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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끓는 왕초의 불기둥 - 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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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끓는 왕초의 불기둥 - 6

왕초는 혜련에게 마음을 풀어보라는 뜻에서 시 한수를 을시년 스럽게 읊어주고 있었다.



앞을 못보던 내가 처음 눈을 떳을 때

내 앞에는 그 동안 꿈꾸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졌어요.



정말 그대로 햇볕이 이토록 빛나고

하늘이 이렇듯 넓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어요



눈을 열고 마음을 열면 세상은 다시

아름답게 보인답니다“



왕초가 시를 읊고 혜련은 숨을 죽이고 들으며 두 남녀만이 있는 방안은 적막감 만이 감돌았고 이미 밤은 이슥하게 점점 깊어져가고 있었다.



“혜련씨, 이제 말하기 싫으면 그만 두시고 자도록 해요.” 왕초가 말하며 일어나려하니

“아니에요, 다 말씀드릴께요. 죽으려고 마음먹었던 사람이 무슨 말인들 못하겠어요.”

그녀는 왕초에게 모두다 털어놓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면 그동안 혼자서만 가슴이 타들어가듯 묻어두었던 응어리도 빠져 나가듯 그 누구에게도 말못하였던 비밀을 공개하므로써 속이 한결 시원해지며 편해 질 것 같았다.



“엄마가 다 알았어요.”

“무엇을 요?”



사촌 새 언니가 알고는 사촌 오빠와 이혼하겠다고 법적 수속을 밟는 바람에 엄마까지도 다 알고 집안 망신시킨다면서

“이제는 챙피해서 얼굴을 어떻게 들고 다닐 수 있겠느냐 이 썩을 년아” 하면서 엄마는 부르짖었지요.



화냥년 딸을 둔 엄마가 죄인이라면서 빨리 집이나 나가서 눈 앞에 보이지나 말았으면 좋겠다며 초상집이 되고 말았지요.



거기까지 말하더니 혜련은 땅이 꺼지도록 큰 한숨을 내리 쉬고는

“제가 어리석었어요, 그러는게 아니었는데... 어쩌다 제 처지가 여기까지 왔는지 저 자신도 잘 모르겠어요.”

버스지난 뒤에 손드는 격으로 때늦은 후회를 한다.



왕초는 혜련이 늘어놓는 사설을 몇마디 들어보니 사촌남매간에 있어서는 안 될 근친상간을 해오다가 들통이 나서 죽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사람이 해서는 안 되는 짓이 근친 상간이다. 제아무리 욕정에 휘말려도 친척끼리는 그런 짓을 하면 용납되지 않는다. 그래서 왕초는

“어쩌다 그런 일을 저질렀어요? 이 세상에는 60억 인구 중에 그 절반인 30억명이 남자인데 그 많고 많은 남자 중에 하필이면 사촌오빠와 사랑을 하게 되었나요?”



혜련은 낯이 뜨거운지 부끄러운 듯 하면서 자초지종을 다시 이어나가고 있었다.

“사촌오빠는 저보다 세살 위인 29살이고 저는 26삵인데 저와 동갑나기인 새언니와 결혼을 했어요. 오빠는 진주에서 직장에 다니고 있고 새언니는 결혼전부터 다니던 공무원생활을 친정쪽에서 출퇴근하면서 다녔어요. 그러다가 토요일만 되면 언니가 오빠에게 왔다가 일요일 저녁에는 다시 직장이 있는 친정으로 돌아가는 주말부부였어요.”



하루는 새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

“네, 고혜련입니다” 하고 전화를 받으니

“아기씨, 나에요, 나”

“어머 새언니가 왠 일이에요?”

“아기씨에게 부탁좀 할께요”

“언니 무슨 일이에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다할께요”

“아기씨 미안한데 내일 가서 드릴께 시장좀 보아서 오빠 저녁좀 해드려요. 오늘이 오빠 생일이에요! 결혼해서 첫 생일상도 아침에 못해주게 되니 미안하네요. 아기씨가 저녁이라도 국좀 끓여서 오빠좀 해주면 고맙겠어요.”

“언니 염려마세요. 뭐 그런일을 가지고 그러세요. 오히려 제가 미안하네요. 진작 알았으면 아침 국이라도 해드렸어야 되는데... 염려마세요”라고 대답을 하니

“그럼 아기씨만 믿어요” 하면서 서로 폰을 끊었다.



혜련은 직장에서 서둘러 일을 마치고 다른 날보다 일찍 퇴근을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시장을 보며 요모조모 맛있는 재료를 사다가 요리준비를 하기로 하였다.



시장을 본 보따리가 제법 무거웠으나 왠일인지 힘들지가 않았고 자기 신랑 생일이라도 준비하는 것처럼 마냥 즐겁기만 하였다.



오빠와 새언니가 단란하게 꾸며놓은 신혼생활 집으로 혜련은 마치 자기 신혼집처럼 느껴지면서 아늑한 분위기가 요모조모 꾸며진 아기자기한 새살림살이를 보니 불현듯 자신도 빨리 이렇게 해놓고 살았으면 하는 충동이 솟구쳐 올랐다.



그래서 혜련은 더욱 흥이 고조되어 콧노래까지도 절로 나와 노래부르며 마치 새색시가 자기 신량이 퇴근하여 들어오기 전에 저녁밥을 짓듯이 보글보글 끓어지는 찌게에 간을 봐가면서 있는 정성 없는 정성 다 드려가며 생일저녁상을 모양좋게 차려놓고 오빠 오기만을 기다렸다.



혜련은 새언니 화장대에 가서 거울을 들여다보며 화장도 다시 고치고 옷 매무새도 앞 뒤로 돌려보며 매만져 보았다.

자신이 생각해도 왠일인지 마음이 설레이며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이 솟아나고 있는 것이다. 여자는 분위기에 약하다고 하더니 오빠의 집에 와서 보니 신혼살림은 모두가 새것으로 방금 들여놓은 듯이 신제품 냄새들로 온 집안이 가득차 있는 것만 보아도 마음이 울렁거리고 가슴이 두근두근 뛰며 들떠 있었다.



혜련은 이제 저녁상이며 자신의 몸매까지도 만반의 준비를 다 해놓고 있는데 주인공인 오빠

는 보이지를 않으니 속이 타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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