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앙헬내상기1편... 뜻밖의 여정...1 - 토도사 밤문화썰
토도사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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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7 22:04
첫 앙헬내상기1편... 뜻밖의 여정...1 - 토도사 밤문화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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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글은 경험담으로 99% 진실과 1%의 픽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 호텔 등의 명칭은 생략하고 실명 또한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내상에 대한 이야기임으로 절대 이렇게 하지 마라! 라는 것을 강조하는 글이며 성공적인 경험담을 원하시면 다른 글을 읽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흑 자꾸 비속어가 걸려서 쓰기 힘드네요ㅠㅠ.
글은 편의상 반말로 작성합니다.(죄송합니다. 꾸벅...)
끼이~~~~~익!!!!!!!!!!!!!!!!!! 쾅!!!!!!!!
어느 시점에서 시작할지 고민 많이 했다...
아무래도 여기가 제일 적합한 것 같다...
비오는 10월 마지막 주 외근 다녀 오는 길에 신호 대기 중 누군가 뒤에서 하드한 노크 질을 해주셔서 모가지가 나갔다 ㅋ
처음에는 정신없었는데 문득 누군지 모르지만 너 머 됫다. ㅋㅋㅋ 생각했다.
다들 아시는 포즈! 모가지부터 부여잡고 나간다.
쓰윽 내려가는 창문...아나 거래처 사장님이다....이래서 좁은 동네는 안돼는거다ㅠㅠ
서로 좋게 합의보고 병원에 이틀 누웠고 통장에는 200만이 들어왔다.
오호라 공돈이다! 이걸로 뭘 하나...여친은 없다...일본여행은 나름 많이 다녀서 싸게 갈수 있지만 12월로 이미 잡혀있다...병원에서 이걸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밥만 축내는 밥돌이 친구 놈이 문병이랍시고 찾아와서 공돈 생겼으니 밥 사라고 징징대다. 밥 얻어먹으며 말한다.
'야 그 돈으로 필리핀이나 가자 앙헬레스라고 죽이는 동네가 있어!'
'머? 필리핀? 거가서 뭐한다고...거까지 가냐 그리고 200만으로 무슨 여행을 가!'
'바보야, 충분해!'
그래? 안 그래도 회사에서 유급 휴가 쌓여서 쓰라고 난리인데...함 가보자! 여기저기 까페 탐방으로 참 괜찮은 곳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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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 가지 참 마음에 걸리는 건 사진으로 보는 아가씨들이 정말 마음에 안 든다…….
여기저기서 사진발 안 받는다고 하지만...하아 이건 머...그래 가보자!
거기서 그 밥돌이놈이 야 나는 바빠서 못 간다~~~슝~ 해버린다...개늠...
맘도 먹었고 휴가도 내놨다. 여기까지 와서 물러설 수야 있는가! 주변을 서치 한다.
마침 10년 알고지낸 동생 놈 무린이가 여기서 등장한다. 당시까지 현역하사관 군바리다.
꼬셔서 같이 가기로 했다!!! ㅋㅋ
그리고 여기저기 까페 써치 중 한호텔 커뮤니티에서 타이쇼군 을 만난다.
다행이 일정이 비슷해서 같이 다니기로 하고 톡 추가!
그리 호텔 예약 비행기는 저렴한 에어아시아!
룰루랄라 당일 오후부터 반휴 써놓았다. 마지막 결제를 받으며~!
'휴가 다녀오겠습니다.'
'아 달군. 가기 전에 내년 가예산안 좀 해놓고 가게나?'
'네? 예산안이요?'
'안되겠나?'
'아닙니다. 할 수 있습니다. ㅠㅠ'
아무리 가예산안이라지만 1년 치 예산을 4시간 만에 짜본 건 처음이다…….이걸 가지고 또 예산 회의 하셨단다.…….
지금 살펴보니 가관이다....근대 아무 말도 없다...빙신들인가...
그보다! 늦었다!!!! 아니 갈 수 있다 비행기 시간은 8시 55분!
보딩 마감은 8시 45분쯤일 것이다!!!!
밟는다! 그 와중에 차를 공항에 두기 아까우니 공항근처 사는 친구하나 태우고 너희 집에다 세워 놓으라 한다. 겁나 밟았다.
도착! 8시 5분경...하하 이게 되는구나 생각했다. 친구 놈이 잠시 화장실 다녀온단다. 빨리 다녀와라 짐 챙겨서 차에 잠깐 대기한다...이미 기다리고 있는 군바리 무린놈 에게 전화해서 에어아시아 티켓팅 하는데 가있으라 한다. 친구 놈이 여유롭게 커피 까지 사들고 도착하신다...
이제 티켓팅하러 고!! 저기군 사람도 없네 금방 할 거 같아...무린놈 에게 전화 얼렁 와! 잠시 후 저기서 캐리어 질질 끌고 무린놈 이 등장. 티켓팅 하러 간다...? 어 여기 사람 다 어디 갔어? 시간은 8시 11분...머지?????
인포메이션 센터로 간다. 당시 8시 12분...
'여기 사람이 없네요?'
'네.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헐 마감이 8시 10분이란다...다른 곳은 아직 파이널 콜인데...시발 저가 항공사...사무실로 가라고 해서 터덜터덜
맨붕 상태로 갔는데…….헐 아무도 없어…….허허허허허허허허허....다시 인포메이션 센터! 직원 아가씨가 참 잘해 줬다.
에어아시아측 에 겁나 따지더라…….고마워서 이름 외워서 홈페이지에 남겨 줄라했는데...죄송합니다.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ㅠㅠ
어찌어찌 돌아가니 티켓 바꾸는데 33만원이란다.ㅋㅋㅋㅋㅋㅋ
아 시바 둘이 왕복 44만원으로 끊었는데 ㅋㅋㅋ 어쩔 수 있나 내잘못이니 내가 부담한다...
호텔로 전화해서 픽업을 낼로 바꾸고 하루 취소한다고 했는데 이건 또 안 됀 단다....하아 1분차이로 40만원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친구 놈 불러서 다시 차타고 그놈 집에서 하루 자고 온갖 맨탈이 붕괴된 상태로 다음날 12시 비행기로 올라탄다...
아 군바리 놈 남은 짜증나 죽겠는데 실실대더니 엉덩이만 닿으면 잔다...ㅡ.ㅡ;;;
마닐라 도착! 픽업기사 왈 베리해비 트래픽! 3~4아우어!!....개소리 마라 앙핼레스 도착하니 10시더라...
옆에서 군바리 무린은 여전히 처 잔다...
도착 짐 풀고 타이쇼군 에게 톡을 하기 위해 와이파이 잡는데...안 잡힌다...머지? 카운터로 간다...머 인터넷이 지금 안된다고? 알았다 3g잠깐 키지 뭐... 아무 생각없이 로밍데이터를 킨 순간....! 순식간에 업데이트에서부터 팟 케스트 예약 해 놓은거 까지 수수슉! 빨리기 시작한다...카톡 보넨 시간은 한1분쯤 되었나? 메시지가 날아온다...
'ㅋㅋㅋ너 데이터로밍요금이 5만원이다^^....'
머!!!!잽싸게 끊었지만 이미 엎어진 물...도착한지 하루도 안돼서 이미 너덜너덜 이다...
...우린 그 시점에서 그냥 자야 했다...
하지만 복도를 걷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Aaaa! Aaaa! Aaa! 소리가!!! 여기 호텔은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방음이 잘 되지 않는다. 이것은 나중에 나에게 큰 짜증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이미 머리에 불이이 켜지고 혈압이 상승한다...
눈이 뒤집히고 머리가 텅빈다. 이대로는 못 잔다..ㅋㅋㅋ
마침 호텔 로비 바바에를 대리고 한국분이 도착하신다.
먼저 웃으면서 인사를 건넨다.^^
'안녕하세요!'
약간 뻘줌 해 하신다...
'아..네...지금 도착하셨어요?'
'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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