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 

3부  유코, 마조 파멸변 편

38화 - 단 한 번의 실수로

(10일째, 어느 호화 여관)

"외로웠어..."

"뭐?"

"외로웠어요... 그냥, 그것뿐이에요."

"...의외로 단순한 이유구나."

아직도 연결되어 있는 채, 유코는 남자의 품에 얼굴을 파묻고 우두커니 말한다.

턱에 손을 받치고 얼굴을 들여다보았으나, 눈을 내리깔고 말하는 유코의 표정에 거짓말 같은 건 보이지 않는다.

남편 쪽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는 부부에게 있어 외로웠다는 말은, 불륜이나 이혼 사유, 또는 핑곗거리로 가장 자주 쓰인다.

하물며 경찰 관계자라고 한다면, 이 나라에서 가장 이혼율이 높은 직업 중 하나였다.

"후후... 단순한거예요. 진정한 의미는 당신조차도 알지 못하실 거예요. 형사의 아내가 얼마나 가혹하고 고독한 것인지는..."

아마도 이 자리에 있는 이들 모두가, 그녀가 말하는 어둠을 이해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세계에서도 가장 굴지의, 도덕성을 요구받고, 중시되는 일본 경찰.

가족과 친인척에 이르기까지 경력은 철저히 조사된다.

범죄는커녕, 의심받기만 해도 남편의 출세에 영향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격무로, 출세하면 할수록 제대로 된 휴식도 취할 수 없이, 부서에 따라 시간에 상관없이 불려진다.

이래서는 부부간의 커뮤니케이션 따위는 있을 수 없는 것이었다.

남편의 직급은 곧 아내의 위치이기도 하다.

관사에 살 때는 동기들 중 가장 출세한 남편의 아내였던 유코는, 본인이 원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경찰 아내들의 리더격 존재가 되어야만 했다.

외출하면 주목을 받고, 처신을 잘못 하면 입방아에 올라, 행동을 항상 감시당하는 것과 같았다.

섣불리 소문이 생기는 것조차 안 되었기 때문에, 생활은 그늘이 드리운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다.

가족 친인척을 상대로는 사적인 것이라 해도 말하는 것 또한 한정된다.

사소한 발언이 정보 유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위로부터 언제나 푸념이나 상담을 제의받으면서도, 반대로 상담할 상대가 없는 그녀는 몇 번이나 노이로제에 걸리기도 했었다.

그나마 유코의 경우는 그것을 헤아려준 남편의 배려로 관사를 나올 수 있었으나, 그 밑바닥에 깔려 있는 어둠은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을 만한 것이 아니었다.

지금까지의 유코는 의지할 사람도, 동등한 친구도 없을 정도로 고독했다.

그리고 지금.

남편 타카시가 하급 관료로 승진하여 마침내 후방 근무를 눈앞에 두고 있던 이때, 유코는 셰안을 만나 버렸다.

경찰에게 원한을 품은 범죄자에게 그 가족이 봉변을 당하는 것은, 이따금 있는 이야기로 치부되기 쉬웠으나, 그녀의 경우는 상대가 너무나도 나빴다.

비록 그 만남이 미리 계획된 것이었으며, 협박당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했을지라도, 확실히 유코는 셰안을 사랑하게 돼버린 것이었으니까.

유코가 말한 외로웠다, 라는 말에는 이만한 의미가 담겨 있었던 것이다.

"후후... 그런가, 그런 거였나. 이제야 알겠군."

"......"

남자는 유코의 턱을 받치고 있던 손을 자신의 얼굴에다 덮은 채, 안에서 솟아오르는 충동에 웃음을 멈추지 못한다.

알고 나면 단순하고 명쾌한 것이다.

알지 못했던 것은, 여자가 처음부터 이미 늦었었다는 사실.

"너, 진작부터 이미 망가져 있었던 거구나."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별로 내가 아니었더라도 그때 넌 할멈의 가게에 순순히 따라왔을 테지? 섹스에 빠진 것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도 그런 것이었나."

"...네."

"과연 쉽사리 약의 효과가 나타났던 이유였군. 하지만 넌 빠진 것 같으면서도 빠지지 않았다. 네게서 느꼈었던 단순한 마조와 다른 위화감은 거기에 있었던 거야."

"저는, 마조예요... 암퇘지예요, 육노예예요. 이런 말을 해도 기분 좋은 것이 언제까지나 계속 되어서... 아아, 누구에게라도 허리를 흔들고, 이런 몸을 자랑스레 내보이듯 하는... 아흐응... 마조히스트예요."

남자와 유코의 대화는 단 몇 초지만 실감을 담은 내용이었다.

옆에서 보면 아직도 여자는 남자에게 매달려, 절정의 여운에 젖어 주위에는 남녀의 접합부와 닫히지 않는 항문, 그리고 추잡한 말 문신을 드러낸 채였다.

음렬에서 엿보이는 남자의 페니스 뿌리 부분은 그녀의 애액에 의해 번들번들하고, 성교의 격렬함 때문인지 거품 같은 것까지 붙어 있다.

남자에 의한 수수께끼 풀이는 계속된다.

유코에게서 느끼는 위화감과 함께 그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 간다.

일선급 조련사인, 도호쿠의 노인에게 맡기면서까지 떨어뜨리고 싶었던 이유를 낱낱이 까발리는 것이 너무나도 즐겁다, 고 남자도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후후, 그것에 대해서는 사과해야겠군."

"응아읏!! 움직이시면 이야기가... 하읏!!"

"앉았을 뿐이다."

"앗, 앗, 그... 그치만..."

남자는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 자세를 바로잡는다.

살짝 허리를 내렸을 뿐인데, 그것만으로 그녀의 질내는 곧바로 질척질척해져, 배어 나오는 따뜻한 애액으로 남자의 페니스를 씻어내듯 삼킨다.

타액을 듬뿍 머금은 혀가 기어 다니는 듯한 감촉이, 남자의 물건에 빳빳함을 되찾게 만든다.

"만약 경찰에 신고했다면 나는 네게 적절한 대처를 했을 거다. 그렇게 했다면 지금 너는 여기 있지 못했을 테지."

"앗, 앗, 큿!! 또다시 단단하게... 아앗, 하아앗!! 하으읏, 크읏, 하... 아아핫!!"

"허나 너는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자기 스스로 타락해 갔다. 나는 전에, 마조는 무엇이든지 불행한 쪽을 고른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단 한 번도 틀리지 않았었다는 거야. 후후... 이런 재미있는 데이터도 없지."

"아으읏!! 하아, 하앗, 후읏, 크으읏!! 더, 좀 더, 흐으읏!! 아아아 더, 아흐읏, 크읏, 후으으으읏...!!"

외로워서 나와 이런 관계가 되어서.

외로워서 누구에게도 터놓지 못해.

외로워서 마조 타락.

마음속 어딘가에서, 언젠가 이렇게 되는 것을 너는 바래왔던 거다.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그녀의 몸을 다시 등을 보도록 돌린다.

그때 몸의 비틀림에 의해 보다 질내를 휘저어지는 쾌감으로 유코는 울부짖으며, 관객들을 향해 여자의 모든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너는, 처음부터 타고난 마조였던 거다. 조교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말이야. 우리는 그것을 표면화시켜준 것에 지나지 않아."

"하아, 하아, 하아... 으응흐으으읏!! 맞아, 맞아요!! 처음부터 마조였어요, 마조 암컷이었어요오오!! 핫, 아앗!! 아아앙, 하으읏, 크으읏!! ...하앗, 하아앗, 거기는... 넓혀져 버려... 응아아아아앗!!"

등 뒤에서 여자의 밑가슴을 들어 올려, 왼쪽 젖가슴 아래에 새겨진 마두(馬頭)의 증표를 내보이며, 젖꼭지의 링을 잡아당기고, 대음순의 피어싱에 손가락을 걸어 끌어당긴다.

애무와도 비슷한 그녀에 대한 괴롭힘은, 동시에 쏟아지는 남자의 말과 맞물려 유코를 흥분시켜 간다.

지금의 그녀는 수치심도 아픔도 정신적인 괴롭힘을 포함해, 모든 것을 기분 좋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왜냐하면, 다리 사이로부터 간헐적으로 분출되는 애액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자는 허리를 흔들어 주지 않는다.

애태워진 유코가 허리를 움직이려고 하면, 꽉 억눌려 그것도 할 수 없다.

(응아아아아아, 이분께서는, 또다시...!!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좀 더, 좀 더 마조인 제게 벌을, 기분 좋은 벌을!! 무엇이든 받아들이겠어요, 그러니까!!)

마음속으로 보다 강한 자극을 요구하며, 사고가 거기로밖에 향하지 않게 되고 있다.

말을 하려 해도 그것은 괴롭힘으로 인해 헐떡이는 소리로 바뀌고, 제대로 말하는 것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몸 이곳저곳에 대한 괴롭힘은 계속된다.

그것은 일찍이 몇 번이나 그녀를 괴롭히며, 미치게 만든 애태움 때문이었다.

"...슬슬인가."

"응!! 으응!! ...큿, 흐으으읏, 더는, 더는!! 당신, 용서해주세요, 용서해주세요!! 뭐, 뭐든지 하겠어요!! 흐, 하읏, 하아앗!! 뭐든지 할 테니까, 받아들일 테니까아!!"

"그러냐, 그럼, 이걸 받아라."

"뭐에요... 그건......!?"

때가 되었다, 고 그녀의 등 뒤에서 기회를 노리던 남자가 스마트폰을 꺼내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유코가 놀란 것은, 그 스마트폰이 그녀 자신의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빈번하게 연락하는 상대가 없는 유코의 연락처 수는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누구에게 걸고 있는지 곧바로 깨달았던 것이다.

무심코 돌아본 그녀의 시선 끝에는, 흥미진진하게 바라보는 남자의 미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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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웅, 우-웅, 우-웅......

품속에 넣어두었던 사적인 용도의 휴대전화가 오랜만에 떨려, 밤을 새워 눈에 다크서클이 생긴 남자가 무의식적으로 등을 편다.

"과장님? 무슨..."

"아니, 조금 놀랐을 뿐이야... 미안, 잠깐 나갔다 올게."

휴대폰 착신 버튼을 누르면서 귀에 갖다 대, 손바닥을 세로로 하며 자리를 뜬다.

함께 본부에 대기하고 있던 부하들도 한결같이 다크서클이 있지만 불평 하나 하지 않는다.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고, 이내 시선을 아래로 되돌린다.

"내친김에 선잠이라도 주무시고 오세요, 이 서류는 제가 처리할 테니까."

"아아, 하지만... 아니, 미안해. 부탁 좀 할게."

"알겠습니다."

과장석 가장 가까이 앉아 있는 부하가 객기를 부리며 배웅해주는 가운데, 토지마는 미안한 마음에 부하의 배려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런 것만 보아도, 이 남자의 착실함이나 인망의 높이를 엿볼 수 있다.

무엇을 하려고 하던 서류, 서류, 서류.

이런 조직은 귀찮은 것이어서, 지난번 대대적인 검거에 대한 뒤처리 서류 작성을 위해 4과 과장, 토지마는 집에도 가지 못하고 본부에 대기해야만 했다.

실제로, 사건에 할애되는 시간은 현장과 서류 작성에서 반반 정도 였다.

직접적인 사건성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수색 등은, 경찰 측에 있어선 되도록 관계되고 싶지 않다는 것이 속내.

섣불리 수리해 버리면 그 수속에 관한 서류가 방대해지기 때문이었다.

이번 건은 토지마에게 있어 정말로 우연의 산물이어서, 출세의 발판이 되는 것에 불만은 없었으나 관련 인원이 너무나도 적었다.

일일이 꼼꼼히 따져, 검찰에 올릴만한 수준까지 정리해, 다음 현장 돌입 전에 끝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다음번 현장은 3일 뒤.

그때까지 넘쳐흐를 정도로 많아진 자료의 정리가 필요하여, 현경 4과가 총출동해 이 건에 임하고 있었던 것이다.

"...유코?"

흡연실로 가는 도중에도 수화기를 귀에 대고 있었으나, 불러봐도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다.

전화 건너편에서 사람의 기척이 나고 있었기 때문에, 통화가 끊긴 것은 아니었다.

혹시 몰라 사람이 없는 장소로 이동한다.

"유코!? 무슨 일 있는 거야?"

"아, 당신(アナタ), 이군요... 우후후... 받지 않았다면... 좋았을텐데..."

"무슨 뜻이야? 받지 않았다면 이라니? 지금 어디야, 집이야?"

"아뇨, 아직 여행지에서... 아앙, 미안해요, 괜한 전화를 해서..."

"유코, 거기 누가 있는 거야?"

"앗, 응, 흣... 네, 함께 꽃의 모양이라던가 꽂는 방법에 대해... 응흐읏!!"

전화 건너편에서 평정을 가장하는 듯한 아내의 말투에, 토지마는 불신감을 느낀다.

얼마 전 일단 안도했던 그녀의 교우관계였으나, 초조함이 다시금 고개를 쳐든다.

"그런가. 그런 거라면 좋겠지만... 오늘은 유이도 체험학습에서 돌아오는 날이지. 데리러 갈 수 있겠어?"

"그, 그렇네, 당신... 응, 응!! 흐읏, 읏, 아이 쪽은 괜찮아. 선생님이 데리러 가신대..."

"타노우라 씨가? 거기 같이 있던 게 아니었어?"

"에, 에에? 그래.... 그, 같이 있었어. 그런데, 응앗, 네, 말할 테니, 기다려주세요... 아, 미안해 당신, 이쪽의 이야기야. 그게 말야, 내 꽃을 장식하는 게 조금 늦어져서... 여기에 남아있게 된 거야..."

"...특별히 나무랄 마음은 없지만, 조금 타노우라 씨에게 너무 의지하고 있는 거 아냐? 그리고 너, 취했어? 뭔가 이상해."

전화 반대편에는 아내 혼자가 아닌 것 같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들려, 종종 이따금씩 대화가 중단되고 있다.

토지마의 질문에 대답하기까지는 계속 주저하는 듯한 간격이 있어, 묘하게 색향을 머금은 헐떡거림마저 들려온다.

자신과 이야기하는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의식이 자신에게로 향하지 않고 있는 듯한 태도.

약간 혀가 돌지 않는 어조.

이런 말투의 여자들을, 토지마는 일 때문에 몇 명이나 봐 왔다.

"응흣, 그래... 그렇네, 당신... 그녀, 에게는 몇 번이나 신세를 졌으니까, 이번에 선물을, 응, 하읏, 핥짝... 응하아, 더는, 더는...!!"

"너, 뭐 하고 있는 거야! 유코, 거기 누구야!"

지금 들린 아내와의 대화는 결정적이었다.

마치 전화 건너편에서 지금 막 키스를 하는 듯한 소리, 그리고 상기되어 약을 한 듯한 목소리.

이런 소리를 내는 여자들을, 일을 처리하면서 몇 명이나 봐 왔던 것이다.

"이제 참을 수 없어요, 말할게요, 이히잇, 말할 테니까아!! 당신, 본방은 이틀 뒤야... 말했어요, 그러니까... 아아아아아아앙!!"

"유코, 유코!! ......젠장, 뭐라는 거야!?"

그녀의 신음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목소리를 차단하듯, 전화는 뚝 하고 끊어져 버린다.

소용없을 것은 알고 있었지만 몇 번이나 다시 걸어, 재발신을 해도 전원이 꺼져있다는 통보가 돌아올 뿐이었다.

"그 녀석... 어디서 뭘... 본방은 이틀 뒤라니...?"

『아내는 어딘가에서, 부부로서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를 하고 있다』

형사로서의 감인가, 그게 아니면 남편으로서의 감정인가.

토지마는 곧 발걸음을 돌려, 빠르게 그 자리를 떠난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그렇게 중얼거리며 착신 이력을 바라보는 토지마의 표정에는 확신스러운 것이 떠오른다.

아내는 누군가와 사통하고 있지 않은가 하고.

그 후 토지마는 착신 이력으로부터 발신 위치의 특정을, 월권행위라고 생각하면서도 한다.

후에 그것이 월권행위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으나, 몇 개의 중계점을 경유한 유코의 스마트폰의 행방은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

토지마에게 있어 유일한 실수는, 이 시점에서 아내가, 자신이 추적하고 있는 조직과 연관돼 있다고 연결시키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었다.

10년에 이르는 부부생활, 쌓아 올린 끈끈한 신뢰 관계가 설마 무너질지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설령 상상을 한다해도, 그 정숙하던 아내가 고작 열흘 정도 만에 다른 남자에게 타락해버린다는 것에까지 미치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장셰안의 움직임은 빨랐었다.

때문에 토지마는 『본방은 이틀 뒤』의 진의도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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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어떠냐? 응?"

"좋아요, 알고 있던 일이었으니까요... 그런 것보다 주세요, 주세요, 당신(あなた様). 당신의 시간을 제게, 제게 주세요!!"

"괜찮은 거냐? 그건 마지막 내기인데?"

"그때는 그때 가서 보상할게요. 그렇게밖에, 그렇게밖에 할 수 없어요. 그러니 지금은 아아핫, 하앗, 응, 응, 응, 쪽, 쪼옥... 응하아, 키스, 멋져... 이제, 괜찮은 거죠, 움직여도 되는 거죠!?"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커다란 가슴을 출렁거리는 여자는, 남자에게 매달려 필사적으로 허리를 위아래로 흔든다.

그 옆에 내동댕이쳐진 전원이 켜지지 않은 스마트폰에는, 흩뿌려진 체액이 번들번들 빛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