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난리도 아닙니다.

확진자가 늘어서 각국으로부터 입국조치 당했던 한국인이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다른 나라의 확진자가 더 많아진 상황인데요.

중국 우한 바이러스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명명되고 각 나라에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지금 제가 있는 이곳 필리핀 마닐라도 마찬가지인 상황입니다.

락다운이 지정되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밖에 돌아다니지 않는게 최선이지만

2,3일 단기계획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좀 푹 쉬어보자고 중장기 계획을 가지고 오신 사장님들께서 

호텔안에만 머무르시는게 지겹다고 하시고

또 한두번 오신게 아니라서 어지간한 곳은 다 돌아보셔서 어디로 모셔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에스코트 걸로 지명한 바바에들이 쇼핑가고 싶다고 하길래 

괜찮은 생각이구나~ 라고 하던 찰나

이것들이 디비소리아 마켓을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사장님들께 거기는 안된다고 말씀드렸지만

여자애들이 가고 싶어하니 한번 가보자~ 란 느낌이셔서

사람 많고 혼잡한 로컬 마켓이다, 사람 많은 곳은 피하셔야 한다, 가도 볼거 없다...등등

최선을 다해 말렸지만 도전 정신이 투철하신 분들이셔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가게 되었습니다..ㅎㅎ;;

배낭 여행이나 관광지로는 한번쯤 들려볼만한 괜찮은 곳입니다.

쉽게 설명 드리자면 디비소리아 마켓은 한국의 동대문과 남대문을 합친것과 같은 느낌의 거대한 시장인데요.

사진만 보셔도 굉장히 익숙한 느낌이 드실겁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굉장히 위험한 곳이라고 판단되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사장님들은 이미 바바에들 애교에 녹아서...ㅠㅠ

덕분에 이번에 올릴 마닐라 스토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컨셉으로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디비소리아 또는 디비조리아 라고 불리는 쇼핑타운입니다.

동대문에 있는 두타와 비슷한 뭐 그런 느낌의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에 제일 인지도가 높은데가 바로 이 디비소리아 입니다.

각 건물과 건물 사이에 남대문 시장처럼 좌판이 벌어지는데 

돈이 많고 적고 상관없이 필리핀 사람들은 이런 마켓을 상당히 좋아하더라구요...

로컬 마켓답지 않은 에어컨 풀 완비, 깔끔한 시설로 로컬 마켓을 즐기고 싶지만 덥고 사람많은 곳은 피하고 싶으신 분들이 오시는

두두반 커머셜 센터도 이쪽에 있구요. 사실 로컬 시장은 둘러보는건 흥미롭지만,

소매치기와 더불어 정말 그 후덥지근하게 찌는 듯한 더위가 가장 크게 꺼려지는 부분입니다.

디비소리아 마켓옆에는 필리핀 짝퉁 물품으로 유명한 168쇼핑몰과 999쇼핑몰도 같이 있습니다.

짝퉁물품이긴하지만 가성비로는 좋은편이죠.

많은 필리핀사람들은 짝퉁이 아니라 그냥 명품으로 알고있을  가격이지만 의외로 가성비로는 쓸만합니다 

디비소리아 마켓 쇼핑타운 안쪽은 대략 이런 모습입니다. 이것저것 다양한 물품들을 팔고 있는데

나이트 드레스, 현지 공예품 및 기념품. . . 의류와 신발. . . 가정 용품, 장난감 및 전자 제품. . . .

어마어마한 품목들이 아주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죠.

관광객들은 언제나 좋은 호구 취급을 하는 상인들이지만

이때 사장님들과 같이 있는건 저 "용문매니저 토마스"가 함께여서

원래 파는 가격보다도 저렴하게 살 수 있었죠. ㅎㅎㅎ

디비소리아 마켓둘러본후 사장님들과 호텔로 복귀하는 길에 한장 찍은 사진입니다.

상당히 마음에 드셨는지 쇼핑타운 클로즈 타임까지 돌아다니셨는데요.

사장님들은 즐거워 하셨고 바바에들은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기뻐했지만 

저 토마스는 우울합니다...

사장님들과 바바에들에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지참하셨지만...

요즘 시국에 이런 위험한 곳보다는 다른 조용한 관광지를 더 추천 드리는 토마스 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