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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요" 디스크에 간염까지…길어진 출근길, 몸 망가진다 [출퇴근지옥④]

왕자탄 백마 1 285 0
출퇴근지옥④ : 장거리 출퇴근과 건강



허리 디스크, 급성 A형 간염,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 잦은 기침·감기, 예민해진 성격, 아이의 식사량과 체중 감소.

출퇴근 시간이 2배 넘게 길어진 뒤?2~3년 동안 지혜영(45)씨가 겪은 고통이다. 경기도 남양주 별내동에서 중학교 3학년 아이를 키우는 지씨는 매일 서울시 종로구 종로1·2·3·4가동(장사동)에 있는 직장으로 출근한다. 오전 6시?10분에 일어나?30분쯤 출근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면 1시간?30~40분 뒤 회사에 도착한다.

지씨가 ‘장거리 통근자’가 된 건?10년 전, 지금 사는 집에 이사 오고부터다. 직전엔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전세로 신혼집을 마련해 살았다. 그는 “나고 자란 서울을 떠나긴 했지만, 내 집을 갖게 된 게 참 좋았다. 초·중·고가 다 가까워서 아이에게도 너무 좋은 환경이었다. 지금도 살기 너무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나빠진 점은 단 한 가지, 멀어진 출퇴근 거리였다. 월계동에서 회사까진?30~40분이 걸렸지만, 이사 뒤엔 정확히 1시간이 늘어났다. 처음?2~3년이 특히 고비였다. ‘지옥철’을 갈아타며 1시간 넘게 이동하는 것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최적의 시간과 동선을 찾다 지각하는 등 수 없는 시행착오를 겪었다. 처음엔 이동시간이 가장 짧은 지하철을 택했다. 집 앞에서 버스로 6호선 화랑대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탄 뒤 동묘앞역에서 다시 1호선으로 환승하는 여정이었다. 회사 근처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 노선이 하나 있었지만,?20분 더 일찍 나서야 했고 승객이 많을 땐 버스 여러 대를 그냥 보내야 했다.

“디스크에 간염 입원까지…아이 건강도 함께 나빠져”

그러나?20분과 맞바꾸기엔, 지하철에서 겪는 고통이 너무 컸다. 그는 “너무 힘든 날들이었다. 팔을 뻗어 손잡이를 겨우 붙잡고, 몸은 항상 끼어있는 상태에서 열차가 서거나 출발할 때마다 앞뒤로 밀리고. 안 아픈 데가 없었다. 모든 게 다 짜증났다. 어느 순간 회사는 물론 집에서도 계속 짜증을 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근을 안 할 순 없었다. 고통이 반복되자 지씨의 건강에 여러 위험 신호가 나타났다. 극심한 피로나 스트레스는 기본이었다. 지씨는 “병원에 가보니 허리 디스크가 왔다. 또 한 번은 급성 A형 간염에 걸려서 거의 한 달 동안 입원했다. 출근길이 무섭고, 지쳤다”고 했다.

이후 지씨는 지하철 대신 버스를 택했다. 출근 시간이 더 길어졌지만 언제 나와야 자리에 앉을 수 있는지, 딱 맞춰 회사에 도착할 수 있는지 ‘타이밍’을 익히게 되면서 상황이 좀 나아졌다. 하지만 더 큰 시련이 닥쳐왔다.

지씨의 몸과 마음만 상한 게 아니었다. 출근은 빨라지고 퇴근은 늦어지며 당시 7살이었던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줄었다. 아침엔 가족들이 깰까 조용히 방문만 살짝 열어 잠든 아이 얼굴을 보고 황급히 집을 나섰다. 지씨는 “퇴근 후 유치원에 달려가면 다른 아이들은 다 집에 가고 우리 아이만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다. 아이가 불안했던 것 같다”며 “밥도 잘 안 먹고 체중도 줄고, 결국 2달쯤 뒤부터 아이가 자꾸 아팠다. 자주 기침을 하거나 감기에 걸리고, 성격도 예민해져 화를 자주 냈다”고 회상했다. 지씨는 “출퇴근 때문에 이직도 고민하고 그만둘 생각마저 했다.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고 말했다.

장거리 통근을 오래 한 통근자들은 대부분 지씨와 같이 몸에 이상 신호를 느꼈다고 했다. 경기 고양시에서 서울 강남구 역삼동까지 왕복 3시간을 출퇴근하며 겪은 고통을 한 컷짜리 그림에 담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리고 있는 직장인 A씨(31)는 “툭하면 등과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식사 후 장거리 이동 때문에 항상 속이 더부룩하며 식도염도 고질병이 됐다. 수면 시간은 당연히 줄였고 저녁은 선식류로 대신한다. 운동도 취미도 포기했다”고 했다. 이씨의?SNS?계정엔 개설 약 1년 만에 약 3만명의 팔로워가 생겼다. 대다수가 출퇴근 고통에 공감하는 직장인들이다.

장거리 출퇴근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출퇴근 소요 시간과 주관적 정신건강과의 관련성(이효춘 외 4명,?2022)’ 연구에 따르면 왕복 통근 시간이?30분 이하인 취업자에 비해?60분~120분인 취업자가?1.33배 더 우울감을 느꼈고 불안감은?1.35배, 전신 피로 역시?1.39배 더 느꼈다. 또?120분 이상일 경우?1.47배 우울했고?2.03배 더 불안했으며,?2.12배 더 피로했다. 정인철 아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지난 4월 발표한 연구에서도 통근시간?20분을 기준으로 봤을 때,?60~79분인 경우 우울증 위험 단계로 분류될 확률이?1.11배,?80분이 넘으면?1.17배 더 커졌다.

임종한 인하대병원 작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출퇴근 시간이 길면 도로에서 여러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시간도 길어지고, 세포의 화학적 구조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며 “스트레스로 몸의 조절 기능을 떨어뜨려 신체 방어 기능을 손상하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여러 질병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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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8.2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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