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달랏 현지인 추천 식당 깔끔했던 껌땀 맛집
베트남 여행에서 현지 식당을 간다면 위생적인 부분은 신경 쓰지 말아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에 방문한 곳은 주방도 식당도 모두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어. 이번에 찾아간 달랏 껌땀 맛집은 현지에서 가이드를 하고 있는 지인에게 추천받아 방문한 식당이라 호불호가 없을 것 같아.
달랏 시내가 넓은 편은 아닌 듯싶고 고산지대에 속해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이 낮은 편이였어. 반팔 입고 돌아다니면 추운 정도? 얇은 가디건을 입고 다니면 딱 좋았고 식당도 시내 중심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숙소에서 차를 타고 5분 정도 이동하니 도착했지.
구글 지도를 검색해서 찾아간 곳을 보니 분짜 하노이?? 거기에 한글로 간판이 쓰여있는 집이라니 신기했는데 그 집이 아니라 옆에 있는 식당이었어. 참고로 골목에 위치해 있어 주차는 취약한 상태였음.
전통이 느껴지는 외관 및 영업시간
깔끔한 외관에 오픈되어 있는 식당이라 덥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달랏 자체가 기온이 낮기도 하고 테이블에서 끓이면서 먹는 음식이 아니라 특별히 덥게 느껴지진 않았어.
베트남을 느낄 수 있었던 내부 모습
내부는 노란색과 우드의 조합으로 베트남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었어. 게다가 식당 내부 관리 상태를 보면 대략적으로 식당의 위생상태도 가늠해 볼 수 있는데 일단 달랏 맛집은 외관상 위생상태부터 합격이었지.
깔끔한 주방!
포장 손님이 많은지 점심시간이 지난 시각에 도착했는데 직원분들이 한참 포장 작업 중이었음. 대부분의 식당은 모두 포장이 가능하니 시간이 없다면 포장해놨다 숙소에서 먹는 것도 괜찮을 듯싶어!
달랏 현지인 맛집 Cơm tấm Mơi 메뉴 및 가격 안내!
메뉴를 확인해 보니 달랏 맛집답게 껌땀 메뉴들이 3가지 준비되어 있었어. 껌땀은 베트남 남부에서 유래한 요리로 껌은 밥을 땀은 깨진 쌀알을 의미한다고 해. 다른 메뉴는 없었지만 고기를 좋아하는지라 고기를 반찬으로 먹는 껌땀이라는 메뉴 자체가 좋아 크게 종류는 중요하지 않았음. 가격은 35,000동부터 45,000동까지로 한국 돈으로 하면 1,800원 - 3,000원 사이로 엄청 착한 편이었어.
테이블에 있던 수저 통만 봐도 매장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어.
오픈되어 있지 않은 통에 넣고 관리하는 식당은 달랏 여행 중 처음인 듯싶더라. 사실 장이 예민하지 않은 사람들은 상관없는데 나랑 오빠 모두 위장이 안 좋아서 이왕이면 깔끔한 식당을 선호하는 편이지!
메뉴를 확인한 뒤 음식을 주문하니 밥을 먼저 그릇에 덜은 뒤 위생장갑을 끼고 음식들을 접시에 덜어 주었어.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을 그릇에 덜어 주기만 하면 되니 음식 나오는 속도 자체가 굉장히 빨랐어.
달랏 껌땀 맛집에 있는 3가지 메뉴를 전부 주문했고 샐러드와 김치를 추가했어. 달랏에 한국 여행객들이 많아졌는데 이렇게 작은 식당에도 김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어.
신선한 야채를 넣은 샐러드
샐러드를 먼저 먹어보니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심플하니 담백했어. 야채가 있어 애피타이저 겸 밑반찬처럼 먹기 좋았고 2인 이상 방문했다면 메인 메뉴에 샐러드를 1개 추가해 먹어도 좋을 듯싶어.
무난한 샐러드 맛인데 너무 고기만 먹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추천 추천해!
사실 주문할 때 영어가 통하지는 않아 걱정했는데 번역기를 이용하니 크게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었어. 토핑은 추가가 가능했는데 처음 방문하는 식당이라 전부다 달라고 했거든. 근데 먹어보니 계란 프라이는 필수로 주문하는 걸 추천하고 노란색 계란찜처럼 생긴 건 맛이 그냥 그래서 추천하지 않을게.
껌땀 3가지 종류는 고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달랏 현지인 맛집에는 등갈비 부위, 삼겹살 부위 등이 있었어.
사실 깨진 쌀알이 맛있는 건 아닌데 숯불에 구운 숯불고기가 맛있고 가격이 저렴해서 한 끼 식사로는 괜찮았어.
작은 베트남 고추가 함께 나오는데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면 고추를 곁들여 먹으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었지.
참고로 식사를 주문하면 국이 무료 제공되는데 크게 진한 국물이 아닌 무난한 맛이었어.
달랏 껌땀 맛집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고기는 등갈비였어.
고기가 양념에 잘 조려져 맛있었고 부드럽고 짭조름한 맛이 밥과 함께 먹기 좋아 한국인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지. 달랏 맛집의 고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숯불고기 그 맛이라 호불호 없이 모두가 좋아할 듯싶어.
참고로 오이 옆에 있는 노란색 반찬은 돼지껍질였어. 가늘고 얇게 잘라져 나오는데 꼬들꼬들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라 괜찮더라고.
껌땀이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 추가로 음식을 더 먹기로 했어. 바로 옆이 분짜 하노이라는 식당이 있어서 직원분께 옆집에서 음식을 사다 먹어도 되는지 물어보니 직원분께서 흔쾌히 사다 먹어도 된다고 해서 가져다 먹었지. 근데 반전으로 분짜 하노이 여자분은 베트남 분이셨고 남자분이 한국 분이셨어. 그리고 생각보다 맛있고 깔끔했어.ㅋㅋ
고기도 숯불 향이 가득하게 잘 구웠고 면을 찍어 먹는 분짜 소스도 맛있어서 껌땀만 먹는 것보다 옆에 분짜를 같이 사 먹는 게 더 맛있더라.ㅎㅎ
소스 듬뿍 찍어 먹으면 무조건 맛있으니까 고민하지 말고 고기랑 면은 무조건 소스에 듬뿍 찍어 먹는 거 기억하기!
참고로 달랏 껌땀 맛집에서 삼겹살 부위 고기는 껍질이 붙어있어 딱딱해서 식감이 별로였고 등갈비 부위의 고기가 가장 맛있었어.
식사를 마치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어. 진짜 맛있어서 꼭 가야 하는 달랏 맛집까지는 아니고 한 번쯤 방문하기 좋았어. 식당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위생 상태도 마음에 들어서 혹시나 베트남 달랏 자유여행을 또 가게 된다면 재방문 의사는 있어!
Cơm tấm Mơi
34 KQH Trần Lê, Phường 4,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60000 베트남
달랏 현지인 맛집 Cơm tấm Mơi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00~오후 5:00
주소 : 34 KQH Trần Lê, Phường 4,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60000 베트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