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sex 제1부-제1장 인기야설 토도사
토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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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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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1장
우리의 주인공 "다빈"이의 파란만장한 일생이 시작된건
때는 1988년 88올림픽을 두어달 앞둔
시대적으로는 눈부신 발전을 한 시기였고,
교복자율화에 따른 틀에 얽매인 학생들의 반란이 시작된 그즘이다.
서울에 위치한 XX남녀공학에 고2로 재학중이던 다빈이는
어느날 바람과 같이 전학온 "준"에게 말그대로 첫눈에 뻑가버리고 만다.
그리 크지 않은 키에 까무잡잡한 피부,날카로운 눈매가 더 그럴수 없이 매력적인
준이에게 다빈이는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풋내나는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것이다.
비록 같은 반은 아니지만 수업이 끝나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둘은 복도로 나와 따뜻한 대화를 나누었고
하교후에도 항상 같은 발걸음으로 분식집을 찾고,영화관을 찾고
도서관을 찾으며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준이는 가슴이 따뜻한 아이였다.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의 학대에 못이겨 집 나간 어머니를 그리워할 겨를도 없이
새 어머니의 구박과,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조그마한 두부 공장의 궂은일도
모두 준이의 몫이였지만, 그래도 준이는 그런 부모님을 미워한적이 한번도 없었다.
새벽이면 따끈따끈한 두부를 용달차에 싣고(참고로 준이는 16살때 부터
무면허로 운전을 하고 다녔음)새벽거리를 누비며 수백군데도 더 되는
가게집앞에 두부판을 내려놓는 일을 몇년째 해왔다.
그러던 어느날 이었다.
이른새벽 준이한테 전화가 온것이다.
".....여..보..세..여"
"나야..준이"
"어???"
"웬일이니 이 시간에?"
"그냥 네가 보고싶어서.."
"싱겁긴.."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다빈이는 싫지않는 표정을
혼자서만 귀엽게 지어보였다.
"나올래?"
"지금?"
"어"
"엄마 깨어 계시면 뭐라고 하지?"
"운동복으로 갈아입고,조깅하러 간다고 해"
"음..알았어"
"금방 나갈께,집앞에서 기다려.."
"그래,조금 이따 보자"
아침잠이 유난히 많은 다빈이는 이른새벽 단잠을 망쳐놓은 준이가
밉기는 커녕 행복해 미칠 지경이었다.
2층집에 살고있는 다빈이는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와
준이가 타고있는 촌스런 용달에 몸을 싣고는 창문을 내렸다.
그리곤 찬기운 가득한 새벽 바람을 가르며 도시의 어둠을 헤쳐나갔다.
"내가 일 모두 마치려면 두어시간은 더 걸릴텐데 괜찮겠어?"
"어..나는 괜찮아"
"엄마한테 운동좀 하고 올테니 먼저 아침식사 하시라고 했어"
"그래? 다행이다"
마치 누가볼까 두려워 모자를 푹 눌러쓴것처럼 준이는
항상 야구모자를 쓰고 다녔다.
그런 준이의 모습이 싫지 않아서 인지,이제는 다빈이도 모자쓰는것에
꽤나 익숙하다.
시간이 얼마쯤 흘렀을까..두 사람이 일을 마치고 집근처의 공원으로
향한것은...다른 날보다 조금은 일찍 일을 마친 두 사람은 밀린 숙제를
마친 것처럼 평온해졌다.
"우리 걸으면서 이야기좀 할까?"
"그래"
"다빈이 넌 참 좋은 아이야..."
"핏~~! 갑자기 왜 그래..쑥스럽게.."
"아냐.늘 항상 생각하고 있던거야"
"........."
"처음 전학와서 애 새끼들 나한테 깝죽거릴때에도
네가 옆에서 많이 도와줬고,암튼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거야,뭐~ 당연한거지..
그리고 넌 내가 안도와줘도 애들하고 잘 지내고 또,나쁜애들하고
싸워도 넌 안지잖아..쿠쿠"
"내가 무슨 쌈꾼이니?...ㅎㅎ"
"맞잖아..쿠쿠"
"........."
"난 말야,사실 여자들을 믿지않아"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호탕하게 웃어넘기던 두 사람은
이내 조용해 졌다.
"......."
"웬줄 아니?"
"왜?"
"사실 내 친 엄마 말이야......"
"응"
"아버지 구박에 못이겨 집을 나가신건 사실이지만,
잘못은 엄마가 먼저했어."
"뭐???"
"도대체 무슨 잘못을 하셨길래?"
"....그때가 아마 나 초등학교 6학년 때 일거야"
"학교같다가 집으로 돌아왔는데,공장안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거야.
그래서 공장안으로 살금살금 들어갔더니,거기 웬 낯선 아저씨가
우리엄마 가슴을 애무하고 엄마는 좋아서 어쩔줄 몰라 하더라구"
"난 그때 sex가 뭔지도 모르는 나이였지만,그냥 엄마가 아빠아닌
다른 남자와 그렇고 그런짓을 하면 나쁘다는 생각은 들더라구.
그렇게 엄만,처음으로 나한테 나쁜짓을 들켰고,그후로는 아버지한테
여러차례 들킨 모양이야."
"휴........"
한숨을 내쉬는 준이의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었고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준이의 얼굴에 독기가 흐르고 있었다.
"난....."
"그래서 여자를 믿지않아....."
"그랬구나..."
준이의 어깨에 가볍게 손을 얹으며 다빈이는 말했다.
"준아"
"....."
"있잖아...난 그렇게 생각해.세상엔 올곧은 일만 있는것은 아니라는거...
언젠가 우리도 어른이 될테고 또 어른이 되어 바라보는 세상은 또 다를거라는거지.
지금 우리가 어른들 세상을 이해하지 못해서 상처받고
또 어른들을 미워하고는 있지만 우리가 어른이 되면 우리도 똑같이 우리가 상처받은
것처럼 다른 누군가에게 그 상처를 대물림 할 수도 있을테고
그때쯤에는 어른들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거야...
준아~ 난 네가 어른들로 인해 받은 상처를 나와함께 말끔히 씻어내길 바래..진심이야..."
".........."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 인지,그럴싸하게 말해놓고도
다빈이는 석연치않은 표정이었다.
"다빈이 너,오늘따라 되게 이뻐 보인다"
"뭐야~몰라몰라"
어려서 친엄마의 기가막힌 행동을 바라본 준이의 눈에도
준이의 등을 가볍게 때리며 부끄러워 하는 다빈의 모습이 여자로 보였고
그런 다빈을 보며 가벼운 욕정을 불러 일으킬줄 아는 준이는 이미 남자가.....
부끄러운 시선을 기꺼이 보낼줄 아는 다빈이는 여자가 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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