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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세 시에 부는 바람 1. 불어 가는 바람

박카스 0 826 0

오후 세 시에 부는 바람  1. 불어 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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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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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어 가는 바람.

'링링'
 핸드폰이 요란을 떤다. 약간 불안한 느낌.
"네... 어머, 웬일? 그래...? 어쩌나... 도서관가서 시험공부 하기로 했는데... 아냐...
괜찮아. 오래 걸리지 않을 거지? 응... 그래 알았어. 아니 내가 갈게"
 펴 올리다 만 라이크라 스타킹을 마저 잡아 당겼다. 시계를 보았다.
"자기? 나 한 두 시간 늦을 것 같아. 아니 집에서 누가 올라 온데. 잠깐 저녁같이
하고 보내고 갈게. 그래 미안해... 기다려 줘. 미안... 사랑해 자기. 고마워."
 핸드폰을 가방에 넣다가 피임약을 보았다.
'어머, 이틀이나 빼 먹었네'
 긴 손톱으로 피임약 두 알을 눌렀다. 정충을 죽이는 듯한 손짓 같아서 피식 웃음
이 났다. 거울을 보고 립스틱 번진 것을 살짝 닦았다. 미리 골라둔 옷 대신에 면 티
셔츠와 청바지를 끌어 올렸다.
 그는 학생 티 나는 것을 좋아했기에.
 
 모텔 앞에서 잠시 멈추어서 확인. 이미 다리 사이는 젖기 시작했다. 마음보다 몸
이 먼저 가는 것이 신기했다.
'즐기는 거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면 차라리 즐기는 거야'
 내 집보다 더 익숙하게 들어갈 수 있었다. 강해진 것인지. 아니면 익숙해짐이라
할 것인지. 아니 뻔뻔이라 하는 것이 더 편하지.
 그의 섹스는 일정한 수순을 밟았다. 언제나.
 브라를 풀고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림자 보다 빠르게 정욕이 피어 올라왔다. 유두
는 이미 야성의 기운을 뻗쳤다.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아니... 오늘은 시간이 없어... 키스는 그만"
 입술을 가볍게 밀쳤다. 그는 별로 탓하지 않고 물러났다.
 중년의 남자는 순순하다. 젊음처럼 서둘지 않는다.
 중년의 남자는 섹스를 안다. 젊음처럼 미숙하지 않다.
 중년의 남자는 자신을 통제한다. 젊음처럼 자기 울음을 고집하지 않는다.
 유두가 그의 입에 들어갔다. 바쁜 마음과는 다르게 그의 몸 사위에 자신을 억제
할 수 없었다. 잠시만에 몸이 떠오른다. 그러나 사랑은 아니었다. 아니 사랑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아직은 사랑이라는 말을 할 곳이 따로 있을 것 같은 여유. 그 여유
가 섹스를 즐겁게 한다.
 섹스는 단지 섹스일 뿐이야. 사랑과는 관계없어. 사랑은 여자에게 섹스를 하기 위
한 핑계일 뿐이지. 아니 처음부터 사랑관 관계없는 것인지도 몰라.
 육중한 그의 몸이 전 압력으로 느껴진다.
"오니?"
 물음과 동시에, 그는 동작을 빨리 한다.
"응... 오늘 따라... 너무 커."
"아파?"
"아니, 좋아"
 남자는 여자의 마술에 알면서 걸려든다. 크다는 것은 비교급이다. 남자가 그것을
알면서 넘어가는 여유로움이 잠시 흐뭇하다.
"나, 오고 있어... 같이 해"
 기름진 등을 끌어안았다.
"왜, 서두니?"
"일 주일이 넘었잖아... "
"그런가? "
 몰입에는 화음이 필요하다. 비록 마음이 기울지 않아도 몸이 기울면 마음이 따라
간다. 길고도 짧은, 높고도 낮은 그 열정의 순간. 잠시 호흡을 고르다. 욕정을 배출
해낸 남자의 성기는 빠른 속도로 줄어든다.
"대단해... 나 먼저 씻을 게."
 남자는 여자의 칭찬에 진정한 남자가 된다.
 쪼그리고 앉아서 아랫배에 힘을 주었다.
 주루룩. '많이도 쏟아 넣었군.'
"아직, 멀었어?"
"아냐... 다 됐어"
"같이 저녁이나 할까?"
"아니... 친구들이 기다려... 리포트 담당이거든..."
"맛있는 것, 사 줄랬더니... "
"이것만으로 충분해 배불러. 호호"
 수건으로 가린 아랫배를 손바닥으로 두드렸다.
"여전히 귀엽군"
"그래서, 나 좋은 거지?"
"대신... 맛있는 것 사 먹어"
 남자는 나이가 들면 직업과 금력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아직 있는데..."
 낮에 백화점에서 본 까만 샌들과 서점의 원서 한 권이 사각 봉투와 함께 떠오른
다. 잠시 수치가 구름의 그림자처럼 희미하게 지나갔다.
"같이 나갈까?"
"아니, 먼저 가. 한 번만 더 안아주고 가"
 애정이 아닌 줄은 안다. 그러나 연기에 따라서 애정도 위조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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