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의 내상

토도사 - 해외 밤문화 및 황제 관광 후기 모아 봤어요

 

이메일을 보니 참 감회가 새롭네요 ㅎㅎㅎㅎ

제가 9월에 갔다가 11월에 또 갔었네요 저 진재영 닮았다는 처자를 만나기 위해...

그렇게 이메일을 주고 받고 간다고 하고 갔는데... 진재영이 없는겁니다.

그래도 남자 스트립쇼 보러 같이 갔던 그녀의 친구들이 있길래 그녀는 어디있는지 물어보니까

안나올꺼라는겁니다. 정확히 뭐라했는지는 까먹었는데 여튼 못 온다는거였습니다.

이메일도 주고 받고... 지 볼라고 한국에서 왔는데.... 그래서 그녀의 친구와 놀다가 어찌어찌 그녀의 친구를 데리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필리핀까지 가서 혼자 잘 수는 없잖아요.

그녀의 친구는 모닝쏙쏙을 안 한답니다. 하면 재수가 없다나 뭐라나... 그럼 갈것이지.. 갈 생각도 안하고...

어차피 이래된거, 어디 놀러갈데 없을까? 하고 물어보니 팍상한폭포 갈래? 그러더군요.

데이투어 이런거 검색조차 해본적 없었습니다. 그냥 낮시간이 무료하니 꿩대신 닭이라고 너랑 놀자 하는 생각에 그래 했습니다.

그러니까 어차피 택시타고 가면 자리도 남는데 울엄마랑 자기 아들 데려가면 안되냐고 물어보네요

그래 뭐 자리도 남는데... 그렇게 택시를 타고 그녀 집에 가서 그녀의 엄마와 5살정도 되어보이는 그녀의 아들과 하루 소풍을 갑니다.

팍상한으로....택시 기사와 2천페소에 쇼부도 봐주고.. 뭐 떡치는 가이드 하나 둔 샘 치고 하루 잘 놀았네요...

생각했던것보다 보트랑 식사비가 비쌌던거 같은 기억이 흐릿하게 남아 있기는합니다.

엄마꺼에 아들꺼까지...내가 냈으니...

그러고 숙소로 복귀, 아들이 엄마랑 안떨어지겠다고 하는거, 할머니가 강제로 택시 태워서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얘는 끝까지 안가고 계속 있습니다. 그래서 걍 또 떡치고... 나 놀러나갈껀데.... 자긴 괜찮답니다. 같이 가잡니다.

나 스트립쇼 보러 갈껀데... 여자가 벗는거...

좋답니다... 완전 철거머리... 유니버스 가니까 거기서 홀딱쇼 하는 처자들 몸매 품평을 해 줍니다.

그렇게 뜻하지도 않게 꿩대신 닭을 만나 모든 일정을 같이 소화하고 저는 한국에 왔습니다.

그리고 진재영에게 못 만나서 아쉬워하는 이메일을 보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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