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셋이서 7월 중순경 첫필방을 했습니다.

한친구만 빼면 필리핀에선 완전 초보이지요. 그나마 한친구도 몇년전 사방에 간적이 있지만, 마닐라 시내에서의 KTV경험은 전무였습니다.

그래도 저흰 씩씨하게 인터넷을 뒤져 이론적으로(?)는 거의 완벽하게 습득을 하였다고 자부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시간은 8시 30분..

우린 어디로 갈까하다 요즘 물이 좋다는 말에 혹해서 아시아엔터테인먼트로 갔습니다.

물론 택시로 이동을 하였지요~ 

입장을 하고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8시30분이면 이르다 생각했는데, 벌써 이쁜여자들은 다 꿰차고 있는.... 아~~~

그래도 어쩌겠어요~~

혹시나 몰라 자리에 앉아 분위기를 본 다음 바로 어항(쇼룸)으로 갔습니다.

아가씨들은 많이 있는데, 남의 물고기가 커보인다고 이미 다른 손님들에게 가있는 아가씨들밖에 보이지 않더라구요~~

이래저래 망설이고 있는데 마마상이 몇몇 아가씨들을 추천합니다~~

썩내키지는 않았지만 마마상 왈, 오늘 처음 왔다는둥 내일 새벽까지는 보장된다는 썰에 마음이 혹해서 걍 초이스를 했습니다.

옆자리에 앉히고 맥주 몇병 먹다, 이왕먹을꺼 양주먹는다고 양주를 덜렁 시켰지요~~

그리고 룸에가서 기본이 2시간이니까 2시간을 놀았습니다.

친구중 하나가 바바애들 기분 맞춰주면 내상 입을 확률이 적다는 말에 갖은 애교 다떨며  바바애들 기분맞춰주며 시간을 보냈죠~~

그리고 각자 파트너를 데리고 택시를 타고 호텔근처의 식당으로 갔습니다.

(비용은 3명이서 양주에 치킨안주와 맥주등해서 3만페소 나왔습니다...2차포함)

애들 저녁 안먹었다고 하길래 우리나라 식당에서 삼겹살과 부대찌게 시켜주고, 담배사주고 정말 최선을 다해 기분을 맞춰줬습니다..

이왕 노는거 애들 기분 맞춰주면서 내상이나 입지말자는 각오로 열심히 봉사했습니다...(정말 거의 우리가 봉사를 하는 수준...ㅠㅠ)

그리고 호텔로 가는데, 내 파트너가 갑자기 호텔 방번호를 물어봅니다.

그냥 무심결에 애기해줬죠~~ 그러더니 자기네들끼리 애기를 하더라구요~~ 필리핀말로 애길해서 잘 못알아 들었습니다.

그리고 각자 호텔방으로 흩어졌죠~~

그런데 저에게 문제가 생긴겁니다.

너무 분위기 맞춰줄려다 술을 조금씩 먹다보니 저도 모르게 취해버린겁니다.

시간은 벌써 새벽2시 30분이 되어 있었구요~~

술도 취하고 피곤해서 인지 이게(?) 잘 안되더라구요~~ 

하는수없이 다음날 아침에 거사를 치룰 생각에 그냥 자자고 하는데, 바바애가 집에 가야된다고 하는겁니다..

전 당연히 안된다고 했죠~~

근데 그때부터 호텔방으로 전화가 오는데 같이 나온 저의 친구들 바바애들에게도 전화가 오고, 엄마라는 사람한테도 전화가 오는겁니다.

완전 어이상실이죠~~

그러면서 제 바바애가 하는말이 내일 새벽 7시까지 꼭 온다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일이생겨 가봐야 한다고 하길래, 순진한 마음에 보내줬습니다.

그것도 많은 팁을 줘가면서 말이죠~~

전 새벽에 올줄알고 기다렸는데, 완전 속았지 뭡니까...

제가 바보같이 굴었던 것도 있지만, 재미있게 놀려고 바바애들 기분 맞춰줘가면서 이래저래 다 들어줬는데

정말 배신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구요~

돈도 돈이지만 그런 애들한테 당했다고 생각드니까 정말 열받지 뭡니까~~

제가 필리핀에 하루라도 더 묶었더라면 아시아에 쫒아갔을 겁니다..

내상... 생각보다 충격이 크더라구요~~

제가 느낀것은 

1) 아시아엔터테인먼트는 비추입니다.

    마마상이 직접 아침까지 보장한다는것을 말까지 해놓고 바바애들이 뒤통수 친다는건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2) 바바에 초이스 할때 직접 바바애에게 애기를 해서 아침까지 있을수 있냐고 물어봤어야 하는건데...(저의 실수)

3) 양주는 왜 먹었는지....(어치피 바바애들 결정했으면 그냥 차지주고 나오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한국식당에서 저녁사주고 술한잔 하는게 좋을듯)

4) 술집여자는 술집여자일뿐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겉으로 보기엔 순진하고 순박해보여서 그래서 잘해줘봤자 괜한짓임, 

                                                                                 너무 잘해주면 오히려 꼭대기에 올라탐...)

5) ktv 가실땐 좀 일찍가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이쁜 바바애들은 벌써 선점을 하고 있더군요~~

6)  내상도 좋은 인생경험이 됐어요~~

      제가 지금 계속 칼을 갈고 있답니다~~    이 다음 방필에서 보자구....

첫필방에서의 내상 기행 - 토도사 밤문화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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