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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스무장을 모아오시면, 한 콩 드립니다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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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소라 

쿠폰 스무장을 모아오시면, 한 콩 드립니다 1부



1부. 짜짱면은 섹스를 싣고..



"동천각이져?"


"예, 동천각입니다."


"저 짜장면 한 그릇도 배달되나여?"


"예, 물론 입니다. 정성껏 배달해 드립니다."


"예, 그럼 한 그릇만 457번지 4호 1층으로 배달해 주세여."


"예, 감사합니다. 금방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나는 짱께다..


아니 예전엔 잘 나가던 회사의 대리였다.


명문대를 나왔구, 졸업하자 마자 박주미를 닮은 뽀송뽀송한 여자와


결혼도 했고,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취직했다.


하지만 지금은 짱께다.


부인과도 이혼을 했고, 뼈대 있는 우리집안에서는 나를 버린자식 취급한다.


회사를 때려치고 이곳저곳 돈을 끌어서 벤처를 시작했다가


순수 부채 6억원을 고스란히 남기고 파산했다.


정상적인 직장에 취직하면, 내 월급은 고스란히 차압당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택한 것이 짱께다..


배달통을 들고, 오토바이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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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서른 둘...


짱께 한달 월급은 93만원..뽀너스도 수당도 없다.


93만원..내가 하루에 갚아야 하는 은행 이자랑 비슷한 돈이다.


지랄같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케케...


오늘도 짜장면 한 그릇을 달랑 들고, 배달을 간다.


눈이 와서, 정말 지랄같은 배달이다.


바닥은 온통 미끌미끌...존나 살맛안나는 기분이다.


'이대로 그냥 콱 죽어버려..?'


하지만, 이대로 인생을 종지부 찍을 인간 김광석이 아니다..씨발..


남은 건, 그래도 좆같은 자존심뿐이다..지랄..    


"띵동"


벨을 누르고 그래도 못믿어서, 큰 소리로 말한다.


"배달 왔습니다.!"


"징~~"


문이 열리는 소리다. 징~턱...감전되는 기분이다.


아담한 일층집의 좁은 마당을 지나가서, 현관을 두드린다.


"들어가도 됩니까?"


우습게 들릴지 모르지만, 요즘 짱께들도 매너가 있어야 한다.


그 가게의 얼굴이 짱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전처럼 싼 맛에 양아치를 쓰는 일도 거의 없다.


특히, 우리가게는 정장을 입혀 보낸다.


짱께가 정장을 입고, 배달통을 들고, 씨티백을 타고다닌다.


우습지만, 그게 요즘 중국집의 현실이다.


"예, 들어오세여. 아저씨.."


여자의 목소리다.


아직 방학이 끝나지 않은 탓에, 여고생들이나, 여대생들이 집에서 혼자


라면끓여 먹기가 지워 울 때면 짜장면을 시켜먹곤한다.


라면 한  개에, 700원인가 하니까..


짜장면 한 그릇, 우리가게의 경우 2,300원이니까..


비슷비슷한거다. 까스값에 퐁퐁값까지 더한다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간다.


까만 구두를 벗고, 마루를 지나 주방의 식탁위에 짜장면을 놓아주는 것,


우리가게의 써비스원칙이다.


일회용 젓가락도 껍질을 까서, 떼어내주기까지 한다.


바야흐로 무한 경쟁 시대인 것이다.


그리고 나는 짜장면그릇의 랩까지 벗겨준다.


이것이 나만의 경쟁력이다. 젠장..빌어먹을..


"저, 식대는 이따가 받을러 올까여?"


"아네여, 아저씨 지금 드릴께여! 잠시만여.."


이런, 이 여자가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있나보다.


목소리만 들리는데..마루 한 구석 화장실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지랄, 싸고 먹고...그런게 인생이다.


10초가 지났을까? 드뎌 화장실 문이 열리고 여자가 등장한다.


반반한 얼굴의 20대다.


상의는 헐렁한 면티에, 파자마 바지같은것을 입고 있다.


뭐..당연히 노브라다..


짱께가 올것을 대비해서, 굳이 브라자를 챙겨입을 여자는 없는 세상이다.


문 열어주고, 짱께가 들어올 동안 그사이 오줌을 눌만큼


용기있는 여자들이 있는 세상이다.


내 아내도, 내가 불리해지자, 멀쩡한 총각이랑 결혼해 버렸다.


재주도 좋지..


나는 우두커니 그 여자를 바라보고 있다.


날씬한 몸이다. 브릿지를 넣은 허리까지 오는 생머리에


고운피부, 그리고 불룩한 가슴..요즘 애들은 발육이 참 좋다.


화장실이 선선했는지, 젓꼭지가 오똑하게 서있다.


팽팽하게 면티를 긴장시키듯, 아니 뚫고 나올것처럼 빠짝 서 있다.


보기 좋은 모습이다. 사춘기 때라면, 꿀꺽하고 마른침이라도 삼켰을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짱께고, 이런 비린 어린것들은 굳이 만용을 부려 맛보고 싶은 나이도 아니다.


한번 주면 또 모를 일이지만....케케..


"저, 2천 3백원입니다."


"아저씨, 바빠여?"


젠장 깔보듯이 나를 쳐다본다.


알아서 줄테니까 보채지 말라는 투다..


"아뇨..천천히 주세여...예."


"정말 아저씨 안 바빠여?"


'이년이 미쳤나?


내가 안 바쁘면 너 짜짱면 먹는거 구경하다가 그릇찾아갈까? 쓰방!'


욕이 나오는 걸 참는다. 우리는 그래도 써비스 맨인 것이다.


지금의 손님이 영원한 단골이 될지도 모른다.


나는 얼굴하나 일그러진 기색없이 웃음을 띄워가며 다시 말했다.


"예, 별로 안바빠여. 천천히 돈 주세여. 아니면 다음에 주시던져.."


"아니 아저씨 그게 아니구, 정말 안바쁘면 나 연고좀 발라주고가지.."


존나, 은근히 반말이다. 내가 어려보이긴 해도, 서른을 넘겼다.


너 같은건 막내동생보다 더 어리다.


그러나 또 웃는다. 젠장 2천 3백원...돈이 무섭긴 무섭다.


"예? 아 그래여. 발라드려야져.. 그럼 손을 좀 씻어야 되는데..


주방에서 씼으면 됩니까?"


난 극존칭으로 답변했다. 군대에서 쓰던 그런 극존칭..


쓰발 이래도 또 나한테 반말 쓸꺼다...이런 기집애...


이쁘지만 안으면 확 나무젓가락으로 찔러 죽여버렸을꺼당..미워.    .미워..


"응, 오빠 주방엔 비누가 없으니까 화장실가서 잘 씻구와."


"예..."


내가 오빠라구..? 기집애 많이 불러본 말투다..


'이쁘니까 내 한번 용서해 준다.'


화장실에 들어가자, 매캐한 오줌 냄새가 난다.


이년이 오줌누고 물을 안내린 모양이다.


짱나는 날이다. 변기 물까지 내려주고...


물을 내리려고 변기를 보니, 보지털이 두개 둥둥 떠있다.


'우엑, 어제 먹은 콩나물국이 올라올려고 그런다..'


"쑤악...."


물을 내리고, 온수를  틀어 손을 씻었다.


내가 봐도 내 손은 참 곱다.


왕자처럼, 정말 고운 것만 보고 곱게 자란탓이다.


한번도, 군대에가서도 삽질같은거 한번 해보지 않은 손이다.


희고, 긴 손가락...이런 손으로 면뽑는 기계나 돌이고 있다니..


또 신세가 한심스럽다.


수건으로 내 손을 섬세하게 딱고 화장실문을 열고 나간다.


그러고 보니, 저년 오줌 눟고 손도 안딱고 나온게 분명하다.


아니..또 생각해 보니, 저년 오줌 눟고 보지도 안딱은게 분명하다.


내 아내는 오줌만 눠도, 화장지 서너칸씩 끊어서, 꼼꼼히 딱고 그랬는데..


여자는 다 그러는 줄 알았는데...


구조상 어쩔 수 없다구 생각했는데..


물내릴때 보니, 달랑 보지털 두개만 떠있을 뿐, 휴지 같은건 버린 흔적도 없다.


'지저분한 년.....'


화장실 문을 열고, 마루를 보자마자


나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년이 그 파자마같은 싸구려 잠옷 바지를 떡하니 벗어놓구..


노 팬티,


그러니까 하반신 노출인 채로 애꿎은 면티하나만 부여잡고 있는게 아닌가!


"오빠 얼굴 보니까, 나쁜 사람은 아닌거 같아서....


나 약만 발라주고 나쁜짓 하면 안돼.


알았지, 나오늘 빨간 날이거든...히히"


"예? 나쁜 짓은요..근데 약은 어디있져?"


"응, 여기 내가 가지고 있어, 일루와 오빠.


여기 엉덩이에 딱지있는거 잘 떼고 발라야돼."


"예, 그럼 딱지부터 뗄께여."


"응, 자 오빠 내가 돌려줄께."


그 년은 마루의 쏘파를 두 손으로 잡고, 내게 엉덩이를 내밀어댔다.


왜 하필 이런 자세인가?


이런 자세로는 지랄같게도 그년의 보지가 한 눈에 들어왔다.


나도 남자인 이상, 자지가 스텐드업했고...


도저히 이대로 버틸 수 가 없을 껏 같아 그년에게 부탁했다.


"저, 이렇게는 딱지 떼기가 불편하니까, 마루에 엎드리시면 안됄까요?"


"응, 오빠 불편해? 그런가 나는 일부러 편하라구 그런건데...


그래, 그럼 그렇게 해."


그년은 자기가 벗어논 잠옷바지를 배에 깔고 마루의 카펫부분에 엎드렸다.


애써, 외면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그년의 앞 털까지 보게 되었다.


잘 빠진 다리다. 아내의 것 만큼...


아니 지금은 남의 아내지...


손을 안댈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엉덩이에 손을 대야 했다.


딱지는 엉덩이 곳곳에 산발적으로 붙어있었고,


어떤 부분은  상처가 무지 심했기에, 신중을 요했기 때문이다.


"오빠 손 참 따뜻하네.."


이년이 배를 깔구 누워서 팔자 편한 소리하고 있다.


"예, 제가 몸에 좀 열이 많아서요."


"몸에 열이 많아? 그럼 오빠 정력도 좋아?"


'이년이 아주 지랄을 하네, 왜 얼마나 좋은지 보여줄까? 잡년아.'


계속되는 반말짓거리에       화가 나긴 했지만,


내 앞에 엉덩이를 홀딱까고 누워있는 어린 여자애라고 생각하니


다소 귀엽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뇨, 형편없어여. 안쓴지 오래돼서......"


"응? 오빠 여자친구 없어?"


여자친구? 지금 이혼한 아내가 있는 몸인데...여자 친구라?


"그럼여. 제 주제에 여자는 무슨 여자요..."


또 가슴이 사무쳐온다. 내 동정을 받은 박주미를 닮은 여자는


지금 다른 남자에게 다리를 벌리고 누워있을지도 모른다른 생각...


슬프다. 난 그 여자가 무척 좋았는데..


"오빠 얼굴보니까, 여자가 따를 인상인데..정말 여자친구 없어?"


생전 처음 듯은 얘기다..여자가 따를 인상?


하긴 그런지도 모른다.


난 매일 공부와 일에 바빠 여자와 변변한 연애같은거 한적도 없다.


아내도, 아버님의 친구분이 주선해 주신 선으로 만난거니까.


"빈말이라도 감사합니다."


"아냐, 오빠 빈말아냐, 빈말이면,


내가 미쳤다고 처음보는 짱께한테 엉덩이까구 보지자랑할일 있어?


그냥 오빠 보니까 참 편하고, 착해보여서 이러는 거지.."


난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입으로 "보지"라고 직접말하는 것을 들었다.


뒷골이 땡길만큼 피가 역류하는 느낌이였다.


"쿠억!"


나도 모르게 단발의 신음이 나왔다.


"오빠 왜 그래? 내 똥꼬에서 구린내라도 나?


왜 오바이트 할라구 그래. 기분나쁘게.."


짐짓 투정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그 목소리는 정말 귀여웠다.


"아뇨...그냥, 사실 저는 여자가 그렇게 적나라게 성기 얘기하는거 처음 들어봤거든여."


"뭐...내가 보지 자랑한다 그래서 놀랐어? 정말이야 오빠?"


"예, 자, 이제 다 떼어냈으니까,빨리 약발라드릴께 식사하세여..


자장면 불겠어여"


"치, 오빠 나랑있는거 시른거구나? 알았어"


"아뇨, 그런게 아니라..."


"그런게 아님뭐야? 왜 말꼬리 돌리고 그래."


난 이렇게 투정부리는 여자가 좋다.


"예, 그런게 아니구...자꾸 이상해지는거 같아서여...지금.."


"왜? 오빠 뭐가 이상해. 난 오빠가 따뜻한 손으로 내 엉덩이 만져주니까 좋은데."


"그래두..너무 늦게 돌아가면, 주인아저씨가 걱정하시구..또.."


"아참, 오빠 일해야지...마자...그럼     빨리 발라주고 가"


"예...."


'휴우'하고 안도의 한숨이 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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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2.11.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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