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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 한국대학생들과 논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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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썰(ft.한국대학생들과 논썰 2편)


지난번에 이어서 그렇게 난 A양, B군과 방콕에 있는 며칠간 함께 여행을 하기로 했어.


근데, A양 쫓아 다니다 보니 색다른 재미가 있긴 있더라구.


게으른 여행자인 나와는 달리, A양은 수첩 가득히 각종 맛집 정보, 펍이나 바, 유명한 카페 정보를 엄청나게 알아와서 거기 쫓아 다녔지.


피곤하면 하루정도 난 빠지고 A양이랑 B군만 다니기도 했는데, 그래도 대부분 저녁식사일정부터는 얘네들이랑 같이 놀러 다녔지.


요새는 한국에도 하나둘 생긴 루프탑 바도 이때 이 아가씨 따라 처음 가봤다.


맨날 통러에 있어도 난 전혀 몰랐던 독특한 카페들도 다녀보고 그랬다.


한국 여자애들이 대단하긴 대단하더라.  어떻게 간판도 안붙어 있고, 밖에서 보면 카페인지 전혀 눈치챌수 없는데, 거길 알고 찾아가는지....


그렇게 난 색다른 재미를 즐기며 며칠간 얘네들이랑 놀았다.


그러다 하루는 A양, B군이랑 같이 저녁식사를 할때였어.


B군은 역시나 별 관심도 없고, 마지못해 따라다닌다는 식으로 의욕없이 따라와서 깨작깨작 밥먹고 있었고, 나랑 A양 둘이서 이런저런 얘길 하고 있는데, A양이 나한테 대뜸 묻더라구.


'오빠!  아고고에 가보셨어요.'


예상치 못한 시점에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와 순간 당황했었다.  순간 머리를 졸라 굴렸지.  안가봤다고 할까 하다가 그러기도 뭐해서 솔직하게 가봤다고 했지. 


그러니까 궁금한게 많은지 이것저것 꼬치꼬치 묻더라구.


거기 여자들 예쁘냐? 정말 여자들이 다벗고 춤추고 그러냐? 부터 시작해서 거기 여자랑 돈주고 생행위도 하느냐까지 호기심이 많은 아가씨인지 이것저것 꼬치꼬치 묻더라구.


나도 뭐 순진남 코스프레 하기도 안내키고 그래서, 아는 한도내에서 잘 설명해 줬지.



대부분 여자들이 비키니 같은거 입고 춤추고 있는 곳인데, 가끔 다벗고 춤추는 곳도 있다.  여자들이 번호표 붙이고 있는데, 맘에 들면 옆에 앉혀 놓고 같이 대화도 할수 있고, 일정금액 지불하면, 데리고 나가서 성행위를 하기도 한다 등등...


내가 설명하면서도 졸라 이상하더라구.  이게 여자애 붙잡고 앉아서 할 얘기인가 싶기도 하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그 상황이 졸라 재미있기도 하고...  정말 애매모호한 이상한 감정이 들더라.


그러다 A양이 핵심질문을 하더라구.


'오빠도 아고고에서 여자델고 나가서 같이 자봤어요?'


뭐 대충 저딴 어이없지만, 아주 핵심적이고, 뒤통수가 뻐근해지는 질문을 날리더라구.


그래서 솔직하게 얘기했어.  예전에 태국 처음왔을땐 데리고 나가서 같이 자본적도 있는데, 나랑은 아고고가 별로 안 맞아서 이번 여행땐 한번도 아고고 가본적도 없다고 했지.


그랬더니 또 꼬치꼬치 묻더라구.  뭐가 그렇게 안맞아요? 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이딴얘길 내가 왜 얘랑 하고 있어야 하는지 몰라서 짜증이 좀 나기도 했으나, 성실하게 대답해 줬지.


거기 여자들이 별로 예쁜지도 모르겠고, 성행위 한번 하려고 돈주고 데리고 나가기 돈 아깝다가는 생각이 든다고 했어.


그렀더니 납득이 되는건지, 아님 물어볼 질문은 다 물어봐서 그런건지 모르겠으나, 끄덕끄덕 대더라구.


뭐 그렇게 정신없이 대화나누며 저녁을 먹고 자리를 마치고 일어나는데, 식당을 나오면서 A양이 그러다라구.


'오빠!  우리 아고고 한번 가볼래요?'


ㅋㅋㅋㅋ  존나 어이없더라.  A양 입에서 그런말이 나올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었거든.  당황해서 어리버리 대고 있는데, 그때까지 의욕없이 조용히 있던 B군도 합세를 하더라.


'형!  우리 아고고 한번 가봐요.'


ㅋㅋㅋ  그래서 오만 핑계를 다 대가며 거절을 했어.  거기 시끄러워서 별로 안내킨다 부터 시작해서, 피곤하다 들어갈 잘란다....  귀찮다 까지...


그랬더니 A양이랑 B군 둘이서 눈을 반짝이며 날 설득을 하더라.  자기네들이 택시비 낼테니 금방 갔다가 오자부터 시작해서 좀만 피곤해도 다녀오면 자기네들이 내일 마사지값 쏘겠다 까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내가 솔직하게 얘기를 했어.  내가 B군만 델고 가면 모르겠는데, 솔직히 여자랑 거기 가기엔 자리가 자리인지라 내가 너무 불편하다 등등...


나름 난 아주 합리적으로 설득력있게 설명을 했는데, A양은 전혀 설득이 안되더라구.


자기는 거기 가서 가만히 있겠데...  아무말도 않고 구경만 할테니까 B군이랑 둘이서만 놀래.


미친!!!  그게 말이 되나 싶었지만, 여튼 난 A양과 B군에게 설득을 당해 함께 아고고에 가게 되었어.


잠시 쉬었다가 좀 있다가 다시 적을게.  나가서 맥주도 좀 사오고....  16년 마지막 날인데, 맥주없이 17년을 맞기는 좀 그렇네. 

 



동남아에서 한국대학생들과 논썰 2편

 

1 Comments
토도사 2023.01.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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