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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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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소라 




겨울나무 3장

제 3 장 : 카멜레온


침대에 흩 뿌려져 있는 관장의 정액을 휴지로 닦아낸 후 민아는 바닥에 아무렇게 버려져 있는 팬티를 주워 입으면서 자신의 앞길을 생각했다. 무엇이 자신에게 필요하며, 이들이 무엇을 원하는가, 그리고... 이런 관계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서는 그리 큰 거부감은 없으나 중요한 것은 이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 가가 아닌가 생각했다. 희미하나마 앞으로의 계획이 머리 속을 스치며 지나갔다.



김상도는 담배 한 개피를 꺼내어 입에 물고 석유난로 불에 불을 붙였다. 난로 앞의 의자에 앉으며 김상도는 담배를 한 모금 깊이 빨아 들였다.


절묘한 힘의 균형, 맹수와 먹이 상호 공존.... 아프리카 초원의 얼룩말 떼는 바로 옆에 자신들을 잡아 먹는 사자 떼와 공존을 한다. 자신의 종족의 일부를 사자의 먹이로 받쳐 가면서... 더 큰 대의, 즉 종족 전체의 생존을 유지를 해 나가는 것이다... 혹독한 교도소안의 환경, 간수들 (특히 남자들... 일선 교도관들은 모두 여자들이지만 이들을 관리하는 교도관장들은 소장과 더불어 전부 남자들이었다.)과 여죄수 자신들의 힘의 관계... 남자 간수들에게 적당한 먹이를 제공하고, 자신들 전체는, 간수측에서 보면 약간의 편의이지만 죄수들의 입장에서는 사소한 것도 정말 중요한 것일 수 있는 편의들을 보장 받는다... 이러한 힘의 균형속에 일부 괜찮은 젊은 여자 죄수들을 큰 무리 없이 남자 간수들이 농락 할 수 있는 것이다.


남자 간수들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그들의 자리는 복 받은 자리였다. 교도소 고참죄수들의 협조로 밖에서 감히 건드려 보지 못할 이쁜 영계들... 게다가 질리지 않게 이년 저년 바꿔 가면서... 수감자들은 모두 이곳에 오기 전에 건강진단을 철저하게 받았으니 국가가 보장하는 깨끗한 육체, 교도소라는 격리된 사회의 공포가 주는 신참내기 그들의 명령에 대한 순종등... 자신들의 상관인 소장도 같은 편이고, 아니 어쩜 색골 소장이 더 안달이 나서 먼저 요구를 하는 상황이니...


바지를 입으려다 민아가 관장을 돌아 봤다. 관장은 의자에 앉아 길게 담배연기를 내 뿜고 있었다. 민아는 결심이 섰다. 그녀는 상의와 팬티만 입은 채 의자에 앉은 관장 앞으로 가서는 그의 무릎 위에 다리를 벌려 말 타는 자세로 마주 보며 올라탔다. 그리고는 김상도의 손에 들려 있는 담배를 살짝 빼앗았다. 한 손으로 앞머리를 쓸어 뒤로 넘기면서 담배를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 한 모금 깊게 빨아드렸다. 엉덩이가 아직도 쓰라렸지만 내색을 하지 않으며 말했다.


"관장님 저 한가지 물어봐도 돼요?"


당돌한 민아의 행동에 처음에는 어리둥절 했지만 그녀의 섹시한 모습에 이내 마음을 누그러트리고는 귀엽다는 듯이 물었다.


"뭘?"


"침대 밑에 쓰레기통 관장님이 일부러 쓰러트렸지요?"


"엉... 그거 어떻게 알았지? " 약간 의외란 듯이 김상도가 물었다.


"그리고 나... 앞으로... 그 누구야... 뚱뚱한 소장님하고도 종종 볼 일이 있겠지요?" 관장의 물음에 대답도 하지 않고,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운동장에서 다른 여러 죄수들과 신고를 할 때 유독 자신의 몸을 위 아래로 흝으며 뚫어지게 쳐다 보던 소장의 끈적한 눈길을 생각하며 민아는 계속 물었다.


"어쭈 얘 봐라... 제법인테" 김상도가 말했다.


"제 말 맞지요?"


민아의 정곡을 찌르는 듯한 질문에 김상도는 약간 섬뜻한 기분이 들어 주저하며 대답했다.


"...그래 그렇다고 치고... 왜... 그게...싫으냐?" 잠시 말을 끊었다가 다시 이었다. "하기야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하지만..." 김상도는 손가락으로 민아의 입술을 만지면서 '어쩔 수 없는 일이지'라는 말을 속으로만 했다.


"그렇군요! 하는 수 없지요 하지요 뭐...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하며 민아는 고개를 숙였다.


김상도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래 피할 수는 없는 일인 건 맞는 것 같은데... " 그리고는 소장의 변태적인 성욕과 또 한 여자... 다른 한 여자를 생각했다.


"그래서... 부탁이 하나 있는데요..." 민아가 말했다.


"부탁?... 뭔데?"


"저... 화장품 세트 좀 구해줘요, 그리고 다른 사람 모르게 입을 수 있는 섹시한 옷도 좀 있으면 좋겠구요..." 민아는 주저하는 척 하며 말했다.


"옷?... 화장품?... 감방안에서 그게 뭔 필요가 있어?" 김상도가 의아하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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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관장님도, 관장님은 꾀죄죄한 얼굴에 지저분한 옷을 입은 여자와 관계하는 게 좋아요? 저 관장님과 이런 일 있을 때는 이런 모습을 보이기 싫어요." 약간 비음이 들어간 목소리로 관장의 가슴을 가볍게 치며 민아가 말했다.


"안돼...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 김상도가 약간 주저하며 말했다.


민아의 손이 그녀의 하얀 팬티 바로 아래, 그의 바지 속 안에 풀이 죽어 있는 김상도의 자지를 옷 위로 어루만지며 말했다.


"다른 사람들 한테는 절대로 말하지도, 보이지도 않을 께요"


전혀 뜻밖의 요구사항에 그리고 이전까지 이런 일이 없었기에 김상도는 주저했다.


"...글쎄...안됀 ;다니까 !" 약간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민아는 자신의 입술에 있던 담배를 뽑아서 김상도의 입에 물려주고 양손으로 그의 바지 혁대와 자크를 풀고 그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다. 힘을 잃고 죽어 있었지만 작지 않은 그의 자지가 묵직하게 민아의 손에 잡혔다.


민아는 살살 힘을 주어 주물르며 그의 자지를 팬티 밖으로 꺼내서는 한손으로 펌푸질을 식작했다. 바로 전에 한번 사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자지가 민아의 팬티아래서 빠르게 일어서기 시작했다.


"으... 흐... 흠"


김상도가 의자 뒤로 고개를 젖히면서 낮은 신음소리를 내었다. 민아는 김상도의 자지를 계속 위 아래로 천천히 펌프질 하면서 그의 무릎에서 내려와 바닥에 무릎을 꿇고는 자신의 입을 완전히 발기된 관장의 자지로 가져갔다. 민아의 뜨거운 입김이 팽창할 때로 팽창된 김상도의 자지위에 느껴졌다. 손으로는 계속 폄프질을 하면서 민아는 혀를 꺼내 그의 커다란 귀두를 핥았다.


"아....하....아...." 관장의 입에서 쾌감에 들뜬 소리가 나왔다.


민아의 혀는 그의 귀두위에서 춤추듯이 꿈틀거리다가는 귀두와 자지기둥이 이어지는 밑부분을 간지르기 시작했다.


"어... 허... 헉..."


민아는 입술로 살짝 그의 귀두를 통채로 물었다. 입술의 안쪽이 귀두의 밑부분에 꼭 끼게 그의 자지를 물고는 입안에서 혀로 입술 안쪽 과 맞다 있는 틈으로 귀두의 밑 부분을 살살 핥아 갔다. 손으로는 계속 펌푸질을 계속하며 아이스크림을 핥아 먹듯이 민아는 그의 자지를 능숙하게 가지고 놀았다.


민아가 펌프질을 점점 빨리 하자 "아.....아.... 나....아..... 싸.....쌀.....거..... ." 관장이 처음 당해보는 훌륭한 오날에 오래 버티지 못하고 사정을 하려하자, 갑자기 민아는 펌프질을 멈추며 입을 그의 자지에서 떼고는 말했다.

"조금만 참아요.... 아직 끝나면 안돼요"


민아는 일어서면서 한 손으로는 김상도의 자지를 잡아서 가운데에 세워놓고 다른 손으로 자신의 보지를 가리고 있던 팬티의 밑부분을 옆으로 당겨 까만 털이 예쁘게 나있는 질구를 드러냈다. 그리고는 김상도의 자지위에 자신의 보지를 조준하며 살며시 앉았다.


"아...아...앙..." 민아의 보지가 그의 커질 때로 커진 자지를 힘겹게 받아드리면서 민아는 흥분에 들뜬 듯이 신음소리를 냈다.


이런 자세에서는 어쩔 수 없이 여자가 주도권을 갖게 된다. 민아는 양손으로 관장의 어깨를 잡고는 매끈하게 뻗은 허벅지의 탄력을 이용하여 위 아래로 김상도의 자지를 자신의 보지 안에 박아 대었다.


"질컥... 질컥..." 관장의 자지를 빨면서 흥분되어 흘렸던 음수가 흥건히 그의 자지를 적시며 흘러 내렸다.


관장은 아랫도리에서 올라오는 강렬한 쾌감을 느끼면서, 정신없이 민아의 윗도리 단추를 열고 티셔츠와 브라자를 위로 올리고는 민아의 뽀얀 젖가슴을 양손으로 주무르며 손가락 사이로 삐져나온 연분홍색 작은 젖꼭지를 혀로 핥다가는 오른 쪽 젖가슴을 입안에 가득 물고는 세차게 빨아댔다.


"아.... 으.... .아.... 흐...." 강하게 자신의 젖이 빨리자 민아도 걷잡을 수 없는 쾌감이 젖꼭지로부터, 질벽으로 부터 전류처럼 타고 올라와 온몸을 떨리게 만들었다.


예쁜 얼굴에 살짝 감겨있는 눈, 자신의 이로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어 옆으로 찌그러져 있는 입술 사이로 간간히 흘리는 민아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김상도는 목뒤에서 피어나서 아래로 흐르는 짜릿한 감각을 느꼈다.


관장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안에서 더 팽창함을 느낀 민아는 갑자기 다리에 힘을 주어 일어났다. 음수가 축축히 젖은 그의 음경이 민아의 보지에서 쑥 빠져버리면서 건들 건들 거렸다. 갑자기 목표물을 잃어버린 미사일이 목표물을 다시 찾아 이리저리 움직이듯 흔들 거렸다.


"...어...왜....왜 그래" 갑작스런 변화에 김상도는 더듬거렸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이예요...." 민아가 김상도의 다리사이에 똑바로 서서 손으로 그의 자지를 달래듯 어루만지며 말했다.


"무슨 소리야 한참 올라가던 중에..." 아쉬움에 김상도는 민아의 허리를 다시 당겼다.


민아는 성날 때로 성난 김상도의 자지를 그의 팬티안에 살며시 집어넣고는 자신의 허리를 아쉽다는 듯이 당기고 있는 그의 손을 붙잡아 떼면서 말했다.


"저도 흥분돼서 더 하고 싶지만, 전... 좀더 제대로 하고 싶어요." 잠시 뜸을 들이고 민아가 말을 이었다. "좋은 떡을 아껴 먹어야지요.... 저도 좀 준비를 하고요, 아까 부탁한 것... 그것만 있으면 진짜 뭔가 보여 드릴텐데... 정말 관장님 좋게 해드릴 텐데...." 민아가 말꼬리를 감추었다.


뭔가 아쉬움이 남아 있던 김상도는 민아의 간절한 듯한 부탁에 다시 거절할 수 없었다.


"... 그래 알았어 한번... 생각해 볼테니까... 자... 어서." 김상도가 다시 민아의 팔을 당겼다.


그때 두런 두런 복도에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운동장에서 운동을 마친 죄수들이 동 건물로 들어오는 중인 것 같았다. 저녁식사까지는 이 방에 아무도 안 들어오겠지만 그래도 더 이상 이 짓을 하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고 김상도는 생각했다.


"관장님~ 꼭이요. 예?" 민아가 애교스럽게 다시 졸랐다.


다른 여죄수와 많았던 섹스 경험에도 불구하고 조금전의 민아의 테크닉에 거의 넋이 나간 김상도는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 말했다.


"그래 알았어. 내가 한번 구해 보지... 하지만, 다른 사람은 누구라도 알게 하면 안돼... 알았지?


"정말요? 아이 좋아라, 고마워요" 생일선물을 받은 어린소녀 처럼 민아는 활짝 웃는 얼굴로 입술을 쫑긋이 내밀어 김상도의 입술에 쪽하고 뽀뽀를 하고는 돌아서서 옷을 입기 시작했다.


"야 그나저나 너 대단하더라... 처음에는 정말 쑥맥인 줄 알았는데.... 너 이런 짓 많이 했었지? 창녀는 아니었던 것 같고.... 고급 콜걸이었냐?" 김상도가 자신의 옷 매무새를 주섬 주섬 고치면서 물었다.


"어머! 아니에요, 무슨 말씀이세요? 저 이래봬도 착실한 여대생이었어요... 장학금까지 받아서 공부 했었다고요, 알아요?"


"여대생?... 장학금?... 요즘은 대학에서 성교 테크닉도 가르치나?"


"에이 관장님도.... 이런걸 누가 가르쳐 줘서 아나요? ... 그냥... 책이랑... 비됴 ... 그리고 인터넷에서 보고 배우지요.... 저 알건 다 알아요... 그나저나 관장님, 저 어땧어요? 괜찮았어요?" 관장의 대답도 듣지 않고 민아는 말을 계속 이었다. "애인이라고 한 일년 동안 사귄 남자가 있었는데 별로 많이 관계는 못해 봤어요. 말하자면 실습 부족이지요. 앞으로 많이 가르쳐 주세용, 멋쟁이 관장님" 민아가 톡톡 튀듯이 말했다.


김상도는 잠시 할말을 잃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리속에 복잡하게 왔다 갔다 했다. "내가 지금 봉황을 잡은 것 같은데.... 이제까지의 애들과 전혀 달라... 이런 얘는 어떻게 다뤄야 하나? 잘못하다가 내가 푹 빠져 버릴 것도 같고.... 얼굴이며, 몸매며, 생각하는 것 하며, 거기다 생생한 여대생... 뭐 장학생이였다구?.... 어디 한번 내일 오게 될 신상명세 자세히 봐야지..."


이런 생각을 하던 중에 책상 위의 전화벨이 "삐리리" 하고 울었다. 김상도는 천천히 의자를 돌려 책상 앞으로 다가가 수화기를 들었다. 옷을 다 입은 민아는 문 손잡이를 잡고 얼굴을 돌려 자신에게 왼쪽 눈으로 살짝 윙크를 했다. 그리고는 문을 열고 나가다가는 다시 돌아서서 자기 손에 키스를 하고는 김상도에게 귀여운 얼굴로 "후" 불어 날리며 문을 닫고 나갔다.


"아 여보세요 3동 김상돕니다." 전화기에 대고 말했다.


"어! 김관장 나 소장인데 자네 지금 내 방으로 잠깐 오게" 이 쪽의 대답을 기다리며 잠깐 소장이 말을 멈추었다.


"제길, 또 뭔 일이야" 김상도는 속으로 생각하며 대답했다. "소장님! 아직 저녁 식사전인데 먹고 가면 안될까요?"


"저녁식사 안했어? 나도 안했는데 여기와서 나랑 같이 하지?"


김상도는 속으로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가지요"


김상도는 수화기를 내려놓고 일어나 방문 쪽으로 돌아서다가 침대 위에 얼룩져 있는 자신의 정액자국이 눈에 띄었다. 민아가 휴지로 닦아내어서 거의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는 교도관들의 눈을 의식해서 희미하게 하얀 자국들이 남아 있는 담요를 거둬내어 방문옆에 내려 놓고는 사물함에서 새 담요를 꺼내어 침대 위에 폈다. 책상 뒤의 작은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다. 조금 전에 있었던 정사의 열기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차가운 바람 속에 사그러 드는 것을 느끼며 김상도는 상쾌한 늦가을의 찬바람을 허파 깊숙히 들여 마셨다.


11월의 짧은 해가 숲 속의 마른 가지사이로 사라져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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