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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 8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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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익거리는 문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군데 군데 조명을 꺼서는
어두운 탈의실과 기달린다는 두아줌마의 모습은 보이질 않고 있었다
항상 들어가고 아니 나체로 활보를 하던곳인데도 왠지 낯설기만 했었다
“ 계세요?” 
여탕의 중문이 열리며 광주아줌마는 팬티만 걸친체 탕에서 나오고 있었고
날보자 매우 반기고 있었다
“ 진우서방 왔는감” 
“ 아니 문도 안걸어 잠기고 계셨어요?” 
“ 응 시방 잠글려했는디…’
“ …..” 
“ 피곤하지 따스한 물에 몸좀 담그소…”
멀뚱대며 서있자니 광주아줌마는 내곁에 다가와서는
혁대를 풀어헤치며
“ 꼬다논 보릿자루처럼 뭐하느거랑게…’
이왕 들어온거 한두번도 아니고 난 그대로 옷을 벗어 아줌마에게 건네주고
여탕안으로 들어가서는 탕에 몸을 담그고 앉아 있었다
조금은 어두컴컴한 탕안 뒤따라 들어온 광주아줌마는
마대걸례며 빗자루를 들고 들어와서는 바닥을 청소하기에 바빠 보였다
“ 아줌마 퇴근안해요?” 
탕에 얼굴을 내민체 청소하는 아줌마를 보며 말을 건넸고
“ 퇴근은 뭐시여 여기가 집이나 다름없제’ 
“ 그래도….” 
“ 나 신경쓰지말구 그냥 앉아 계쇼” 
“ 근데 순임 아줌마는?” 
“ 개는 지금 보일러실에 있당게” 
물을 뿌려가며 비질을 하는 광주아줌마 근6개월 안 본 사이에
살들이 많이 빠진듯하며 항상 하얀색 팬티를 입고 있었는데
어둠속에서 보이는 색깔 그리고 엉덩이에 반쯤 걸쳐 보이는 것이
웃음이 나고 난 그만 킥킥거리는 웃음소리를 내고 말았고 
광주아줌마는 영문도 모른 체 나를 쳐다보며
“ 거시기 뭐 잼나고 있소?” 
“ 아니요 그냥” 
“ 그럼 허파에 바람든넘처럼 웃고 자빠졌소” 
“ 아니요 아줌마 팬티가 우스워서요” 
“ 내빤스가 어디가 어때서 그래쌋소?” 
아줌마는 내가 얼굴을 내밀고 있는곳에 와서서는
“ 내빤스가 증말 이상하소?” 
“ 아니요 이상하다보다는 그냥 항상 하얀팬티만 입는모습만 보다가..” 
“ 진우서방 이년도 씹이 있는 여자요 자보랑께” 
광주아줌마는 한참이나 날 만나지도 않았지만 아니 내가 그곳에
안가서 만나지도 못했었고 시간이 한참이나 지났거만 아지고 아줌마는
날 서방이라 부르고 또 내앞에서 원색적 원초적 말들을 아무꺼리낌 없이
사용을 했었다
“ 아니 누가 뭐래요 아줌마 여자인거” 
“ 자보소 오래간만에 이년 씹구녁을” 
내앞에서 아줌마는 팬티를 내리고서는 몸을 돌려 엎드리며
자신의 보지를 보이게 엉덩이를 벌려주고 있었다
어두운곳 그러나 더검고 깊은곳이 눈앞에 펼쳐지고
“ 헤헤 알았어요 헤헤” 
“ 잘보았소 나 청소하던거 마저하고 올랑께 일보랑께” 
아줌마는 그대로 하던 청소를 하고 얼마후 순임 아줌마가
보일러실에서 올라왔는지 반바지에 나시차림을 땀을 흘리며
탕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 어머 진우 와 있었네 호호” 
배시시 웃으며 순임아줌마는 그대로 옷을 벗어재끼고는 내가 앉아 있는
탕으로 첨벙거리며 들어와서는 내가 앉은 맞은편에 쪼그려 앉으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광주아줌마 역시 하던 청소가 끝났는지 내옆에 와서 앉고서는
두사람의 수다는 그칠줄을 모르고 있었다
“ 참 진우서방 언제 약속 잡을 건데” 
“ 어머 언니 뭔약속?” 
“…..’ 
광주아줌마는 내가 이야기하며 부탁한 것을 순임아줌마에게
들은데로 이야기를 해주고 이야기를 듣던 순임은 손뼉을 치며
눈물이 나도록 웃고 있었다
“ 호호 진우야 너두 웃긴다…호호”
“ 어쩔수 없잖아….” 
“ 뭐가 어쩔수 없니 만나기 싫으면 안만나면 되잖아” 
“ 그게 아니라니까 아마도 내가 자기를 싫어하거나…”
“ 호호 그렇다고 그걸 광주 언니에게 부탁을 하니 호호” 
“ 이씨 나두 생각하다가 그런건데….” 
“ 진우야?” 
“ 왜?” 
“ 내가 해결해줄께…”
“ 아줌…아니 누나가?” 
“ 그으래 이 누나가 …호호”
“ 어떻게?” 
순임아줌마는 일단 약속부터 잡으란다 그리고 자기에게
시간하고 장소만 알려주면 되다고 하면서 왜 내가 수연이하고
헤어질려고 하는지 궁금해 하고 있었다
“ 아따 이년아 그걸 모르냐 이렇게 지그 여편네가 살아있는데
서방이 눈을 딴데로 돌리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 호호 언니는?” 
“ 거시기 좀 심하제 니 시방 진우 서방이 그백여시를 때어낼려구 하는
사실을 참말로 모르냐?” 
“ …….” 
“……”
나와 순임아줌마는 광주아줌마의 얼굴을 쳐다보고 아줌마는 바로
“  거시기 그 뭐여 진우서방이 그백여시를 뗄려고 하는 이유는
그게 다 우리 책임이여…’
“ 우리책임?” 
“ 그라제 그게 다 우리 보지구녁때문이 아니겠어” 
사실 그랬다 너무 이른 나이에 섹스에 눈을 뜬게
내나이 또래와 어울리다 눈을 뜬게 아니라 나보다 많게는
20살 적어도 15살이상의 아주마들 통해서 섹스를 알다보니
아무래도 내나이 또래의 여자들 보다는 같이 잠자리를 갖던
앚줌마들의 품이 더좋았을지도 모른다
순임 아줌마는 수연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은 과장되게
먼저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면서 정 안되면 자기에게 이야기 해달란다
그후 수연이를 만나 만나는 연사으 여인이 있어 헤어지자고 했지만
수연이는 통 믿으려구 하지를 않는다
몇주가 지난 토요일 저녁시간
종로의 한 음악다방에서 만나기로 하고 난 순임 아줌마에게
시간을 일러주었었다
많은 사람들이 북쩍이던 종로의 거리는 시장통 마냥
어수선했었고 먼저 나와 기다리던 수연은 날보자 반기더니
내옆에 서있던 순임 아줌마를 보자 이내 얼굴이 굳어졌었다
“ 누나 여기 일전에 말하던…”
“ 여기는…”
“ 진우야 너 거짓말이지…..너 말이지…”
“ 아가씨….?” 
수연은 끝까지 믿으려 하지를 않았었고 오히려 내가 친척중 한사람을
데리고 나왔다며 이번은 이해를 한다, 용서를 한다며
오히려 순임 아줌마에게 장난이 지나치다며 몰아 붙이고 있었다
“ 수연씨 그렇게 사람말을 못믿어?” 
듣고 있던 순임아줌마가 수연이를 쳐다보고 있고
그래도 자기는 못믿게다며 순임 아줌마가 내애인이라는
증거를 대라며 눈을 흘기고 있었다
“ 좋아요 수연씨 내가 증거를 대면 우리 진우랑 헤어질거야…?’” 
“ …..” 
“ 왜 증거를 된다고 하니까….’ 
“ 아니예요 그럼 증명을 해보세요?” 
순임 아줌마는 알았다 하며 전화를 걸고 오겠다며 일어나고
수연은 연신 날 노려보고 있었다
아마도 수연은 순임이 증거를 된다고 했을 때 적지 않게
놀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잠시후 자리로 돌아온 순임은 우리 보고 일어나자고 한다
말없이 따라나서는 우리들 수연은 연신 내팔을 잡아 당기고 있었다
택시를 잡아 타고 순임아줌마의 목욕탕으로 향하는 우리들
모두 침묵의 시간을 갖고 있었다
“ 어디가는데……”
오로지 수연이만 나지막이 나에게 묻고 있었다
“ 몰라” 
목욕탕 근처에 다다른 우리는 가까운 맥주집으로 가
가볍게 맥주를 마시고는 있었지만 그리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가 않았고
순임아줌마는 아마도 목욕탕의 영업이 끝나길 기다니는 눈치였었다
밤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 수연씨 좀 늦게 들어가도 돼지?” 
“ 이게 아까 말씀하는 증거 인가요?” 
수연의 당돌한 질문에 순임아줌마는 당황을 하는지 말을
더듬거리고 있었다
후에 들은 이야기 이지만 수연이가 중간에 갈 줄 알았다고 한다
거기까지 올 줄은 그래서 어디까지 갈련지 얼마나 당돌하고
왜 날 그렇게 안 놔줄려고 했는지 궁금도 하고 해서
그랬노라하면 이야기를 했었다
어째든 수연은 맥주잔이 비어지면서 느닷없이 소주로 바꾸자며
취기가 오르면서 순임아줌마에게 증거를 보여 달라고 했었다
“ 즈… 증….거?’ 
“ 여기까지 따라오면 언니가 보여준다고 했잖아요?” 
“ 꼭 증거를 봐야겠어 수연씨?” 
“ 예 보여주세요?’ 
“ 후회 할 지 도 모르는데?…..” 
“ 그건 제문제고요 보여주세요 언니가 진우 애인이라는 것을….” 
내사 생각해도 수연이 무슨 생각에서 그리고 순임이 무슨생각으로
그러는지를 도통 감을 잡을 수 가 없었다
시계를 본 순임아줌마는 우리들 보고 나가자고 하고는 먼저
가계문을 열고 나가고 말없이 수연과 나는 뒤를 쫒아나가는데
수연은 내가 들리도록 한소리를 하고 있었다
“ 거짓말일거야…..괜히 저러는거지…..” 
“…”
간판불이 꺼진 목욕탕앞 순임아줌마는 한숨을 쉬고는 우리를
아니 수연이를 쳐다보고는 들어 가자고 하고 있었다
“ 여기를요 이시간예요? 왜요?” 
“ 응 여기 우리가게야 여기 들어가면 알 수 있어?” 
먼저 앞장을 서는 순임아줌마 수연이 역시 한숨을 내쉬며
들어가고 머뭇거리는 날 생각했는지 문을열고서는 머리만 내 논
순임아줌마는 나역시 들어오란다
뭐 평소 지집 안방 인양 들락날락 했던 곳인데도 왠지 어색했었다
“ 아 이아가씨가 진우가 이야기 하던 샥시가 보네” 
광주 아줌마가 우리를 보자 말을 건네다
전화를 받아서 그랬는지 광주 아줌마는 평소와는 다르게
옷을 전부 입고 있었다
“ 나는 요앞에 좀 갔다 올테니 일들 보소..’ 
머슥하게 서있는 우리들을 뒤로 한 체 광주아줌마는 자리를 피하고
“ 저기 수연씨 맥주 한잔 더할래요 여긴 맥주밖에 없거든?” 
“ 네 주세요” 
병맥주를 가지고 나오고 서너병이 비워지면서 수연의 혀는 조금씩 꼬여가고 있었다
“ 왜 수연씨는 진우랑 헤어지기 싫은건데?” 
“ 좋아해서요” 
“ 진우는 그렇게 생각을 안하는 것 같은데…”
“ 언니?” 
“ 응?” 
“ 거짓말이죠?” 
“ 뭐 가?” 
“ 진우 애인이라는거 거짓말 맞죠?” 
“ 아니 진짜데…”
“ 정말요 그럼 증거를 보여주세요?” 
“ 증거? 어떤씩으로 보여줘야 수연씨가 믿을려나…’
“…..” 
“ 뭐든지요? 언니가 진우 애인이라면서요…. 전 사실 그거 못믿거든요 그리고….”
“ 그리고?” 
“ 그리고 진우 나이가 있는데…왜 언니를 좋아하겠어요….그쵸?” 
수연은 순임아줌마에게 내가 왜 나이 있는 여자를 좋아하겠느냐면서
아줌마를 조금씩 조금씩 신경을 건들고 있었다
“ 글쎄 그게 나이하고 무슨 상관이지?” 
“ 아무래도 젊은 영계가 낮지 않을까요?” 
“ 그래 그렇까?” 
“…….” 
“ 진우야 너 덥지 않아 나 더운데 우리 목욕할래?” 
“…..” 
순임아줌마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바닥에서 일어나 옷을 벗기 시작했다
수연이 순임아줌마의 신경을 건드릴 때 부터 무슨 사단이 날거라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풀어 나갈거란 생각을 못했었다
“ 아….예….” 
“ 너두 벗어…” 
우리가 보는 앞에서 팬티며 브라까지 다 벗은 순임아줌마
수연의 눈이 커지고 있었다
“ 우리가 사촌이라면 이럴 수 있을까?………”
“ 누가 알아요…. 진우는 못 벗잖아요….” 
이상황에서 내가 가만히 있는 다면 순임아줌마에게 부탁을 했던거는 물론이고
아줌마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는것라고 생각이 든 나는 일어나 옷을 벗어 버렸고
수연이는 히죽히죽 웃으며 사촌끼리 계획을 세워도 아주 잘 짯다며 웃고 있었다
“ 사촌끼리 남녀가 옷을 벗었는데 나라고 못 벗을거 없지 나두 벗을꼐요…” 
일어나 아무렇지도 않게 옷을 벗는 수연 그런 모습을 보는 순임아줌마나 나역시
당황스러웠다
“ 언니 목욕하러 들어가요 저리로 들어가면 되요? 진우야 같이 들어가자” 
탕으로 앞장서는 수연 난, 수연의 하얀 엉덩이를 보고만 있었다
“ 재 당돌한 애다 니맘을 알겠다” 
순임아줌마가 내곁에 와서는 나지막이 소곤되며 수연을 뒤따라 탕으로 들어가고
나역시 그뒤를 따라 들어 갈 수 밖에 없었다
“ 수연씨 술마셨으니까 너무 뜨거운데 오래 있지마” 
온탕안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 있는 수연 그리고 순임아줌마와 나
셋이서 멀뚱 멀뚱 서로를 쳐다 보고 앉아 있었다
“ 참 우습네 여자끼리도 아닌 남자가 사이에 있으니….” 
“…..” 
나랑 섹스를 할 때와는 달리 또다른 여자가 그것도 벗고 있다는거에
수연은 좀 어색했었나 보다
“ 왜 수연씨 어색해?” 
“ 아니 뭐 어색하다고 보기…..” 
“ 근데 왜 수연씨는 진우랑 내가 사촌이라고 생각해?” 
“ 그냥요” 
“ 그냥? 사촌끼리 이럴 수 있을까? 나 진우애인 맞아” 
“ 아니요 믿을 수 없어요” 
고개를 살랑살랑 흔들며 수연은 믿으려 하지 않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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