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데이트코스 순찰 및 보고 #토도사 밤문화 여행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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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 엿!!!!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오늘 한국에 친구가 카톡으로 뉴스 사진 한장을 보내줬어요.
서울 체감온도 영하 30도....
추운데서 고생 많으십니다. 내복 꼭 입으시고 빙판길 조심하십쇼!!
요즘 잘 만나고 있는 친구가 있어요.
ktv에서 일하는 친구인데 6일간 일을 안갔다가, 방금 출근 했어요.
드디어 자유시간 이네요. 하 시X .....
세부에서 체류한지 6개월이 넘어가는 시점에
하나 둘씩 좋은 장소를 물색해 놨었는데
이제까지 연인과 함께하기 좋은 장소로 알고 있던 곳을 모두 다녀왔어요.
물론 돈도 많이 썼지만, 전혀 아깝지 않구요.
자 시작합니다. 시간 순이 아닌 장소에 관한 설명을 붙일게요.
1. Mo2
Mo2는 만다우에 파크몰 근처에 위치하고 있죠.
수영장+야외공연장+클럽이 같이 있는 곳이죠.
수영장은 300페소 였나? 프리드링크 한 잔 주구요.
야외 공연장에선 맥주와 나쵸를 먹으며 공연을 구경 했어요.
기억 나는건 이년이 거기서 맥주를 쏟았는데, 나쵸가 축 젖었었죠.
뭐 나름 맛있더군요. 맥주에 찍어먹는 맛이라고나 할까.
이 곳은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다만 조금 멀 뿐이죠.
2. 워터프론트 카지노
카지노 해본 적 없어요. 그냥 슬롯과 빠찡코만 해봤고, 포커, 바카라정도 룰만 알고 있죠.
이년도 카지노는 가본 적 없다고 해서, 구태여 안가도 되지만 가봤죠.
그냥 휙휙 둘러보다가 탁구공 떨어뜨려서 색깔 맞추기를 했어요.
feel이 오는 곳에 걸까 하다가
어떤 한국분이 계셨는데, 배팅액수가 크신 분이었죠.
그냥 그사람 반대로만 걸었는데, 뭔가 있나봐요.
그냥 주구장창 2배씩 땄어요. 1500페소 정도 따서
둘이 망고쥬스 한잔씩 먹었어요.
이년은 어차피 질텐데 자기는 카지노 안한다고 했어요. 생각이 제대로 박힌 년이죠.
3. 누엣타이 발마사지
원래 누엣타이는 전혀 다니지 않는 마사지 샵인데,
오직 발마사지 받을 땐 누엣타이만 이용해요.
특히 아얄라 아랫쪽 누엣타이와, IT파크 위쪽 누엣타이 두 곳만요.
그리고 발마사지는 무조건 남자 테라피스트한테 받아요. 시원하게.
발마사지 의자에 앉아 테라피스트와, 그리고 여친과 이야기하고 페북보고 했어요.
발마사지 할 땐 핸드폰을 만지게 되더라구요. 마사지에 방해되진 않으니까요.
그냥 굉장히 시원했고, 멘솔향이 가득한 공간에서
좀 새로운 기분을 느꼈어요. 이년도 지금 발마사지 맛 들렸어요.
저는 좋죠. 마사지 좋아하니깐. 그리고 150페소면 너무 싸죠.
4. 라니파오
라니파오는 수영장이에요. 산 중턱에 있는 로컬 수영장 이죠. 2번 가봤어요.
위치는 택시타시고 과달루페 성당에서 내린 후,
근처 오토바이를 타고 30분 정도 산을 타고 올라가야 해요.
택시타고는 못가요. 길이 정비가 되지 않아서요.
입장료 50페소에 오두막렌트 150 페소에요.
그리고 멘션같은 곳이 두 동 있는데, 물어봤더니 1박 3500 이랬나? 그랬을 거에요.
또 체크아웃시간이 없고, 그냥 체크인 한 순간부터 24시간이 유효 기간이구요.
안에 보고 싶다고 했더니 보여줬어요.
복층 구조구요. 주방 화장실 침실 완비되어있었어요.
그리고 2층에 더블베드 2개 따로 벽 없이 있었구,
1층은 룸에 더블베드 하나 놓여 있었어요.
수영장은 총 2개 있구요. 물이 맑진 않아요. 게다가 산 중턱에 있어서 엄청 춥구요.
깊은 수영장엔 미끄럼틀이 설치되어 있죠. 재밌었어요.
제가 또 수원 조오련 아니겠습니까?
신나게 놀았어요.
또 근처가 쉽게말해 우리나라 유원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시설이나 환경은 유원지에 비할 바가 못하지만, 굳이 이해를 돕는다면 말이죠.
놀이터도 있고, 새들도 구경할 수 있구요. 음식만 준비해서 가고, 방한대책만 강구하면 좋은 장소일테죠.
그냥 일반인들 친구단위, 가족단위로 오는 곳인데
뭐 친해진다기 보다는, 서로 수영하고 추워서 바들바들 떠는 곳이죠.
아무튼 재밌었어요. 이 년도 수영을 좀 할 줄 알아서요.
2월 초에 같이 아일랜드 호핑투어를 가는데, 기대 되는 군요. 흐흐.
5. 와인가게
아 이름을 모르겠어요. 와인가게를 갔어요. 처음 가봤어요. 위치만 봐두고.
위치는 라훅에 있는데요. JY스퀘어 몰 근처에 있다고 하기엔, 좀 떨어져 있죠. 음...
암튼 저도 그 친구도, 와인을 먹어 본 적이 없죠.
먹어 본 적은 있겠으나, 아직 술을 음미하고 마실 나이는 아니기에,
무슨 음미입니까? 그냥 부어라 마셔라 먹고 뒈지는게 술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그 곳을 가기로 결정을 하고, 제 방 노트북으로 와인 따는법과, 따르는 법 같은걸 공부했죠.
실제로 해봤는데, 어려웠어요. 나름 이과, 공대 출신으로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 했지만,
꿈쩍않더군요....
치즈에 와인 가볍게 마셨어요. 안에 분위기는 좋았어요. 근처 view가 안좋아서 문제죠.
아무튼 좋은 경험 했어요. 여친도 즐거워 했구요.
6. 와카마츠
와카마츠는 일식집이에요.
위치는 마볼로 루프 클럽 맞은편에 바로 있구요.
이번에 4번째인데 나름 괜찮은 곳이죠.
시스템이 일단 두당 600페소를 내면,
정해진 메뉴 안에 있는 것 중에서 주문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어요.
돼지갈비, 소 혓바닥, 비빔밥, 양념구이새우, 샐러드, 라면, 초밥 등등
또 음식을 남길 경우 페널티를 물어야 하는 곳이기도 하구요.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갈 수록 좋죠.
먹는 주둥이가 많으니, 여러가지 시킬 수 있으니까요.
여친이랑 둘이 가서는, 특별히 많이 시키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입호강 했죠.
제가 신이 내린 3대 선물을
치킨, 새우, 사과라고 생각을 하는데
새우 원없이 먹었어요.
7. 랄샨
랄샨은 로컬 바베큐 집이에요. 24시간이구요. 3번째네요.
오스메냐 서클에서 망고스퀘어 반대쪽, BDO은행이 보이는데 그 쪽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되요.
푸드코트처럼 여러 바베큐집이 모여 있어요.
제가 바베큐는 너무 짜서 좋아하진 않는데,
거기서 오징어를 구워서 먹었는데, 신세계에요. 너무 맛있었어요.
다만 바가지가 존재해요.
어느 로컬 식당이나, 로컬사람들과 외국인들에게 받는 가격이 다르다는건 당연하죠.
근데 바가지가 좀 많이 씌워지드라구요.
체감으론 150페소 먹은것 같은데 350페소 냈죠.
하지만, 맛있으면 됬죠.
8. 클럽 홀릭
홀릭은 망고스퀘어 건물 2층에 있는 디스코 클럽이에요.
여친이 줄리아나를 너무 싫어해서 홀릭으로 갔어요.
스테이지 바로 옆 테이블에 앉았고, 맥주 한 바켓 먹었어요.
스테이지 바로 옆이라서, 그냥 신나면 일어서서 춤추고, 힘들면 앉고 재밌었어요.
음악은 뭐... 항상 똑같아요 세부는.
제 생각에 아얄라나, 콜론에서 카세트테이프 하나 사서 그거 틀어놓는 것 같아요.
줄리아나를 가도, 하치를 가도, 그냥 똑같은 음악들이죠.
하지만 같이 간 사람이 좋으니, 그것마저도 좋았죠.
9. 쿠바나
쿠바나는 망고스퀘어 비키니바 레드립스 가는 길목에 있는 피자집이에요.
솔직히 말해서 데이트장소로는 적합하지 않죠.
라이브 공연장이 있지만, 수준이 많이 떨어지고
쓸데없이 소리만 커서 같이 간 사람과 대화는 불가능 하죠.
하지만, 제가 거기 초코쉐이크 빠돌이라서 어쩔수 없이 자주 가요.
요즘은 물 담배도 같이 시키고 있어요.
여러 향을 고를 수 있는데, 음 뭐랄까 향이라기 보다는, 가루를 섞어논 느낌이랄까?
여친도 시험삼아 그거 한번 펴봤는데, 꼴초마냥 좋다고 츕츕 빨아제끼네요.
피자도 맛있구요, 여러 칵테일을 많이 팔아요. 나름 괜찮은 곳이죠.
10. DVD방
여기선 무비하우스로 영화를 자주 보러 다니는 것 같아요.
무비하우스는 그냥 DVD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IT파크로 자주 가는데, 거긴 비싸요.
인원제한 없이 700이였나 800으로 기억하는데,
마볼로 사익스 옆 건물 무비하우스는
2인 300페소 3인 400페소 이렇게 인원이 추가 될때마다 가격이 오르는 시스템이라 싸죠.
물론 간식거리도 존재하구요. 시설 좋구요.
전 여자 친구가, 영화에 거의 빠져사는 애여서 자주 왔었어요.
그리고 이번 여친도 그렇고, 전 여친도 그렇고 호러영화를 너무 좋아하네요.
제가 호러 영화는 잘 못보는데, 그리고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갑툭튀를 제가 제일 싫어하는데,
얘네들은 그거보고 소리지르면서 희열느끼나봐요.
한국 공포영화와, 엑소시즘 외화를 봤어요. 아 끔찍하네요 정말.
최고의 데이트 장소인
SM Seaside와 SRP 놀이동산은 안갔어요.
분명 사람이 슈퍼 많을 것이기 때문이죠.
다시 출근을 시작했으니, 이제 드디어 밤에 나갈 수 있게 되었네요.
오늘은 줄리아나를 가볼까, 새로생긴 하이프2를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그리고 제가 이제까지 쓴 글중에서 최고로 기네요.
눈아프시겠어요. 죄송합니다.
Community Team D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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