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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융화 ~더럽혀진공주에제물을~ #3-30

TODOSA 1 73 0


3-30 최후의 정교

델라빗치 남작 부부

 화가 그렘트

 무뚝뚝한 얼굴의 이민 장군

 함께 전쟁터에서 싸운 "구멍형제" 녀석들.

 차례차례 나타났다가 사라져 간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죽음 직전의 주마등인가 하고 딕은 납득한다.

 밀정녀 미셸이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

 목에는 노예를 묶는 듯한 삼엄한 쇠목걸이와 사슬이 걸려있다.

(새로운 주인님을 찾아서 다행이잖아, 잔뜩 귀여움 받으라고.)

 모략의 공범자에게 그 감사의 대신을 알리자, 여자는 눈물을 감추듯 멀어졌다.

 이어 후작부인 로자가 뭔가 말을 건넨다. 불만스러운 얼굴이다.

 그녀의 팔에 안긴 어린 아이가 손을 흔든다. "음후후"하고 웃은 듯하다.

 부인도 거기에 맞추듯 웃으며, 눈물을 훔쳤다.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그 작은 손을 흔들며 멀어져 가는 로자 부인.

(나에게 한때, 가족이라는 것을 맛보게 해줘서 고맙다.)

 최후의 주마등도 이것으로 끝나겠지 싶었을 때 딕은 거리의 광장에 서 있었다.

 광장에는 수많은 민중이 몰려들어 남자를 올려다보고 있다.

 모두들 야유인지 갈채인지 알 수 없지만 흥겹게 장단을 치고 있었다.

 높이 준비된 처형대 위에 남자는 있었다.

 어디선가 본 광경이다, 하며 회상을 돌리자, 눈앞에 여자가 있는 것을 깨달았다.

 여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두 개의 쇠기둥 사이에 양팔을 벌려 X자처럼 구속되어 있었다.

(ㅡㅡㅡ아르토니아?)

 틀림없다. 그날의 아직 소녀였던 아르토니아 공주다.

 그녀는 남자를 바라보며, 눈에 눈물이 가득 차 있었다.

 치욕을 당하는 눈물이 아니었다.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그녀는 남자에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르토니아, 날 유혹하는 건가?)

 남자는 공주에게 다가가, 희고 모양이 좋은 젖가슴에 손을 뻗는다.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이 손가락에 전해진다.

 아르토니아는 부끄러운 듯 뺨을 물들이고, 그럼에도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입술을 포개어 본다.

 직후 그녀의 따뜻한 한숨이 입을 채운다.

 혀를 살짝 내밀자 그녀의 혀끝이 닿았다.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 확인하듯 혀를 휘감고, 청초한 입에 타액을 쏟아붓는다.

 공주의 달콤하고 따뜻한 타액을 혀로 건져내 핥아 맛본다.

 입술을 떼자 서로의 타액이 실을 뽑아 늘어졌다. 입이 더럽혀진 공주는 멍하니 눈을 가늘게 떴다.

 남자의 능욕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암컷의 얼굴이라며 남자는 기뻐한다.

(마지막에 나를 즐겁게 해주는 건가, 아르토니아.)

 처형대 뒤에 남자들이 있는 것을 깨달았다.

 그날 아르토니아 공주를 범한 "구멍형제"들이었다.

(쳇, 너희들은 한 발 앞서 공주와 즐기고 있었단 말인가.)

 남자는 불평하면서도 쓴웃음을 지었다.

 그들은 아르토니아 최대의 적이었던 부시덤 공작과의 결전에서 과감히 싸우고 산화한 남자들이었다.

 모두들 흡족한 얼굴로 두 사람을 보고 있다.

 다음은 네가 만족시켜 줄 차례라고 재촉하는 것 같다.

(만족하고 죽으란 말인가? 어쩔 수 없군.)

 다시 한 번 공주의 얼굴을 바라본다.

 뺨을 물들인 공주의 모양이 예쁜 입술이 움직이며 무언가를 속삭였다.

 그것이 남자를 유혹하는 말인 것을 알았다.

 희고 부드러운 유방 꼭대기를 장식하는 핑크색 유두를 입에 머금고, 혀끝으로 핥았다.

 공주의 나신이 움찔 뛰면서, 표정은 더욱 요염함을 더한다.

 손으로 다른 젖꼭지를 집어들여 당기거나 손가락 끝으로 주물러대자 볼록하게 부풀어 섰다.

 공주의 얼굴이 풀리면서 열락의 표정을 짓기 시작한다.

 남자가 입에 머금은 젖꼭지에서 달콤하고 향긋한 모유가 배어 나온다.

 남자는 의외라고 생각하면서도, 이것도 공주의 호의에 의한 것일 것이라는 생각에, 부풀어 오른 젖꼭지를 빨아올린다.

 젖샘에서 배어 나오는 모성의 은혜를 빨아들이자, 향기롭고 맛좋은 느낌이 입으로 퍼진다.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를 연상시키는 잔잔한 미소를 짓는 아르토니아에게는, 그날의 그녀와는 다른 어머니가 된 그녀의 모습이 있다.

 두 팔을 위로 벌리고 구속된 모습으로 그런 모성이 넘치는 표정을 짓는 그녀는 도착적으로도 보였다.

 모성의 은혜를 한껏 만끽하며, 부드러운 배를 쓰다듬어 문지르고 입술을 부딪힌다.

 배꼽에 혀를 찔러넣자, 공주는 간지럽다는 듯 뺨을 벌렸다.

 여자의 육체의 감촉과 자극에 대한 반응을 남자에게 즐기게 하며 기뻐하는 것 같다.

 남자는 허리를 숙여 공주의 비소를 올려다보았다.

 닫힌 비열에서 붉은 꽃잎이 아주 약간 들여다보이며, 애액을 흘리고 있었다.

 손가락을 걸고 느슨하게 당기자, 선명한 홍색의 음화가 활짝 핀다.

 젖어서 꿀이 흘러나오는 육단지에서는 순결의 증거인 예쁜 막이 보인다.

 젖이 나오는 여자가 처녀의 몸일 리는 없겠지만, 새하얀 처녀의 여음으로 남자를 맞고 싶은 공주의 마음일까.

(예쁘고 아름다운 보지다. 아르토니아, 네 몸은 최고의 극상이야.)

 남자가 감탄의 숨을 내쉬자 그녀도 부끄러워하면서도 기쁨의 미소를 보였다.

 이제부터 이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음구를 찔러 범하고, 더럽히며, 고통과 쾌락에 신음하며 울부짖게 할 것이다.

 남자는 설레는 마음을 억누르는 것 그 자체를 즐겼다.

(모처럼의 처녀의 몸이야, 맛보게 해 주실까.)

 남자는 얼굴을 여자의 사타구니 사이에 묻고 입술을 처녀의 음화에 부딪힌다.

 방울져 떨어지는 여자의 꿀이 달콤한 암컷의 냄새와 함께 비강에 퍼진다.

 혀끝으로 순결함을 칭찬해 주자, 공주는 허리를 움찔거리며 기뻐했다.

 더욱 혀로 여음의 꽃을 핥으며 애무하자, 허벅지가 남자의 턱을 꽉 끼우고, 남자의 입이 물려져 있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퓻퓻 하고 조수를 뿜었다.

 남자는 공주가 뿜었던 열락의 물줄기를 혀 위에서 굴리며 발정한 암컷의 냄새와 여자를 능욕하는 기쁨을 즐긴다.

(남자의 입에 조수를 끼얹는 것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나? 음란한 몸이구나?)

 입꼬리에서 침을 흘리고, 느슨해진 얼굴에 홍조를 띄우며 성감에 젖는 아르토니아.

 남자에게 몸을 바치는 처녀로서는 너무 분방하다.

 음행을 당하는 흥분과 혀의 애무의 성감에 흐트러져, 그 음란한 몸으로 남자를 기쁘게 하는 것 같다.

(....... 그날, 너는 떨고 싫어했지만, 지금이라면 나를 받아주려나?)

 남자의 물음에, 공주는 멍한 눈으로 긍정했다.

 그리고 새끼사슴처럼 미덥지 않게 떨던 두 다리를 단단히 버티더니, 등을 아래로 숙이고 엉덩이를 뒤로 내밀어 자세를 굳힌다.

(뒤에서 범해주길 원하는거야? 바라던 바다.)

 남자는 공주의 뒤로 돌아가 그녀의 허리에 손을 얹었다.

 그날 보았던, 희고 동그란 살집이 좋은 복숭아 엉덩이가 있었다.

 엉덩이를 내미는 자세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엉덩이 살이 벌어져 그 굴곡 사이로 작고 아기자기한 국화좌가 나타나 있었다.

 그 아래 회음은 부드러울 것 같은 살이 여음을 감싸고, 닫힌 비열에서는 애액이 흘러넘쳐, 그 모든 것이 남자에게 바쳐져 있었다.

 공주가 어깨 너머로 탐나는 듯한 눈을 등뒤의 남자를 향하고 있다.

 엉덩이를 흔들며 능욕을 간청한다.

(우리의 강간에도 꺾이지 않고, 넌 훌륭한 공주님으로 있어 왔으니까. 포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또 귀여워 해줄게.)

 말도 안되는 구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남자이긴 했지만, 칭찬받은 공주는 반갑게 웃었다.

 남자는 여자의 엉덩이부터 사타구니를 손가락 끝으로 만지작거리고, 항문에서 여음의 비열까지의 회음을 쓰다듬은 다음 손가락을 비열 속으로 밀어 넣었다.

 방울이 떨어지는 애액을 손가락 끝에 휘감아 건져낸다.

 손가락으로 건져 올린 애액을 항문으로 옮겨 원을 그리듯 쓰다듬는다.

 국화좌는 선명한 홍색을 보였고, 미끈미끈하게 젖었다.

 항문는 이제 능욕을 당하기 위한 것처럼 남자를 유혹하고 있다.

 남자는 공주의 엉덩이에 얼굴을 묻고 혀끝으로 항문을 간질인다.

 허리가 부르르 떨리고 엉덩이에 힘이 쑥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그대로 혀끝으로 천천히 애무하자, 이윽고 공주는 힘을 풀고 항문을 간질이는 쾌감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엉덩이에 얼굴을 파묻은 남자에게 그녀의 얼굴이 보일지 모르지만, 하늘을 우러러 음행에 기뻐하는 듯했다.

 항문이 다 풀릴 때즈음 남자는 장난기가 일어나, 검지를 곧고 뾰족하게 세운다.

   아무것도 모르고 순진하게 힘을 뺀 채 벌어져 있는 국문 정중앙을 노려, 손가락을 찰나에 푹 하고 찔렀다 뺀다.

   순간 움찔 하고 놀란 엉덩이가 앞으로 도망가고, 찔린 항문이 아픈지 허리를 꼬고 엉덩이를 계속 좌우로 실룩거린다.

   곧 다시 의식적으로 엉덩이를 원상태로 내밀지만, 기껏 풀어놓은 항문이 도로 꽉 닫힌 채 움찔거린다.

   눈물이 살짝 고인 채 돌아보는 그녀는 짐짓 화났다는 듯 볼을 부풀린다.

   남자는 장난을 사과하듯 다시 정성스럽게 항문을 애무해 달래고, 손가락을 서서히 넣어본다.

 다시 편안하게 풀어진 국문은 남자의 손가락을 꿀꺽 삼키고 부드럽게 눌려 넣어진다.

 성감에 몸부림치는 여체의 열기가 엉덩이에 꽂힌 손가락에 전해진다.

 항문 속에서 검지, 밖에서 엄지손가락으로 국문의 주름 하나하나를 주무르듯 쓰다듬어 항문을 더욱 자극해 준다.

 항문이 능욕당하는 수치심에 흥분했는지, 공주는 머리 위로 벌려 구속된 팔을 부르르 전율하고, 연신 코에 걸리는 달콤한 한숨을 내쉬었다.

 남자는 이미 굳게 발기해 아플 정도로 단단해진 육창을 꺼냈다.

 장사 도구이기도 한 연고를 갖고 있지 않았지만, 여자의 꿀단지가 애액을 떨어뜨리고 있다.

(먼저 너의 "여자"를 만족시켜 줄게. 태내에도 나의 씨앗을 원하는 거지?)

 공주는 상기된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태내로 남자를 느끼게 해달라고 호소한 것 같았다.

(그 때, 솔직하게 그렇게 말하지 그랬어.)

 제멋대로인 줄 알면서도 남자는 그녀에게 말해 보았다.

 조금 쓸쓸한 미소가 돌아온다.

 그때는 아직 미숙한 소녀였기 때문이라고 하소연하는 듯했다.

(그랬군, 아직 정숙한 인형의 공주였다는 거지. 우리가 "여자"로 눈뜨게 해 줬으니까 말이야.)

 너무해요, 라고 항의라도 한 것일까.

 부끄러워하면서도 공주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 일은 그녀 자신도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남자는 이해했다.

(자, 꽂을게)

 남자는 공주를 등뒤로 끌어안고, 뒤로 내밀어 벌어진 엉덩이 가운데에서 볼록하게 돌출된 치구에 손가락을 대고 손가락으로 비열을 벌려 느슨하게 했다.

 허리를 둥근 엉덩이에 밀착하고 젖혀진 육창의 끝을 벌어진 음화의 막으로 밀어붙인다.

 남자가 힘을 주어 허리를 들어올리자, 달궈진 육창은 처녀의 막을 찢었다.

 고개를 번쩍 들어 부르짖듯 입을 크게 벌리고, 나신을 떨며 하얀 열매를 연상케 하는 젖가슴을 탱글 하고 튕기는 공주.

 창끝이 순결을 깨고 꿀단지를 헤치자, 살주름이 넘실거리며 남자를 환영하고 연동하는 육단지가 여체의 깊숙한 곳으로 유혹한다.

 에워싼 관중도 모두 요란스럽게 부르짖는 모습이다.

 공주는 황홀하여 기뻐하는 얼굴을 감추려 하지 않고, 오히려 흐트러진 자신을 많은 관중에게 보여주려는 듯하며, 그것은 마치 여자의 기쁨을 축하해주길 바라는 듯 하다.

 공주이자 숙녀일 터인 자신을 벗어던졌을 때, 아르토니아는 남자들을 기쁘게 하는 극상의 암컷의 모습으로 매혹시키는 것일까.

 그녀의 가장 깊은 곳, 후계자를 잉태하기 위해 있어야 할 자궁이 남자에게 입을 맞추었다.

 달라붙듯 남자의 창끝을 간지럽히고 그에 맞춰 육통 전체가 밖에서 안으로 연동하며 차례로 조여, 남자를 안으로 불러들인다.

 애액을 듬뿍 감은 살주름이 남자를 애무하며 정액의 해방을 재촉한다.

(오옷, 구멍형제들이 칭찬할 만하군. 이건 진짜 좋아!)

 욕망을 방출하고 싶은 충동을 어떻게든 억누르고, 귀두로 살주름을 문지르며 육창을 뺐다가 다시 찔러들어간다.

 끈적끈적하게 얽히는 애액이 아직도 빡빡한 살점을 매끄럽게 이끈다.

 몇 번의 피스톤으로 샘솟은 애액은 반들반들하게 변해 질구에서 음액의 비말을 뿜어낸다.

 교반되어 섞인 꿀단지는 희고 탁하게 거품이 일고 있다.

 드디어 참을 수 없게 되어, 가장 깊은 곳에 육창을 있는 힘껏 부딪쳐 찌르고는 정욕을 폭발시켰다.

 공주는 자궁을 정액으로 가득 채워지는 포만감에, 감탄의 숨을 내쉬며 정신을 잃을 듯했다.

 손목에 쇠사슬이 박히는 것도 개의치 않고 양팔에 체중을 맡겨, 고개를 숙이고 만족의 미소를 짓고 있다.

(어때? 좋았어?)

 손목에 파고드는 사슬이 애처로워 보여, 젖가슴을 들어올리듯 하며 그녀의 몸을 감싸준다.

 여자의 얼굴을 끌어당기자 그녀는 감사를 말한 듯했다.

 그것은 남자의 배려에 대한 것인지, 씨앗을 부어넣은 것에 대한 감사인지는 알 수 없었다.

   물건을 빼내자, 공주의 애액과 남자의 백탁이 실을 늘어뜨리며 듬뿍 감겨 온다.

 이러면, 여자의 항문에 꽂아도 충분히 미끄럽게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남자의 손이 공주의 희고 살집이 좋은 엉덩이를 잡고 좌우로 벌린다.

 남자의 손가락으로 잔뜩 위로를 받은 홍색의 국문이 남자의 능욕을 유혹하고 있다.

(너에게 낙인을 새겨, 조신한 숙녀에서 똥구멍이 쑤시는 음란한 여자로 바꾸어 줬었지.)

 항문에 단단한 귀두가 입을 맞추자, 공주는 어깨 너머로 남자를 쳐다보았다.

 애틋한 눈동자는 부끄럽고 부정한 구멍을 남자에게 내어주고 봉사하는 기쁨과, 주어지는 괴롭힘과 쾌락에 대한 기대를 가득 담고 있었다.

 낙인이 항문 깊숙한 속에서 쑤신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런가, 그건 나에게는 무엇보다도 기쁘군. 내가 주는 괴롭힘을 다시 한번 즐겨줘."

 남자가 허리를 힘껏 당기고, 애액을 두른 육창이 공주의 항문을 깊숙히 꿰뚫고, 가라앉아 간다.

 공주의 엉덩이는 뒤로 내밀어진 채 조금도 도망치지 않고, 용서없이 꿰뚫고 들어오는 육창의 전진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부드러운 직장은 남자를 깊숙히 맞아들여, 부드럽게 감쌌다.

 남자는 공주의 가느다란 나신을 뒤에서 끌어안고 두 손으로 부드러운 유방을 잡는다.

 몸을 댄 공주의 등에서 근소하게 고동이 느껴진다.

 자신의 고동과 합쳐 남자와 여자는 하나가 되었다.

 그대로 허리를 천천히 더욱 밀어넣고, 육창의 뿌리 끝까지 엉덩이 속으로 파묻자, 입구는 남자의 뿌리를 꽉 조였다.

   남자의 육창이, 엉덩이의 정중앙에서부터 몸의 중심까지 찔러 올라와, 그 자신이 공주의 몸의 중심이 된 듯하다.

 공주의 엉덩이는 받아들인 남자를 옥죄고, 온몸을 움찔움찔 떨며 남자를 기쁘게 한다.

 남자가 얼굴을 공주의 뺨에 끌어당기자 공주는 입술을 붙이고 조른다.

 이에 화답해 남자도 입술을 붙이고 혀를 내밀자, 그녀도 혀를 내밀어 서로 얽힌다.

 혀를 얽으면서 남자는 공주의 항문 속에서 천천히 피스톤을 박기 시작한다.

 그에 맞춰 공주도 엉덩이를 움직이며 쾌락을 탐한다.

 혀를 내민 입에서 달콤한 한숨을 내쉬며, 뺨을 물들인 표정은 황홀하고 눈동자는 쾌락의 눈물로 촉촉해진다.

 이윽고 허리를 공주의 엉덩이에 부딪치고 격렬하게 찔러넣기 시작하자, 그에 맞춰 공주의 나신이 탱글 하고 춤을 춘다.

 공주는 하늘을 우러러보며 교성을 올리고, 입에서는 한 줄기 침을 흘리며, 연신 머리를 흔들고 흐느끼며 울부짖는다.

 완전히 정복한 고귀한 여자의 엉덩이의 가장 깊숙한 속을 마음껏 맛보며, 뜨거운 속살의 쾌락을 탐하는 남자.

 마지막 힘을 다해 육창을 공주의 몸속 깊숙히, 자신을 내던지듯 힘껏 찔러넣고, 그대로 굳은 남자는 마침내 폭발한다.

   그 어둡고 부정한 구멍의 심연 속으로, 끓어오르는 듯한 정액을 뷰룻뷰룻 하고 방출했다.

 공주의 몸속에 온 정액을 쏟아부어 더럽히고, 엉덩이 안쪽을 가득 채우면서 더더욱 끓어오른다.

 남자를 꽉 물었던 항문에서 백탁이 넘쳐 흐르며 분출한다.

 항문을 더럽혀져 엉덩이 안쪽을 남자로 가득 채우는 기쁨에, 공주는 절정의 비명을 질렀다.

(그럼 잘 있어라, 나의 귀여운 아르토니아ㅡㅡㅡ)

 자신의 모든 것을 공주의 몸 안에 쏟아붓고, 고동이 멈춘 남자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남기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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