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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47화 -고백 (完)

TODOSA 1 81 0

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 

3부  유코, 마조 파멸변 편

47화 -고백 (完)


(13일째 날의 검거로부터 며칠 후, 남편 타카시의 경찰서)

마치 토지마를 애태우듯, 모니터에 비치는 영상이 암전된다.

물론 영상이 여기서 끝나지 않았음을 화면의 인디케이터가 나타내고 있어, 농락당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토지마는 화면을 파고들 듯이 계속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영상이 중단되기 직전 비친 여자의 옆모습이, 너무나도 아내와 흡사했기 때문이다.

이후 30초 정도일까, 적잖이 초조해진 토지마가 빨리 감기 버튼을 누르려던 순간, 다시금 영상이 출력되었다.

그렇다고 해도 특별히 촬영 장소나 앵글이 바뀐 것은 아니었다.

단지 여자의 방향이 바뀌었을 뿐이다.

그리고 또 한 명, 얼굴이 모자이크로 덮인 남자가 한 명 비치고 있다.

디지털 가공에 의한 신상 노출 대책인지, 코에서부터 위를 가리는 실리콘 마스크를 쓰고 있는 듯하다.

"유... 코..."

토지마의 어금니가 빠드득, 소리를 내며 깨물린다.

그 눈에 비치고 있는 여자, 유코가 마스크의 남자와 진한 키스를 나누고 있었던 것이다.

침대 옆에 서 있는 남자를 향해 턱을 옆쪽 앵글로 잡힌 여자는, 침대 위에 다소곳이 무릎을 꿇은 채 키스에 응하고 있다.

앞머리에 가려진 눈가는 여전히 보이고 있지 않으나, 관능으로 떠는 여자의 몸은 분명 키스로 인한 쾌감을 얻고 있는 듯했다.

또한 옆 방향이기 때문에 아까보다 확실히 알 수 있는 여자의 바디라인.

그것은 토지마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아내의 신체와는 이제 더 이상 닮지 않을 정도로 괴리되어 있었다.

몇 사이즈나 풍만해진 젖가슴, 뾰족하게 서 있는 꼿꼿한 젖꼭지 끝에는 지름이 큰 링 피어싱이 빛을 발하고 있었고, 자세히 보면 배꼽 주변에도 비슷한 링이 여러 개 달려 있다.

입 끝에서 군침을 질질 흘리며 탐하는 듯한 입맞춤을 주고받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여자에게 싫어하는 기색 같은 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충분히 시간을 두고 남자와 입을 맞추던 여자는, 남자에게 무언가 속삭임을 들은 것 같다.

아쉬운 듯 입을 떼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화면을 촬영하는 카메라 쪽으로 돌아 머뭇머뭇 주저앉는다.

요부 같은 웃음을 지으며 일부러 눈가를 앞머리로 가리고, 이따금 힐끗힐끗 머리 사이로 눈길을 보여주는 것은, 이 또한 토지마에 대한 교란인가, 혹은 그녀의 심정을 읽히지 않게 하기 위함인가.

이후 잠시 주저하는 기색을 보이는 듯 했으나, 마음을 다진 듯한 모습으로 두 다리를 활짝 벌려 화면을 향해 가랑이를 보여준다.

이른바 M자 개각이다.

"으... 으윽......"

정면에서 보는 것으로 그녀의 신체 변화상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토지마에게 신음소리를 내뱉게 하기에 충분한 몸이었다.

음모를 포함한 하반신의 털이 남김없이 깎여져 있어, 피어싱이 여기저기 달려 있는 음부가 고스란히 화면에 비춰 보인다.

입가에 띄우고 있는 웃음을 지우지도 않고서, 유코였던 여자는 천천히 입을 열어, 마치 눈앞에 토지마가 있는 것처럼 말을 건넨다.

"당신... 아니, 이제 타카시 씨, 라고 부르는 게 좋겠네요. 저는 더 이상, 당신 곁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 테니까..."

"...유코......"

다른 남자와의 키스 직후의 흥분한 표정으로 통보 받는 이별의 말.

이 영상이 과거에 찍힌 것이라는 건 인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토지마는 화면 속의 여자에게 말을 거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옆에 있는 마스크를 쓴 남자가 작은 소리로 또 무언가를 속삭인다.

여자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무릎 뒤를 잡고 있던 손을 떼어, 카메라를 향해 활짝 벌리고 있는 가랑이 사이로 이동시킨다.

음순에 뚫려 있는 링 피어싱에 손가락 끝을 걸고, 그 속이 또렷하게 보일 수 있을 정도로 음육을 좌우로 잡아당겨 펼쳐보인다.

그리 하는 것으로 음육 안쪽으로부터 남자의 잔재가 흘러내려, 끈적하게 점성을 띄운 채 밑의 엉덩이 쪽으로 늘어뜨려진다.

촬영 전에 이미 충분히 안겼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그녀의 정조에 대해 미약한 희망을 품은 채 화면을 바라보던 토지마로서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직전의 키스도 있어, 상기된 얼굴로 관능어린 숨을 내쉬며 여자는 말을 꺼낸다.

"아아... 앗, 아아아아... 타카시 씨, 이걸 보고 계신 거죠? 앞에서도 말씀드렸듯, 저는 이제, 돌아가지 않을 거랍니다... 응, 앗, 아앗...!!"

벌려진 상태 그대로의 음렬을 한 손으로 열고 있는 채로, 다른 쪽 손을 찔러 넣고 여자는 자위를 시작한다.

얼마나 토해내는 것일까, 찌걱찌걱 후벼파는 소리를 낼 때마다 음렬에서는 백탁액이 쏟아져 나온다.

"...저, 열심히 노력했답니다? 응, 응, 흐으읏... 흘리게 하지 마시라니... 느끼지 마시라니... 아, 아앙!! 있는 힘껏 버텼어요... 그치만, 우후후, 안 됐답니다. 타카시 씨를 죽여버리겠다고 해서... 협박당한 것도 있고요... 응하아... 약까지 먹여졌어요. 그렇게 되면, 이미 틀려버려서... 응아앗, 아아아...!!"

초장부터 관능의 헐떡거림을 섞어, 여자는 고백을 시작한다.

그 내용은, 그리고 영상 속 여자의 치태는 토지마에 있어선 눈 뜨고 볼 수 없는 것이었다.

여자의 독백은 계속된다.

동시에 마스크를 쓴 남자가 그녀의 등 뒤로 돌아, 장난치듯 손을 뻗어온다.

"갑자기... 범해졌답니다. 응흣, 이분의 힘은 세고, 협박당하고 있던 것도 있어서... 저항은 헛수고였어요. 억눌려진 저는... 응히이이잇!! 이, 이렇게나 훌륭한 자지로 저르으을!! ...아아 깊어어어어어... 아아 안쪽에, 안쪽에 들어와서, 아아 온다아아아아아아앗!!"

여자의 목소리 톤이 갑자기 변했다고 생각했을 때에는, 이미 남자의 무릎이 여자의 밑에서 비집고 들어가 있었고, 빳빳한 물건이 여자의 음육에 박혀 있었던 것이다.

아마 이 행위는 미리 듣지 못했던 것인 듯, 순간 고통으로 일그러진 그녀의 얼굴이었으나 그것도 곧 음탕하게 무너져 간다.

"젠장... 유코, 젠장...!!"

영상이라는 건 알고 있다, 이미 지나버린 사태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지마는 격정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모니터를 때려 부숴 버릴 것 같은 기분을 필사적으로 억누르며 화면을 바라본다.

"앙, 아으응, 다, 당신의 자지가... 굵고 단단한 자지가... 응하아아앗, 당신의 것인 저는!! 암컷 가축인 저는, 버, 벌써 가버릴... 아앗, 아아아아앗!!"

화면 너머로 남자의 육봉이 벌려진 음렬로 몇 번이나 드나든다.

십여 차례 박고 찔러넣자, 여자는 일찌감치 등을 돌리며 절정을 보인다.

그러나 남자 쪽은 시든 기색 하나 없다.

침대 위로 축 늘어져 버렸으면서도 독백을 계속하라고 재촉받았을 것인 여자는, 육봉에 꿰뚫린 채 숨을 고르며 말을 이으려 했다.

이때, 가면 쓴 남자의 입꼬리가 약간 올라갔다.

여자의 몸을 가볍게 들어 올리더니, 그 빳빳한 육봉을 여자의 엉덩이 구멍에다 찔러 박은 것이다.

"그러고 나서, 다음엔, 하아아아앗!! 엉덩이를... 범해졌어요... 아아 엉덩이 좋아아!! 똥꼬오오오오, 온다아아아, 들어와서, 왔다아아아아!! 응오, 오, 오옷, 오옷, 오호오오오오오오옷!!"

"유코, 거기는... 거기는..."

엉덩이를 찔러 박혀 호흡이 흐트러지는지, 여자는 육봉을 물듯 입을 오므려 앞으로 내민다.

그러는 꼴이 더 없을 정도로 추잡해 보여, 토지마의 치켜올린 주먹도 중간에 멈춰 서버린다.

당연히 토지마는 아내와 애널 섹스 같은 건 해본 적도 없었다.

그럼데도 불구하고, 지금 여자의 엉덩이 구멍은 커다란 육봉을 너무도 쉽사리 집어삼키고 있다.

본 적조차 없는 그 광경에, 토지마는 순간 분노를 잊고 의미 없이 넋을 잃은 채 화면을 본다.

"맞아, 그런거 에요오오... 저느은, 호오, 호오오오옷!! 엉덩이도 범해져서... 두려웠어요... 끊어져 버릴 거라, 생각했을 정도로... 응오오오옷!! 뿌리까지, 으히이이이이, 늘어나, 똥꼬가 늘어나, 늘어나 버렸어 몇 번씩이나, 늘어나버렸어어, 히이이, 히이이이이이!!"

여자의 비명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육봉은 밑둥까지 항문에 완전히 삼켜 버린다.

M자로 벌리고 있던 두 다리는 안짱다리가 되어 남자의 무릎 위에 걸터앉는 자세가 되고, 아울러 커다란 젖가슴이 위아래로 요동친다.

머리를 싸매는 듯하며 쾌감에 떨던 유코였으나, 이번에는 양쪽 젖가슴 아래에서부터 스스로를 감싸 안으며 카메라를 향해 헐떡인다.

"보지보다도 소질이 있대요, 에헤엣, 오헤에에!! 이분, 아니 서방님께서 말씀해주셨어요. 그래, 그런 거에요, 저는, 똥꼬로도, 느껴서, 느껴서어어어어, 소질이이이이, 또 가버려, 이번에는 똥꼬로오, 오히이이이이이이이잇!!"

몹시 상기된 모습으로 벌떡벌떡 몸을 떨며, 여자는 또 다시 절정을 맞고 만다.

몸을 비키듯 등을 한순간 완전히 펴서, 항문으로부터 빠져버릴 것 같을 정도로 허리가 뜬다.

하지만 다시 몸이 내려오는 것으로 스스로 항문을 도려내는 셈이 되어 또다시 절정을 맞는 모습은, 마치 영구기관 같기도 하다.

화면 너머로 그 사이, 몇 번이나 그녀는 허리를 오르내리며 가버렸을까.

가버릴 때마다 풍만한 젖가슴이 찢겨 떨어져나갈 듯 요란스레 흔들리고 있었다.

거친 숨을 토하며 유코는 아직 항문에 남자의 육봉을 삽입한 채 등을 남자에게 기댄다.

약간 숨을 가다듬고, 입 주위를 츄르릅 하고 한 번 입맛을 다시고 나서, 간신히 다시 독백을 입에 올린다.

"응, 후으으... 응흣, 그때였답니다... 약을 먹여지게 된 건. 몸이, 하아아아... 민감해져서, 아하아... 기분 좋은 약... 이것도 참아내려 했었다구요, 타카시 씨. 기억하시죠? 제가 아파서 누워 있었을 때. 계속, 계에속 참고 있었어요... 그치만, 그치마안!! 그렇게 젖가슴을 주무르시면, 더는, 앗, 하아아아아앗, 당신, 그러언...!!"

여자의 등 뒤로부터 뻗어 나온 굵은 손이, 그녀의 젖가슴을 옆에서 휘감는다.

부드러운 유방은, 그 살 안에 남자의 굵은 손가락을 쉽게 파묻어 버리며, 그 부드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밑가슴을 껴안듯 여자는 스스로를 감싸 안고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내민 풍만한 젖가슴은 가로세로로 늘어나며 남자가 움직이는 대로 모습을 바꾼다.

이전보다 훨씬 크게 자라나 꼿꼿하게 세우고 있는, 피어싱이 여러 개 달려진 젖꼭지로부터 유백색 액체가 흘러 몸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으나, 지속되는 충격과 피부의 새하얌에 토지마는 제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고 있다.

"흐아아아앗!! 이, 이런 몸이 돼서, 그치만, 그치만 이렇게 되어 더욱 기분 좋아졌답니다, 기분 좋아져서, 응앗, 응, 앗, 좋아앗!! 기분 좋아아아아아!!"

가슴을 주물러지는 것과 더불어 계속해서 후벼파지는 항문으로부터의 자극이 합쳐져, 여자는 황홀함에 몸을 배배 꼰다.

뒤에 있는 남자의 움직임에 맞추는 여자의 몸짓은, 망가진 꼭두각시 인형같이도 보인다.

"그런가... 그때, 이미..."

몸이 아파 침대에 엎드려 있던 며칠 전 자신의 생일날 아내의 모습을 토지마는 떠올린다.

그때는 대대적인 검거 준비로 정신이 없었다.

그 이후에는 분명 가족의 웃는 얼굴이 있을 것이라 믿고 있었다.

이제와서 생각한다 해도 어쩔 수 없겠으나, 만약 조금이라도 아내의 모습에 대해 신경 썼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까.

마른침을 삼키며 영상을 지켜보는 토지마의 뇌리에 그런 생각이 떠오른다.

"아앗, 아아앗!! 또, 또다시 간다! 타카시 씨가 보고 있는데 창피를, 아아... 또다시 창피를 당하고 말아!!"

부드러울 듯한 젖가슴이 난폭하게 주물러지고, 엉덩이를 유린당하는 채 유코는 다시금 허리를 튀어 올린다.

등 너머로 남자의 머리를 끌어안고, 도취된 얼굴로 쾌감을 견디는 듯한 표정을 짓던 순간, 다리 사이로부터 애액인지 오줌인지 알 수 없는 액체가 그녀의 가랑이에서 세차게 뿜어져 나온다.

"그, 그러고 보면... 응아앗, 타카시 씨가 저의 이 부끄러운 모습을... 후우, 후으으읏, 보시는 건 두 번째네요..."

두 번째? 어느 때지? 하고 토지마는 기억을 헤집는다.

그리고 곧바로 짐작이 간다.

그때구나, 라고.

"잠입 수사 때... 인가..."

"하응... 우후후... 아무래도 짚이는 게 있으신가 보네요..."

비디오 그램인데도, 이 순간 두 사람의 대화는 기이하게도 성립되고 있었다.

그때 토지마는 잘 보지 못했으나 유코의 배후에 있는 남자도, 안고 있던 모양새로 미루어 보면 우연히도 지금과 똑같은 구도로 하고 있었다.

이것도 모두 일부러 그에게 첫 경매장에서의 일을 상기시켜주기 위해 하고 있는 자세였다.

거칠게 숨을 내쉬며, 몸을 물결치듯 힘없이 탈진해버린 여자는, 앞머리 사이로 음욕에 젖은 눈동자를 반짝이더니, 다시 음순에 달려 있는 피어싱을 당겨 질구를 활짝 벌린 채 화면 앞에 보여준다.

"응... 흐아아아... 그때 이후로 저는 온몸을 만져졌어요. 봐 주세요... 보지의 음순도 이렇게나 펄럭펄럭 늘어나 버렸답니다. 젖꼭지라니... 흐으응, 흐응, 으으 응아아...!! 그렇게... 응, 앗, 서방님, 의, 마음에 들도록 말이에요."

충분히 시간을 들여 음렬을 진정시켰는가 했더니, 이번에는 남자의 손이 양쪽 젖가슴 끝에서 빛나고 있던 피어싱을 당겨 올리며, 외설적인 자태를 드러낸다.

남자의 손에 의해 떨어져 나갈 듯 자라난 젖꼭지는, 보는 사람이 화끈거릴 정도로 유방의 출렁임에 따라 위아래로 흔들리며, 꼿꼿하고 탄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커다래졌죠!? 아무리 큰 자지라도 끼울 수 있답니다...! 여기다 얼굴 파묻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신... 응흣, 흐으읏!!"

여자는 입을 크게 벌리더니, 혓바닥을 길게 입 밖으로 내민다.

주의해서 보지 않더라도 알 수 있다.

실리콘으로 된 지름이 큰 피어싱이 몇 개나 혀를 관통하고 있던 것이다.

"헤에에에에... 혀 피어싱, 보이시나요!? 몇 번씩이나 몇 번씩이나 잡아끌려져서, 늘어나 버린 이 칠칠치 못한 혓바닥을!! 앞으로 더욱 길게 늘려주신다고. 그리고 나서 두 갈래로 찢어주실 거래요!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이상으로 자지를 더욱 기분 좋게 해드릴 수 있다고... 아아, 많은 분들께서 말씀하셨답니다...!!"

크게 벌린 입안에서 튀어나온, 길게 늘어나 버린 혓바닥이 날름날름 입맛을 다신다.

혓바닥의 그 동작은, 터무니없이 외설스러운 움직임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정말로 괴로웠답니다... 자지로 인해 숨을 쉴 수도 없어서... 그치만 잔뜩 물고 있었더니, 이제는 어떤 우람한 자지라도 물 수 있게 되었다구요? 목구멍 깊숙히까지. 앗, 아앗...!!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저는... 자지, 하아아, 아, 우후후... 타카시 씨의 자지를 입에 물 수 없는 게 유감스럽네요."

"......"

토지마는 더 이상 할 말을 찾지 못했다.

아내의 변모도 그렇지만, 대사 속에 어떤 단어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뭔가 위화감 같은 것을 느끼게 된 것이다.

여자의 등 뒤에서 이죽거리고 있는 남자.

이것은 이미 여자의 독백 비디오가 아니라, 남자의 승리 선언 비디오가 되어 버렸다는 것을 토지마는 비로소 알아차린다.

유코가 고백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여자는 그저 가르쳐 받은 대사를 로봇처럼 단조롭게 읊조리고 있을 뿐이며, 쾌락에 의해서 감정적인 대사인 것처럼 들렸을 뿐이다, 라고.

그리고 그것은, 다음에 이어지는 장면에서 결정적이게 된다.

"엉덩이도, 만지는 감촉도 조이는 것도 최고라고, 모두 말해 주셨답니다... 응흐아, 응흐오오, 응오오오!! 잔뜩 때려지면 큥-하고 울려버려요오... 똥꼬에 박다가 자지가 부러질 뻔한 할아버지도 계신답니다, 자지로... 지금도 자지로, 들어와서, 응호오오오오, 오오오, 오흐으으으으읏, 아아 이제, 아아 더느으은!!"

여자는 두 손을 뒤통수로 돌려, 다시금 안짱다리가 되어 애널 섹스로 인한 쾌감을 탐하기 위해 스스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이따금 등뒤를 돌아보며 무언가를 졸라대는 것처럼 보이고, 주위 배경으로 있던 스트리퍼들도 얼굴이 화끈거릴 듯한 천박하고 상스러운 춤을 춘다.

조금 전 이상으로 위아래의 움직임은 격렬해지고, 금발이 파도친다.

그 움직임은 마침내, 그녀의 얼굴의 전모를 보여주기에 이른 것이었다.

"응, 앗, 아아앗, 응히이이이잇!! 안쪽이, 안쪽이이이이이, 후벼파진다, 찔러서 휘저어져, 아아아아앗!!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나, 아아아아앗, 자지로 가버려어어어어어어!!"

"유코...... 너...... 였구나......"

앞머리로 눈매를 가리고 있던 여자의 얼굴은, 아내와 다른 사람이 아닐까 하는 희미한 희망을 토지마는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그 얼굴이 폭로됨으로 인해 그조차 모조리 부서져 버리고 만다.

아내의 이런 모습을 본다면, 남편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날뛸 것인가, 넋을 잃은 듯 서 있을 것인가.

만약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이 비디오를 보여 주었다면 전자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토지마가 취한 행동은 후자였다.

일터라는 것, 일하는 중이라는 생각도 마음 어딘가에 있었을지도 모르겠으나, 무엇보다 아내는 이미 끝나 버렸다는 걸 똑똑히 목격하게 된 것이 크게 작용했을지도 모른다.

저건 다른 사람이라고, 진작에 떨어져 버렸다고.

분노에 떨던 손을 내려, 허리를 의자에 내려 붙이고, 감정을 지워버린 상태에서 토지마는 일시정지 시켰던 플레이어의 재생 버튼에 손을 뻗는다.

"아, 아직이십니까... 자, 자지, 주십시오!! 네, 네엣!! 정말 감사합니다!! 아아, 마침내 자지가 보지에, 으, 흐읏, 으아... 아, 앗!! 오, 오, 오흐읏!! 기, 깊어어!! 아아앗, 응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앗!!"

아이가 큰 소리로 우는 듯한 희열의 소리에, 넘쳐흐르는 황홀함의 눈물.

여자는 체위를 바꾸어, 드디어 허락받았는지 등을 이쪽으로 향한 정면 위치 같은 체위에서 남자에게 안겼다.

치켜올린 발이, 얻는 쾌감을 그대로 나타내듯 오그라들고, 발가락을 오므렸다 폈다를 반복한다.

"자지, 자지잇!! 응오오, 호오오오오옷, 오호오오오오옷, 자지, 자지, 자지이이이이잇!! 아아히이이잇, 좋아아앗, 이 자지가 좋아아아앗!! 아아아, 자지가 보지에 가득, 가득 들어와서, 아앗!! 히아아아아앗, 맛 좋은 자지, 정말로 감사합니다아아아!! 아히잇, 하앗, 히이이잇!! 자지, 자지, 자지, 자지이이이이이이잇!! 암컷으로 태어나서 행복해에에!! 기분 좋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영상은 이후로도 계속되고 있었으나, 토지마는 재생을 멈춘다.

마지막으로 인상에 남아 있던 것은, 발기한 말의 문신과, 그 위에 화려하게 헝클어지는 금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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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DVD를 본 뒤, 인신매매 조직 적발 후 처리를 끝마친 토지마는 사직을 청했다.

본래라면 장래 형사부장이 되는 것도 꿈이 아니었던 만큼, 주위에는 아쉬워하는 이들도 많았다.

때문에 네 그러신가요, 하고 사직서는 바로 수리되지 않고, 그의 능력과 인망을 아끼던 상층부의 의향도 있어 결과적으로 토지마는 자료를 다루는 부서로 이동하게 되었다.

본래 자신의 아내의 그런 것을 목격하면 핏발을 세우고 수사에 나설 것을, 그는 그러지 않았다.

완전히 변해버린 아내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것도 있었으나, 하나 더 있었음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그것은, DVD의 제작 날짜였다.

DVD의 타임 스탬프, 그리고 영상 내에 있던 호텔의 침대 옆에 있던 디지털 시계의 날짜는, 분명히 현장 적발 이후에 촬영되었음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것이 어째서 적발 시 경찰 측에서 이미 압수하여 엄중히 보관하고 있었을 터인 자료 속에 섞여 들어가 있었던 것인가.

처음에는 출처를 잡아내려 하였으나, 어째서인지 진실에 도달할 것 같은 곳에서 윗선의 제동이 걸려, 더듬어 찾던 증거도 사라져 버렸다.

결정적인 것은 매매조직 수괴 중 한 명인 신이셴이 구치소에서 사망해버린 사건.

구치소 내의 사소한 트러블이 발생했을 때, 우연히도 맞은 곳이 안 좋아 사망했다고 한다.

토지마는 그곳에서 경찰이 가진 어둠의 일부를 보았다.

거기에 더해 타격을 주었던 것이 엄마가 돌아오지 않아 침울해진 딸을 위로해 주려고, 타카시와 유코의 부모들 즉, 유이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손녀를 데리고 여행을 떠났다가, 그곳에서 사고를 당해버리고 만 일이었다.

관련자들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유이를 제외하고는 모조리 사망.

누군가의 관여가 의심 되었으나, 이쪽도 끝끝내 단순 사고로 처리되었다.

최초의 잠입수사, 그리고 DVD 영상에서 본 그 남자의 정체는 아예 묘연하다.

여기서 토지마는 완전히 꺾여버렸던 것이다.

누더기 걸레처럼 박살 나버린 토지마가 그래도 자포자기하지 않았던 것은 사랑하는 딸, 그리고 어느덧 그의 집에 드나들게 된 한 젊은 아가씨의 존재가 크게, 구원이 되어주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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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7년의 세월이 흘렀다.

데이비드 안셸이라는 통명을 새로 갖게 된 장셰안은, S&C 제약회사 사장이라는 직함을 들고 일본으로 돌아왔다.

그 옆에는 금발을 높이 올린 여자의 모습이 있었다.

오늘은, 현 장관의 주선으로 출범한 JFDA라는 조직 측 사람이 잠입 수사를 벌인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이를 역이용하기 위해 기자로 변장한 JFDA 직원과 면담을 갖기로 한 날이다.

또 한 마리 쥐새끼가 숨어 있었으나, 그쪽은 이미 처리가 끝난 뒤였다.

지나치게 여색에 빠졌던 건지, 셰안에게 7년 전의 탄탄한 몸매는 이제는 찾아볼 수 없었으나, 안에 숨기고 있는 짐승 같은 본성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사장실로 향하는 셰안의 등을 쫓으며, 금발 비서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살그머니 혀를 핥는다.

(아아, 이 뒤에 나는 이분에게... 더는, 더는 억제제가 듣지 않아... 빨리, 안아주세요. 자지가 갖고 싶어요... 아아, 당신...)

그 후에 여자는 본국으로 데려가져, 온몸을 개조당했다.

문자 그대로 섹스 머신으로서 필요한 육체, 테크닉, 모조리.

이미 몸속 장기는 너덜너덜, 이제 억제제를 투여받지 못하면 반나절도 채 지나지 않아 성욕을 억누를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지금은 억제제를 맞은 덕에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으나, 투약이 끊기면 여자는 즉시 사내를 탐하는 암퇘지로 변해버린다.

그러나 여자를 쥐어짜 뽑아낸 갖가지 데이터는 유효하게 이용되어, 셰안은 『마두회』 일본 지부를 맡는 위치로까지 올라가 있었다.

사장실로 향하는 복도,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셰안은 등 뒤에 말을 걸었다.

"일본에서는 수확물을 미노리(実り, 열매) 라고도 부른다. 그래서 네게는 미노리(ミノリ)라고 이름 붙였다."

"네, 당신... 아니, 사장님. 잘 알고 있습니다."

"네 덕분에 나는 다양한 수확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내가 그토록 기다리고 있던 여자가 온다."

"네, 사장님. 과분한 말씀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수확할 때가 왔다, 미노리."

"네... 기대됩니다."

남자의 의식은 앞으로 상대할 미후유, 라는 여성에게만 향하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다.

그러나, 미노리는 그럼에도 좋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망가질 대로 망가져 버린 자신의 몸이 이제 그리 오래 버티지 못할 것임은 자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녀는 행복했다.

왜냐하면 결국, 남자는 그녀를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떻게 써먹기 위해 놓지 않았는지 같은 건 그녀에게 있어 사소한 일이었다.

(죽을 때까지 이분의 자지를 받을 수 있어... 아아, 행복해라...)

"셰안님... 사랑합니다."

여자는 7년 만에 이 대사를 입에 올렸다.

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

- 에필로그에서 곧바로 <여자 수사관은 두 번 타락한다 - 인격융합 - >으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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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코의 변화

- 남편과 아이를 버림

- 조직에 의해 친정과 시댁의 부모님들이 사망하고 딸도 죽을뻔함 (47화)

- 꽃꽂이 모임이 해산 되고, 그와 관련된 인간관계가 모조리 박살 (15화~)

- 거듭된 조교의 영향으로 인해 말할 때, 혼자 생각할 때마저 굳이 상스러운 단어를 쓰게 됨 (28화~)

- 스스로 인간임을 부정하고 미노리라는 새 이름을 받음

- 여러 차례 복용/삽입된 약물에 의해 심각한 수준의 섹스 중독자가 되어 버림

- 하루  ->  반나절만 자극을 얻지 못해도 발정하는 몸 (8화~)

- 약의 효과로 인해 신체가 민감해지고 감도가 상승

- 하복부에 발라진 약의 효과로 인해 자궁이 수축하여, 엄청난 조임을 가진 명기가 되었으나 그 대가로 영구히 불임의 몸이 되어버림 (19화, 37화~)

-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임신을 하기는커녕, 불임의 몸이 되어버렸음에도 가슴에서 모유가 나오게 됨 (32화~)

- 과다하게 투여된 약의 부작용으로, 흘리는 땀이 흥분제 같은 효과를 풍기게 됨 (44화~)

- 허리까지 내려오는 흑발 -> 어깨까지 내려오는 화이트 블론드의 금발 (44화, 46화~)

- 유방 확대 : 둘레 90cm의 E컵 (1화~)  ->  둘레 100cm의 I컵 (11화 ~)  ->  둘레 100cm 이상 (46화~)

- 엉덩이 둘레도 늘어남 (46화~)

- 젖꼭지나 클리토리스도 비대화 되고, 음순도 펄럭펄럭 늘어나버림

- 본래 애널 섹스를 해본 적도 없었으나, 항문도 크게 확장되어 대물이나 커다란 바이브도 수월하게 삽입할 수 있게 됨

- 남자의 명령을 들으면 즉시 오줌을 싸게 되고, 이후로도 종종 절정할 때마다 오줌을 지리게 됨 (7화~, 18화/27화 등)

- 하복부의 털을 모조리 깎임, 함께 발라진 약으로 인해 영구 제모 (19화~)

- 왼쪽 가슴 아래에 화려한 색조의 말 머리 문신 (28화 쯤에서 한 번 지워졌으나, 33화 시점에서 다시 새겨짐)

- 등 전체에 걸친 커다란 흑백 말 문신 (33화~, 말 문신에는 발기한 말 자지도 새겨져 있음)

- 정확히 뭘 어떻게 했는지는 묘사되지 않으나, 피부가 굉장히 새하얘짐. 7년 후 시점을 다룬 본편에서는 백인으로 착각될 정도 (46화~)

- 마찬가지로 방법은 나오지 않으나 목소리가 변화

- 온 몸에 피어싱 32개가 달려짐 (22화, 30화, 31화, 32화, 46화)

 - 양쪽 귀에 1개씩

 - 혓바닥에 1개 (31화~) 였다가, 2개 더 추가 (46화~)

 - 양쪽 젖꼭지에 가로 세로로 두 개씩, 유륜에 하나씩, 합계 6개

 - 배꼽에 3개

 - 클리토리스에 1개, 클리토리스 포피에 세로로 1개

 - 소음순에 4개, 대음순에 8개

 - 항문에 4개

- 7년 후 시점에선 수 차례에 걸친 약물 투여로 인해 몸이 망가져 버려, 사실상 시한부 인생이 되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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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량임에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말이 다소 허무하고 맥빠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맨 처음에 소개드린 것처럼 이 작품은 작가에 의해 먼저 연재되었던 본편인 <여자 수사관은 두 번 타락한다 - 인격융합 ->의 7년 전 이야기를 다룬 외전 격 작품으로, 

마지막 7년 후의 에필로그로부터 <여자 수사관> 1화로 스토리가 곧바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작가가 언제 연재할 지는 모르겠으나, 마찬가지로 동일 세계관을 따라가는 후속작도 나와 최소한 삼부작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작가의 언급으로 보면 아마 후속작에는 여고생으로 자라난 미노리(유코)의 딸, 유이가 주인공 혹은 조연으로라도 출연하게 될 예정으로 보입니다.

본편인 <여자 수사관>이 작품 평가가 좀 별로인 작품이다보니 번역하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하더라도 지금 당장 잡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번역하게 된다면 다시 업로드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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