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로컬하우스 기행기 올립니다.

요즘은 마닐라가 무서워 마닐라 쪽으로 원정을 가기에 쌀짝꿍 두려운 스카이 입니다.

그래서 마카티 주변의 로컬 클럽을 많이 기웃 거렸는데 간만에 괜찮은 곳 하나 찾았습니다.

예전엔 필리핀 사람들에게 꽤 유명했던 로컬 Private Club 이었는데 불경기로 장사가 안돼다 보니 분위기를 좀 바뀌었더군요.

홀에 쇼파가 놓여 있어 일단 자리는 그런데로 편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와도 주위의 눈치 안보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무대를 급조해서 올린티가 좀 났는데 무대가 쇼파보다 약간 크게 올라와 있더군요.

그리고 그 무대 위에서 아가씨들이 춤을 춥니다.  

스카이는 일단 마마상 부터 찾았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마마상이 여자를 데리고 있습니다. 술집 규모에 따라 마마상들이 여럿 있는데요.

아가씨 구경시켜 달라고 하면 일단은 자기가 데리고 있는 여자들을 우선 순위로 데려 옵니다.

그래서 간혹 마마상 잘못 만나면 내상을 입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자들이 못생겼다 싶으면 바로 다른 마마상 있느냐? 물어 보고 있다면 마마상 교체를 권해 봅니다.

제가 스카이라며 마마상 찾으니 파파상이 오더군요. 

대략 여자 구경하고 파파상하고 친해지기 위해 앉혀 놓고 술한 잔 사 줬습니다.

술은 산미겔 라이트가 50페소. LD가 250페소로 착한 가격이었습니다.

로컬 클럽은 LD도 산미겔 라이트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로컬 아가씨들 기본 쿼터가 맥주 3병입니다.. 3병 쿼타 채우워 주면 아가씨들 정말 좋아합니다.

이런 저런 시스템 얘기를 주고 받다가 잠깐 무대로 눈을 돌리니~~~ 헐~ 아는 아가씨들이 나옵니다.

예전 마카티 어느 로칼 클럽에서 봤던 아가씨였는데 나름대로 괜찮던 필녀 였습니다.

작년에 만났던 필녀였는데 올해부터 공부한다며 일을 그만둔 바바애 였습니다.

근데 여기서 만나다니..

옆에 불러 앉혀놓고 이것 저것 물어보니.. 돈이 안돼 다시 이곳으로 흘러 들어왔다고...

같이 데리고 다니던 사촌들이 4명이 있었는데 다같이 이곳으로 옮겼다고 하더군요.

역시 한번 들여놓은 곳은 빠져나가기 힘든듯 합니다. 순간 불쌍한 생각에 술사주고 500페소 정도 손이 쥐어 주니 눈물까지 흘리더군요..

필리핀 로컬 술집은 월~토요일까지 영업하고 대부분 일요일은 문을 닫습니다.

보통 2차 개념이 없기때문에 가볍게 쇼도 보고 술한잔 기울이면서 일요일날 만남을 기약하는게 좋습니다.

외국사람 경험이 별로 없는 바바애들, 그리고 이런곳으로 들어선지 얼마안돼는 신입들이 꽤 많이 있어 필리핀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닙니다.ㅠ.ㅠ;

댄스는 한명씩 나와 2곡을 연속 추는데 2번째 곡 나올때 슴가를 살짝 보여주는 섹시 댄스 였습니다.

쇼가 끝난후 가라오케 타임이 있어 필리핀송 및 팝송을 부르실 수 있습니다. 팝송에 자신이 있다면 도전해 보심이..

가라오케 타임이 끝나자 빠클라(박선생) 들이 나와 코메디 쇼도 했습니다.

따갈로그 이지만 나름 재미있었답니다. ㅋㅋ

위치는 찾기가 아주 쉽습니다. 택시 타시고 마카티 부웬디아 '필모아 스트리트'  가자고 하면 택시 기사들 다 알구요.

부웬디아는 마카티 쪽에서 널바나 디스코 가기 바로 전 거리입니다.

필모아 스트리트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필모아 클럽이 보입니다. 간판이 아주 크니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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