굴에 엉덩이를 얹으면 낼름낼름 핥아 주겠느냐?"

"네, 하, 핥을게요...!! 그러니까...!!"

"아쉽지만 그렇게는 안 되겠구나. 그리고 자네는 내 주문에 즉석에서 응하지 않았으니까. 다음에 하나를 더 주문할 테니 바로 응해주지 않겠는고?"

"그런!! 지금은 안 되시는 건가요!? 지금이라면 당장… 아, 아으읏!!"

노인은 또다시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눈을 가리고 밧줄로 팔다리를 구속하며, 유코의 필사적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방을 나서는 것이었다.

- 1시간 반 뒤.

"응하앗, 아응, 응, 으으으으응, 하아, 하아, 안 돼, 이래선, 안 돼... 누가, 누가...!!"

(박아줬으면 좋겠어, 보지에다 박아줘!! 이제 뭐가 됐든 상관없어, 안에, 안에다!! 피어싱도 이렇게나 달려 있는데, 바닥에다 짓누르는 걸로는 안돼!! 당겨줘, 잡아 당겨줘, 아픔이든 뭐든...!! 아아, 자극이 갖고 싶어!! 이런 거, 여태까지 없었는데!! 그분이라면, 바로 어떻게든 해 주셨을 텐데...!!)

꽤 몰려 있는 상태에서 유코는 혼자 번민한다.

대화 상대인 하녀도 방안에 없어 마음을 다른 곳으로 돌릴 방법도 없다.

새우처럼 휘도록 가볍게 묶인 상태의 몸으로는, 반듯하게 엎드릴 수도 없고 다리의 구속 때문에 가랑이를 벌릴 수조차 없다.

할 수 있는 것은 몸부림치는 사이사이, 온몸의 달려 있는 링이 운 좋게 성감대를 자극하는, 아주 잠깐 발생하는 쾌감을 맛보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그릇 바닥에 남은 물방울을 홀짝이는 듯한 어정쩡한 자극은 보다 강한 자극을 요구하고, 굶주림은 오히려 더욱 커져만 간다.

점차 그녀의 머릿속은, 어떻게 스스로의 안에 있는 쾌감을 끌어낼 것인가 하는 데만 물들어 가고 있었다.

털썩하는 소리를 눈앞에서 들은 유코는, 그제야 비로소 노인이 자신의 얼굴에 걸터앉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까 한 말을 떠올린 것인지는 본인도 알 수 없었으나, 그래도 피어싱이 박힌 혀를 위로 뻗어, 주름투성이에다 여기저기에 검버섯이 떠 있는 추악한 엉덩이를 핥아간다.

"낼름, 핥짝, 핥짝, 핥짝, 핥짝, 핥짝, 핥짝, 핥짝, 핥짝, 아앗, 하앗, 핥짝..."

"호오, 이번에는 문답도 없이 핥고 있는 게냐... 호오, 젊은 계집의 혀가 엉덩이를 기어 돌아다니는 감촉, 좋구나... 호오오..."

"핥짝, 핥짝, 낼름... 음, 으음, 으으음, 핥짝... 이, 이걸로 제게, 핥짝, 으음, 후음, 읏... 만져주시는, 박아주시는 거죠!? 아, 으응, 핱짝, 핥짝..." 

"...무슨 말을 하는 게냐. 추가 주문을 잊었는고? 그러하다면, 내 똥꼬 속에다 혀를 쑤셔넣고 보다 제대로 핥아 주겠느냐?"

"에..."

"망설였구나. 역시 나와 같은 늙은이의 똥꼬를 탐하는 것은 사양하는 겐가. 뭐어, 어쩔 수 없구나."

"다른 것으로는 안 되시는, 걸까요, 다, 다른 것으로..."

"안 되느니라. 영차... 그럼 나중에 보자꾸나."

"그런, 그런 그런 그러어어언!! 기, 기다려, 가지 말아주세요!!"

"또 오마."

침 범벅이 된 엉덩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바지를 올려, 유코에게 구속을 채우고 노인은 다시 떠나가 버린다.

이래서야 필사적으로 쭈글쭈글한 엉덩이를 핥은 의미가 없어져 버린다고, 노인을 붙잡으려 하였으나 이미 때를 놓쳐버렸다.

그리고 유코는 이 순간, 붙잡지 못한 자신을 곧바로 후회하게 된다.

- 2시간 뒤.

"뭐야... 뭐하자는 거야!! 뭣 때문에 내가 이런 꼴을!! 나는 그저 가고 싶을 뿐인데!! 보지에다 박아줬으면 하는 건데, 갖고 싶을 뿐인데!! 보지 피어싱도, 클리 피어싱도 잡아 당겨주면 좋을 텐데!!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누가 어떻게든 좀 해 줘어어어!!"

(아무도 없는 거야? 가고 싶어!! 내 보지가 휘저어지길 바라는 거 알고 있잖아, 가고 싶어!! 다들 알면서 어디선가 비웃고 있는 거야!? 가고 싶은데. 피어싱이 절그럭 절그럭 거리고 있어... 어중간하고 부족해!! 가고 싶어!! 그분의, 셰안님이라면 기꺼이 어떻게든 해주실 텐데!!)

몸이 타오르기 시작한 지 2시간.

이제까지 그녀는 몇 번이나 강제로 발정당해 정욕에 빠지기도 했었으나, 이렇게 방치된 적은 처음이었다.

이미 타락해 버린 마음과 몸.

그럼에도 용서는 주어지지 않는다.

초조함이나 분노 같은 음의 감정에 지배된 유코는 얇은 이불 위에서, 도마 위의 물고기처럼 펄떡펄떡 뛰어오르며, 또한 번민한다.

유일하게 자유로운 부분은 애널에 박혀 있는 링 주변으로, 흔들리면서도 벌렁벌렁 거리며 조금이나마 쾌감을 더하려고 하였으나, 자극과는 거리가 있다.

설령 그것이 자기 스스로 항문 입구를 확장하는 지경까지 이르고 있었다고 해도, 그녀는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다.

꺼지지 않는 육욕의 불길이 유코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정상적인 사고를 하나하나 태워 없애간다.

입에서는 불만 때문인지, 평소의 그녀로서는 상상도 못 할 거친 말투로 여기에 없는 누군가를 향해 욕지거리를 쏟아낸다.

"...아아 더는!! 용서해줘, 가게 해줘!! 어디든 무엇이든 핥을 테니까!! 아프게 해도 되니까!! 젖꼭지도 클리도 찌릿찌릿해서 괴로워!! 저기이이이이!! 있는 거죠, 누군가, 누군가아!! 비웃고 있는 거죠, 이리 나와요!!"

"......"

아무리 외쳐도 대답이 없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유코는 계속 소리치며 날뛴다.

그런데 정말로, 노인은 그때부터 방을 나가지 않고 있었다.

기척을 지우고 방구석에서 계속 그녀를 관찰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물고기가 미끼에 걸리는 순간을 지금인가 지금인가 하고 기다리는 낚시꾼처럼, 또는 바늘에 걸린 물고기가 지치기를 기다리듯 유코의 마음이 변해가는 것을 지그시 바라본다.

이것은 조교인 것이다.

본인에게는 앞이 안 보이는 지옥이라고 해도, 조련사에게는 대본대로의 전개였다.

그렇다면 지금은 유코가 자연스럽게 망가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기만 하면 된다.

가늘고 날카로운 노인의 눈빛은 그때를 놓치지 않도록, 미동도 하지 않고 기다린다.

― 2시간 반 후.

"어르신, 당신, 아니, 쿠로에씨라도... 누구라도 상관없어... 누군가, 와줘... 살려줘... 무엇이든 할 테니까... 엉덩이라도 기쁘게 핥겠습니다... 오오, 으응, 으응, 하아아... 후으으으으응, 용서해줘, 아아... 아아 안 돼, 용서해주세요...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보지, 자지 주세요, 보지에... 오오오우으..."

(가고 싶어, 가고 싶어, 누군가, 가게 해줘, 가고 싶어, 엉덩이 때려지며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손만 쓸 수 있으면 갈 수 있을 텐데,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피어싱도 머리카락도 잡아 뜯겨 가고 싶어, 뭐가 됐든 잡아 당겨져 가고 싶어, 가고 싶어, 박혀져서 가고 싶어, 가고 싶어, 보지도 가고 싶어, 똥구멍도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유코의 감정의 기복은 절정을 넘어, 신체의 움직임에도 힘이 빠진다.

눈 밖으로는 그녀의 의도하지 않는 눈물이 감정대로 쏟아져 흘러내리고, 고열에 가위눌리듯 말하는 동안에도 입으로부터 나오는 타액은 멈추지 않는다.

몸을 들썩이며 엉덩이를 흔들 때마다 유코의 음부에서는 애액이 철철 넘쳐, 얇은 이불은 이미 그녀의 체액으로 질척하게 젖어 있었다.

몸을 이리저리 비틀어 애벌레 같은 부자유스러운 몸으로 움직일 때마다, 신체 곳곳에 달린 링이 주는 자극에 움찔움찔 떤다.

때때로 격렬하게 몸을 웅크리는가 하면, 직후에 몸을 펴는 광기라 불릴만한 그 꼴은, 수면 아래에서 산소를 호흡하는 장구벌레처럼 보이도 했다.

이미 가는 것밖에 머리에 없는 그녀의 어조는, 뭔가에 매달리지 않으면 서지도 못 할 정도로 연약하게 용서를 구한다.

그렇게 몇 시간.

갑자기 눈가리개가 벗겨진다.

성욕에 지배당한 그녀의 눈은 바라보면서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력을 잃기는 했으나, 눈앞에서 덜렁거리는 남성기만큼은 제대로 붙잡고 있었다.

"가게 해줘, 가게 해주세요!! 핥는 것이든 무엇이든 할게요, 아니, 하게 해주세요!! 대신 그 자지로, 저를...!!"

"...잠깐 잠깐 진정하거라. 지금 밧줄을 풀어주마."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 같은 분위기의 유코를 억눌러, 노인은 그녀를 구속하던 밧줄을 풀어간다.

엄청나게 날뛰었을 그녀의 팔다리에는 밧줄 자국을 넘어 일부 피가 맺힐 정도로 쓸려, 그 정신의 소모 정도를 보여주고 있었다.

소모된 것은 정신뿐만이 아니었다.

가뜩이나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해 체력은 이미 닳아 있어, 성욕이라는 뒷받침이 없었다면 진작에 주저앉아 버렸을 것이다.

"아아, 마침내..."

(갈 수 있어, 가버릴 수 있어, 가고 싶어!! 잘 핥아서 포상을 받고, 엉망진창으로 박혀지는 거야!! 더는 못 참겠어, 무슨 짓이든 해야 해!!)

손발의 구속이 풀린 유코는, 그 성욕을 충족시키고자 모든 힘을 쥐어짜 노인의 사타구니를 향해 몸을 움직인다.

그 모습은 어떤 영화의 우물에서 나오는 여자 귀신 같아, 어찌 보면 우스꽝스럽다고도 할 수 있는 네발 자세로 그 물건을 향해 기어가며 혓바닥을 뻗는다.

무언가 고귀한 것을 하사받듯 두 손은 노인의 쭈글쭈글한 낭심을 받쳐 들고, 뿌리부터 귀두 끝까지 피어싱이 박혀 있는 혀를 기게 한다.

"으음, 쪼옥, 낼름낼름, 쪼오옥, 핥짝... 후아아앗, 이것이, 핥짝, 후아, 아아, 으응, 하아, 하앗... 응, 쪼옥, 낼름낼름..."

"호오, 급하기도 하지... 하지만 과연 잘 되어 가고 있어. 꽤나 길이 든 것 같구나."

"앗, 가, 감사합니다!! ...후웃, 쿠읍, 후웃, 후, 응, 으응, 하아아앗!! 후우, 후우, 응, 으응, 우으으...!!"

유코의 적극적인 봉사는, 노인의 페니스를 빳빳하게 만들기에 충분히 능숙한 듯, 만족스럽다는 말에 그녀 또한 기쁜 듯 혀와 손을 구사하며 화답한다.

기다리라는 명령을 받은 개처럼 두 다리를 활짝 벌리고 쪼그려 앉은 채, 오직 한 가지 마음으로 노인에게 봉사하는 그 모습은 실로 꼴사납기 그지없어, 인간성을 내다 버린 암캐 그 자체였다.

"으음, 이제 슬슬 됐다, 잘 했느니라."

"후으, 쪼옥, 쪼오옥, 핫, 하앗... 감사합니다, 어르신... 그럼 이제...!!"

"...그렇구나..."

개를 훈육하는 주인처럼 노인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칭찬의 말을 건네며 잠시 생각에 잠긴다.

노인에게 있어선 당연한 것이었으나, 정신에 여유가 없는 그녀에게는 그 시간마저 한없이 길게 느껴진다.

하지만 여기서 노인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다면 정말로 미쳐버린다, 하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그녀의 귀에 들려온 대답은 무자비한 것이었다.

"...오, 그러고 보니 아직 똥꼬을 핥아 받지 못했었구나."

"그런, 그런, 그런, 그러어언!! 당장 핥을게요, 바로 혀를 쑤셔넣어드릴 테니까요!!"

"시끄럽구나, 계집... 나중에 보자꾸나."

"아으, 아아!!! 기다려 주세요, 무슨 일이든 할게요!!! 가게 해줘, 가게 해줘어어어어!!!"

"모르느니라."

한계를 맞은 몸에 다시 채찍질을 하는 노인의 다리 밑을 빠져나가려는 유코였으나, 체력의 차이는 어쩔 수 없어, 매정하게도 노인은 어젯밤 그녀를 구속했던 가죽옷을 채워 그녀를 구속하고 만다.

몸통을 억세게 졸려 강제로 호흡을 제한당하고, 눈가리개를 하고 가죽 벨트를 묶여 양손, 양 무릎, 양발을 고정 당한다.

더 이상 밧줄로 구속하는 것의 위험을 피하고, 광란할 터인 그녀를 지켜주려는 의도도 있었으나 유코로서는 그런 것을 알 수 없었다.

가지 못했다는, 오직 그것만이 그녀에게서 사람으로서의 존엄을 앗아간다.

"그런 그런, 으히이이이잇!! 못 참겠어!! 가고 싶어어어어!! 이제 안 돼, 이제 안 돼!! 으히이이이이이잇!! 후히이이이이이이이이잇!!!"

"...흐음."

가죽 벨트를 벅벅 긁는 유코의 손톱은 금세 너덜너덜해지고, 몸을 비틀고 오줌을 싸 갈기면서 자리를 빙글빙글 도는 그녀의 행동은 이미 미치광이의 그것이었다.

그럼에도 노인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그녀에게서 멀어져, 근처에 있는 좌탁에 털썩 주저앉는다.

그녀에 대한 괴롭힘은 끝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4시간 후.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보지 가고 싶어.. 후우, 후우... 후벼 파이고 잡아당겨져서... 가게 해줘.. 아아아히이이... 가게 해줘... 가게 해줘... 후벼져서... 보지, 가게 해줘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히이... 이이이..."

(아아아아아아아아!! 가고 싶어, 가는 거 좋아아하아아아앗!! 갈 수 없어어, 히이이이이이이잇!! 우으으으으으읏!! 보지, 보지, 똥꼬, 똥꼬!! 가고 싶어어어어어어엇!! 아아아아아아아아앗, 이이이히이이이이이이이, 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 으히, 히이이잇, 가아아아고오오오싶어어어어어어어!!!!)

노인의 앞에는, 말을 중얼거리지 않는다면 시체라고도 할 수 있는 표정을 한 여자가 누워 있다.

거품은 입가로부터 목덜미까지 흐르고, 가슴에서는 모유가 간헐적으로 뿜어져 나와 바닥으로 떨어진다.

눈가리개를 벗겨 보면 동공이 완전히 열려 있는 눈이 계속 눈물을 흘리고 있고, 힘없이 중얼거리는 그 입가는 꿈틀거리는 듯 반쯤 벌려져 있다.

몇 번인가 씹으려던 혓바닥에서는 희미하게 피가 배어 나오고, 그 입은 힘없이 말이 되지 않는 대사를 계속 쥐어 짜내고 있었다.

사실 여기까지 오면서 몇 번이나 정신을 잃을 뻔했다.

하지만 노인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고 몇 번이나 꾸짖으며, 유코에게 약간의 쉴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

여기서 겨우 때가 되자, 노인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마지막이니라. 계집, 내 엉덩이 구멍을 핥을 수 있는 권리를 주마."

"응힛, 이히이이, 응옷, 에헤헤..."

얼굴로, 다시 한번 노인의 엉덩이가 내려온다.

유코는 그 흉측한 것을 향해, 두 눈에서 눈물을 흘리며 기다렸다는 듯이 혀를 길게 뻗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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