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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소라 

chaos2-1

이번 글 부터는 이 곳에 올라오는 글들의 평균적인 길이 정도로 글을 나눠

올리겠습니다.

혹시나 제 글에 흥미를 느끼시는 분들께는 조금 죄송하기도 한데요.

글을 올리는 곳이 게시판이다 보니 아무래도 제 글을 읽는 데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도 게시판 이용자 분들께 부담이 될 듯해서요.

대신...가능한한 빨리 이어지는 글들을 올리겠습니다.

혹시, 그냥 1부처럼 긴글을 통째로 올리기를 바라신다면 리플 달아주세요.

독자분들의 의견에 따르겠습니다.



chaos 2 - 1

‘삐이…….’

아침상을 차리려 주방에 나와 막 밥을 앉히고 있을 즈음,

초인종이 울렸다.

손의 물기를 닦고 주방을 빠져나가는 데,

거실에서 신문을 보고계시던 아버님이 이미 인터폰쪽으로

움직이시며 말했다.

“내가 나가마…”

‘아마 그 여자겠지…’

나는 그 여자-새로운 시어머니가 분명할 테니 인사라도 하고

주방으로 들어가려고 아버님의 뒤를 바라보고 서있었다.

“누구세요?……어….그래….아이구 일찍도 왔구만.”

아버님은 인터폰으로 대문을 여는 버튼을 누르곤 신을 신고

직접 밖으로 나갔다.

‘저렇게 좋으실까…’

시아버지, 남편과 나 이렇게 세식구가 살고 있지만

집은 그렇게 작은 편이 아니었다.

사실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마..저택..정도로 보일 것이다.

현관에서 마당을 지나 대문으로 나가는 것도 나이든

노인네에게는 힘든 일일 수 있었다.

남편이나 내가 문을 열 때면 의례 마당으로 나가서

그 사람을 맞는 게 보통이지만

아버님은 마당까지 나가서 누구를 맞는 적이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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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웃어른이 될 사람이기에 이렇게 인사를 하려고 서 있지만,

마음속은 그리 편치 않았다.

이틀 전 그 여자의 가게를 다녀온 뒤로 아무것에도 집중할 수가 없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거야….아무 일도..’

라며 나 자신을 다스려 보려 했지만…

눈 앞에서 지워지지 않는 그 인간의 이죽거리는 얼굴…

머리 속을 혼돈으로 만들어 놓는 그 사람과의 질펀한 정사의

장면,장면들이 끊임 없이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그 날 나를 배웅하며 바라보던 그 비아냥의 눈빛…

그 여자의 그 눈빛을 다시 본다는 게 두려웠고 아마도

그 여자는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이

분명하기에 어떻게든 다시는 그 여자와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내 기억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은…악몽이었다고 믿고싶은 그날의 일을

속속들이 알고 있을 그녀는 바로 나의 새시어머니가 될 사람이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애써 다스리며 현관 앞에 섰다.

‘그냥 아무일 없었다는 듯 행동하면 되…’

라고 마음을 진정 시키고 있을 때 현과문이 열리고 시아버지가 들어왔다.

바로 뒤이어 그 여자가 들어왔고, 나는 억지 미소를 머금고..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하고 고개를 두는 순간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 앉았다.

그 여자의 뒤를 따라 그 사람이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허허..그래 우리 이쁜 며느님 잘 계셨어요?”

대답을 한건 여자가 아닌 그 남자였다.


나의 심장을 터질 것 같이 뛰기 시작했다.

그 남자의 눈과 마주치는 순간 온몸의 힘이 빠져나가는 것 같더니..

다리가 휘청하며 비틀거렸다.


“어머..며늘아기가 ..어디가 안 좋나…괜찮으니?”

그녀가 제일 먼저 뛰어와 나의 팔을 부축하며 말했다.

“그저께 우리 가게에서도 이러더니…아휴 몸이 허약한가 보네…”

좀 마른 편이긴 했지만 빈혈한번 없었던 나이다…

그런데 그를 보는 순간의 그 아찔함은 내 육체가 견뎌내기 힘든 충격이었나보다.

“아니…어디 아픈적이 없던 아인데…괜찮니? 어제 오늘 안색이 안좋아 보이드만…”

시아버지도 놀란 표정으로 다가와 걱정을 하였다.

“올라가 좀 쉬어라…박여사도 오고 했으니까..아침은 걱정말고..”

“그래…올라가자…아침상은 내가 차리지..올라가서 좀 쉬면 나아 질거다.”

그녀의 부축을 받으며 2층의 방으로 올랐다.


나를 부축하며 계단을 오르던 그녀가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호호..우리 며느리가 그날 많이 무리했나보네…호호…”

다시 정신이 아뜩해졌다…

‘이사람들….도대체….난…이제 어떻하지……’


침대에 맥없이 쓰러져 기를 쓰고 정신을 추스렸다.

‘저 사람들이 도대체 나에게 왜 이러는 걸까…?’

‘나에게 무엇을 바라고 이러는 거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를 일이었다.

‘그래 일단은…아무일 없던 것 처럼 행동해야 해..’

나에겐 이틀전의 일을 정면으로 돌파해 갈 용기가 없었다.

그날의 일을 남편과 시아버지에게 알리고 그들의 실체를

벗겨보일 용기가 없었다.

아니…사실은 두려웠다.

그들의 실체와 함께 그날 그 사람에게 안겨서 울부짖던 나의 모습

생각하기조차 싫은 나의 모습이 드러나게 될까 두려웠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그 일이 그냥 기억 저편으로 잊혀지기를 바라는 것 뿐이었다.


한참을 추스리니 조금 기운이 나는 것 같았다.

그들은 이미 아침식사를 끝냈을 터였다.

아무리 아프다고 해도 가장 아랫사람이 마냥 이러고 있을 수 만은 없었다.

화장대 앞에 서서 매무새를 다시한번 단정히 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거실에선 시아버지와 그 남자가 차를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제 좀 괜찮으니? 좀더 쉬지 그러니?”

시아버지가 계단에서 내려오는 나를 돌아보며 물었다.

“아녜요. 잠깐 어지러웠는데…..괜찮아요.이제..”

나는 짧게 대답하고 그 사람과 행여나 눈이 마주칠까 주방쪽으로 몸을 돌렸다.

“아..형님..며느님 약좀 해주시지 그러세요? 미인박명이라는데…아까는

며느님 안색이 아주 안 좋아 보이던데요?”

“허…이 친구…말을해도..그래…쟤가 건강한줄만 알았는데…정말 약이라도

좀 해줘야 겠구만.”

“아이구 그리고 형님도 없이 사시는 것도 아니면서…저런 고운 며느리를

그렇게 부려먹으세요? 일하는 사람이라도 두시지 않고서..”

“하..참..사람..세식구 살던 집인데..이제 박여사 들어오고 하면

가정부라도 하나 둘까..하네..”

등뒤에서 들리는 그 사람의 능청스런 연기에 쓴웃음이 나왔다.


주방에선 박여사가 한참 설거지를 하고있었다.

“아…놔두세요. 이제. 제가 할게요..”

“아니..벌써 내려왔어? 괜찮은데 더쉬지?”

내가 다가가 그녀가 닦고 있던 그릇을 빼앗아 들자 그녀는 이내

손을 닦고 뒤로 물러났다.

“호호..무슨 걱정이 있나? 아직도 얼굴이 안좋네..?”

“아녜요. 걱정하지마시고 나가서 같이 이야기 나누세요.”

그녀는 계속 빈정거리며 나의 신경을 건들이고 있었다.

“그래..그럼. 그래도 추석인데 이 집은 식구가 없어서 다행이네..”

그녀가 손에 물기를 닦고 거실로 나갔다.


설거지를 하다보니 마음도 많이 가라앉는 듯 했다.

설거지를 마치고 뜨거운 물에 녹차를 만들어 테이블에 앉았다.

얼른 이런 불편한 순간이 끝나기만을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아무일 없이 조용하기만 했던 시간이 너무나 그리웠다.


“아가…우리 나가련다..”

시아버지가 어느새 외출채비를 하시고 나를 불렀다.

거실로 나가보니 이미 그 사람과 박여사는 현관을 나서고 있었다.

“같이 어디 나가세요?”

“음..그래..추석인데..바깥바람도 좀 쐴 겸 박여사네 가게에 다녀오련다.”

“네..그러세요..”

“아 그리고..얘야..너 몸 안좋은 것 같은데…미안하지만..부탁 좀 하자.”

“네. 말씀하세요.”

“현기놈 오면 뭐 다시 하겠지만…그래도 추석인데 현기 어멈 사진 꺼내서

밥상이라도 차려줘라..”

“아..네..”

“그래…그럼 부탁한다…그리고 몸조리 잘 하고..”

“네..걱정마시고 다녀오세요.”

“그래…다녀오마..”

워낙 집안 식구들이 없고, 더구나 시아버지가 기독교 신자라

추석이라고는 해도 다른 집처럼 차례니 뭐니 집안일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재혼을 준비하는 시아버지도 추석날 재혼할 여자와 외출을 하시면서

3년전 세상을 떠난 시어머니에게 죄스런 마음이 들었는지…안하던 부탁을 하셨다.


마병득의 눈빛을 애써 피하면서 그들을 마중하고 집에 들어서니

‘후우..’하는 한숨과 함께 온몸의 긴장이 풀어졌다.

1층의 안방에서 시어머니의 사진을 꺼내 식탁의자에 올리고 밥상을 차렸다.

나도 아침을 먹지 못한터라 긴장이 풀리자 배가 고팠고

죽은 시어머니 사진과 함께 같은 식탁에서 아침을 먹었다.


대강 정리를 하고 나니 나른함이 몰려왔다. 이렇게 혼자 있는 시간이 얼마나 좋은지

새삼스럽게 느껴졌고, 음악을 틀어놓고 거실쇼파에 앉아 이책 저책 뒤적이던 나는

달콤한 오수에 빠졌다.


“나 보고 싶었어?”

남편이 내 얼굴을 다정스럽게 잡고 나의 눈을 응시하며 묻고있었다.

“네….많이..”

남편의 눈빛에서 평화를 느낄 수 있었다.

순간 이런 평화를 느끼게 해주는 남편이 너무나도 고맙게 느껴졌다.

남편이 나를 깃털처럼 부드럽게 껴안는다.

그 부드러운 편안함…

내가 고개를 들어 남편의 입술을 찾는다…

달콤한 입맞춤…남편의 부드러운 혀가 나의 입안을 적시고

섬세한 손가락이 나의 머릿결을 빗어내리다 나의 가는 목덜미를 감싼다.

“아..” 이런 나른함이 좋다.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부드러운 남편의 손길....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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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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