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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로(女路)- 6.타락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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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24 

22-4 제휴업체 현황

여로(女路)- 6.타락의 길.


아버지의 사십구재가 지난 후 난 심한 자책감에 빠져 몸을 함부로 굴렸다.

술을 배웠다. 부록처럼 담배도 자연스럽게 피워댔다. 그는 내 모습을 보며

달래기도 하고 충고도 하고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도록 노력했지만 내겐 그

당시 아무런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버지의 냄새가 베인 허름한 집에

서 난 그렇게 쓰러졌다가 아침이 되어서 야 겨우 일어났다. 그리곤, 다시 술

과 담배, 울음으로 하루 하루를 보냈다. 그가 여느 날과 다른 느낌으로 날

찾아왔을 때는 낙엽이 지기 시작할 무렵 이었다. 낙엽...그 낙엽...

"나...회사에 전근 신청했다...다음 주에 갈꺼 같애."

"...

" 난 무력감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 내가 심하게 놀랄 까닭이 없

었다. 지금도 그가 생각 날때면 그때의 그 모습들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진영아. 비록 너와의 인연이 이렇게 끝나지만 한마디만 할께."

"..."

"우리가 서로 사랑하게 된 것도 하늘의 뜻이라면 아버님의 사고도 어쩔 수

없는 하늘의 뜻이야. 우리는 태어날때부터 한가지씩의 운명을 타고 나는거

야. 너에 운명...나에 운명... 난 그 운명이 서로 연결되리라 믿었지만..."

"..."

"진영아. 내가 없더라도 꿋꿋하게 살아가야 한다. 내가 어디에 있건 널 위해

항상 기도할께."

"..."

"마지막으로 화란이란 이름 항상 기억해 줘. 내가 너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

라고 말야...밖에 너에게 입혀보고 싶었던 것들 다 가지고 왔다. 이별 선물

이야. "

"흐흑...오빠..."

"울지마. 넌 앞으로 잘 하리라 믿어."

"오빠...흑흑..."

난 그의 뒷모습을 보며 통곡했다. 그는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겠다는 듯이

긴 골목을 그렇게 걸어갔다. 그날 아버지 때문이 아닌 그 때문에 밤새 울어

야 했다. 가슴이 아파 난 몇 번이나 방안을 굴러 다녔다. 그와의 인연은 어

처구니 없게 끝났다. 내가 평생을 후회하며 그리워하게 만 든 그... 난 어쩌

면 아직도 그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가 해주었던 말 한마디 한마디

가 내게 성경처럼 날 구원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떠나고 겨울이 오기

전 난 주변 정리를 했다.

아버지가 쓰시던 물건들을 정리하고 집을 정리했다. 그리고, 방 두개짜리 괜

찮은 아파트를 하나 샀다. 비록, 미성년자였지만 돈이 있으면 우리나라에서

할수 없는것은 없다는걸 그때 깨달았다. 무조건 일사천리였다. 더군다나 현

금거래는 더욱 그런 것 같았다. 아버지가 그렇게 장만하고 싶어했던 그런 아

파트... 결국 아버지는 자신의 피값으로 아파트를 장만하신 것이 되었다.

아버지의 묘가 가까운 곳으로 이사했다. 인천...인천에서의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서울을 벗어났다는 해방감은 들지 않았다. 난 여전히 타락해 가고

있었다. 생활이 좋아졌고 금전적인 걱정이 없어졌지만 난 여전히 무언가가

빠진 듯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난 조금씩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었다. 난 내 모습을 감추고 싶었다. 현재 내

가 알고 있는 트랜스들의 입장에서 보면 난 이단아 정도일것이다. 왜! 난 내

의지가 아닌 도피의 도구로 트랜스를 선택한 건지도 모르기 때문에.. ......

주변에서 날 이상하게 쳐다 본다는 걸 느꼈다.

가끔 아주 가끔 슈퍼나 주변 상가에 생필품을 사러 가는 것 외에는 집에 박

혀 외출을 삼가하다 보니 그들의 시선이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럴때마다

난 더욱 빨리 집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누가 쓰실 건지는 모르지만 부작용을 조심해야 합니다. 체질에 따라 심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죠. 심할 경우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나를 쳐다보는 약사의 눈은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으면서도 내게 그렇게

말했다. 예전 그가 주었던 약들이 떨어져 어렵게 수소문해서 찾아 온 이곳은

그쪽 계통에서는 알려질 대로 알려진 곳이라고 했다.

"일단 이것만 가져가 보고 부작용이 없다면 다시 오세요."

난 약사가 내민 봉투를 쥐고 계산을 치렀다. 돌아서 나오는 내 뒤통수가 근

질 거렸지만 애써 외면하고 말았다.

"이건 특수 제질이라 느낌이 거의 똑 같아요. 한번만 써 보면 여자들은 환장

할 겁니다. 어디 선물하시게?"

난 장사치가 내민 물건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신기해 했다. 크기나 색깔 그리

고, 모습이 내가 사랑한 그의 자지와 거의 흡사했다. 정말 이런 걸 파는 곳

이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접하자 신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른 것도 많은데 한번 구경해 볼테요?"

그 사람은 내가 대답도 하기 전에 주위를 살펴 본 후 가방에서 여러가지를

꺼내어 보였다. 여러가지 기구가 전부였지만 몇개씩 섹스에 필요한 물건들도

있었다. 난 그의 자지와 비슷한 것과 자지에 바르는 크림, 그리고 포르노에

서나 볼 수 있었던 여자들의 너무나 야한 속옷과 스타킹,가터밸트,코르셋과

비슷한 보호대를 샀다. 값이 만만치 않았지만 난 신경 쓰지 않았다.

"애인이 좋아하겠네요..히히히..."

장사치의 웃음이 신경에 거슬릴 정도로 싫었지만 오랜만에 한 건 한다는 듯

즐거워 보이는 장사치의 웃음을 방해할 생각은 없었다. 난 항문의 느낌을 잊

지 못했다. 그의 말대로 난 타고난 운명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았다. 밤마

다 난 심한 욕정에 몸부림 쳐야 했다.

죄책감에 건들지도 못하던 그 물건들을 하나씩 써보기로 했다. 크림을 항문

주위와 살짝 손가락으로 집어넣어 충분히 바른 후 다시 자지모형에도 발랐다

.

"윽!"

한동안 경험이 없어서인지 통증을 느꼈다.

"시팔! 에이!!"

탕! 난 히스테리를 부리는 사람처럼 들고 있던 모형자지를 홱 집어 던져버렸

다. 장농 한켠에 맞고 떨어지는 그 자지모형은 구석에 가서 쳐박혔다. 그 모

습이 지금의 내 모습처럼 볼품이 없었다. 오랜만에 때 빼고 광 내듯 몸을 다

듬었다. 몸에 거의 붙는 청바지와 오리털 파카를 걸친 채 집을 나섰다. 그동

안 자르지 못했던 머리를 위해 미장원에도 갔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내

머리는 단발머리가 되어 있었다. 난 그의 말이 생각났다.

'머리를 한 번 길러보지 그래...... 우리 이쁜이......이쁜이......이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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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음성이 머릿속에서 메아리 치는 것 같았다.

"저기..다듬어만 주세요. 자르지는 말구요."

내가 없는 서울이라고 해서 변하는 건 없었다. 난 그저 서울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존재인것을... 정처없이 떠 도는것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예전에 잘 가던 종로나 명동에서도 그렇게 사람이 많은 가운데에 서 있는 난

초라한 사람으로만 남아 있었다. 그때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지만

난 문득 그가 가르쳐 주었던 말 이 떠오르고 있었다.

"너같이 이쁜 애들 사귀려고 모이는 사람들은 대부분 극장으로 모이지. 그렇

지 않은 경우는 바 같은데서 서로 모여서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야. 근

데 그런데 혹시라도 가 볼 생각이면 내게 혼나. 거기 오는 사람들 질들이 좀

않 좋거든. 알았니?"

난 그가 필요했다. 하지만, 그는 내게 없다. 내 타락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인천 //극장이라는 곳을 갔다. 동시상영관. 특별히 그곳을 가야겠다고 생각

한건 아니었다. 그저 집으로 가는 길에 있어 눈에 띄인 것 뿐이다. 휴게실로

들어가니 사람은 별로 없었다. 몇몇 아저씨들이 앉자 담배를 물고 있었다.

난 초보라서인지 누가 그런 사람들인지 알 길이 없었다. 그런 연유로 난 그

들에게 그리 신경 쓰지 못했다.

단지 그들이 날 바라보는 시선이 이상하달 정도라는 것이 전부다. 그들은 살

짝씩 스치는 내 시선에도 피하지 않았다. 마치 맹수가 먹이감을 노리듯 하는

그런 눈 빛. 영화는 벌써 비디오로도 나올 만큼 흥행이 지나간 영화들이었다

. 야한 국산 삼류 영화가 아니라 그나마 의자에서 움직이지 않을 수 있었다.

난 한편이 끝나자 화장실이 가고 싶었다. 왜 그런 극장의 화장실의 분위기는

음침할까 싶을 정도로 허술하고 더럽고 어두웠다. 화장실 입구에 서있던 두

명의 남자들은 서로에게 밀착한 채 대화를 하다 내 가 화장실로 들어서자 슬

쩍 자리를 비켜주며 휴게실에서와 비슷한 눈빛들을 던지고 있었다.

난 겁이 났지만 한쪽 변기에 서서 오줌을 누었다. 내 자지의 크기는 다른것

에 비해 여전히 작아 보였다. 그때 내가 상상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이봐...이봐..."

모기만한 소리로 누군가 날 불렀다. 난 얼른 자지에 묻은 오줌을 털고 뒤를

돌아 보았다. 처음 보는 아저씨였다. 대략 마흔은 됨직 싶었다.

"왜...그러시죠?"

난 엉거주춤한 자세로 물었다.

"이리와 봐..."

그는 제일 구석 칸막이 안에서 내게 작은 목소리로 손짓하고 있었다. 난 뭔

가 비밀스런 일을 하는 사람처럼 그에게 조금씩 다가가며 바깥 동정을 살폈

다.

"왜...요?"

"글쎄...조용하고 이리 들어와봐... 보여줄게 있어..."

어디 운동이라도 갔다 왔는지 근사한 츄리닝 복에 어깨에는 테니스 가방이

메어진 차림의 그는 내가 무슨 말을 할 사이도 주지 않고 내 손목을 안으로

끌어들였다. 키는 나보다 약간 커보이는 크기였지만 옆으로 뻗은 살이 나의

두배는 됨직 했다. 그는 내가 칸막이 안으로 들어서자 얼른 문을 잠그었다.

난 은근히 불안한 마음으로 침을 삼켰지만 그는 능글맞은 웃음을 흘리며 나

의 아래 위를 훑어 보았다.

"아저씨...영화 시작하는데요...보여준다는게 뭐죠? 빨리 나가봐야 되는데.

.."

난 시작 종이 울리는 걸 들으며 그 사람에게 말했다. 하지만 그는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는 신호만 보내고 있었다.

"저...그럼 그냥 갈래요..."

"잠깐만 기다려 봐...이 소리 않 들려?"

그의 목소리가 하도 작다보니 난 그의 입 가까이까지 가야 들을 수 있었다.

"무슨 소리요?"

내 목소리도 작아져야 했다. 난 그런 질문을 하다가 문득 옆 칸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걸 알았다. 작은 숨소리와 함께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였다.

그러다 내게 익숙한 소리가 뒤를 이었다. 푸쩍..푸쩍..푸쩍..푸쩍..

"이게 무슨 소리에요?"

난 조심스럽게 남자에게 물었다.

"무슨 소리긴 무슨 소리야. 박 타는 소리지. 흐흐..."

"박 타는 소리요?"

"이런... 몰라? 후장 따 먹는 소리지 무슨 소리야."

그랬다. 옆칸에서는 지금 섹스중이었다. 난 약간의 호기심에 칸막이에 귀를

가까이 대었다. 조금씩 소리가 커지는 것 같았다. 다른 사람들은 영화가 시

작되어 거의 다 들어갔으니 그들에게는 이제 그렇게 눈치 보지 않아도 될 거

라고 생각하나 보았다. 난 침을 삼키며 귀를 기울였다.

내가 그의 자지를 받아 들일때가 자꾸 떠올랐다. 그러나, 그 생각은 오래 가

지 못했다. 내가 귀를 기울이고 있을때 중년남자가 뒤에서 날 끌어 안은 것

이다.

"왜 이러세요."

난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돌렸다.

"가만히 있어봐. 너도 곧 홍콩 보내 줄테니..."

난 갑작스런 중년남자의 행동에 당황했지만 심한 거부를 할 수 없었다.

"여기는 우리 같은 사람 아니면 않 오거든. 휴게실 화장실을 쓰지."

그랬구나... 화장실이 또 있었다는 걸 그때서야 알았다. 난 그의 음흉한 얼

굴이 가까이 다가오는것이 보이자 살짝 눈을 감았다. 내 입술위로 담배 냄새

가 진하게 맡아지며 그사람의 입술이 부딪혔다.

"으음..."

"흡."

그는 그대로 혀를 집어 넣었다. 난 그의 혀를 빨아대었다. 내가 그의 혀를

빨아대는 동안 그의 두 손은 내 옷 위를 달리고 있었다. 내 엉덩이와 불룩하

게 변한 자지 앞섬이 그의 손으로 인해 유린 당하고 있었다.

"잘 빠는데? 어디 이 좇도 잘 빠는지 볼까?"

그는 입술을 떼며 츄리닝 바지를 무릎까지 내렸다. 내가 사랑하던 그의 자지

를 제외하고 다른 남자의 자지는 처음이었다. 중년남자의 자지는 크기면에서

는 그와 비교도 않되었지만 굵기가 상당했다. 귀두로 올수록 얇아지는 그런

자지였다. 거기다 자지의 색깔이 시커먼 것이 었다. 색다른 느낌이었다. 중

년인은 자신의 자지를 몇 번 만지작 거리더니 나의 두 어깨를 눌려 앉히려했

다. 내 눈 앞에 그의 자지가 건들거렸다. 난 시커먼 그의 자지를 입으로 물

었다.

"으음..."

그는 신음을 삼키며 한 손을 벽에 대며 자세를 유지했다. 귀두가 들어가고

그의 자지가 반쯤 내 입으로 들어갔다.

"쭈웁..."

"으음...좋아...더 세게..."

난 그의 자지가 내 입 속으로 전부 사라진 걸 알았다. 신기하게도 욕지기가

일지 않았다. 사랑하던 그와의 관계에서 발전한 결과였다. 난 용기를 내어

그의 자지를 빨아대었다.

"쭙쭙쭙...쭈웁...쭙쭙쭙..."

"오...흑...우...우..."

그는 이상한 신음으로 허리를 움직였다. 그의 자지가 입안에 박힐때마다 내

몸이 출렁였다.

"쭙쭙쭙...쭙...쭙..."

"오..오...오우...예에..."

그는 내 입을 마치 보지를 박는것 마냥 허리의 강도를 높여갔다. 난 그가 절

정에 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어느 순간 내 머리를 잡으며 빨기를 멈추게

했다. 난 왜 그러냐는 듯이 그를 올려다 보며 눈빛을 반짝였다.

"여기다 싸는것도 좋지만 그건 너만 맛있지...일어나..."

그는 내가 일어나자 우왁스럽게 내 청바지를 벗기려 했다. 내가 입고 있던

청바지는 워낙 몸에 끼어 있어 잘 내려가지 않았다. 그는 씩씩 대며 내 청바

지를 벗기었다. 청바지가 무릎에 걸쳐지긴 했지만 허벅지가 벌어지지 않자

그는 아예 청바지를 발목으로 빼내어 버렸다. 내 팬티를 보던 그가 눈빛을

발했다.

"호오...야한 여자팬티라...죽이는데..."

난 속옷은 항상 여자걸로 입었다. 그가 선물한 이유도 있지만 이제 나도 속

옷 입는걸 즐기게 되었고 편하고 느낌도 좋았다. 오늘 입고 나온 흰색 망사

팬티를 벗긴 중년인은 내게 흔들어 보이며 더욱 능글맞게 웃었다.

한 술 더 떠 그사람은 내 팬티의 냄새를 맡으며 혀를 낼름 거려 보았다. 난

괜시리 야릇해졌다. 그는 팬티를 츄리닝 상의에 쑤셔 넣고는 날 등지게 했다

.

"오우...죽여주는 각선미에...죽여주는 후장이다..."

그는 내 다리를 아래위로 그리고 중요 부분에 있는 빨간 후장에 시선을 떼지

못하고 숨을 들이키고 있었다. 난 단단히 벽에 손을 집고 한껏 더 엉덩이를

치켜 세웠다. 그 모습에 참을 수 없었는지 그는 슬슬 자지를 만지며 귀두를

항문에 가져다 대었다.

"오랜만에...끄응...맛있는거 먹어 보는거 같애..."

그는 항문에 자지를 집어 넣으며 중얼거렸다.

"으윽!"

이빨 사이로 내 비명이 새어나오려 했다. 간신히 참아야 했지만 어느정도는

밖으로 아니, 옆칸으로도 들렸을 것이다. 아무런 사전 준비가 없는 상태였고

그동안 항문을 닫아 두었으니 아플 수 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난 그 아픔에

자위도 하지 못했었다.

"아...이런 후장은....으...처음이야..."

그의 자지가 내 항문으로 다 들어오자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 그는 다시 내

항문을 칭찬하고 있었다. 그의 허리 움직임에 차츰 난 내 본연의 느낌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색다른 곳에서 색다른 사람과의 섹스. 난 생각만으로도 이

미 항문의 고통을 지울 수 있었다.

"읍...읍...읍..."

그사람이 막고 있는 입때문에 난 신음소리를 내지 못했지만 다물어져 있는

입 사이로 조그마한 소리들이 새어 나왔다. -푹쩍! 푹! 푹! 푹! 푹! 나의 그

와는 비교가 않되는 테크닉이었지만 잠자던 나의 욕구를 충족하기에 는 부족

함이 없었다. 그는 뻘뻘 땀까지 흘려가며 나의 항문을 박아대었다.

"어헉...헉...정...정말...맛잇는 후장을...헉...가지고 있구나..."

"읍...읍...읍...읍..."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작았지만 날 칭찬하는 그 소리는 똑똑히 들려왔다.

"우리...마누라 보지보다...더 나아...헉..."

그는 고개를 젖혀가며 내 항문을 자지를 통해 음미하고 있었다. 그러다...

"으으...윽!!"

그의 좇물이 내 항문 깊숙한 곳을 여러번 때리는 것을 느꼈다. 그가 사정하

고 있었다. 난 엉덩이를 좌우나 위아래로 오물 거리며 그의 사정을 도왔다.

"후......"

금새 자지를 뺀 그사람은 내 등과 엉덩이를 손으로 쓸어보며 긴 한숨을 내

쉬었다. 난 여전히 엉덩이를 뺀 자세로 있었다. 항문에서 흘러 나오는 자기

의 좇물을 구경하며 그는 비릿하게 웃었다.

"대단한 후장이야..."

그는 손가락으로 슬쩍 내 항문을 눌러 본 후 날 일으켜 한차례 키스를 해 대

었다.

"또 만날 수 있을까?"

그가 옷을 입으며 물어왔다.

"글쎄요..."

난 당당하게 말했다. 이젠 나도 좀 능글맞아질 필요를 느꼈다. 모든 사람들

에게 약한 모습은 이제 그만하고 싶었다. 즐기면서도 항상 약자에 있다는건

어떻게든 벗어나야 했다.

"이거 내 연락처야. 언제 한 번 전화해."

"시간 되면 할께요."

난 그가 내민 명함에 시선도 주지 않고 주모니에 넣었다. 옷을 다 입고 화장

실을 나오면서도 그는 내 엉덩이를 만져댔다. 싫진 않았다. 그사람은 다시

극장 안으로 들어갔지만 난 그대로 밖으로 나와 버렸다. 극장 간판을 한 번

올려다 본 후 난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모든 일은 처음이 힘들고 어렵지 그 다음은 문제가 아니었다. 난 새로운 경

험에 모든 생각을 지웠다. 집으로 돌아와 그 동안 찬밥 신세였던 모형자지를

꺼내 다시 자위를 했다. 모형자지 끝으로 극장에서의 흔적이 뭍어나왔지만

게의치 않았다. 난 그날 밤까지 수십번의 자위를 했다. 항문은 그날 나의 자

위로 인해 더욱 헐렁해졌다. 이젠 왠만한 자지는 다 받 아 들일수 있을 만큼

. 그리고, 그 만큼 난 타락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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