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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nternational - 3 (프놈펜2)

괴도루팡 0 26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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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3편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하 존칭생략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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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지 뜨거운 걸, 리뎅.


 


그렇다 무지 뜨거운 오뎅이 아니라, 리뎅이다.


전편을 읽으신분들은 Cambodiana 호텔로비에 있는 가게에서 일하던 금파는 소녀를 기억하실거다..


프놈펜에서 2일째 체류중이던 나는 마침내 프놈펜에서 깃발을 꼽고...


아침때부터 리뎅에게 문자를 날리기 시작했다.


'오늘 저녁때 만나기로 한거 않까먹었지?'


'오후 6시에 호텔로비에서 만나자'등등


결국 승낙을 받고 호텔을 나섰다.


 


마침 프놈펜에선 친구의 친구가 살고 있었다.


그는 프놈펜 소재의 봉재공장에서 회계쪽 일을 하다가, 현재는 놀고 있는 중이라 했다.


크메르어를 조금 할줄 알았고, 현지에 생활한지가 좀 되어 일일가이드로 킬링필드를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


킬링필드는 캄보디아의 미치광이 폴포트와 그 일당 크메르루즈는 고등 교육을 받은이들과


그 가족, 심지어 안경낀사람까지 닥치는 대로 학살된 수용소와 처형장소 였다.


여러분들도 한번 가서 보기 바란다..


참고로 프놈펜에선 다소 거리가 있다.


 


프놈펜의 친구는 같이 어울리기 힘든 친구였다.


그래서 나는 그를 놓아주기로 했다.


호텔로 돌아와서 그와 커피를 한잔 마시며, 오늘 안내해줘서 고맙다고


현지 기사비등을 챙겨주고 그를 돌려 보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오후5시 55분,


로비로 꽃단장을 하고 나가니, 리뎅이 도착 해있었다.


같이 툭툭을 타고 씨푸드 뷔페를 갔는데.. 음식은 그냥 그렇더라..


참고로 프놈펜은 따로 로컬음식이랄게 없다.


베트남과 태국 음식이 믹스된 형태라고 볼수 있다.


 


밥을 먹으며, 오늘 갔다온 킬링필드에 대해 이야기 했다.


나:"오늘 킬링필드 갔다왔는데, 너무 슬프더라."


리뎅:"나도 처음 갔을때 엄청 울었다."


       "그때 우리 부모님도 잡혀서 죽을뻔 했다더라."


나:"캄보디아는 요즘 어때? 요즘 한국회사나 일본회사에서 투자 많이 한다던데.."


리뎅:(분개하며)"전부 공무원들 주머니만 채우고 있어. 말단 공무원이나 경찰, 군인들 전부 돈만챙겨."


나:"한국도 예전엔 심했지만, 법을 강하게 만들면 나아질거야."


리뎅:(분노하며)"총리와 여당은 전부 썩었어!"


그렇다 그녀는 아주 뜨거운 반정부 투사였다..


나는 격하게 그녀의 의견에 동조하는 척 하며,


어떻게 그럴수가 있나??!!는 표정을 지으며 그녀에게 열심히 리액션을 했다.


 


식사후, 우리는 거리를 구경하며 조금 걸었고, 나는 걸으며 그녀의 손을 살짝 잡았다.


그녀는 처음엔 웃으면서 빼더니, 재차 그녀의 손을 잡자, 어쩔수 없네. 라는 표정을 지으며 빼지 않더라.


걷다보니 뚜레주르가 보였다.


나:"케익 먹을래?"


리뎅:(고민하는듯 하며)"비싼데 괜찮아?"


나:"괜찮아. 케익이랑 커피 사서 내 방에 가자."


리뎅:(수줍어 하며)"OK"


우리는 과일을 올린 생크림 케익을 사서 호텔로 향했다.


툭툭을 타고 프놈펜의 밤거리를 달리니 나름대로 운치가 있었다.


내가 그녀의 어깨를 감싸자, 지긋이 기대는 리뎅...


'오늘도 일건낙찰!'


 


우리는 입구부터 별도로 온척 연기를 해야했다.


그녀의 직장이 로비에 있기에..


내가 먼저 엘레베이터 앞에서자.


그녀는 직원들의 눈을 피해 샤샤샥 엘레베이터 안으로 들어왔다.


 


리뎅: "우와 좋다! 호텔룸에 처음와."


그녀는 자신이 일하는 호텔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는 표정이었다.


사실 Cambodiana Hotel의 시설은 한국 모텔보다도 못하다.


다만 에어콘이 쌩쌩 나오고, 퀸사이즈 침대가 트윈으로 있고, 방도 큰편이다.


 


침대로 그녀를 끌어드리기 까지는 고된 작업이 있었다.


하지만 역시 걸들은 이방인들에게 호기심과 마인드가 오픈이 되나보다.


케익을 먹다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것처럼 그녀의 입에 묻은 크림을 내가 빨아먹자,


그녀의 마지막 방어막도 마침내 깨어졌다!


 


잠시후(자체검열)


 


내가 그녀의 두번째 남자라고 그녀가 말했다.


어쩐지 그녀는 침대위에선 거의 '마구로'(참치)였다.


물론 그녀가 잘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사랑스러웠다.


옷을 다시 입으려고 하는 그녀를 잡고 내쪽으로 끌어당기며 다시.


 


잠시후(자체검열)


 


우리는 샤워후에 이야기를 하다가 잠이 들었다.


그리고 아침에 아침식사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 틈으로, 그녀는 날렵하게 사라져갔다.


거의 스파이와 같은 몸놀림 이었다.


 


그리고 그날 밤 비행기로 나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후기. 리뎅과는 그후 한참 연락이 않되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라인을 다운 받았다고 뜨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메세지를 날리니 남자친구가 생겼데요.


페이스북에서 종종 말을 걸기도 합니다.


그리고 최근 캄보디아에서의 반정부시위에 열렬히 참여한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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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편에 예고로한 '자카르타에서 온 자객'에 대해 쓸려고 했는데,


분량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왔네요.


다음편을 기다려 주세요.


 


다음편 예고.


자카르타에서온 무슬림 자객과의 승부를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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