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마지막 방필후기 마지막-좋은분들과의 만남 그리고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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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
상추쌈을 나에게 주려는 자
그걸 째려보고 있는 자
그걸 째려보면서 예의주시 하고 있는 자.
처신을 잘해야 한다.
그래
먹자.
일단 먹고 나서 벌어지는 상황을 지켜보자.
이렇게 결정을 하고 입을 벌려 쌈을 받아먹고 엄지 손가락을 K양에게 쳐든다.
그리고 이 모습을 지켜본 R양은 밖으로 나간다.
뭐 테이블 3번은 나중에 변명하면 된다.
R양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약 5분쯤 후 돌아온 R양.
그런데 혼자가 아니다.
어떤 남자와 함께이다.
허허허…뭔 작전인지.
그리고 나서 나는 내 아이폰을 쳐다보는데 R양에게서 문자가 온다.
그리고 나서 배터리가 없는 내 아이폰은 그냥 꺼지고 만다.
에잇…R양과의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라고 생각하는 찰나…
그래도 후일은 도모해야겠다.
웨이터를 부른다.
그리고 아직 저 멀리서 오는 웨이터에게 외친다.
“아이폰 충전기 있어요? 나 중요한 메시지가 와서 그런데 전화기가 꺼져서…” 라고 R양이
알아 들을 수 있게 제법 큰소리로 따글리쉬로 말한다.
기회는 다시 오는 법…
R양에게 내가 자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지금 내 이 행동을 K양과 3번 테이블의 아이들은 이상하게 생각할 여지가 없지 않은가.
아무튼 이런 우여곡절 끝내 2번 테이블의 R양과 그 그룹들은 나가고…
K양도 집에 간다고 한다.
어쩔 수 없다.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고깃집을 나온다.
하늘을 쳐다보면서 나의 성적표를 생각해본다.
홈런 대상자 3명 중 아직 한 명도 홈런을 치지 못했다.
이런 적이 있어나 아니면 내가 늙어서 그런가…라고 생각을 해본다.
반면 동생은 K양과 진도를 뺀다.
분명히 홈런이다.
아무튼 부럽다.
이렇게 Clayton동생과의 짧은 3박4일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개인적인 바램은 살을 좀 뺐으면 좋겠다.
약속했으니 다음 일정에는 꼭 지키겠지…
나 자신은 탓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고 잘 먹는 놈 탓할 필요 없다.
부러워할 필요도 없다.
나보다 잘났기에 지금 내 옆에 있는 아이보다 더 괜찮은 아이와 있는 것이 아닌가.
요행을 바래봐야 정말 일생의 한번 있을까말까…
애들의 도도함이 없어지기를…물가가 떨어지기를…그것만 바라다가는 세월만 흐를 뿐이다.
세월만 흐른다는 것은 내 경쟁력이 떨어져가고 있다는 말이다.
라고 Clayton에게 일장 훈수를 두고 헤어진다.
잘 놀았다.
그래도 자기주장이 강하고 놀부심보인 나와 함께 있으면서 단 한번도 짜증을 내지 않았다.
정말 그러기 어려운데 말이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이렇게 동생과 헤어지고 호텔로 와서 아이폰을 먼저 충전을 한다.
내 아이폰은 충전하면 바로 안 켜지고 한 10분 정도 있어야 켜진다.
그리고 켜진 아이폰…
문자는 여기저기서 와 있는데 눈데 들어오는 것은 R양의 메시지…
첫 번째 문자
-나 지금 내 파트너랑 같이 가서 잘꺼야
두 번째 문자
-어디야?
세 번째 문자
-Hey. What are you doing?
이렇게 와 있다.
마지막 문자는 약 30분 전…
나는 부랴부랴 답장을 하지만 답이 없다.
아무래도 오늘은 놓친 것 같다.
잠이나 자야겠다.
이제야 감기기운이 거의 다 없어진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오후 2시…
오늘은 승부의 날이다.
카지노 말이다.
게임장으로 내려가 다시 누들8으로 가서 라면을 먹고 게임을 시작한다.
시오디 카지노
감기기운이 거의 사려졌다.
컨디션도 많이 올라왔다.
일단 삥방이를 한다.
만페소로 3만페소 만들기…실패한다.
8만페소를 들고 다시 내려와서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시작된 진검승부는…진짜 아주 허무하게 한 시간만에 오링으로 귀결된다.
일정 중에 총 6만페소 마이너스다.
그리고 남은 돈은 현금 3만페소와 디포짓으로 넣어둔 1만5천페소…
다시 승부를 보고 싶지만 꾸욱 참는다.
이번이 마지막이 아닌다.
루즈컷은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다.
이렇게 게임을 하고 요기를 좀 한 다음에 A양을 만나러 간다.
이런저런 핑계거리를 완벽한 타이밍에 구사를 하고 위기를 탈출한다.
속아준 것인지 일부러 그런 것 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은 중요한 게 아니다.
어쨌든 나에게 관심이 잇다는 것은 사실…
모아에서 이런 저런 데이트를 한 후 같이 호텔로 돌아오는데…
뭐 그러저럭한 스킨쉽? 후 새벽 늦게 A양은 집에 가고 나도 다음날 한국으로 귀국한다.
에필로그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에 조금 급하게 끝낸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번 후기는 Clayton과 함께 어찌 지냈는지를
포인트 삼아 올린 글이기에 후반부 마지막 이야기는 저에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좋은 회원분들과 좋은만남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적극적인 펭불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펭불을 무시하는 사람 역시 아닙니다.
다만 저는 이런 것에 자유롭게 저의 휴가기간을 최대한 행복하고 알차게 보내고 싶은 것뿐이고
그 경험담을 이 곳에 올리는 것입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제가 쓴 글들 중 딱 오해하기 쉬운 것들만 편집, 발췌하셔서 저를 참 나쁜놈으로 만드시는 분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많이 계시네요^^
“저는 얼굴만 드리밀어도 환장하던대요 ㅋㅋ”
제가 자주 쓰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100% 사실일까요 아니면 글에 재미를 더하기 위한 루틴 같은 것일까요?
이 말을 실제로 제가 주장하는 것 마냥 실제로 받아들이고 저를 “건방진놈”으로 치부하고 모든
제 글에 “건반진놈” 을 대전제로 저를 판단하시면 뭐…쩝
이제 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 그리 엉망인 놈 아닙니다^^
아무튼 저의 의지도 충만했지만 다른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번 후기를 올립니다.
새해에는 모두 홈런 잘 치시고 건강관리, 체력관리 잘 하시고 지금 작업 중인 아이들과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다시 지하로 들어갑니다.
그럼 20000,
PS. 사진의 처자들은 아실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제 처자가 될 여자입니다^^ 카톡 아이디 지웠네요 충성심을 보여준다고^^ 저도 진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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