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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42화 - 노예 경매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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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 

3부  유코, 마조 파멸변 편

42화 - 노예 경매 (4/5)


(12일째, 어느 소극장)

어두컴컴한 소극장, 주위에는 관객들로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중앙에는 직경 4, 5m는 될까 하는 원형 스테이지.

무대 중앙에는 두 개의 굵은 장대가 세워져 있어, 거기에는 한 여자가 책형을 받는 모습으로 두 손 두 다리를 묶여져 있었다.

묶여 있는 여자의 이름은 유코.

고개를 숙이고 있는 얼굴은 긴 머리카락에 가려져 있어, 표정은 잘 알 수 없었으나 그 미모는 다 가려지지 않았다.

방금 전에 찢어진 원래 드레스였던 천 쪼가리들이 그녀의 주변에 흩어져 있어, 억지로 그 알몸을 드러내고 있으나 본인은 가리려고도 하지 않고 조금씩 떨고 있다.

떨리는 몸에 맞춰, 어울려 흔들리는 풍만한 젖가슴이나 튀어나온 엉덩이.

『마두회』 소유의 증표인 왼쪽 유방 아래쪽 절반에 그려져 있는 문신과, 등을 캔버스로 하여 그려진 문신은 컬러와 흑백으로 짝을 이루어, 서로 그 정밀함을 돋보이게 한다.

온몸에 뚫려 달려진 피어싱과 그것들을 연결하는 금빛 사슬과 보석으로 전신을 꾸며져, 그녀는 지금, 하나의 예술품으로 이 자리에 서 있다.

여자의 옷을 찢어버린 장본인, 조교사이기도 한 남자는 천천히 윤기 나는 그녀의 길다란 머리카락을 감아올려, 유코의 얼굴을 주위에 드러낸다.

"앗, 아아... 아... 아, 흐응, 으응아아..."

"...모쪼록 봐주십시오. 이렇게나 음욕에 젖어 발정한 여자의 얼굴을."

(보여지고 있어... 보여지고 있어, 나의 이런 부끄러운 얼굴을... 수치스럽고, 꼴사나워... 그치만, 아아, 그런 것은 이제 아무래도 좋아... 볼테면 봐, 그것보다도, 아아, 당신...)

직접 얼굴로 쏟아진 스포트라이트로 인해, 유코에게서는 주위가 잘 보이지 않는다.

하물며 계속 눈을 가려지고 있었던 것이다.

너무나도 눈부심에 눈을 깜빡일 여유도 없이, 방금 막 뜬 표정 그대로 피어싱이 박혀 있는 혀로 입술을 핥는다.

시선조차 고정되지 않은 채 자신부터가 군침을 늘어뜨리고 있는 그 자태는, 일류 창녀란 게 이런 것일까 할 정도로 음탕하고 상스러웠다.

"이것이, 『노예양』인가."

"무슨 음란한 얼굴을 하고 있는 건가..."

"...좋네요, 흔치 않은 매물이라 들었는데."

"그런 물건인가?"

"음. 프리미엄이 붙는 고급 창녀니까, 대개는 나라의 고관들의 물건이 되지. 테크닉도 그곳의 상태도 최고. 그렇게, 평생 길러진다. 그 이후는... 모른다."

아직 시력이 회복되지 않았다고는 해도, 귀에 들어오는 말 전부 유코에 대한 것이라는 것 정도는 본인도 알 수 있다.

파고들 듯 퍼부어져, 음부와 젖가슴으로 꽂히는 시선들이 뜨겁다.

스포트라이트나 주위 사람들의 거침없는 말이나 시선의 뜨거움이, 끓는 물에 잠겨진 듯 여자의 몸을 머리로 피가 쏠리도록 만든다.

멍한 의식 속에서, 그녀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로 남자가 속삭인다.

"느껴지느냐? 흥미진진하게 너를 보는 천박한 시선, 그리고 열기가. 너는 『노예양』으로서 이 자리에 서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고급스러우면서도 무엇보다 하등한, 사람이 아닌 가축이다."

"아아...... 네, 느껴집니다, 느끼고 있습니다, 당신... 뜨거워요... 너무나도 뜨겁습니다."

(나는... 나는 그런 것이 되어 버렸구나... 『노예양』 이라는... 그치만... 좋아. 모두의 가면 안쪽에서 퍼부어지고 있는 이건... 흥미? 모멸? 아아, 좋아, 견딜 수 없이...)

"어떤 것이든 네게 있어선 괴롭힘이 된다. 사소한 계기가 너를 가버리게 하는 소재가 된다. 그걸 지금 주도록 하마."

"네... 네, 주십시오, 저는 무엇이든. 계기를 주신다면... 응으으하아, 아아아앗, 아아아아!! 가버리는... 그런 여자로, 변해버렸습니다아!!"

여자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다리 사이에 채워지고 있던 피어싱의 잠금이 풀린다.

얼굴을 내비치던 두 바이브의 밑둥이 훈계에서 해방되어, 미끄덩거리며 몇 cm 정도가 중력에 이끌려 빠져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아직 떨어뜨리지 마라, 거기서 멈춰라."

"하, 하앗, 하앗, 네에에에, 멈추겠습니다!!"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남자의 지시가 날아온다.

여자에게 있어 그것은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할 말로, 무의식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주입 받은 그녀의 몸은 명령받은 대로 질육이나 엉덩이에 힘을 주어, 바이브가 빠지는 걸 막기 위해 음렬을 조인다.

"무슨, 저런 것들이 박혀 있었던 건가?"

"굵기도 해라... 그런데, 계속 박혀있었다면..."

"그래, 헐렁거리게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노예양』 이라고? 그 부분은... 오, 거기서 멈추는 건가."

주위의 목소리가 저마다 감상을 말하는 가운데, 원형 스테이지는 회전을 시작하고 있었다.

단상에 있는 이들도 스포트라이트의 각도 변화를 알아차리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완만하고 매끄럽게 움직이는 무대는, 유코의 나신을 남김없이 드러낸다.

"여러분, 이쪽도 봐주십시오. 그 도호쿠의 노인이 손수 새긴, 몇 년만에 먹을 넣은 작품이 되겠습니다."

남자가 거드름을 피우는 어조로 스포트라이트의 빛을 여자의 등 뒤로 유도한다.

얼굴과 동시에 드러나버린 그녀의 등을 가리는 것은 이제 없어, 박차오르는 말의 그림은 주위 사람들을 오오, 하고 웅성거리게 한다.

"『노예양』에게, 노인의 먹이라니."

"저 가치는 헤아릴 수 없겠어."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먹화가 아닌가."

바이브가 떨어지려는 것을 가랑이에 힘을 주어 멈추려는 모습은, 그대로 유코의 등을 물결치도록 만들어, 관람하는 이들의 눈에는 그림의 말이 약동하는 것처럼 비친다.

마무리된 그녀의 가치에 더해, 등 전체를 장식하는 문신.

게다가 새긴 이가 그 도호쿠의 노인이라고 하니, 그녀의 가치는 더욱 치솟을 것이다.

감탄사를 터뜨리는 관객들의 시선 끝에서 바이브는 서서히 그 전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가랑이의 조임에 의해 일단 빠져나오려는 것을 멈추고는 있었으나 그것도 몇 분.

조이는 것으로 바이브의 굵기, 단단함을 질육으로 느끼고 있던 유코에게 오래 지나지 않아 한계가 찾아온다.

"하아, 하아, 아아... 아아아!! 머, 멈출 수 없어!! 나와버려...!!"

"뭐야, 벌써 참을 수 없는 거냐... 너를 소개한 내게 창피를 줄 셈이더냐?"

"당신... 더는, 더는, 힘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응아아아, 아앗!! 면목 없습니다... 으아아앗, 멈출 수 없어서, 응아아!! 저는, 아앗, 추태를 보이고 말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온몸의 피어싱, 체인에 의해 고정되어 있던 두 바이브는, 태내에 품고 있던 그녀에게 있어서도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무겁고, 굵은 물건들이었다.

미끄러지기 시작한 바이브는, 아주 천천히나마 조금씩 빠져나와 간다.

"아하하하... 여러분, 훌륭한 작품을 관람하시는 중에 죄송합니다만, 이 자가 봐주셨으면 하는 게 있는 것 같군요... 시선을 잠시만 낮춰주십시오."

"응, 으으응으으, 커헉, 아아하앗!! 아아아, 더는, 더느은!! 나온다아!! 수치를, 수치를 당해버려, 아아 안 돼에에에에!! 더는, 더이상은, 아히이, 응아아아아!!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추태를, 앗, 아아아앗!! 보여버려어어어어어어어엇!!"

장대한 두 바이브의 표면은 거칠거칠한 소재로 덮여 있어, 빠져나오면서 달려 있는 움푹 패인 굴곡과 돌기로 사정없이 그녀의 질 내를 자극해 간다.

필사적으로 조이려 해도 질육을 스쳐지고 긁혀지는 쾌감은 그녀의 육체에서 그럴 의지를 빼앗고, 미끌미끌한 액체는 걷잡을 수 없이 질 내로부터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무의식중에 절정해버려, 연동해서 엉덩이도 느슨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 결과, 바이브는 마침내 양쪽 구멍으로부터 굵은 부분이 밀려 나오듯 주르륵 미끄러져 떨어진다.

술렁거리는 인파 속에서도 철퍼덕, 철퍼덕 하고 무게감 있는 울림이 귀에 들어와, 바이브가 그 크기에 걸맞는 무거움을 가진 것들이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응아, 응아아앗!! 빠, 빠져서... 아아아앗, 아아아 온다, 온다!! 이제부터어어어엇, 기분 좋은 게...!! 아아아앗하아, 하앗, 아앗, 응흐으...!! 시, 싫어... 싫어어어어, 나, 망가져... 하아아아아아아앗!!"

혀를 내밀고, 눈을 부릅뜨면서 유코의 허리가 앞뒤로 흔들린다.

동시에 다리 사이로부터 대량의 애액이 푸쉬익 하고 소리를 내듯 뿜어져 나온다.

머리채를 잡혀, 얼굴을 들려지고 있기 때문에 고개를 숙일 수도 없고 유코는 쾌감을 참을 수도 없다.

(아하하하, 봐주세요... 좀 더 좀 더 봐줘요. 이렇게 많은 분들께... 아하하, 가버리는 꼴을, 잔뜩... 애액을 뿜는 것까지 보여져서... 그럼에도 아직, 나는 좀 더 봐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 더는, 틀렸을지도... 돌아갈 수 없을지도...)

절정하는 얼굴을 보이면서, 아직도 눈웃음을 짓고 있는 자신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몇 번이나 몇 번이나 절정에 도달했음에도,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자신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이 정도로는.

아직 부족하다고.

그녀의 몸이, 의식이, 그렇게 자각하고 있는 것이다.

"...어쩜, 저 여자, 저런 꼴을 보이고 있는데도 웃고 있어."

"노예양은 너무나 탐욕스럽다고 들었어. 그럴 정도로 몸을 개조당해, 상대방이 누구라 할지라도 만족할 때까지 쾌락을 요구한다고 말이야."

"그렇다면, 저 아이는 언제까지라도 만족할 수 없다는 건가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 계속 만족한다, 는 게 옳으려나... 가버리면서 미쳐 죽거나, 허가가 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고 하더군."

"...흐으음, 어떻게 보면 행복한 생물이려나요."

(맞아, 나는 지금, 확실히 행복을 느끼고 있어. 왜냐면, 더더욱 끝이 아직 보이지 않는 이 기쁨을 구하고 있으니까. 그건, 근사한 것... 그것이 행복...)

주위의 목소리가 마음속에 꽂힌다

그 말 그대로의 생물이 되어 버렸다는 실감이 솟아난다.

남자의 목소리가 조금 상냥해져, 이어지는 말은 여자를 납득으로 이끈다.

"...자신이 어떤 것이 되었는지, 조금은 알게 된 모양이구나."

"네... 당신이나 많은 이들에게 안겨져... 기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서?"

"아픈 일을 당하더라도… 기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건?"

"구멍을 뚫리고, 문신이 새겨진 이런 몸이 되어 더욱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으응, 으으응, 후으으..."

"그렇구나... 그래서?"

"이런 저를 보고 기뻐해 주시고, 업신여겨주시는 분들의 마음을 받아, 아흣, 으흣, 후후후... 기뻐하고 말았습니다. 그것만으로, ...벌써... 응으읏, 벌써, 하아, 하아앗, 저는..."

"저는... 뭐냐?"

"가버려도 가버려도, 계속 가고 싶다고, 알아 버렸습니다... 으으응흐으, 흐읏, 오으응!!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것도 당하지 않아도, 저는... 저는..." 

"...음."

"원해요... 더 기분 좋은 걸 원합니다. 하아앗, 으으응읏, 알고 싶어, 이 앞을... 응흐읏, 으으응크으으, 아... 후으... 그런 생물로 저는 되어서... 그치만..." 

"? ......그치만?"

"그치만 저는, 당신께서, 역시 당신께서 다시 태어나게 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 뒤에 팔려지는 거죠...? 그렇다면, 유코로서의 마지막은 당신께서, 기분 좋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

유코의 마지막 대사만은 납득이 가지 않았던 듯 하다.

남자는 약간 눈살을 찌푸리고, 가만히 유코의 얼굴을 바라본다.

달아오른 몸에, 정욕에 찬 기쁨의 표정을 지으면서도, 그녀는 셰안을 바란 것이다.

본래라면 여자는 진작에 정신을 잃고, 고백하면서도 계속 가버리면서, 그저 사내들의 육봉을 갖고 싶어 하는 고깃덩이로 변했어야 할 것이다.

말 할 수 있을 뿐인 살아있는 오나홀.

또는 명령에 충실히 따르는 섹스 머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앞에 있는 이 여자는 아직 유코였다.

이때 처음으로, 『마두회』 간부이자 화학자이면서 조교사인 장셰안은, 유코를 암컷이 아닌 여성으로서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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