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남의 필핀여행기 (시즌8) - 18화 (필리핀에서 당한 조루남 2부) -- 토도사 해외밤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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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루남 : (차로 돌아가서) "드라이버야~ 너 000 KTV 위치 알아?"
드라이버 : "Yes sir"
조루남 : "당장 가자"
그렇게 프렌드쉽인근의 한 KTV로 향했습니다.
가는동안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내가 피해본 금액이 얼마인지,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적인 피해는 또 뭔지
무튼, 드라이버와 하우스키핑 두 명, 그리고 조루남 이렇게 4명이 프렌드쉽으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드라이버가 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드라이버 : "이 바바에 J가 몇년전에 여기 클락에 있는 한 Bar에서 렉시라는 이름으로 일했었다고 하더라고..."
조루남 : "렉시??"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바바에입니다.
그와 동시에 이 내용은 깜찌2님(예전 바바에J와 만나던 사이, 사건 당시는 헤어짐)과 쏙쏙맨에게는 실시간으로 공유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 내용을 듣는 그들은 저와 마찬가지로 쎄게 통수를 쳐맞아버린 느낌...
무튼, 저희는 KTV 앞에 도착했습니다.
드라이버는 차 안에서 대기를 하고.
하우스키핑 두 명과 저는 KTV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바바에J의 실명을 미리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바에J와 같이 찍은 사진도 있고, 그녀의 인스타그램에 올려진 다양한 사진은 미리 캡쳐해두었습니다.
혹시 모르니 이 때, 깜찌2님은 바바에 J의 인스타 친구 목록을 싹다 캡쳐해놓습니다.
그리고 혹시 또 다른 사건이 없었는지, 깜찌2님은 바바에J가 마닐라에 살던 당시 같이 살았다는 룸메이트에게 접촉을 합니다.(페이스북이용)
KTV 안으로 들어가니, 앉아있던 바바에들이 약간 이상하게 쳐다봅니다.
당연하죠.
보통은 남자들끼리 들어오는 곳인데, 남자 한 놈과 하우스키핑 2명이 들어오니까요.
마마상을 불러봅니다.
조루남 : "마마상 있어? 좀 불러줄래?"
마마상에게 바바에 J 의 이름, 사진을 보여주며 그녀가 여기서 일하는지 있는지 물어봅니다..
제가 영어로 사건에 대해서 설명하더라도, 꽤 시간이 길어질텐데,
이 사건을 잘 알고 있는 하우스키핑이 설명을 대신 쫙~ 해줍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자세히 사진을 쳐다보는 마마상,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모르겠다. 이런애는 없는 것 같다라고 합니다.
약간 허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마마상이 노력하려는 자세가 보입니다.
마마상 : "혹시라도 알게되면 연락할테니, 번호를 좀 알려주세요"
조루남 : "096 ### #### 이게 내 번호야.."
약간은 허탈한 채로 KTV 밖으로 나왔습니다
차로 돌아간 저희 일행은 드라이버에게 한 가지 내용을 듣습니다.
드라이버 : "그녀가 요즘은 쓰는 이름이 'ㅊㄹ'라고 했던것 같은데...?"
조루남 : "맞다...!"
그렇습니다. 바바에 J의 카톡말고 라인에서의 이름이 'ㅊㄹ'라고 되어있었습니다.
그렇게 적혀있던 이름에 대해서는 별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그게 KTV에서 사용하는 이름이었나 봅니다.
하우스키핑 : "다시 가볼까?"
조루남 : "그래.. 온김에 확실히 해봐야지! 다시 들어가보자"
그렇게 저희들은 다시 KTV로 들어갑니다.
이번에는 그녀의 사진과 다른 이름 'ㅊㄹ'로 수소문해볼 예정입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이번에는 한국인 사장님(남자)이 보입니다.
조루남 : "안녕하세요. 사장님. 한국분이시죠?"
한국분이셨습니다.
조루남 : "저는 지금 이렇게 생긴 'ㅊㄹ'를 찾고 있는데요. 여기서 일하는 애 맞나요?"
사진과 이름을 들은 사장님은 이 바바에가 여기서 일하는게 맞다고 확인해주셨습니다.
바바에들 돌아다니는 샵 가운데에서 이야기하기는 좀 그러니까,
일단 VIP 방으로 안내받았습니다.
방에는 사장님, 마마상 그리고 조루남, 하우스키핑2명 이렇게 들어옵니다.
이어서 그녀와 있었던 일에 대해서 차근차근히 설명합니다.
대화를 하는 동안 사장님은 굉장히 성격이 좋으신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한 번에 그 돈을 다 갚기는 걔로써도 무리일 수 있으니, 나눠서라도 갚을수 있도록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마마상에게도 동일한 내용 전달하는데, 마마상의 휴대폰으로 마침 바바에 J 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마마상과 통화를 합니다.
이야기도 어느정도 다 했고, 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이야기했으니,
자리를 슬슬 일어나야겠습니다..사장님이 이런 일이 생기게 되어서 죄송하다고 하셨는데,
사장님은 잘못이 없습니다... 그 못난 바바에 J가 잘못이죠..
바바에J가 숨기고 있던 이중적인 생활을 알게되었고, 일하고 있는 KTV의 사장님까지도 만나게 되었으니,
꽤 성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젠 바바에J도 내가 이렇게 집요하게 물고늘어진다는걸 알게되었을테니, 무작정 잠수를 타지는 않을겁니다.
KTV 밖으로 나가서 차로 돌아갑니다.
조루남 : (하우스키핑2명을 쳐다보며) "많이 배고프지?"
사실 아까 하우스키핑이 배고프다고 하긴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는 바바에 J 찾는다고 정신이 없어서 "난 배 안고프다.." 이랬었는데
이렇게 같이 옆에 있어주는 하우스키핑 두명에게 참 감사합니다.
하우스키핑 : "배고파요ㅜㅜ......졸리비 먹고 싶어요...."
조루남 : "알겠어 ㅋㅋ 드라이버야. 졸리비로 가자!"
그렇게 졸리비로 향한 조루남 일행.
당연히 제가 쏩니다.
졸리비 앞에서 제가 묵는 호텔의 또 다른 직원을 마주칩니다. (저는 처음 봄)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있습니다.
왜냐면, 인근 호텔 직원이 다 같이 초대된 그룹채팅방에서 그녀의 사진 및 사건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그룹챗에서 그녀의 인상착의 및 저지른 일들이 공유되는 걸 보면서 아주 흐뭇했습니다.
무튼, 이야기를 마치고 저희는 졸리비로 들어가서, 신나게 닭을 뜯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나옵니다.
조루남 : "드라이버야. 시간 늦었으니까 여기 하우스키핑들 집 앞까지는 다 데려다 줘"
드라이버 : "Okay sir"
드라이버에 적당이 차비를 주고. 저는 호텔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일단 오늘은 시간도 늦었으니,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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