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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태국 이야기-1

카우치 1 826 0


아마 대략 15년 전의 기억입니다. 

 

골프 관련 사업(장사)을 접고.....빈둥빈둥 놀 때 입니다.

 

우연히 인터넷 모임을 통해......태국(파타야)로 골프치러 가는데 동반자를 구한다는 글을 봅니다.

 

그 전에도 두어번 정도 태국 칸차나부리로 골프를 치러 간 적은 있지만 파타야는 가 보질 못했습니다.

 

전에도 대학선배와 저 그리고 인터넷에서 알게된 동생 둘과 칸차나부리 니찌꼬에서 보름간 전지훈련을 갔었는데.....

 

그 동생들......리조트에서의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유흥을 위해 일주일만에 파타야로 짐을 싸더군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 공항에서 만나게 됩니다.

 

아주 좋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마침 파타야 동반자를 모집한다기에 호기심이 생깁니다.

 

결국 동행하게 됩니다.

 

5박 6일.......함께 한 일행은 둘이었는데.....역시 저보다는 어린 친구들이었습니다.

 

인사를 하고......발권을 하는데......그 친구들이이 늦은 관계로 마지막으로 발권을 하는데.....이코노미가 꽉 찼다고 좌석을 비지니스로 주더군요.


아주 오래전 태국 이야기-1 


출발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방콕에 도착하여 다시 택시를 타고 파타야로 향합니다.

 

숙소는 나끄아에 있는 JP빌라.......(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호텔은 아니고 싼 맛에 잡는 저급 숙소)

 

도마뱀도 많고......깨끗하지도 않습니다.

 

짐을 내던지고.....첫날부터 스타다이로 갑니다.

 

처음 가보는 클럽입니다.

 

무대 앞쪽에는 한국 단체관광객(신혼 부부)들이 진을 치고 있고......뒷쪽에는 픽업을 바라는 푸잉들과 남성들이 테이블을 잡습니다.

 

함께 간 친구들 하나가 참 잘 놉니다.

 

적당히 시간 때우고.....자정이 넘어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납짱(오토바이 택시)을 불러 헐리웃으로 넘어 갑니다.

 

12시 반쯤 되었는데......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한시가 넘어가니 스타다이에 있던 인원이 그대로 헐리웃으로 모이더군요.

 

대충 시간을 때우다......각각 1명씩 픽업하여 숙소로 돌아옵니다.

 

아마 천오백바트를 부른 걸로 기억합니다.

 

암튼.....볼 일(?)을 다 보고 되도 않는 영어로 침대에 누워 제 파트너와 대화를 하는데........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옆방 동생입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얘 남자라는 겁니다.

 

옷도 안 벗고 자꾸 입으로만 해서...만져봤더니 그게 달렸답니다.

 

그래서 500바트 주고 가라하니까......안가고 자꾸 소리를 지른다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긴 영어도 태국어도 모르니....얘기 좀 해 달랍니다.

 

어쩐지 얼굴은 여느 푸잉보다도 이쁘장하고 야리야리했는데 과도한 몸짓이 이상하긴 했습니다. ㅋ

 

짧은 영어로 대화를 해 봅니다.

 

결론은........1,500바트 다 달라는 얘기였습니다.

 

제 나름대로 중재를 한 결과.......결국 1,000바트에 합의를 보고 그  놈을 보냅니다.

 

저도 제 주머니에서 200바트를 꺼내 택시타고 가라고 보태 줍니다.

 

그 놈.....제게 고맙다고 인사하고는 슝~하고 갑니다.

 

그리고 그게 인연이 되어 그 이후로 저는 그 놈과 아주 친한 사이가 되어 도움을 받습니다.

 

 

 

한가할 때마다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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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3.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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