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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의 덫 - 3

열무스테파니 1 1611 0

소라-24/ 524 



근친의 덫 - 3

지난밤의 몽정은 너무나 생생한것이어서 , 난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내 팬티를 살폈다. 그 엄청난 벌컥임의 짜릿함이 아직도 고스란히 내 몸을 전율시켰다. 딱딱히 굳어버린 정액이 내 성기의 끝을 팬티에 접착시켜서 성기끝 요도를 떼어낼때 찔끔 아팠다. 어~ 그런데 , 내 런닝을 적시고 가슴팍에서 느껴지는 칙칙함이란........난 손끝으로 그 칙칙함을 어루만졌다. 그것은 분명 정액의 젖음 이었다. 엥~....그러고 보니 다시 살펴본 팬티에는 정액의 양이 그리 많지 않았고, 많은 양의 정액이 런닝과 가슴팍 여기저기를 적시고 있었다.순간 뇌리를 스쳐가는 섬뜩한 불안감........


난 황급히 일어나 장롱속 개어진 어머니 이부자리를 꺼내 살폈다. 생생한 간밤 몽정의 기억의 한자락에 내가 어머니 잠자리에서 지분거렸던 장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아~ 그런데 난 내 가슴이 덜컥하고 내려앉는 소릴 들었다.

어머니 이부자리의 일부분이 물기에 얼룩져 있었다. 무언갈 닦아냈는지 주방세제의 냄새와 까칠히 뭉개진 표면.....한순간 어딘가로 꺼져내려앉는 듯한 주체할수 없는 도피감에 한동안 짓눌려 쓰러져 있으며 난 많은 고민을 했다.

어머닌 모든걸 그냥 자연스레 지나치실려고....내 자위의 흔적을 보시고도 모른척 내버려두셨나보다..... 그러나 몽정이 아닌 그 생생한 흔적들.....감각들.....내가 어머니의 옷을 어디 까지 풀어 헤쳐 냈는지.....또 내 옷은 어디까지 어머니의 손길에 풀어헤쳐졌는지.......어머닌 내 그 추악한 비밀을 어디까지 알고 계시는지......무엇보다 당신도 나처럼 느꼈을 무의식의 몽롱한 실체가 나였음을 알았을때 그 충격은 어떠 하셨는지......나 하나로도 충분한데 혹시나 당신도 그 추악한 기분에 고통스레 몸서리 치신건 아닌지......아~ 그때의 절망감이란.....난 정말 그럴수만 있다면 죽고싶었다.........그러나 오랜 시간 웅크린 그 깊은 절망의 고민속에.....어쩌면 어머니가 내게 현명한 해답을 일러주시고 가셨다고 퍼뜩 생각했다......어머니의 무의식은 어쩌면 나 만큼이나 생생하지는 않을것이며....그 모든 기억은 고스란히 단지 나만의 기억이며......그래 내가 그냥 대수롭지 않게 잠결에 자위한거고.....깨어나 보신 어머니는 ...이그 이 녀석하며....그냥 그렇게 ....그냥 아무것도 아닐지 몰라......저렇게 차려진 밥상을 보면 어머니껜 아무일도 없으셨던거고.......그 기억은 오로지 추악한 내 비밀로 묻어두면 되고.......


위태한 내추악한 비밀의 긴장속에서도...... 어떻게든 4년제 장학생이 되어야한다는 ....그렇게 어머니 짐을 덜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에 집중될수 있었고.....난 내가 뜻한대로 일류 명문대를 포기하는대신 4년 장학금을 받을 수있는 서울의 우수한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사이 내 의식은 엉뚱한 곳에서 황폐히 무너지고 있었다. 그 날밤 이후로 난 간간히하던 자위행위의 흥분을 고조하는 처음에서 ...울컥 정액을 쏟아내는 사정때 까지 선명히 각인되는 어머닐 애써 지워내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그날밤의 그 감각을 고스란히 온몸의 전율로 되새기며.....그렇게 내 안에서 어머닐 능욕했던 것이다. 자위가 끝난 일상에서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것은 망각되어졌지만.....자위때만 되면 나는 내 안의 추악한 비밀을 들여다보게되고 그것의 반복 속에서 ....어머니 나신의 환영을 오히려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있었다.


대학 진학 후..오리엔테이션을 치루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던 그 즈음 ,내가 정작 술을 배우고 취하는 날이 많아졌던것도 오로지 그 이유때문이었다. 더 이상 나에 대한 용납을 주체하기가 힘들었다. 성추행오해로 여자애에게 따귀도 맞고.....사창가에서 걸린 성병을 몰래 혼자 치료하기까지.....일련의 갑작스런 성적 일탈들도 사실은 내몸안에 존재해있는 그 추악한 비밀을 털어내기 위해서 였다.

사실 그날 밤 이후로 어머닌 애써 태연하신척 했지만, 옳바른 환경을 제공하지 못했단 자책감으로 더 빠듯한 살림을 사셨다. 학비가 아니라 방두칸 짜리 집을 구하기 위해 더 악착을 떠시며 돈에 집착하셨다. 어머니 보시기에 감지된 내 일탈의 흔적이 결코 그날밤 일과 무관하지 않음을 느끼신거다. 또 그것을 엿보인 내 어리섞음이란........ 그 무렵에 난 기숙사 생활을 어머님께 말씀드리고 집을 떠나있기로 했다. 어차피 장학금의 연장이라 공짜고......어머니 두칸방 얻으실려고 힘겨워 마시고.....그리고 예전에 약속한 나 대학때까지만 나 뒷바라지하고......이제 재혼해서 어머니 인생을 좀더 안정적으로 사시라고.....더 이상 어머니의 헌신은 오히려 내 삶에 정신적 장애가 된다고 .....그렇게 설득하던 내 말에 어머닌 당신의 자식이 훌륭히 컷음음 뿌듯해 하시면서도......어머니 감당하시기 힘든 상실감에 무척이나 서운해하셨다. 하기사 대학선택도......생활비번다고 아르바이트 한것도.....술취해 돌아다닌것도.....그렇게 기숙사 들어간다고 한것도......이제 재혼하시라고 등 떠미는것도.....그 모두가 어머니 감당하시기 힘든 어떤 벽이었을거다.


어머닌 마지못해 내 옷가지를 챙겨주셨고....그렇게 들어간 기숙사에서 난 나와의 약속을 깨고 몇번이고 어머니 집을 기웃거렸다. 말로는 어머닐 위한다고 였지만 정작은 내 안의 그 추악한 비밀.....그 썩을 대로 썩은 병을 어쩌지 못해 도망치듯 나온 집이었기 때문이다......그런 날은 대부분 친구들하고 먹은 술에 취한 날이지만.....그 술기운에 어머닐 뵈러 집에 간것이 내게 돌이킬수 없는 내 인생의 유일한 잘못.......그 덫에 난 걸려들고 말았다.


그날도 아마 내가 술기운이 아니라면......어머니에 대한 연민으로 어머니 집을 찾지 않았을거다. 어머니 불꺼진 방에 들어섰을때 ....울컥 눈물이 치솟았다. 자식의 뜻을 가로막지 않겠다며 의연히 날 기숙사로 보내시고 어머니가 마주하셨을 씁쓸한 어머니 인생유전이 어떠했을지 난 그 고통의 크기를 보고야 말았다. 창밖의 불빛에 비춰진 어머니 화장책상위에 놓인 소주 한병과 잔 하나......동아리 한켠에 있던 그 소주병의 모습도.....기숙사 친구방 한켠에 숨겨있던 그 소주병의 모습도 저러 하지 않았는데.... 난 그 어머니의 소주병을 움켜 잡고 방바닥에 쓰러져 울었다..어머니.......이 나쁜놈이 고작 어머니께 이런 놈밖에 안되다뇨......날 어떻게 키우신 어머닌데...내게 어떤 어머닌데......이렇게 시리고 차디찬 소주병이 어머니의 자화상이라뇨.....이 방에서 ....사랑하는 자식 마지 못해 떠나보내신 이방에서.....어머니 혼자 불꺼진 이 방안에서.....어머니 혼자 그렇게 취하지 않고서는 잠들 수없었던 고통의 불면의 밤이었다니요......난 어머니가 남긴 소주를 마시며울었다.......내 감상이었을거다.....그 날 밤 내 감상이 그랬다......내 의식 저편의 한쪽에서 치솟는 어떤 죄의식이 그런 감상을 쏟아냈다........내 울음은 길었고.....그 사이 어머니가 뛰쳐들어오셨다......무슨 일이냐며 서둘러 불을 켤려고 벽면의 스위치를 찾는 어머니의 몸이 휘청거렸다. 난 눈물로 뒤범벅된 ....이미 알고 있는 어머니의 또 다른 슬픔을 감추듯이....그냥 비틀거리고 휘청거리는 어머니의 가슴속으로 내얼굴을 묻었다. 그리고는 그쳐지는 않는 울음을 계속 울었다. 무슨 일 있냐고 ? 왜 우냐고? 어머니는 간신히 몇개의 단어로 내게 물으시며 내려앉은 당신의 가슴을 진정시키는 듯했다. 술취한 그 힘겨운 발음을 .... " 엄마 불쌍해서 ...내가 나쁜놈이라서 우리 엄마 더 불쌍해서...나 잘되자고 엄마 이렇게 혼자두고 도망친 내가 나쁜놈이라서....."....내 울먹임을 듣고는 더이상 말씀하시지 않고 그저 묵묵히 날 껴앉아 주시기만했다.


그렇게 한참을 울다가 난 잠들었나보다. 어머니의 품에서 그렇게 울다가....그러다 무척이나 소변이 마려워 잠이깼다. 소변을 보고 다시 방으로 들어왔을때서야 방안의 어지런 풍경의 윤곽이 눈에 흐릿하게 보였다. 어머닌 당신 몸 가누시기도 힘들었는지 ...옷입은채로 양말신은채로..당신 요 자락을 끌어안고 잠들어 계셨다. 내자리는 제대로 펼쳐지지않은 이불이 뭉쳐있었다. 난 어머닐 살며시 흔들어 깨웠다. " 엄마 내가 이부자리 제대로 펴드릴께요. 편히 주무세요....." 나의 흔들림에 어머님은 어렴풋이 잠이 깨셨는지....." 으 음~ 우리 아들 우리 착하고 이쁜 내아들...." 하시며

여전히 술취한 부정확한 발음으로 딸꾹질 까지 하시며....그러나 의식을 잃으신 상태였다. 나는 어머니 양말과 내 양말, 어머니 상의와 내 상의만 벗고 요를 펴고 어머니를 뉘이고 이불을 펼쳐 덮었다. 술취함이란것이 알콜이 완전히 해독되지 않은 이상 여간해서 의식이고 몸이고 제 상태가 아니란걸 절감하듯 ....쓰러지듯 어머니 옆에 누워버렸다. 그리고 아주 어렸을적 그 따스한 습관처럼 난 어머니의 가슴팍으로 묻혀 들어갔고.....그러다가.....이제는 커버린 내 품으로 아주 작아진 어머니의 몸을 끌어 안았다.......그렇게 나는 아주 달콤한 꿈을.....아니 천형과도 같은 그 저주스런 덫으로 옭매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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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2.10.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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