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토도사|먹튀검증정보커뮤니티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신체검사10

TODOSA 1 85 0

신체검사10


10

우리는 인차를 현관에 대기시키고 부동자세로 대기하고 있었다.

잠시후 미경이와 지혜가 밖으로 나왔고, 우리는 거의 반사적으로 땅바닥에 엎드렸다.

미경이는 신발 앞부분을 항문쪽에 깊이 찌르면서 엉덩이를 밟고 지나갔다.

덕분에 방광에 압박이 가해져서 하마트면 오줌을 그대로 쌀뻔했다.

두명의 주인이 모두 올라탄 것을 확인한 후 일어서서 수레를 끌기 시작했다.

막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인차가 하나 들어왔다. 그안에는 재훈이와 여자가 한명

타고 있었다.

인차는 우리 앞에서 정지했고 잠시후 재훈이가 차에서 내렸다.

우리는 한명씩 최고예절법으로 인사를 했고, 뒤이어 내린 여자에게도 같은 방법으로 

인사를 했다.

같이온 여자는 내가 처음 이곳에 왔을때 같이 프로그래밍을 했던 정진아라는 여자 였다.

그녀 역시 그사건(내가 노예로 전락한)으로 노예신분에서 벗어나 지금은 노블계급이

었다.

진아는 나에게 무슨 할말이 있어보이는 눈빛으로 잠시 쳐다 보더니 재훈이와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내 친구였던 재훈이, 그러나 이제는 그의 눈을 제대로 쳐다볼 수도 없을 만큼 

한없이 높고 고귀한

존재였고 난 한없이 미천한 존재였다.

처음에는 나를 이곳에 오게 하고,날 이러한 상황속에 빠지게한 재훈이를 미워했었지만,

이젠 그런 감정대신 그를 두려워하고, 정말 나와는 신분이 틀린 다른 세계의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러한 터무니 없는 환경에 나는 점점 동화되고, 이사회의 구성요소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미경이와 재훈이가 거실에서 얘기하는 동안 우리는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미 방광은 터질 것처럼 오줌이 가득 차서 더 이상 참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30분정도 지나자 미경이는 우리를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소파에 앉아있던 재훈이는 나에게 다가와서 부드러운 말투로 물었다.

"혜성아, 지낼 만 하니?"

난 숨이 멎을 것 같은 두려움에 몸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예....지낼 만 합니다."

"지낼 만 하다니까 다행이다. 그러게 내가 처음에 조심 하라구 했을 때, 좀 주의하지

그랬어."

재훈이는 한층 부드러운 목소리로 얘기하면서 손바닥으로 내 엉덩이를 귀여운 어린

애를 두드리듯이 토닥거렸다.

난 감정이 북받쳐 올라서 어깨가 들썩거릴 정도로 흐느끼기 시작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재훈이의 부드러운 말투와 엉덩이를 토닥거려 주는 것이 왜 그렇게 한없이 내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하여튼 재훈이의 행동은 그 동안 앙금처럼 마음에 남아있던 재훈이에 대한 감정을 

따뜻한 햇볕에 눈이 녹듯이 녹여버렸다.

재훈이는 계속 부드러운 말투로 나를 비롯해서 은영이와 경애에게 질문을 했다.

"너희들 지내기에 불편한 점이 많을 줄 알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다만 너희들을 위해 그 동안 하고싶었던 것이나 소원을 한가지씩 얘기하도록 해.

어떠한 얘기를 해도 탓하지 않고 들어주겠다."

우리는 재훈이의 갑작스런 얘기에 당황했고, 거의 2~3분 가량을 아무말 없이 서있기

만 했다. 잠시후 다시 재훈이가 입을 열었다.

“겁먹지 않아도 돼…지금 당장 생각이 안나면 한 이삼십분 동안 생각했다가 내가 

다시 부를 때 와서 얘기 하도록 해.. “

지혜가 우리에게 눈짓을 했고 우리는 깊숙히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와서 재훈이의 인차를 닦고 있는데 진아가 내곁 으로 와서는 속삭이듯이 

말을 했다.

"저기...."

"예...말씀하십시요."

진아는 자신의 오른쪽 검지손가락을 입에가져가는 모션을 취했다.

"쉿... 조용...."

"저는 실장님께서 누명을 쓰시고 억울하게 노예로 전락한 사실을 알고 있어요.

모든 게 미경이의 계략이었죠. 전 그 계략에는 동참하지 않았지만, 그 근거자료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조만간 그 자료를 폭로할 생각이지요.

그렇게 되면 실장님께서 이 지긋지긋한 노예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조금만 참고 계세요.."

뜻밖의 소리에 난 어리벙벙할 따름이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제 말을 이해하셨잖아요... 절 경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전 실장님께서 이렇게 되신걸 무척 마음아파하고 있어요.

그리고 어서 빨리 예전의 신분을 회복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진아는 말을 하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그래도 이건 너무 위험 할텐데, 왜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내게 이런 친절을 베푸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

진아는 더 이상 아무얘기를 하지않고 내 어깨를 가볍게 한번 잡아주고는 들어가 버

렸다. 진아의 말을 들은 나는 한동안 어리둥절해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10정도 지나자 재훈이가 다시 우리를 불러 들였다. 그리고는 다시 우리에게 소원한가

지씩을 말하라고 부축였다. 하지만 우린 미경이와 지혜의 눈치를 서로 보느라 아무얘기

도 꺼내지 못하고 있었다. 

한동안 침묵이 흐르다 결국 경애가 먼저 얘기를 꺼냈다.

“저..오줌을 누게 해주십시오.” 경애는 얼굴을 붉히면서 조그마한 소리로 말했다.

사실 우리모두 지금까지 소변을 보지 않은 상태 여서 더 이상 참기가 곤란한 상황이었

다.

재훈이는 그소리를 듣고는 갑자기 피식 웃더니 허락을 해주었고 나와 은영이는 경애

덕분에 방광의 압박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재훈이는 이번에는 내게 다시 질문을 해왔다.

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상당히 난감했다. 결국은 나와 은영이는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고 말을 했다. 

재훈이가 돌아가고 난 후 우리는 경애가 한 말 때문에 또 한바탕 곤욕을 치뤄야

했다.

우리는 모두 엉덩이와 허벅지에 30대씩 의 매질과 6시간의 벌을 받았고, 

앞으로 한달 동안 하루에 3번 이상 오줌을 싸지 못하게 되었다.

한번의 소변을 참지 못한 대가 치고는 너무 심했지만 우리는 아무 불평 없이 미경이

의 징계를 받아들여야 했다.

난 진아의 말에 생각하기조차 수치스럽고, 굴욕적이고, 고달픈 노예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했다. 

나는 그 이후 들뜬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생활했고, 아무리 어렵고 더럽고 굴욕적인 

일이라도 이제 곧 이 생활을 청산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거리낌 없이 할 수 

있었다.

인간에게 있어서 희망이란 정말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진아 에게 희망적인 말을 들은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무런 소식도 들려오지를 않았다.

차라리 그런소리를 아예듣지 않았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생활할텐데 그 얼토당토 않

은 희망이 내마음을 들추고 한껏 부풀게해서 그에 따른 실망감은 더욱 추스리기가 힘들

었다.

그렇지만 고진감래라고 했던가.

드디어 총무국에서 연락이 왔다.

미경이와 지혜 그리고 우리3명을 모두 소환한다는 통지를 받았다.

은영이와 경애는 영문을 모르고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도 그럴것이 총무국으로 소환을 

당하면 무슨일에 연루된 경우가 아니면 노예들을 소환하는일은 없었고, 그렇게 소환을 

당하면 정말 심한 체벌을 받게 되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난 은영이와 경애에게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은터라 그녀들은 아무것도 모른상

태에서 떨어야 했다.

총무국에 소환된 후 우리는 미경이와 별도로 다른방에 갖혔는데, 우리는 거기서 이틀

동안을 있었다. 도대체 밖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가 없었고, 답답하고 불안하

긴 했지만 덕분에 우리는 실로 오랜만에 이틀동안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물론 방전체

가 외부에서 들여다 보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앉거나 기타 금지된 일들을 할 수는 없었

지만...

3일째 되는날 오전 9시쯤에 우리는 감금되었던 방에서 풀려나 어디론가 인도되었다.

그곳은 내가 미경이의 음모로 재판을 받고 노예로 전락되었던 바로 그자리 였다.

거기엔 미경이와 지혜 그리고 그외 몇명의 여자가 차렷자세로 서있었고, 한쪽에는 진

아가 앉아있었다.

잠시후 재판이 진행되었고, 진아가 증거로 제출한 파일과 증언이 증거로 채택되었다.

재판은 그렇게 길게 진행되지 않았고, 미경이는 이미 이틀동안 많은 심문을 받아 거의 

탈진해 있는듯 했다. 

미경이를 비롯한 사건에 관계된 여자들은 모두 순순히 자백을 했고, 재판은 30분도 채 

안되서 끝이나고 이제 판결만이 남아있었다.

여기서 나는 정말로 놀라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미경이는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나를 파멸시키기 위해서 준비를 했었다는 것이다.

미경이가 내 노예로 들어오면서부터 준비를 해왔었던 것이다.

내가 ICQ로 쪽지를 주고받았던 여자는 외부의 여자가 아니라 바로 이곳건물에 있던

여자 였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미경이는 그여자를 통해 의도적으로 내게 접근하고, 내가 실수를 하도록

유도해 냈던 것이었다.

그렇지만 한가지 의문점은 그당시 미경이는 나의 노예였고, 내가 ICQ를 통해 채팅을

한 여자 또한 노예였는데, 뒤에 배후가 있지 않고는 노예의 신분으로는 그런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어쨌든 재판은 더 이상 깊게 진행되지 않았고, 미경이와 지혜를 징계하는 선에서

마무리 지어질 것 같았다.

10분간의 휴정후 판결을 위해서 다시 개정되었다.

나는 다시 노블계급이 될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판결을 기다렸다. 

판결은 다음과 같이 내려졌다.

먼저 미경이와 지혜는 옛 주인에 대한 무고죄가 인정되어, 현재의 계급과 지위를

박탈하고 C급 노예로 전락되었다.

난 미경이가 F급노예로 판결나지 않은 것이 왠지 석연치 않았다. 저 정도 죄목이라면

F급이 아니라 FF급으로 판결이 나야 했기 때문이다.

기타 연루된 나머지 여자들은 모두 F급노예를 선고 받았다.

F급노예를 선고 받은 여자들은 그자리에서 모두 옷을 벗어 반납하고 나체가 되었다.

그렇지만 C급노예는 나체노예가 아니었으므로 ( 각 노예의 등급에 해당하는 복장과

생활은 초반에 설명했다.) 미경이와 지혜는 입고 있던 옷 대신 지급 받은 옷으로 갈아

입었다. 그옷은 처음에 내가 이곳에 와서 보았던 엉덩이 부분이 노출되도록 고안된

옷이었다. 속옷은 입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으므로 나는 미경이의 작지만 예쁘고 하얀

엉덩이를 다시 볼 수 있었다. 미경이의 눈에는 약간의 눈물이 고여 있었지만, 

조금의 반항의 기미도 없이 순순히 명령에 따랐다.

잠시후 이제 우리들의 차례가 되었다.

경애는 노블계급으로 환원되었고, 곧바로 옷이 지급되었지만, 나와 은영이에 대한

판결은 내려리지 않았다.

초조하게 2~3분정도가 흘러갔다.

우려했던 결과가 결국은 벌어지고 말았다.

신분상승이 금지되어있는 우리들에겐 아무리 예전에 누명으로 인해 노예가 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번복할 수 가 없으므로, 유감스럽지만 FF급 노예인 우리의 신분을

그대로 유지시킨다는 것이었다.

난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고 현기증과 구토가 동시에 엄습해왔다.

내가 처음 노예로 전락 되었을 때도 지금보다는 덜 절망적이었을 것이다.

모든 것이 송두리째 마치 욕조에 비누가 가라앉는 것처럼 가라앉아버렸다.

다시 남은 판결문을 읽는 소리가 들렸지만 귀에 들어오지를 않았다.

판결문의 나머지 내용은 이러했다.

비록 FF급 노예 신분이긴 하지만 정상을 참작하여 지금보다는 몸이 편한 곳으로

배속 한다는 것이었고, 그곳에서의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노예학교에서

2주간의 교육을 다시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더불어 3일간의 휴가기간을 준다는 것이었는데 이기간 동안 옷을 입는

것이 허용되었다.

며칠동안 꿈꿔 왔던 일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다시 노예들의 주인이 될 수 있

다는 생각은 헛된 꿈이 되었고, 미경이에게 다시 복수할 마음을 가졌던 나는 미경이

보다 신분이 낮은 노예로 머물러 있어야 했다.

은영이와 내게 휴가기간인 3일동안 몸에 걸칠 옷이 지급되었다.

내가 노예화 하고 처음 몸에 걸치는 옷이니깐 4개월만 이었다. 

푸른색 티와 베이지색 바지가 하나씩 지급되었는데, 티는 가슴아래로 절반정도가 잘려

져 나가있었고, 바지는 뒷부분의 거의 반 정도를 잘라버려서 바지를 입었을 때는 엉덩

이와 허벅지 전체가 노출되게 되어있었다.

그렇지만 몇 개월만 입어보는 옷이라 그런지, 이런 형편없는 옷을 입으면서도 은영이

와 나는 들뜬마음으로 옷을 입고 있었다.

이젠 정말 노예근성이 몸에 베어있는 것 같았다. 

나와 은영이는 휴양소(노예들이 휴가를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외부와 접촉이 통제된 

곳) 에서 꿈결 같은 3일간을 보냈다.

나와 은영이가 앞으로 노예생활을 하게 될 곳은 재훈이가 있는 총무국 건물이었다.

친구의 노예로 생활을 해야하다니..

이곳에서의 총무국이라는 곳은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노블계급과 노예를 모두 포함)

들의 정보를 관리하고 대외적인 일 (외부와의 조심스러운 접촉, 나중에 안 일 이지만

외부의 한정된 사람들과의 특별한 매춘 사업까지 포함 되어있었고, 나와 은영이는

나중에 외부의 파트타임 S&M 메니아 들을 위해 봉사하는 일을 하게 된다.)을 총괄 하는 

곳이었다.

총무국 건물은 본관과 부속건물이 또 하나 있었는데, 대외적인 일은 부속건물에서

담당하고 있었고, 난 은영이와 함께 본관의 노예로 배속 받았다.

여기서 하는 일은 건물내 청소를 하는 일이었는데, 난 1층을 은영이는 2층을 맡게 되었다.

청소라고 해서 일반적으로 건물에서 청소원 아주머니들이 하는 그정도의 일이라고 생각

하면 안된다.

나와 은영이는 노예감독 (이곳에서 청소일을 하는 노예들을 감독하는 노예로서 B급 노

예임) 으로부터 이곳에서의 생활 수칙을 간단히 들었다. 

우선 이곳에서는 오전9시부터 업무가 시작되었는데, 우리는 새벽5시에 기상해서 먼지하

나 없을 정도로 깨끗이 청소를 해야 하고, 8시 30분 부터는 30분간 

출근하는 사람들(노블계급과 일반계급들 임)에게 예절을 갖추는 의미에서 특별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야 했다. 이곳에서 청소일을 맡은 노예는 모두 8명으로 F급이하의 노예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남자는 나를 포함해서 2명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여자 노예들 이었다.

여기서의 업무시간은 9시부터 11시 30분, 1시 30분부터 4시 30분 까지였고 (물론

출퇴근하는 일반계급이상의 업무시간 이다.) 우리는 이시간 동안은 바닥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다가 누가 바닥에 휴지나 담뱃재를 버리거나 침을 뱉으면 즉시 뛰어가서 처리 해

야 했다. 

청소하는 방법은 우선 빗자루나 일체의 자루가 달린 청소도구는 사용할 수 없었다. 지급

되는 청소 용구는 손걸레 하나가 고작이었다. 청소는 항상 양쪽 무릎을 바닥에 붙이거나,

쪼그려 앉아서 걸레질을 해야 했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무척 단조로와서 하루하루가 거의 비슷하므로, 이곳에서 지냈던 기

간중 기억에 남는 하루의 기상부터 취침까지의 내용을 적는 것으로 이곳 생활에 대한

얘기는 끝내도록 하겠다. 이후에 내가 했던 일은 바로 앞에서도 언급했던 대외적인 일 이

었다.

199X년 11월 20일 이후의 어느날

11월말 이라 날씨는 거의 겨울 날씨였지만, 이곳에서 청소를 하는 8명의 노예들은 모두

나체 노예들 이었으므로, 일체의 옷을 지급 받지 못한 채 1층의 구석방 (벽이 유리로 되

어 있어서 외부에서 안이 모두 들여가 보이는) 에서 발목과 손이 묶인채 아무것도 덮지 

못하고 피곤에 찌든채 잠들어 있었다. 손이 뒤로 묶인탓도 있겠지만 잠은 항상 엎드려서 

자야 했다. 일체의 깔고 덮기 위한 담요는 물론 심지어 타월 한장 지급되지를 않았다. 

다만 자신들이 쓰던 걸레를 말아서 베게 대용으로 쓰는 것이 취침용구의 전부였다.

바닥은 한기만 없도록 처리되어있었지만, 실내 기온은 25도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어서

아무리 추운 한겨울이라도 발가벗고 잠을 자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다만 이곳은 너무 협

소해서 8명이 누우면 단 한뼘의 공간도 남지않아서 몸이 끼여서 몸을 들썩일 수도 없었

다. 만약 이상태에서 한명의 노예가 더 들어 온다면 몸을 옆으로 돌리고 자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었다. 

오늘도 4시45분이되자 무척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저절로 눈이 떠졌다. 기상시간은

4시 50분이었기 때문에 난 엎드린 채 기상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기상시간이 되었고 우리는 기상신호로 뿌려지는 차가운 물세례를 받고 각자

크게 자신의 관등성명(군대에서 자신의 계급과 이름을 대는 것처럼)을 대고 일어났다.

물세례를 받고 기상하는 것은 노예학교에서 교육 받을 때 뿐이었는데, 여기서는 계속

이 방법을 썼다. 이렇게 기상할 때 마다 난 초라함, 수치심, 굴욕감 등이 동시에 밀려

와서,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야릇한 감정을 항상 느꼈다.

물을 흠뻑 뒤집어 쓰고 기상을 해서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대기 하고 있다가 손목과 

발목의구속이 풀리면 신속히 밖으로 나가서 아침운동(체조와 구보)을 하고 6시까지 

식사와 세면을 마쳐야 한다.

오늘은 기온이 갑자기 내려갔는지 축축한 몸으로 밖에 나가서 운동을 하기가 무척 고달

펐다. 그렇지만 동절기에는 실외에서 생활하는 시간을 2시간 정도로 제한 했기 때문에

동상에 걸리거나 저체온증에 걸리는 경우는 없었다. 

더러운 그릇에 담긴 (먹고 싸는 것을 동시에 해결하는 그릇, 레저센터를 얘기할 때 설명

한대로) 음식을 먹고 세면을 마치고 나면, 한달에 한번정도나 할 법한 대청소를 매일 

실시했다. 오늘도 8시 25분까지 대청소를 마치고 현관에 정렬했다. 

6명의 노예들은 계단 아래에 납작 엎드렸고, 나와 은영이는 엉덩이를 바깥쪽으로 하고

원산폭격 자세를 취했다. 매일 8시30분부터 9시까지 이자세를 취하고 있어야 했다.

출근을 하는 일반계급이상의 총무국 직원들은 노예들의 등과 엉덩이를 밟고 건물안으로

들어왔고, 일부 짓굿은 인간들은 몸에 침을 뱉거나, 내밀고 있는 엉덩이를 발로 걷어차고

는 들어갔다. 머리 밑에 걸레를 대고 있었지만 20분이 넘어가면 머리가 저려오고 목에

가끔씩 쥐가 나기도 했다. 그럴때면 바닥에 그냥 배를 대고 엎드려 있는 노예들이 한없이

부러워 졌다.

끝없이 길게만 느껴지던 출근시간이 끝나고 일어설때마다 5분정도는 몸을 추스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정신이 없었고, 몸이 뻐근했다. 점점 몸이 망가져 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이제부터 정말로 고달픈 하루일과의 시작이었다. 예전에는 미경이나 지혜의

눈치만 보고 그들의 명령만 들으면 됐었지만, 여기서는 이곳에 있는 모든 직원들과

이곳에 볼일이 있어서 오는 이곳 사회의 모든 사람들의 노예인 샘이었다.

쪼그리고 계단을 걸레질을 하고 있을 때면 무방비 상태로 내밀어진 엉덩이를 보이게

되고, 이것은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노리개감이 되곤 했다.

특히 여자 노예의 경우는 더욱 심했다.

, , , , , , , , , , , , , , , , , , , , , ,

이미지 연재 목록 별점
1 Comments     0.0 / 0
토도사  

토도사 공식제휴업체 소개입니다.

100% 신규웰컴보너스등 다양한 혜택이 가득한 알파벳 바로가기

알파벳 바로가기

포토 제목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