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마지막 방필 후기 9부-고깃집, 테이블1, 2, 3, 4에 도는 전운
#2015년 마지막 방필 후기 9부-고깃집, 테이블1, 2, 3, 4에 도는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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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기집, 테이블 1, 2, 3, 4에서 생긴 사건들
새벽 3시가 넘은 이곳은 밤만 먹고 튀려는 자들과 어찌 한번 넘겨보려는 자들의 피 튀기는
격전지나 다름 없다.
이 중 홈런이 얼마나 나올까?
지금 우리가 앉은 테이블 근처만 봐도 모두 같은 사람들이 앉아 있다.(테이블 1, 2, 3, 4 모두 한 곳에 있다)
그냥 딱 봐도 될 것 같은 사람과 될 것 같은 사람이 구분되어 진다.
밖의 풍경도 마찬가지다.
정말 진풍경 아닌가?
새벽 3시. 말라떼 서클 부근은 다시 기지개를 편다.
이게 다 누가 만든 것인가?
단언컨데 이 근처의 한인가게 및 기타 가게들은 이런 JTV 및 지직스에 연계된 매출이 어마어마할 것이다.
테이블 4에는 이미 남자 두 분이 자리를 잡고 식사 중이시다.
그리도 잠시 후 두 명의 아이가 들어와 이 곳에 앉는데 뭐 그닥 훌륭한 외모는 아니다.
오히려 남자 분 외모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뭐 개인의 취향 아닌가.
우리는 테이블(이하 테이블1)에 앉아 셋트 메뉴 한 개를 시키고 소주를 시켜 먹는다.
내 짝꿍은 뭐 아이는 하나 있지만 몸매는 훌륭하다.
동생 짝꿍도 본인이 언급했다시피 그닥 훌륭하지는 않지만 첫 홈런 상대 치고는 뭐 나쁘지 않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이렇게 시작하는 것은 상당히 칭찬할만 하다.
진퇴양난
그리고 들어온 여자들의 무리…
세 명이 들어오는데 어제 치맥에서 봤던 그 아이들이다. 그리고 애네들은 테이블2에 앉는다.
휴…그래도 내 짝꿍은 없다.
하지만 동생 짝꿍은 있다.
뭐 그래도 동생의 뒷모습만 보이고 어제 별로 가능성이 없던 아이라 그냥 무시하자는 생각으로 내 홈런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데…
여자 아이 두 명이 들어온다. 남자와 같이 말이다.
그리고 이들은 테이블 3에 앉는다
곁눈질로 보는데 이들은 바로…Y에서 일하는 아이들이다.
뭐 크게 상관은 없지만 현재 내가 최선을 다 하고 잇는 A양…바로 첫날 같이 Y JTV에 갔던 전직 에이스들…
그리고 지금 3번 테이블에 앉은 아이들은 그 A양이 자기의 절친이라고 리퀘했던 아이들이다.
이러면 내가 내 옆에 앉은 K양에게 최선을 다 하기가 어렵다.
잠시 고민하지만 가성비 및 내 만족도를 높여줄만한 아이는 A양이다.
아쉽지만 알아서 주지 않는 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힘들다.
그렇다면 바로 A양에게 보고가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그냥 동생 및 동생 짝꿍 때문에
깔맞춤을 하기 위해서 그냥 만나서 노는 컨셉으로 보여져야겠다.
이에 나는 자연스럽게 테이블3번에 앉은 아이들에게 눈짓으로 인사를 한다.
떳떳함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리고서는 나는 동생에게 이런저런 원망의 투덜거림을 한다.
아쉬운 먹잇감을 놓치지 않았는가…
황소막창을 갔으면 생기지 않았을 장면들이다…
어쩌겠나.
추스리자.
설상가상
어쨌든 지금 이 상황을 좋은 쪽으로 이용하기 위해(A양의 질투심 유발) 이런 저런 전략을 생각하는 찰나…
누군가가 들어온다.
이 아이는 바로 진전 5분전까지 나에게 문자와 카톡으로 만나자고 연락을 했던 P JTV의 R양이다.
나는 중복된 약속 때문에 이 자리가 빨리 끝나면 만나고 홈런이 나오면 keep해두려던 상대…
그 아이가 나타난 것이다.
철저하게 답장을 삥~돌리며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마주치자 상당히 당황스럽다.
나는 그 아이와 살짝 눈이 마주치고 급하게 고개를 K양쪽으로 돌리지만 진짜 테이블1, 2, 3, 4 중간에 약 3초간 딱 서서
나를 째려본다.
아…미치겠다.
한 순간에 홈런 타켓 3명을 모두 잃을 위기에 처한다.
A양이냐, R양이냐 아니면 옆에 있는 K양이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R양은 나를 빤히 바라보고서는 테이블 2에 가서 앉는다.
“저 여자 왜 이렇게 너를 쳐다봐”
K양이 묻는다.
“자주 있는 일이야 여자들이 나 쳐다보는 거 신경 쓰지마”
“풋 야방 딸라가”
어쨌든 대충 넘어가지만 공교롭게도 R양은 우리가 딱 보이는 자리에 일부러 앉는다.
그 순간에도 나와 K양을 번갈아가면서 계속 주시하는 시선이 느껴진다.
좌불안석이다.
나는 일단 K양을 포기한다.
지금 이 사실을 눈치는 채고 있겠지만 정확히 모르는 아이는 K양 뿐이다.
그렇다면 일단 K양은 추후 재도전이 가능하다.
여기를 째려보고 있는 2번 테이블의 R양과 나를 예의주시하고 3번 테이블의 Y JTV아이들은
현재 이 상황을 알고 있다.
조심해야 한다.
그간 내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그런데…여자의 촉은 무서운 법…
시크하게 굴던 K양이 갑자기 상추쌈을 싸서 내 입으로 가져온다.
동시에 2번과 3번 테이블에서 내 행동을 째려보는 시선들이 느껴진다.
이에 나는 손으로 받아서 먹으려고 하지만 K양 또한 완강하다.
어찌해야하는 것인가...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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