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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풋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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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풋 - 11

정민이 원룸에 도착했을 때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고 선생님이 자신의 원룸에서 자고 있었다. 다른 여자와는 전혀 연락도 안하고 있지만 선생님과는 꾸준히 사랑을 키워온 탓에 이렇게 자신이 없는 원룸에서 자고 있는게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은수의 집에서 지내기로 한 사실을 알리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정민은 궁금했다. 생각해보면 선생님과 그동안 많은 관계를 가져 이제는 선생님이 완전히 정민과의 육체관계에 길들여져 있었지만 그렇다고 허구헌날 그짓을 한건 아니다. 일주일에 많아야 한두번 그것도 정민이 은수집에 가지않는 주말이 대부분이었다. 육체관계를 놓고 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거지만 평소에 자주 볼 수 없다는게 더욱 큰 문제였다. 은수 어머니는 끼니나 빨래를 해줄 사람이 없다는 걸 걱정했지만 사실 선생님과 이렇게 된 이후로는 모든걸 선생님이 해결 해주고 있었다. 그렇다고 그런 사실을 은수 어머니나 다른 사람들에게 밝힐 수 없어 말을 못했을 뿐 하여간 그만큼 선생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고 이제 그것이 주말에만 가능해진다는 것이 정민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은영누나만 아니었어도 끝내 거절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포기하고는 선생님이 잠든 침대위에 가만히 앉아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보았다.

선생님은 항상 컷트 스타일의 머리를 고집하셨고 그게 선생님께는 가장 잘 어울린다고 정민 역시 생각했다. 길면서 유난히 하얀 손가락이 선생님의 아름다움을 한층 돋보이게 하였고 이불 끝자락에 살짝 드러난 발가락이 정민을 또다시 꿈틀대게 하였다. 정민은 살짝 일어나 옷을 모두 벗고는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했다. 샤워가 끝나고 나왔을 때 선생님이 욕실 문 앞에 서서 수건을 건네주셨다. 아마도 샤워하는 소리에 깨어났다 보다.

“축하해”

“축하는요 뭘 …”

“난 나 때문에 혹시 공부에 지장 있는건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

“그럴리가요 오히려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던걸요”

선생님은 그렇게 말하며 물기를 닦아내는 정민을 인자한 미소를 머금고 말없이 바라 보았다. 그러다 갑자기 정민의 품으로 파고들어 안겼다. 정민은 갑작스레 달겨드는 바람에 다소 당황 했지만 곧 웃으며 익숙한 손길로 선생님을 끌어안았다. 선생님은 더욱 품을 파고들며 눈을 감고 정민의 입술을 찾았다. 둘은 별꺼리낌 없이 자연스레 진한 키스를 했고 알몸이라 이미 들어나 있던 정민의 그것이 서서히 팽창되기 시작했다. 정민은 손을 선생님의 가슴쪽으로 옮겨 서서히 남방 단추를 끌렀다. 선생님은 마치 미리 준비라도 하고 있었던 듯이 남방만을 입고 있었으므로 남방이 벗겨짐과 동시에 정민처럼 완전한 알몸이 되었다. 정민은 키스를 멈추고 선생님의 양 어깨를 짚고는 약간 사이를 떼어놓고 몸매를 감상했다. 선생님은 정민의 눈길이 부끄러웠던지 얼굴이 발가스름 해지면서 고개를 돌렸지만 정민을 제지하지는 않았다. 형광등 불빛에 더욱 희게 보이는 살결은 금방이라도 녹아 내릴 듯 해 정민을 매우 성나게 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유방이 매우 달것만 같아 정민은 상체를 숙여 살짝 혀를 대보았다. 생각한 것처럼 달지는 않았지만 그 이상의 감미로움이 정민의 혀를 통해 전신으로 퍼져갔고 선생님 또한 전기선이 자신의 유방에 닿은 듯 전신으로 짜릿한 파장이 퍼져 나갔다.

정민이 본격적으로 혀를 놀려 유방을 애무해가자 다리에 힘이 빠지는게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현기증을 느꼈지만 정민의 어깨를 짚고는 용케 버텨냈다. 정민의 혀는 마치 고기가 제물을 만난 듯 여기저기 할 것 없이 구석구석을 맘대로 유린하고 다녔다. 선생님은 아랫입술을 지긋이 물고 약간 인상을 쓰듯 미간을 찌푸린채 눈을 감고는 힘겹게 버티다가 끝내 신음을 흘려버렸다. 정민은 그게 무슨 신호라도 된 듯 선생님의 허리를 감아안아 들어올리고 침대로가 사정없이 푹 쓰러지며 내리 눌렀다. 선생님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지만 그쯤은 지금의 황홀함을 깨기엔 턱없이 부족한 거였고 정민을 꼭 끌어안고는 더 큰 기대에 부풀어 올라 양다리로 정민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정민은 다시한번 진한 키스를 한 후 선생님의 옥문에 자신의 무기를 겨냥했다. 선생님은 전 같으면 잔뜩 긴장해 입술이 바짝 마를 것을 이젠 뜨거운 입김을 토해내며 촉촉히 젖은 입술로 정민을 제촉하듯 키스를 여기저기 퍼부며 다그치고 있었다.

정민의 무기가 옥문을 들어서는 순간 선생님은 그대로 뒤로 넘어가 버렸다. 아프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았다.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짜릿한 쾌감이 머리 끝까지 치밀고 올라오는 느낌에 그런게 아닐까 생각했다. 선생님은 정민의 움직임에 따라 제법 소리도 질러대며 쾌감을 만끽했다. 정민은 처음 선생님과의 관계 때 배려하는 마음으로 얼렁뚱땅 하는 그런일은 없었다. 그래도 선생님이 여리게만 보여 살살 달래듯 처음엔 조심스레 대시 했지만 차츰 강도와 속도를 올려 과격해져 갔고 사정의 임박할 즈음에는 매우 거칠게 포효했다. 그런데도 선생님은 고통보다는 수없이 반복되는 오르가즘에 치를 떨며 정민의 엄청난 폭발을 기대하는 여유를 가졌다. 끝내 정민의 폭발 할 때 선생님은 그 짜릿함 만큼이나 크게 비명을 질러대며 환호했고 정민을 놓아주지 않고 거머리처럼 찰싹 달라붙어 오르가즘의 여운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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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이 은수의 집으로 짐을 옮기는 날 선생님은 매우 시무룩한 표정으로 마지못해 이것저것 챙겨주는 척 하고 있었다. 처음엔 정민이가 은수네 집으로 들어가는 걸 전혀 이해 못했지만 지금은 이해를 해주었고 그렇다 하더라도 못마땅 한건 마찬가지였다. 어차피 주말엔 같이 지내겠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거였다. 짐이라고 해봐야 옷짐과 책 이외에 별다른건 없었다. 나머지 가구들은 은수 어머니께서 새걸로 모두 들여주었고 가재도구야 전혀 필요 없으니 별다른 짐이 있을 턱이 없었다. 짐은 은수 어머니의 중형차에 모두 실릴 정도로 많지 않았고 짐이 다 실리자 은영누나가 약속 있으니 빨리가자고 재촉해 시무룩해 있는 선생님을 미쳐 달래줄 틈이 없었다. 정민은 주말에 뵙겠다는 짤막한 인사만 한채 차에 올랐고 선생님은 은영이 때문에 집 밖에까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창문으로 안보일 때까지 내다보며 아쉬워 했다.

은수의 집에서 생활은 아무케도 편한 것 보단 불편한 점이 더 많았지만 정민은 쉽게 적응해 나갔고 은수와 공부하는 시간은 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정민이가 은수 집에 들어오고 나서는 여태 다니던 킥복싱을 그만두고 은수와 함께 헬스를 배웠다. 은수가 정민과 더 붙어다니기 위해 자신도 체육관에 다닌다고 난리를 쳐 차라리 그럴거면 체력단련에 가장 효과적인 헬스를 배우러 다니자고 정민이 제안해 그렇게 되었다. 그 밖에도 여러가지 생활이 약간 바뀐 것들이 있지만 크게 바뀐 건 없었다.


정민이 은수의 집에 들어간지 3일째 되는 날 평소와 같이 은수와 공부를 마친 정민은 2층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었다. 샤워가 끝나고 물기를 닦고 있을 때쯤 욕실 밖에서 갑자기 우당탕 하는 소리가 들려 깜짝 놀라 허둥지둥 속옷을 걸치고 문을 살짝 열어보았다. 2층 거실에 은영이가 술에 완전히 쩔었는지 바닥에 엎어져 일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정민은 혹시나 도둑이라도 들었나 했다가 마음을 놓고 츄리닝을 마저 입은 다음 거실로 나왔다. 은희누나도 우당탕 하는 소리에 꽤나 놀랬던지 잠옷 차림으로 나와 거실 바닥에 드러누워 허부적 거리고 있는 은영을 잔뜩 인상쓰며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쳐다 보았다.

“정민아 좀 도와 줄래? 아무래도 들어서 방으로 옮겨야 되겠다”

“네 … 그냥 제가 혼자 안을께요”

“그럴래 괜찮겠어?”

“은영누나 쯤이야 … 요즘 헬스도 하고 있잖아요”

정민은 그렇게 이야기 하곤 여유있는 웃음을 지으면서 은영을 반짝 들어안아 은영의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눕혔다. 정민이 나오고 은희누나는 한참을 은영의 방에서 나오지 않고 뭔가를 했다. 아마도 옷을 벗기는 것 같았고 그런 은희를 정민은 별 생각없이 기다렸다. 얼마후 은희가 축 늘어진채 은영의 방에서 나왔다.

“술 취한 사람 수발들기 정말 힘드네 … 저것이 어디서 저렇게 떡이 되서 왔지?”

“애 쓰셨네요 … 저두 전에 술 취한 사람 시중들어 봤는데 정말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네가 … 누굴?”

정민은 아차 싶었다. 괜한 잘난체로 비서누나 대신 누구를 둘러대야 하나 순식간에 머리를 굴리다가 돌아가신 아버지라고 말했다.

“그랬구나 …”

은희누나는 측은 한 표정으로 정민을 바라보았다.

“공부는 다 끝났니?”

“네? 네 … 근데 누나는 아직 안주무시고 계셨어요?”

“어 요즘 불면증인지 잠이 쉽게 오질 않네 …”

“벌써 1시가 다 되가는데 … 뭐 걱정 거리라도 있으세요?”

“아니 그런건 아닌데 … 나두 잘 모르겠어 왜 그런지 …”

은희누나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평소 은영누나처럼 활달한건 아니지만 지금 처럼 어두운 표정을 한적도 없었기 때문에 정민은 뭔가 걱정이 있나 싶었다.

“얼른 자라 피곤하지?”

“아뇨 괜찮아요 … 누나 정말 괜찮으세요 안그럼 저랑 이야기 하지 않을래요?”

“아니 됐어 피곤 할 텐데 얼른 자 … 다음에 이야기 하자 …”

은희누나는 그렇게 이야기 하고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정민은 그런 은희누나가 정말로 뭔가 고민거리가 있다고 확신 했지만 그게 무얼지는 전혀 짚히는게 없어 고개를 갸웃하고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왔다. 정민은 침대에 눕고 얼마 안되어 잠이 들었다.


정민은 꿈에서 선생님을 만났다. 평소 수줍음이 많은 선생님이 요즘들어 간혹 먼저 정민의 몸을 요구할 때 가 있었지만 정민의 누워있는 몸으로 올라와 키스를 하는 건 처음있는 일이라 정민으로 하여금 다소 당황케 했다. 하지만 정민은 싫지 않았다. 오히려 선생님이 먼저 그렇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게 새로운 흥분과 자극이 되어 정민을 빠르게 부풀리고 있었다. 선생님의 애무는 키스로 시작해 갈수록 농도를 더해갔다. 평소 잠잘 때 정민은 팬티만 입고 자므로 선생님은 옷을 벗기느라 애먹을 이유가 없어 서서히 정민의 가슴에 입을 맞추며 유두를 혀로 간지럽혔다. 선생님이 점차로 아래로 내려가며 정민의 몸을 핥았고 점점 정민은 걷잡을 수 없는 흥분에 감싸여 자신을 진정시키기 힘들 지경이 되었다. 선생님은 대담하게 정민의 팬티를 벗겨내고 있었다. 정말 선생님 답지 않은 행동이었지만 정민은 지금 잔뜩 달아 올라 있으므로 이상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엉덩이를 살짝들어 빨리 벋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선생님은 정민의 우람함에 새삼 놀란듯 잠시 멈칫하다가는 얼굴 전체를 정민의 사타구니에 부벼댔다. 뜨거운 입김과 함께 부벼대는 선생님의 피부에 정민은 한껏 부풀어 터질 지경이 되었고 이게 정말 꿈일까 싶을 정도로 생생한게 미칠지경이었다. 선생님은 정민의 대물을 한손으로 움켜쥐고는 귀두 끝을 혀로 살짝 핥았다. 정민은 정말 놀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껏 선생님이 입으로 자신을 물건을 애무해 본적이 없었고 자신도 요구해 본적이 없었다. 그만큼 선생님은 섹스에 대해서 만큼은 어린소녀 처럼 수동적이고 아는게 없었던 탓이다. 그런데 지금하는 행동은 전혀 의외가 아닐 수 없었다. 선생님은 능숙한 사람처럼 혀로 귀두를 자극하더니 입으로 정민의 대물을 빨아들였다. 정민은 아득하니 블랙홀로 빠져들어가는 느낌이 들어 환장 할 지경이었다. 정민은 무심결에 선생님의 머리를 움켜쥐었고 순간 놀라서 눈이 번쩍 뜨였다.

꿈이 아니었다. 놀랍게도 자신은 지금 은수의 집 자신의 방에서 침대에 누워 있었고 여태 선생님으로 알고 있던 사람은 다른 여자였다. 정민이 머리를 잡았을 때 놀란건 선생님의 트레이드 마크인 커트머리가 아니라 곱슬곱슬한 파마 머리였고 길이도 상당히 길었기 때문이다. 이 집에서 그런 머리 스타일을 가진 사람은 은영누나 한사람이다. 지금 자신의 성기를 빠느라 정신이 없어 정민이 잠을 깼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은 다름아닌 은영누나였다. 정민은 당황하며 그런 은영누나를 저지하려 했다.

“누 … 누나 지 … 지금 뭐하는거야?”

은영은 그제서야 빠는 걸 멈추고 고개를 들어 정민을 바라보는 듯 했지만 어두워서 표정이 어떤지는 구분이 안되었다.

“잠자코 가만히 있어”

누나는 술이 덜 깬 듯 아직까지 혀가 꼬부라진 소리로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정민의 대물을 빨기 시작했다. 정민은 너무도 놀라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그러는 와중에 누나는 정민의 귀두를 혀로 심하게 간지럽히며 빨아대곤 해 정민을 아득하게 했다. 은영누나는 경험이 많은 걸 초월해 정민이 여태껏 경험해본 어떤 여자 보다도 정민의 대물을 효과적으로 자극 시키고 있었다. 단순히 빨기만 하는게 아니라 귀두를 끊임없이 간지럽혔고 때론 잘근잘근 씹어대기도 해 정민으로 하여금 입만으로도 사정이 임박 할 지경으로 몰았다. 어느 순간 은영은 정민의 대물을 자신의 질 입구에 겨누고는 서서히 내리 뭉개 자연스레 삽입되게 하였다. 경험이 많아 보이면서도 정민의 대물은 역시나 버거웠던지 뿌리 끝에 닿기도 전에 고통스런 신음을 흘렸고 간신히 참으며 뿌리 부분까지 삽입이 되자 아련한 고통에 매우 힘든 듯 한참을 그대로 멈춰 있다가 간신히 들썩이기 시작했다. 그것도 처음엔 매우 느리게 간신히 엉덩이를 들었다 놨다 하는 정도였고 그러기를 계속 반복하다 어느 정도 여유를 찾자 은영은 본색을 들어냈다. 은영의 들썩임음 매우 거칠었다. 마치 미친말에라도 올라탄 사람처럼 심하게 위아래로 방아를 찧어대며 정민의 하체를 학대했지만 정민은 고통따윈 느낄 여유가 차마 없었다. 오럴을 할 때도 금방 사정 할 지경이었는데 지금은 더욱더 다급해져 간신히 버텨내는 지경인지라 엉덩이에 내리 찍히는 아픔 같은건 유도 아니었다. 은영은 그렇게 심하게 내리 찧으면서 정민의 손을 자신의 유방에 가져다 대고는 사정없이 움켜쥐어 유방을 형편없이 일그러뜨리다가 문대고 쥐어짜기를 반복하며 좀더 짜릿함을 얻고자 난리였다.

진작부터 예고되어 간신히 참고 있던 정민은 끝내 엄청나게 터뜨려버렸다. 정민의 정액은 그대로 은영을 관통하려는 듯 힘차게 쏟구쳤고 은영은 그 폭발을 신호로 엄청난 오르가즘에 사로잡혀 눈이 하얗게 뒤집어지며 숨이 막힐때의 아찔함에 치를 떨고 계속해서 연타를 맞는 듯 갈수록 아찔해지더니 정민에게로 엎어지면서 모든게 아득해져 버렸다. 정민은 폭발이 있은 후 어느정도 진정이 되서야 누나를 옆으로 누여놓고는 일어났다. 허겁지겁 전등을 켜고 티슈를 여러장 뽑아 자신의 사타구니와 누나의 사타구니를 닦아 어느정도 흔적을 없앤 후에야 지쳐 잠든 누나 옆에 힘없이 앉아 넋나간 표정으로 누나를 바라봤다. 누나는 아직도 술이 덜깼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선지 얼굴이 벌거스름 했고 입을 벌리고 숨을 내쉬는 바람에 술 냄새가 진동했다. 누나는 옷이라고는 아예 입고 오질 않았던지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누나의 옷은 없었다. 알몸인 누나를 바라보다 못한 정민은 자신이 덮고 자던 이불로 누나를 덮어주고 자신은 서둘러 츄리닝을 입고 어찌해야 하나 머리를 굴렸다.

일단은 누나 방으로 옮겨야 겠다고 생각한 정민은 누나를 이불로 덮은 그대로 안아들고 누나의 방으로 갔다. 누나가 무거운건 아니었지만 안고 있는 상태로 방문을 여는건 쉽지가 않아 간신히 문을 열고 들어가 침대에 내려놓고는 자신의 이불을 걷어내고 누나의 침대에 있는 이불로 잘 덮어준 뒤 서둘러 이불을 가지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정민은 침대에 앉아 어이없는 지금에 상황을 되새겨 보았다. 은영누나가 이런 짓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고 너무도 어이가 없었다. 더욱이 꽤나 경험이 많은 것 같았고 단순히 경험뿐 아니라 테크닉도 엄청났다는 사실에 너무도 혼란스러웠다. 정민은 한참 생각을 하다 어차피 답도 안나오고 머리만 아파지는 것 같아 귀찮은 생각이 들어 그냥 침대에 벌렁누워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다음날 아침 여느때 처럼 은수의 가족 모두와 식사를 했다. 가족 모두래 봤자 은수 어머니, 은희누나, 은영누나 그리고 은수가 전부였다. 은수 아버지는 벌써 오래전부터 해외지사에서 근무하고 계셨고 얼마전에 은혁형이 군대에 갔으므로 정민까지 포함해 5명이 모두였다. 정민은 밥을 먹는 내내 은영누나의 눈치를 살폈지만 은영누나는 평소와 달라 보이는 점이 전혀 없었다. 마치 정민과의 일이 취중에 필름이 끊긴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게 저지른 일인 것 처럼 전혀 내색치 않는 은영누나를 정민은 이애하기 힘들었다. 하기사 이런자리에서 티 낼 일은 아니겠지만 그렇다쳐도 너무도 태연하게 구는 은영을 보며 정민은 또 혼란스러워 졌다. 은영은 끝내 전혀 내색없이 태연하게 학교 간다며 정민과 은수 보다도 먼저 집을 나섰고 정민 역시 이내 모든걸 포기하고는 학교를 향해 집을 나섰다.

정민은 학교에서도 내내 은영의 생각으로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집에 돌아와서도 한참을 멍하니 보냈고 그런 정민을 은수가 걱정스러워 하며 괜찮냐고 물을 때 까지 내내 은영만 생각했다. 그날도 은영은 밤이 늦어서야 돌아왔다. 오늘은 술을 먹은 것 같지는 않았지만 얼굴은 꽤 지치고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다. 정민은 은수와 공부를 마치고 자신의 방으로 올라갈 때 계산에서 은영과 마주쳤다.

“공부 끝났니?”

“어 … 어 … 지금 막 …”

정민은 우습게도 아주 태연하게 구는 은영과는 반대로 쩔쩔매며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런 정민에게 은영은 피식 웃어 보이더니 정민의 옆을 지나 계단 밑으로 내려갔다. 정민은 은영이 그냐 지나쳐버리자 붙잡고 뭔가 이야기를 하려다 멈칫 하고는 그냥 방으로 올라갔다. 정민은 방에 들어와서 끊임없이 갈등 했다. 누나와 어제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해봐야 하는 건지 그냥 없었던 일로 묻어두고 모른 척 넘어가야 할지 무척 고민되었다. 그러는새 은영이 불쑥 정민의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물인지 음료수인지를 마시면서 들어오는 누나를 보며 정민은 잔뜩 긴장했다.

“어제 일 … 내가 실수 한거니까 너무 신경쓰지마 …”

은영은 마치 남 이야기 하듯 그렇게 툭 내뱉고든 마시던걸 고개를 뒤로 젖히며 다 마신뒤 휙 나가버렸다. 정민은 어제 일도 어제 일이지만 지금 은영의 행동엔 너무 어이가 없었고 무시 당했다는 생각에 은근히 화가 치밀었다. 자신을 어린아이 취급해도 유분수지 어째 저럴 수 있을까 싶은게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정민은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치밀었다. 여태 침대에 앉아 있다가 벌떡 일어선 정민은 그대로 은영의 방으로 향했다. 은영의 방은 잠겨있지 않았고 정민이 갑작스레 활짝 열어제끼는 바람에 은영은 꽤나 놀랐던지 눈이 동그래져 화가나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라 있는 정민을 바라보았다. 정민의 기세가 심상치 않아 보였던지 은영은 움추러 들었고 잔뜩 겁먹은 목소리로 말했다.

“왜 … 왜 난리야?”

정민은 대꾸없이 방문을 닫고는 은영에게 바짝 다가섰다. 은영은 더욱더 겁을 먹었는지 뒷걸음 치다 침대에 걸려 그대로 주저앉아 정민만을 바라봤다.

“나두 실수하겠어”

“뭐? 너 왜그래?”

정민은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지 한쪽 발로 은영의 가슴을 밀어 침대에 아예 눕도록 내리 누르고는 자신의 상의를 벗어 던졌다. 은영은 잔뜩 겁을 먹어 반항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웃통을 들어낸 정민은 은영의 츄리닝을 거칠게 벗겨 내리고는 상의마저 찢듯이 벗겨 버렸다. 은영은 순식간에 팬티만 남긴채 알몸이 되었고 정민 역시 바지를 벗어 팬티만 남겨놓은 상태가 되었다. 정민의 몸은 안그래도 탄탄했는데 은수와 같이 헬스를 하는 탓에 더욱 근육이 발달되어 누가 보아도 훌륭한 몸매였다.

은영은 정민의 거친 기세를 말릴 엄두가 안나선지 아니면 다른 기대 때문인지 반항도 말도 없이 정민이 하는데로 순순히 가만 있었다. 정민은 그런 은영을 덮치고는 손으로 은영의 팬티를 벗겨 내리고 질 주위를 문대 급히 젖도록 하였고 은영은 생각보다 빨리 흥건해졌다. 정민은 충분히 젖었다고 느꼈을 때 가차없이 자신의 흉기를 은영의 몸안에 밀어 넣었다. 여느때라면 전희를 느낄 수 있도록 충분히 애무를 한 후에야 삽입을 했겠지만 정민은 은영에게 그런 서비스를 베풀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정민은 은영을 매우 거칠게 다뤘다. 정말로 응징이라도 하듯 거칠게 박아대다가 은영이 다리 벌리고 있는걸 다소 힘들어 할때쯤 뒤로 돌려 업어지게 하고는 잠시에 쉴틈을 주지 않고 다시 거칠게 박아댔다. 은영은 그런 거친 정민의 행동에 처음엔 힘들어 하다가 이제는 즐기는 듯 정민의 장단에 박자를 맞췄다. 정민은 어제와 달리 꽤나 오랜시간을 해도 사정 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정민은 다시 자세를 고쳐 어제처럼 자신이 눕고 은영이 위에서 들썩이게끔 했다. 은영은 정민이 자세를 고치려 할 때부터 그런 자세를 바랬던지 잠시의 주츰거림 없이 어제처럼 말을 타듯 심하게 들썩였다. 정민은 은영의 가슴을 떡 주무르듯 심하게 주물럭 거렸다. 아플것 같은데도 은영은 오히려 좀더 세게 주물러주기를 바라는 것 같았고 고개를 뒤로 제낀채 마냥 신나게 들썩거렸다. 한동안을 그러다 끝내 은영은 절정에 다 달았는지 움직임을 멈추곤 쥐어짜는 듯한 신음을 내더니 정민을 덥치며 푹 꼬꾸라졌다. 그런 은영을 옆으로 떨쳐내며 정민은 비웃음을 치고는 침대에서 일어나 은영을 침대가로 잡아 끌고 아직 성이 풀리지 않은 자신의 흉기를 은영에게 다시 밀어넣었다. 은영은 오르가즘의 여운을 즐기다 다시 밀려오는 정민의 흉기에 놀라 다소 반항하는듯 했지만 정민이 몸으로 내리눌러 꼼짝을 못하고 그대로 받아 들여야만 했다. 정민은 다시 속도를 높혀 삽입운동을 했다. 은영은 새로이 흥분하며 정민의 허리를 다리로 꼭 감아 안았다. 정민의 공세는 끊일 줄 몰랐고 은영은 어느새 또 한번의 절정을 치달으며 정민의 목을 있는 힘껏 세게 끌어 안았다. 은영이 다시금 완전한 절정에 올라서려 할 때 정민에게도 신호가 왔다. 정민은 마지막 스퍼트를 하듯 더욱 거세게 몰아 부쳤고 은영은 끝내 악을 쓰며 절정의 쾌감에 치를 떨 때 응축된 정액을 사정없이 폭파 시켜 버렸다.

은영은 그대로 기절하듯 널부러져 잠이 들어버렸다. 정민은 티슈로 대충 자신을 닦아내고는 옷을 입고 자기 방으로 돌아와 잤다. 다음 날 아침 전날 아침과는 완전히 역전되었다. 은영은 수시로 흘끔흘끔 정민의 눈치를 살폈지만 정민은 그런 은영에게 눈길한번 주지 않았다. 오히려 평소와 달리 은수나 은희 누나와 우스개 소리를 주고 받으며 식사를 했다. 식사가 끝나고 학교에 가려고 나설 때 은영은 걸음 걸이가 온전치 못했다. 일부러 정민에게 과장되게 보이려고 하는건지 절룩거리며 한걸음 한걸음을 힘들어 했고 은수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왜 그러냐고 묻자 그냥 허리에 담이 든 것 같다고 둘러치며 정민의 눈치를 살폈지만 정민은 그럼 먼저 가겠다고 하고는 획 하니 집을 나섰다. 그런 정민과 은영의 사이를 은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번갈아 보다가 얼른 정민을 따라 나섰다.

정민은 그날 이후로 은영과 얼굴조차 안마주치려 했다. 아침식사 시간이야 어쩔 수 없이 같이 식사를 했지만 그외 시간에는 어떤 구실을 들어서라도 은영과의 자리를 철저히 피했다. 정민이 그러면 그럴수록 은영은 정민에게 집착하는 것 같았다. 새삼 그런 이유가 뭔지 정민은 알 수 없었지만 알고 싶지도 않았다. 다만 자신이 당한 황당함을 몇배 이상으로 갚아주기 위해 은영이 자신을 무시했던 것처럼 자신도 은영을 무시했다. 은영은 정민과 어떻게든 이야기를 나누려고 매일 같이 집에 일찍 들어와 정민이가 공부를 끝내는 시간까지 기다리다 정민의 방을 가로막고는 이야기 좀 하자고 몇번이나 이야기 했지만 그럴 때마다 정민은 피곤해서 자야 한다며 은영을 밀치고 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걸어 잠그고 잠들어 버렸다. 은영은 갈수록 약이 머리 끝까지 올라 미칠 지경이었다. 나중엔 정민에게 무슨 말을 할지도 까먹은채 오로지 만나주기 만을 바라는 심정이었고 정민은 단단히 화가 났는지 끄끝내 그런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러는 새 기말고사가 끝나고 어느새 겨울방학이 임박 했다. 정민은 시험이 끝난 요 며칠동안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헬스장엘 다녔다. 오늘도 은수와 함께 헬스를 하며 몸을 단련 시키고 있었다. 누워서 역기를 들어 올리고 있는데 여태 한번도 보지 못했던 여자가 정민에게 인사를 해왔다.

“안녕하세요. 저 에어로빅 강사 최한나 예요.”

“아 예 안녕하세요”

“몸이 상당히 좋네요. 실례지만 나이가?”

“저 고2 학생이예요”

“어머 … 그래요 얼굴이 애뗘 보이긴 한데 몸이 너무 좋아 긴가 민가 했는데 … 어쩜 학생인데 이렇게 몸이 좋다니 … 대회에 한번 나가봐도 되겠네요”

“하하 … 무슨 말씀을 … 저 같은 사람이 대회는요 뭘”

“아니 정말이예요 … 정말 학생이라면 너무 훌륭해요”

“근데 저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

정민은 자신을 추켜세우며 인사 하는게 뭔가 딴 뜻이 있는 것 같아 역기를 내려놓고 일어나 않으며 물었다.

“아 … 저 혹시 에어로빅 해볼 생각 없으신가 해서요?”

“에어로빅 이요?”

“예 저 괜찮으면 저랑 사무실에 가서 이야기 좀 나누지 않을래요?”

“아뇨 저 에어로빅은 관심 없어요”

“아 그러지 말구 일단 사무실에 가서 잠깐만 이야기 해요 시간 많이 뺏지 않을 테니 …”

강사라는 여자는 아예 정민의 팔을 잡아 끌며 사정하듯 이야기 해 정민은 마지못해 이끌려 사무실로 들어갔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시원한 캔음료를 주며 강사가 이야기 했다. 이야기의 요지는 요즘 근처 스포츠센타와 경쟁이 붙었는데 그 쪽보다 시설이 못한 것도 아닌데 유치된 회원수가 그 쪽이 더 많다는 거였다. 원인을 찾아보니 그 쪽에서 에어로빅 강좌에 건장한 남자들을 몇 명 끼워 넣었는데 그 사람들이 에어로빅을 수강하는 여자들 한테 인기를 끌다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됐다는 거였다. 그래서 정민에게 회원비를 모두 면제 해줄 테니 에어로빅 강좌를 수강만 해달라는 거였고 정민은 손해 볼 건 없지만 꼭 얼굴마담이 되는 기분이라 처음엔 거절했다가 하두 사정하고 늘어지는 바람에 마지못해 하루에 1시간 씩만 수강하기로 했다. 한나라는 여자는 정민이 제의를 수락하자 뛸듯이 기뻐하며 내일부터 당장 시작하자고 했고 오늘 자기가 저녁을 사겠다고 했지만 정민이 같이 온 동생이 있다고 하자 그럼 동생도 같이 식사하러 가자며 막무가내로 정민을 몰아 부치곤 아예 퇴근 할 생각인지 사무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정민은 유심히 한나를 바라보게 되었는데 한나는 에어로빅 강사라 그런지 군살하나 없는 늘씬한 몸매를 가졌고 얼굴도 갸름하고 이쁜게 모델 뺨칠 정도였다.

정민은 은수와 스포츠센타 1층에서 한나가 옷갈아 입고 나오기를 기다렸다. 갑작스레 정민이가 저녁 먹으러 가자고 해서 따라나선 은수는 무슨 영문이냐고 물었고 정민은 사무실에서 한나와 했던 이야기를 해줬다. 이야기가 끝날 때쯤 한나가 나왔다. 이런 곳에서 일하는 여자의 복장으론 어울리지 않게 스커트 차림의 까만색 정장을 입고 까만색 스타킹에 높은 하이힐을 신은 한나를 보며 정민과 은수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나 에어로빅 옷을 입고 있을 때는 긴머리를 올려 묶고 헤어밴드를 하고 있어 몰랐지만 지금보니 긴생머리에 윤기가 흐르는게 누가봐도 아찔할 정도의 미모를 과시하고 있었다. 정민은 그나마 은수보다 먼저 정신을 추스리고 어디로 갈거냐고 한나에게 물었지만 은수는 완전히 넋을 빼앗겨 입을 헤벌린채 계속 한나만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한나는 자기가 잘아는 스테이크 집으로 가자며 정민 일행을 인도했다. 정민은 한나를 따라 두서발짝 걷다가 문득 은수를 돌아 보았는데 은수는 그때까지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고 정민이 어깨를 치며 빨리 가자고 할 때가 되서야 겨우 정신을 차리고 둘을 따랐다.

셋이 저녁을 먹는 동안 정민만 스테이크가 맛있다며 제대로 식사를 할뿐 은수는 한나에게 넋이 팔려 제대로 식사를 못했고 한나는 어떻게든 정민의 환심을 사고자 애쓰느라 아예 먹는걸 제쳐두다 시피했다. 식사가 끝난 후 한나는 차라도 마시며 좀더 이야기를 하려고 했지만 정민이가 공부하러 가야 한다며 내일 또 보자며 먼저 일어나 버려 아쉬워 했고 그건 은수 역시 마찬가지 였다.

다음날 정민은 약속대로 에어로빅을 수강하였다. 많은 여자들 속에 남자는 은수와 정민 둘 뿐이었고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여자들은 대부분 직장여성들로 보였지만 서른두서넛 쯤으로 보이는 아줌마들도 네댓명 섞여 있었다. 정민은 처음인데다 많은 여자들 탓에 쑥쓰럽기도 하고 동작도 난해한게 영 할 짓이 못 된다는 생각이 들어 시늉만 간신히 내고 있었지만 은수는 한나의 동작을 유심히 바라보며 제법 잘하고 있었다. 한나는 그런 정민을 보고는 다른 사람들에게 음악을 보조강사를 앞세워 전부터 가르킨 동작을 반복하도록 시키고 정민과 은수에게 다가와 구석으로 몰아 놓고 별도로 기본동작을 가르쳐 주었다. 그렇게 한시간이 지난뒤 정민은 서둘러 헬스장으로 내려가려 했지만 한나가 잠시만 이야기 하자며 사무실로 정민을 불렀다. 한나는 어차피 하기로 한거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에어로빅이 보기엔 그저 춤추는 것 같아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굉장한 체력이 소모되고 유연성을 길러 주는게 여러가지로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며 사정하다시피 해 정민은 미안한 생각도 들고 자신도 해보며 느낀 바가 있어 내일 부터는 그러겠다는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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