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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마루의 필리핀 이야기 - 2.

씨봉새 1 631 0
 


제가 속한 여행커뮤니티에 있으면서 이곳 회원이신 정예요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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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 또 본다고 아는 척하지 마시고, 덧글도 필요없으니 조용히 넘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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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밤문화 용어를 알아두어야 합니다.


바바에(BABAE)

필리핀 말로 아가씨라는 뜻인데, 뉘앙스는 우리말 ‘아가씨’와 흡사합니다.

일반적인 아가씨란 뜻도 있고 나가요 언니라는 뜻도 있으니까요.


바파인(BAR FINE)

영어입니다. 밤문화에 종사하는 바바에가 손님에게 간택되어 외박하러 나가게 되면

그날 일을 못하게 되니 자신이 속한 업소에 벌금(FINE)을 낸다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선 그냥 떡값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마마상(국적불명언어)

업소에서 바바에를 관리하는 마담이나 매니저 정도됩니다.


체리걸(Cherry Girl)

처녀를 뜻하는 은어 체리입니다. 마닐라 일부 특정지역에서는

체리걸 시스템이 있습니다. 가진 건 처녀성 하나 뿐인 바바에가 그걸 손님에게 파는 거죠.

호가는 약 100만원이나 실거래 가격은 더 낮아집니다.

주로 일본이나 대만, 그리고 일부 한국인 매니아들이 찾습니다.



일단 요거 4가지 단어만 알고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전편의 줄거리>


마닐라를 찾은 일산마루.

본부인 J바에서 찍어둔 아가씨가 마법의 날이라며 꼬리를 내린다.

그래도 좋다며 히히덕거리며 찾아간 J바. 그러나 찍어둔 큰가슴걸은 없고.....



* * *


5.


잠시후에 내막을 알게 되었습니다.

큰가슴녀에게 찾아온 것은 그날의 마법이 아니라 하혈, 유산이었습니다.

이미 임신 2개월중이었다는 큰가슴녀에게 생긴 일이었습니다.

필리핀이란 나라, 워낙 황당한 일 많고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 많이 생기는 나라라서

어떤 경우엔 일부러 이해하는 것을 포기하기도 하지만

이런 일은 실제로 처음 겪으니 황당하기만 합니다.

술집에서 일한다는 것부터 가난이 불러온 신파극의 시작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부딪히게 되는 애환을 지켜보자니 이것도 참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필리핀이란 나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올 때마다 예상지 못한 일에 부딪히게 되는 나라.

그 일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그러면서 또 방문합니다. 이 또한 신비롭습니다.


결국 마닐라에 정이 뚝 떨어졌습니다.

낮에 약속이 깨진 일, 우피양 따돌리며 얼른 돌아 왔는데 일어난 해프닝...

그리고 낮에 혹시나 해서 앙헬레스에 있는 호텔의 한국사장님께 전화했더니

마침 우연히도 한 일본인이 캔슬한 방이 있으니 비워두겠다는 친절한 얘기 등등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갔습니다.

이건 아마도 앙헬로 가라는 하늘의 계시인 듯 싶었습니다.

그동안 마닐라는 숱하게 방문하면서도 단지 시골에 바와 바바에만 있다는 점 때문에

앙헬레스를 찾지 않은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앙헬레스란 곳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약 80km 떨어진 곳의 작은 도시로,

이곳에 있던 미군부대의 영향으로 술집거리가 탄생하여 지금에 이르게 된 곳입니다.

이미 아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매니아층을 이루고 있고,

유럽 사람들도 자주 찾는 곳입니다.

작은 마을에 수많은 바가 있고 수많은 바바에가 있으며,

시골 답게 마닐라에서는 찾을 수 없는 순박함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단점이라면 놀거리 볼거리가 적고, 바바에들의 상태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별로 내키지 않아서

그동안 앙헬레스(이하 앙헬)를 찾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드디어 개인적으로는 신천지인 앙헬을 개척할 찬스가 생긴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하늘의 뜻에 따라는 척하며 거창한 사연을 들먹이면서도

나는 당장 그날밤 성은을 내릴 바바에를 찾고 있었습니다.


배탈(?) 난 바바에 잘 살펴주라고 마마상에게 말했습니다.

한숨을 지으며 잘 알아서 하겠답니다. 이왕 비운 마음, 수다신공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마마상, 이중에 누가 제일 영어 잘해? 영어 제일 잘하는 애로 두 명만 앉혀줘”


두 명이 앞에 앉았습니다.

인물을 따지지 않고 고르다 보니 정말 대단한 인물들이 앞에 보였습니다.

그리고 나는 내 인생에 있어 세 번째 ‘멍청한 짓’을 하게 됩니다.



6.


내 인생에 있어 첫 번째 멍청한 짓은 군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마침 동기 녀석이 사고를 쳐서 그날 밤 엄청난 기합이 우리 동기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동기들이 모여 대책을 마련하려 했지만

군대에서 그런 대책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냥 때리면 맞는 거지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나는 희한한 생각을 해냈습니다.

일단 때리는 고참을 예상하고 주로 잘 때리는 방법을 선택한 뒤

서로 일단 ‘한번 맞아보는’ 연습을 한 것이었습니다.

엎드려서 빠다도 맞아보고 군화발로 가슴도 걷어차여 봤습니다.

그걸 따라한 동기놈들도 다 제정신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결국 그날밤 두배로 고생했습니다.

연습할 걸 연습해야지, 세상에 그 어떤 연습 중에 얻어맞는 것을 연습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당연한’ 사실만 알았을 뿐이었습니다.


두 번째 ‘멍청한 짓’은 직장생활할 때 일어났습니다.

분기별로 찾아오는 아주 급박한 일이 있는데

며칠씩 밤을 새워야 일정을 맞출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 일이 있기 바로 전날, 같은 부서 사람들끼리 미리 연습한다고

날밤을 꼬박 새며 고스톱을 친 적이 있습니다.

물론 말할 것도 없이 그 다음날부터 거의 사경을 헤매듯 업무처리에

죽을 고생을 해야 했습니다. 밤을 새는 훈련, 이것도 바보짓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필리핀 마닐라에서의 그날.

나는 인생에 있어 세 번째 멍청한 짓을 하게 됩니다.

다음날 앙헬레스로 떠나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라, 그동안 사진에서 보아온 대로,

주변에서 들은 얘기대로, 이왕이면 가장 ‘앙헬스러운’ 바바에를 일부러 골랐습니다.

가장 토속적이면서 가장 인류의 진화과정을 확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바바에를 선택한 겁니다. 이 얼마나 멍청한 짓입니까?????



7.


그래도 그날밤 소득이 있었습니다.

데려온 바바에는 인물은 원주민에 가까웠으나 나름대로 성격은 쾌활하여

재미있게 놀아주었습니다. 그래도 잘 시간이 되면 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근데 이 바바에 화장까지 지우니 남녀의 식별 차원을 넘어

영장류의 식별 차원으로도 가늠이 안가는 형태로 변신해버린 상태였습니다.

이럴 때 옆에서 거시기 좀 만진다고 발딱 서버리면 자존심에 상처받습니다.


그런데 이 바바에에게는 신이 내린 무기가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신의 손이었습니다.

보통 바바에가 거시기를 손으로 만지면, 만진다는 상징적인 의미만으로 반응을 하니

그 기술적 문제를 생각한 경우가 없지만

이런 경우를 마주치고 곰곰이 그 기교를 분석해보니 나름대로 대단한 테크닉이었습니다.


일단 손으로 쥐는 압력의 강약이 절묘하여 흥분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움직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좌우상하로 움직이는 완급조절 또한 탁월하였으며

움직임의 폭 마저 상황에 따라 크고 작게 움직였습니다. 한마디로 예술이었습니다.

거기에 마치 변온동물처럼 손바닥의 체온 조절까지 자유자재로 조절하여

자극 정도를 체온으로 조절하는 초절정 테크니션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학창시절에 치기 어린 학생들 사이에 이런 말이 유행했습니다.


“백딸이 불여일콩이라”


당시는 요즘 말하는 ‘떡’이나 ‘씹’을 ‘콩’으로 표현했던 시대였으니

중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지신 분은 저 문장의 뜻이 무엇인지 짐작이 가실 줄 압니다.

그러나 이 문제의 ‘신의 손’ 바바에를 만나고 나서

영원한 진리일 것 같았던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잘 친 딸딸이 한번, 열 떡 안 부럽다!”


이렇게 마닐라의 밤을 마무리하고

그리고 나는 다음날 아침, 나에게는 아직 미지의 땅인 앙헬레스로 떠납니다.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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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4.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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