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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the season in the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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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3/ 0603 




stop the season in the rain


본대와 많이 떨어진 폭우속의 우리를 걱정해 데리러 온 사람은 한대리였다.

대피소로 향한다는 샛길은 지름길답게 계곡을 낀 가파른 경사의 두 사람이 마주 지날 여유도 없이좁은 길이었다.

그 길이란 것이 마치 절벽의 중간에 발 디딜 틈을 용케도 마련해 놓은 것과도 같아서 무더기 빗물이 절벽을 타고서 내려와 폭포와 낭떠러지 중간에 수평으로 나있는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는 아슬아슬한 기분이다.

거기다 소나무 밑에서 느슨하게 풀었던 등산화 끈이 화근이 되어 가뜩이나 체중이 실려 내려가던 언덕길에 미끄러져선 접질렸던 왼발의 통증이 심해지고 있어 동료들의 침착함을 잃은 마음의 화급한 속보를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나 또한 여자들의 직장동료의 의리란 것에 회의적으로 생각했던 터라 힐끔힐끔 나를 돌아볼 때 보여지는 민대리며 정희씨의 , 탐탁치 못한 표정 -벗어나고 싶은 상황에서의 낙오자를 보는 듯한- 에 그리 섭섭하지는 않았다.

선두로 앞서 가다 발 딛기 힘든 곳이 나오면 기다려서 손을 잡아 도와주고 다시 앞질러 가기를 거듭하던 한 대리는 정희씨를 무릅높이 정도 되는 바위 밑으로 내려가길 도와주고는 나를 한참이나 기다리다 답답했는지 내 쪽으로 거슬러 올라 왔다.

' 많이 아파요?... 제가 잠깐 보죠...'

하고는 한 대리는 괜찮다는 나의 말을 흘려버린 채 내 앞에 무릅을 꿇어 내 양말을 내렸다.

그리고 접질린 복숭아 뼈를 살짝 눌른 순간 난 시큰한 고통에 뒤로 휘청하며 양손으로 한 대리의 어깨를 잡았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힘껏 쥐어진 내 손아귀... 일순의 고통이 희석되어지는 느낌이 또한 서서히 왔으니... 천천히 내 손에 인식되어진 한 대리의 팽팽한 목덜미 부위와 움푹패인 듯한 쇠골의 느낌이었다.

그렇다. 한 대리는 쟈켓이나 헐렁한 바지를 입은 채로도 잘 발되어진 근육의 윤곽이 짐작되어지는 사람이었다. 어떤 방향인가 어떤 동작인가를 일정하고 꾸준하게 되풀이하여 만들어 진 듯 한 체형.

마치 오른 주먹과 왼쪽 눈부위에 상처가 많다면 싸움꾼임을 알 수 있듯이 한 대리는 자신이 얼마나 자신의 주어진 육체를 깨어있게 노력하는지를 몸으로 말해주고 있다.

내 하체앞에 앉아있는 한 대리를 보자니 그의 얼굴 바로 앞에 있는 물에 젖은 내 하얀반바지의 투명함이 이상한 자극을 내게 주고 있다.

그 느낌은 복잡한 것이어서 마치 관음에서 찾는 쾌락의 반대적인 기분이었다.

내 시야에서도 어슴푸래 보여지고 있는 내 은밀한 곳의 모습이 바로 코 앞인 그에게 보여지지 않을 리가 만무하고 마치 소변이라도 보는 냥 허벅지의 안쪽을 줄줄 적시며 흘러내리는 여러갈래의 물줄기가 어디를 거쳐 적시고 흘러내리는지 그가 모를 리가 없었다.


순간 한 대리에게 보다 내게 더 화가 치민다.

한 대리가 나에게 유달리 냉랭하게 대하는 그 만큼 난 내 매력을 호소할 수 있는 방법을 열심히 궁리했고 직장동료 이상의 호기심이 발동하기를 거듭해서 요즈음에 와서는 속내의 색깔이라던지 성기의 생김새까지 애타게 알고싶어했던 것이다.

아버지나 남편을 기다리기라도 하는 듯 반길 정도 높이의 돌 비탈에서 나보다는 한 대리를 기다리던 정희씨와 민대리는 어서 가자고 채근이라도 하는 표정이다.

그런데 물기에 곤두선 흠씬 젖은 머리칼을 손바닥으로 넘겨서 쥐어짜듯 털어낸 후 한 대리가 꺼낸 말은 그 두사람에게는 다소 섭섭한 이야기였으며 내게는 후련한 이야기였다.

' 저기 . . . 이대리님의 다리를 보니까 혼자서 내려가기 힘든 상태인 것 같아요... '

'이대로는 넷이 다 고생하는 것도 그렇지만 대피소에서 많이 걱정할 사람들을 생각하면... '

'제가 이대리님을 부축해서 내려갈태니 두분은 먼저 대피소로 향하세요...'

'여기부터는 두분이라면 한시간이면 족히 갈꺼에요 길도 갈라지지 않고 마냥 내려가시면 돼니까... '

내 귀에는 '난 박색의 여러양보다 다쳐 힘든 이쁜 양을 구하겠다 ! ' 라고 들렸고 민대리와 정희씨는 흡사 버려진 자식들로 보여지고 있었다.

몇번의 동행을 제의한 -특히나 정히씨의...- 두 사람은 부목도 만들어 붙여야하고 상태를 모를 부은 다리를 안정시키려면 속도차이가 이만 저만 아니라며 극구 먼저 앞서 갈 것을 권하는 한 대리와 쓰러진 나무둥에 기대어 앉은 나에게 조심하라는 말을 거듭해 하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세찬 물결이 계곡의 이만 저만한 바위들을 빠짐없이 연타로 후려치며 굉음을 내고 있다.

가운데 큰 바위라도 있을라 치면 어른 한 키는 됨직히 솟구쳐 탁한 물보라를 튀겨내며 망각했던 대자연의 거친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 저 격랑의 애미격인 이 빗살의 기세로 봐서는 수그러들 사정이 없는 것이다.

힘들면 참지 말고 말해서 쉬었다 가라고 부축했다기 보다 반은 끌어안아 들은 채로의 한 대리가 연신 내게 말해온다.

한 대리의 오른 손은 몇번인가를 멈칫하다 내 등을 뒤로 돌려서 허리를 아래에서 위로 받쳐주고 나의 왼손은 언제부터인가 그의 목덜미를 뒤로 안아서 내 가슴이 그의 흉부에 부딪치며 유두가 돌기해 봉긋해져선 걸음을 내딜때마다 찌릿해 왔다.

부축을 받기 용이한 자세이라기 보다 주어진 상황에서 허용하는 최대로 접촉에 안간힘 쓰는 자세가 되어갔다.

사실 왼발에 부담이 덜해지자 그 부위의 고통이란 것은 전혀 느끼지 못 할 만큼 미비한 것이었고 차근차근 발을 옮길 때마다의 한 대리의 손과 내 허리의 마찰이 더 신경 쓰여졌다.


그것은 마치 산중에서, 그것도 적극적으로 육박해오는 모처럼의 자연과의 조우 안에서 느껴지는 야성의 본능에 대한 거였다.

평상시 그늘에 배를 깔고 낮잠이나 즐기다가 암컷이 먹이감을 사냥해 놓으면 어슬렁 걸어와선 제일 연하고 맛있는 부위를 베어무는 그런 얄미운 숫 사자가 어느날 포위되어진 하이애나족속의 송곳니가 박히기 직전의 암사자에게 나타나 단 한번의 일격으로 하이애나를 물리쳐주는...

그런 약하지만 보호받기에 감한 유일한 동물, 암컷 인간의 본능이 고개를 들고 있는 거였다.

많이도 심하게 굴어주었던 사람이지만...

그에 대한 미움은커녕 지금 내 폐부에 그가 와 닿아있는 자극을 좀 더 천천히 즐기고싶었고 내심 그와 같이할 수 있기를 바랬던 일들 그 이상으로 내 바램은 성취되어지고 있는 순간임이 기뻣다.

그에게도 이런 마음이 알려져서 전이시켜버리던지 철저히 거절당해 사적인 감정이나 미련을 두고 싶지 않았다.

나는 갑자기 마음...이라기 보다는 가슴부위에서 크나큰 선택을 앞두고 일어나는 그런 종류의 두근거림을 느꼈다

그런 상념에 빠진 나의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 보여서였을까... 한대리는 조금 쉬었다 가기를 권했고 나는 그저 말없이 수긍했다.

그래도 조금은 빗줄기를 막아 줄만한 그중 큰 나무 밑둥에 나를 앉힌 한대리는 내 앞에 쭈구리고 앉았다.

왠만큼 힘도 들었을 텐데 피곤한 기색이라곤 찾을 수 없다.

나는 배낭대신 갖고 온 허리에 차는 조그만 가방 자크를 열어서 비닐로 되어진 담배주머니에서 담배와 라이타를 꺼내어 한대리에게 주었다.

나름대로는 만용스럽게 한 짓인데 한대리는 아무런 감흥도 없다는 젖은 손을 털어 내고는 담배를 받아 한 개피를 조심스럽게 꺼내 우중의 한기로 진한 홍조를 띤 입술에 물었다.

그리고 내게도 서슴치 않고 권했고 난 그에 상응하게 자연스러운 냥 받아 들어 그가 켜준 라이타불에 담배를 갖다 대어 점화시켰다.

서로 두 세 모금을 길게 들이킨 다음 난 물었다.

' 한 대리님...' ' 저 때문에 힘드시죠? '

하고 묻자 그저 씨익 웃어보인다.

그 웃음 끝에 '아니요... 좋은 걸요... 이 산중에 이대리님과 둘만 있는 기회란게 흔한건 아니잖아요...? '

그 말은 내 감정에 반해 그리고 여지까지의 한 대리가 내게 행했던 언사의 느낌에 반해 너무나도 긍정적인 것이었다.

한 대리는 말을 끝내고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다.

그것은 여지껏의 눈매가 아니었다.

무슨 욕구나 의지의 내포를 강하게 느끼게 하는 눈빛이었다.

이어진 침묵은 적어도 나에게는 아스라한 육체적 욕구의 공명에서 오는 것이었다.

빗물은 그 초록이 한창일 나무 밑이라 소강해졌지만 내 단발에 가득이던 빗물이 흘러내려와 내 턱선의 끝에서 방울져선 허술해진 티셔츠사이로, 유방의 Y선으로 떨구어져 흘러내려지고 그 방울은 다시 복부로 거기서 또 핫 팬츠의 안으로 해서 음모에까지 굴러져 간다.

우주의 휴면기인양 미동도 삼간 채 서로의 응시만을 느끼기 바쁜 지금 그런 조그만 자극도 욕구의 큰 증폭으로 다가온다.

나는 한 대리의 변함없는 표정이며 시선에 같이 바라 본 채로 포개어졌던 다리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정적을 깨자는 제안인 듯 시선을 내 엑스자의 교차점처럼 붙어져있는 무릅으로, 무릅에서 일정한 가늘기의 하얀 내 허벅지로 향했다.

난 한대리가 여지껏처럼 지금의 내 시선도 따라와 주기를 애타게 바라며 무릅을 조금씩 벌렸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들어 한 대리를 보았다

한 대리는 잠시전 나를 보고 있을 때보다 더 심각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아니 나라기 보다는 내 눈과 내 무릅 사이를 어색하지 않게 번갈아 보고있었다.

내 허벅지 위쪽을 보자 일순 쾌감이 솟구쳤다.

그 흥분은 벌려진 내 무릅 사이 허벅지 위의 젖은 얇고 하얀 면바지 안에 또 엉성한 망사 래이스 안에 있는 내 음모의 까만 형체가 온전히 한 대리에게 보여지고 있음을 내가 인식하게 되어진...

성적인 교감이 우리에게 격렬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쾌감이었다.

완연한 내 비너스언덕의 윤곽 밑에 음모...

그 밑의 꽃잎부근의 근육이 그런 생각만으로 스스로 "움찔"하고 실룩되어지자 난 그걸 보았냐는 듯이 한대리를 쳐다보았고 믿어지지 않는 나의 음탕함이 새삼스러웁다고 느껴지자 창피함 대신 더 과감한 행위를 해서 보여주고 싶어진다.

한 대리가 이미 젖어 꺼져버린 담배를 던져버린다고 생각한 순간 이미 내 무릅사이로 엉거주춤 엎드리는 듯 앉기 시작했다.

한 대리는 양손으로 내 허벅지를 '물컹' 쥐어잡는가 싶더니 내 아랫부분으로 머리를 가져와 물씬 젖은 태니스복에 얼굴을 비벼댄다.

내게서 나도 모르게 ' 아아... ' 하고 비음이 나왔다.

전신이 약에라도 취한 듯이 힘없이 허물어져갔고 한기에 굳어졌던 내 근육들은 혀 마져 갑작스런 온기를 내 뿜으며 풀어져 갔다.

한 대리는 음부바로 위의 태니스복을 입으로 빨아대고 있었다.

내 민감한 부분의 느낌이나 한 대리 입에서 나는 소리로 봐서 그 부분의 빗물을 빨아 마시고 있는 것이다. 차가운 물기에 경직되어졌던 내 꽃잎은 한 대리의 입김과 일찍이 느끼지 못했던 쾌감으로 한없이 뜨거워져 내 하반신의 중심은 흐늘흐늘 해져 갔다.

난 견디다 못해 바지 허리띠를 클르고 바지 단추를 풀렀다.

한 대리는 탈의하기 수월하게 들려진 내 하반신에서 간단히 태니스복과 팬티를 벗겨버리곤 후끈하기까지한 열기의 내 음핵을 혓바닥으로 입술로 살짝 건드리는 듯 싶다가도 힘차게 빨아대기도 하고 이미 애액이 잔뜩 배어 나와 홍건한 내 질 입구를 혓바닥으로 튕겨 주곤 하였다.

내 골반은 하늘로 잔뜩 치솟아 올려지기도하고 엉덩이가 나무 밑둥에 닿을 정도로 물려나기도 하며 쾌락의 정점을 향해 하반신은 의지가 아닌 본능에 명령을 받아 제맘대로 놀고 있다.

왼쪽이 강렬하다 싶을 때는 내 음부는 왼쪽으로 밀쳐졌고 더 강렬한 자극을 받고 싶을 때는 한 대리의 입술에 마구 비벼대었으며 조금 참았다 더 큰 쾌감을 느끼고 싶을때엔 뒤로 한껏 뺏다가 다시금 한 대리의 혓바닥으로 밀쳐져 갔다.

난 일어서서 내 얼굴앞에서 바지를 내리려는 한 대리의 손을 뿌리치고 내가 손수 지퍼를 내린고선 불거져나오는 한 대리의 패니스를 바라보았다.

한 대리의 몸매를 생각하면 생각외로 울퉁하게 생긴 것은 아니었다.

내 팔뚝과 맞먹는 크기에 늘씬하게 빠진 미끈한 패니스였다.

그 쫙 빠진 멋진 물건은 대각으로 내 눈을 응시하며 일정한 간격으로 파르르 떨고 있다.

한 대리는 반말로 말했다.

' 어서 빨어줘... '

난 조금 더 쳐다보다 혓바닥으로 패니스의 밑에서부터 위까지 쓸어올렸다.

내 혀마저 흥분의 열기에 뜨끈해져 있다. 내 조그만 혀로 그 큰 물건의 밑에서부터 위까지 정성스럽게 핥아주었다.

목젖까지 닿을 정도로 구겨서 넣어 세차게 흔들어주기도 하고 패니스의 끝 갈라진 부분을 혀끝으로 맹렬히 애무하기도 했다.

한 대리는 내 입에서 패니스를 빼내었다.

내 타액인지 그의 정액인지 내 혀의 끝과 그의 패니스끝 사이에 점성의 액체가 뜨거운 피자 치즈처럼 길게 늘어진다.

나는 몽롱해진 눈으로 언제 다리가 아펏냐는 듯이 일어서 오른 손으로 내 타액으로 미끌해진 그의 물건을 잡아 쥐고서 앞 뒤로 비벼대며 그의 키스를 받아드렸다.

그의 상의와 하의 그리고 내 상의도 입혀져있고 내 하얗고 길다란 하체만 벗어진 채 난 그의 입속에 내 조그만 혀를 넣기도 하고 그의 뜨거운 혀를 내 입안가득 빨아 들이기도 하며 오른손으로 잡은 그의 패니스를 내 음모며 음핵이며 흥건한 질입구에 거칠게 문질러 댓다.

그렇게 격렬하고 애타는 산중의 애무가 십여분...

그가 내 왼 무릅 안으로 오른손을 집어넣는가 싶더니 난 단짝 들리워져 나무에 기대어졌다.

그리고 그의 그 웅장한 물건이 내 안으로 들어오려한다.

그는 서둘지 않았다.

그 커다란 물건의 반도 아닌... 3분의 1정도만 서서히 삽입해 왔다간 그 나마 다시 빼서 내 질입구에서 빙그르 돌리기를 수차례 난 간절하게 부탁했다.

'제발... 살려줘요 한 대리...'

' 어서... 어서...' "아 !'

한 대리의 바지 뒤춤에 두 손을 비집고 집어넣어선 내 가늘고 긴 손가락에 온 힘을 줘 그의 엉덩이를 내게로 잡아다녔다.

순간 그의 패니스는 내 달아 오를 대로 달아오른 질의 저끝 자궁입구까지 깊게 삽입이 되어져 왔다.

그의 음모가 내 음핵에 둔탁하게 닿을 정도로 그는 그 길은 물건을 그렇게 깊게도 넣어주었다.

내 꽃잎부터 음핵 질입구부터 자궁까지 그 삽입한번으로 절정에 다달은 느낌이다.

그 쾌감이란 강도가 괴성조차 지를 수 없는 처지이다.

나는 그의 엉덩이를 움켜잡은채 마치 경주용 모터사이클의 힘차고 연속적인 엔진의 움직임같이 자동적으로 내 하반신을 그에게로 밀었다 당기기를 연타적이고 강렬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느끼고 또 느꼈다.

더 또렷히 느끼고 싶었기에 였을까... 의식은 오히려 깨어져 있었다.

내 골반을 라인으로 하여 무릅까지 그리고 엉덩이와 척추로 이어지는 부분들은 의식과는 다른 곳에 가 있다.


그는 몇번을 느낀 후의 내게서, 미안하지만 그것은 원래 자기의 것이라는 듯이 천천히 빼어갔다.

그도 나도 그의 패니스에서 하얀용암처럼 분출되어지는 정액을 바라보았다.

그의 정액은 내 가슴으로 목으로 입가로 튀기도 했으며 흘러내려 내 깊은 배꼽을 잠기우기도 했으며 내 음모에 맺히기도 하고 몇번의 발작적인 사정중 마지막 맑은 정액은 내 꽃잎에 사정되어졌고 나는 내 붉그스름한 꽃잎의 속살에 그 하얀 정액을 정성스레 문질렀다.

그렇게 산에는 두 개의 폭풍중 큰 폭풍은 수그러들고 있었다.


대피소는 의외로 큰 곳이었다.

우리 일행 말고도 이 삼십 명의 사람들이 벽나로에 피워진 화톳불에 옷을 말리기도 하고 피곤함을 못 이기고 느긋하게 잠을 자기도 하고 있었다.

준비해간 간식들로 저녁을 먹는 중 구조대유니폼의 건장한 남자는 500여미터 아래 유실되어진 구름다리가 폭풍이 소강 되어진 덕에 밤새 복구될 예정이니 안전상 대피소에서 불가피하게 하룻밤을 묵어야 한다고 설명해 주었다.

나는 말려진 자신의 점퍼를 내게 덮어주고 잠들어 있는 한 대리를 무심히보다가 뭔가 꽉 차 오르는 뿌듯함을 혼자 즐기고 싶어 밖으로 나왔다.

비온 뒤 특유의 전망으로 노을을 바라보며 오늘 내게 있었던 격감을 다시금 즐거이 떠올렸다.


한 대리는 언제부터인가 내 뒤에 있었다.

나는 무표정한 그의 손을 잡고 아름드리 나무의 장 뒤로 아무 말 없이 갔고 한 대리는

조용히 따라왔다. 대피소의 사람들에게 보여지지 않을 정도 되었다고 생각되어지는 큰 낙엽송뒤에 오자마자 나는 더워진 타액들로 범벅이 된 내 혀를 그의 입안에 넣어 그의 혀를 휘감았다.

그는 아까보다 더 힘차게 나의 뒷덜미며 힢을 움켜쥐고 내게 육박해 왔다.

나는 닫혀지는 천국의 문 틈새에 나의 몸을 집어넣기라도 하듯 종아리로 그의 허벅지에 돌려 걸어 의지해선 나의 가슴이며 하반신을 세차게 밀어 부쳐 안타까운 듯 비벼대었다.

난 그의 바지 괴춤으로 손을 비집고 넣어 벌써 허리띠 높이 만큼이나 발기되어져 있는 그의 패니스를 거칠게 잡아 뽑듯 주물렀다.

본능에 맡겨버린 지금 나의 동공은 풀어졌으리라...

나는 한손으론 지퍼를 열어 그의 물건을 꺼어내고 한손으로는 내 하의며 팬티를 벗겼다.

내 하의는 벗겨져 모종되어진 나즈막한 향나무가지에 아무렇게나 던져졌다.

낙엽송에 기대어 반쯤 감은 눈으로 나의 벌바를 응시하는 그를 등지고 난 뒤로 손을 뻗혀 그의 패니스를 움켜잡아 그의 패니스를 내 꽃잎사이 갈라진 부드러운 속살에 연거푸 그어대었다 크나큰 붓자루로 먹물이 잔뜩인 벼루에 문질러대듯 그의 패니스는 그 끝부터 중간까지 쏟아지는 내 애액으로 미끌하니 범벅이 되었다.

참지 못하고 내게로 삽입시키려는 그의 젖은 물건을 난 힘있게 잡아채 내 항문에 갖다 대었다.

그리고는 힘주어 앉듯이 내 하반신을 그에게로 힘껏 밀어 부쳤다.

순간 등에서 흘러내려진 땀으로 질펀했던 내 항문과 촉촉히 젖어있던 그의 패니스였음에도 불구하고 내게 오는 그 고통이란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참는다고 참았지만 온몸이 양분되어지는 듯한 그 고통에 나는 짤막한 울부짖음같은 괴성을 토해내고 말았다.

그 고통의 강도 만큼...

그의 패니스의 표면적보다 월등히 적은 내 항문의 내용적 때문이었는지 그의 사정으로 느껴지는 경련은 놀라울 정도로 오래 지속되어졌다.

내 내장에 그의 뜨거운 정액이 쏟아져 들어왔던 것이다.

나는 기뻣다.

그에게 나는 지금이야말로 내 가장 은밀한 부분을 남김없이 그에게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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