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다시 2일차. 세부.

저녁 10시에 넘어와서 두리로 같이 가기로 하고 좀 쉬다보니 도착했다고 합니다. 나가보니 편하게 가려고 했더만 드레스입고 한껏 꾸미고 왔네요. 대충가면 안되겠다 싶어서 운동화정도는 갈아신고 두리로 갑니다.

술 못마신다고 한거 뻥인줄 알았나보더군요. 한 잔 마시고나면 계속 마실줄 알았나 봅니다. 소주 한잔이면 난 진짜 인생을 건 도전이라 했더니 일단 마시잡니다. 근 10년만에 소주 한잔 원샷했더니 확 올라옵니다. 얼굴이 벌게지는 편이라 취한거 보이니 더 마시진 말라더군요.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여튼 오디오 안 비게 웃고 떠들고 잘 놀았습니다. 

호구조사좀 했는데, 현재 남친은 중국애인데 마닐라에 거주하고 못본지 몇달 되었다고 하네요. 중국애꺼니 뭐 죄책감도 덜하고 서포트도 그쪽에서 받을거니 저야 책임없이 인조이만 하면 되는듯합니다. 

한 두어시간 두리에서 놀다보니 슬슬 끝나는 분위기인데, 어차피 같이 방에 갈건데 시간이 좀 이르더라구요. 어디 갈데 없냐 했더니 자기 일하던 jtv가서 노래나 부르자 합니다. 어제 가려다 못 찾은 king이요. 끽해야 2k 더 쓰는건데 그거가지고 면 세워달라는거겠죠.

쇼업보자고 간건 아닌데 스캔 돌려보니 몇몇 괜찮은 애는 보입니다. 공간은 2층까지 있어서 큰 편이구요. 인테리어나 티비가 낡은 느낌인데 재투자할 돈이 없어보입니다. 2층은 좀 프라이빗해보였고, 노래는 12층 공용으로 돌더라구요. 

club king(king jtv) / 리퀘 600 ld 300 맥주 병당100 2명들어가서 400추가해서 1400으로 둘이 한시간 있었습니다. 팁 포함 1600이요. 마마상100 웨이터 둘 50씩. 쇼업시켜서 한껏 야방짓을 시켜줄까하다가 차마 그렇게까지는 못하고, 친구 리퀘해주고 ld깔아주고 팁 적당히 깔아주고 노래부르다 왔네요.

호텔까지 멀지않은 거리라 손잡고 걸어가면서, 오늘 좋았냐고 물어보니 고맙답니다. jtv에서 돈 쓴거 뻔히 지때매 쓴지 알더군요. 눈치빠른 애입니다. 피곤했던 거 땡큐 한마디에 다 녹더라구요. 

자기전 한탐 자고나서 한탐씩 더 하니 죽겠습니다. 슬 보낼 준비를 하고나니 오후 1시반정도. 시간 대충 따져서 5k준다고 하니 싫답니다. 어차피 주기로 생각한 돈 준다하고, 받을 생각없는 돈 안받는다하고.. pay가 아니라 give라고 해도 싫다더니 결국 그 돈으로 카지노나 가자고 합니다. 바카라 몇 번 얘기는 했었거든요. 콜하고 애는 집에 가서 옷갈아입고 좀 쉬라고 보냈습니다. 저는 낼부터 혹여 환전 힘들까봐서 미리 환전 했구요. 어제 53.65에 했는데 오늘 53.90입니다.

연락왔네요. 워터 카지노갔다가 소주먹잡니다. 준비할까 했더니 방에서 먹자고 사들고 온답니다.. 밥상은 다 차린거 같으니 오늘은 이제 카지노서 잘 놀고 오기만 하면 되겠네요.

오늘도 세부는 평화롭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