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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면 좋으리까? 1부

피의세기말 1 1181 0

소라-24/ 524 



어찌하면 좋으리까? 1부


나이 38인 지금에서 돌아보니 지난날 젊은시절 파란만장 했던 인생 살이를 결

혼이라는 생활로 인하여 참으로 많은 인내심으로 13여년 동안 남매를 두면서 지극

히 편안한 생활에 안주하고 있음을 실감을 하면서도 딱 한번의 불가피한 사정이

이토록 내 생활 핵심까지 파고들어 고민에 빠져있다.

163cm의 신장에 52kg의 제법 통통하게 살이찐 아래뱃살이 보기 싫지않게 붙었지

만 그외는 불편은 거의 느끼지 못하는 지극히 평범한 주부로 살고있다.

오히려 낙천적인 성격때문에 생활의 오밀조밀한 맛까지 지니게 되어 때로는 지루

하고 따분한 식상한 분위기가 있을 즈음에도 우연히 약 4년전에 엄청난 경험을 하

게된 여운으로 지금도 자력으로는 해결을 못하는 갈등속에서 속앓이를 하고있다.

당시 사건이 있고난 뒤 거의 1년 이상까지 속 마음에 송글송글 피어올라 아련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백화점 지하 주자창에서 뒷 좌석에 짐을 싣고 돌아서는데 깜짝 놀랄 상황

이 전개되었다.

형색은 전혀 틀려졌지만 단번에 알 수 있는 사람!

강원도의 어느 아파트에서 벌어졌던 사건의 장본인을 여기에서 만나게 되었으니..

사람을 만나는거야 무슨 절대절명 적이기야 하겠나 만은 그 만남으로 인하여 밝혀

선 안되는 엄청난 비밀이 드러나게 되겠기에....

그곳에서 실갱이를 하기전에 놀랐고, 반가웠고, 두려웠음에 일단은 동승시켜 한강

고수부지로 도망가듯 조용한 곳을 찾았다.

가는동안 여러 가지의 대화가 있었는데 거의 기억엔 없지만 2년전에 제대를 하였

고 지금은 복학을 하여 학업에 몰두하고 있단다.

근데 내가 그에게 첫 여자로 등장되고 그것으로 인하여 그리움과 보고싶은 애틋한

정으로 그동안 너무 힘든 나날이였다는 고백을 할만큼 순진무구한 젊은이다.

한강을 바라보며 차안에서 많은 얘기가 있었다.

지금은 학교에서 사귀고있는 여인이 있는데도 도데체가 정이 가지 않는단다.

항상 나의 영상이 뇌리에 깊이 박혀 그녀에게 마음이 쏠리지 않는다고....

결국 내차의 번호를 적어둔 흔적을 더듬어 나의 집을 알았고 아마 반년 이상을 우

리집 주위에서 내 동태를 살피다 오늘 이렇게 까지 되었단다.

한번만이라도 만날 수만 있다면 학업에 전념을 하겠는데 밤낮을 안가리고 그리움

으로 속앓이를 하고있었다는 고백을 들었을 때는 나의 입장과 처지를 조목조목 조

리있게 알려주고 더 이상은 만남이나 연락은 안된다고 단호하게 짤라 말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난 어느날 또다시 그를 만났는데 사람의 형색이 말이 아닐만큼

초췌한 모습이다.

그는 나를 향한 상사병에서 나날을 보내고 있었으니...

아무리 나의 평화를 위한 자기 방어적 행동였지만 그 모습을 보게된 속 마음은 표

현못할 아픔이 따르게 되었다.

갖은 당부와 협박 그리고 사정으로도 깊어가는 속앓이를 치유하지 못하였고 내 안

위만을 위하다간 앞날이 만리같은 젊은이 한 사람을 헤어나지 못할 나락으로 빠트

리겠다는 어줍짢은 동정심이 일게 되었고, 진정으로 나도 살고 그도 살아갈 방도가

무었인가를 찾으려 질문을 했더니 그의 내심은 나의 육체였다.

어이없는 요구지만 그의 집착을 벗어나려면 달리 대안이 없었기에 다짐을 받았다.

땅속으로 하늘높이 숨지도 못하여 그의 요청을 들어 주는 대신에 확실한 다짐이

절대 필요 했었기에 그렇다면 한번의 기회를 줄테니 제발 이성을 찾아 주겠느냐는

약속을 요구했더니 꼭 이라고 다짐은 할 수 없지만 자기도 지금 처한 상황을 알고

있으니 최대한 노력을 하겠단다.

그렇게 되어 결국 남의 눈을 의식한 나머지 어느 토요일날 오전에 그가 혼자서 쓰

고있는 3층의 하숙방을 찾게 되었다.

굳은 다짐으로 아주 어렵게 자리한 기회라며 그날 그방에서 오후까지 4번의 정사

를 갖었다.

그는 나를 아주 귀하게 여기며 그동안 마음 아파한 무게가 얼마나 깊었나를 그의

것이 몸 속깊이 들어온 만큼 내 마음속 깊이 심어주었다.

나도 그동안 제대로 풀지못한 찌푸등한 마음과 몸을 그의 알몸위에서 여지없이 풀

어헤치며 그에게 다시 다짐을 받는것도 잊지않았다.

그런일이 있고부터 아마 1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와의 대면은 단절 되었지만

표현못할 궁금은 수시로 나를 압도하였다.

학업은 ...?

나에 대한 생각은...?

건강은...? 등등.  

내가 한번 찾아볼까..?

그런데 여느날 처럼 시장을 다녀오는데 너무나도 씩씩한 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비군 훈련을 마쳤는데 시간이 있기에... "

나로 인하여 자기의 변화된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었단다.

혹시하는 주위의 눈을 의식하여 다시 한강을 찾았고 역시 차안에서 많은 궁금점들

을 주고 받으며 짧은시간 많은 대화를 했었다.

그가 나를 향한 마음은 더욱 애틋했지만 나를 위한 진정한 그 바램이 무었인가를

알기에 자기의 할일에 더욱 정진하였더니 아주 좋은 학점으로 졸업하게 되었고 대

기업에 취직까지 된 것을 나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단다.

그러더니 나에게 애절한 부탁을 해온다.

"누님, 누님의 은혜는 절대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하오나 잠재된 저의 진정한 마음

은 분명 누님만이 저의 애인입니다. 이건 하늘이 무너져도 불변입니다."

"동생,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고 좋아한다면 나의 입장도 고려 해주는게 진정한 사

랑이 아닐까..?"

"네, 그렇기에 저의 가슴을 도려내는 인내로 지내고 있답니다."

"그래... 사람이란 그렇게 성숙 해지는거야. 부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면 나를 잊게되고 나에 대한 과거는 그냥 추억으로만 간직하게 될거야..."

그런데 나에게 요구하는 문제란게 사회생활을 내딛는 자기에게 채찍을 가하는 의

미로 다시 한번만 관계를 요구하였다.

도저히 지금의 상태라면 사회의 첫발이 불안하고 그러면 도태되는 불상사가 따르

게 될런지도 모른다. 그러니 충전을 해주는 의미에서 한번만 도와 달란다.

분명 죄악이지만 또 다시 마음이 약해졌고, 토요일 오전에 그가 먼저 자리잡고 연

락해준 호텔로 찾아가서 그가 원했던 것인데도 내가 더욱 열성적으로 가물거리는

열락에 빠지고 말았다.

이젠 그도 어였한 사회인으로 몸담은 회사에서의 위치도 안정적으로 잡혔지만 단

지 첫 여자라는 (그는 그것이 첫 사랑이랜다) 내게 아주 열성적이다.

처음에는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지도 않았지만 아내인 나를 대하는 진정한 사

랑에 의문을 갖게되고 부터는 의무만이 남게 되었다.

그러다 남편에게도 오랫동안 깊은 관계가 있는 여인이 있음을 알게되고 부터는 미

안함이 없어졌는데 남편의 그 능력에 반해있다는 여인을 알아보니 원조교제였다.

그녀는 이혼녀인데 아들 하나와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몰래 찾아보니 조그만 속옷점을 하고 있는데 웃으면 볼우물이 생기는 것 외에는

그냥 평범한 여인이였다.

남편은 그녀에게 상당한 도움을 주는 실정을 파악한 뒤로 나도 그와 2개월에 한번

씩 만나선 서로를 불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내게도 은밀한 사생활이 없었다면 그녀와 무슨 결단이 있었을 테지만 이해를

하게 되었다.

남편은 내겐 멋이나 재미가 없지만 그녀에게는 내가 모르는 뭔가를 찾았나 싶다.

나는 철저하게 내 가정을 파괴 못한다는 방어막으로 그를 대하고, 그 역시 나의 마

음을 배려 해주는 차원에서 수태가 안전한 날을 택하는 일방적인 연락을 기다린다.

언제부터 인가는 정확하지 않지만 생리를 전후한 열흘간은 왕성한 성욕을 느끼는

데 남편은 한번도 내몸의 욕구를 충족 시켜준 날이 없다.

그렇게 축적된 몸의 불만은 그를 만남으로 거의 해소가 되지만 낮동안에 갖는 짧

은 시간만으로는 나역시 어딘지 모르게 부족함이 있기 마련이다.

그럴때는 정말 그와 밤을 함께 지냈으면 싶은 갈등과 투쟁한다.

그 역시 처음에 알게된 만큼 횟수에 대한 왕성하지 못함은 있지만 여자를 다루는

기교도 제법 숙련이 되어있다.

엄격하게 표현하자면 그는 나의 노리개 감 역할이다.

거의 주도권은 내가 지녔고 그 유도에 따라서 그는 사정을 억제하고 나의 절정에

맞추어 내 몸속에 분출한다.

주로 과격한 운동은 그가 하는데 그 완강한 힘에 나는 남편에게서 받는 나약했던

보상을 받는다는 심적인 위안을 삼으며 열악에 푹 빠진다.

처음 알았을 때 그는 흥분을 제어하지 못해 나도 속수무책 였는데 지금은 내가 그

를 제법 조정을 잘하고 있고 그도 내 마음을 잘 따른다.

오전 10시 쯤 만나서 오후 4∼5시 까지는 먹는것도 거르며 오직 그짓만 하게된다.

그도 그렇지만 나도 상당히 강하고 쎈 편인가 보다.

오랜만에 만나니 처음의 사정은 그도 제대로 제어를 못한다는 걸 체험으로 알고있

어 우리의 완숙한 시간을 갖기위해 우선 한번은 내몸속이 아닌 밖으로 배출시킨다.

그러기 위해선 나도 상당한 봉사를 해주게 되는데 그의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사

정을 보게 될 즈음엔 내몸도 불덩어리가 되어지는데 그 상태로 욕실로 가면 그가

맨손으로 내몸 전체에 비누칠로 쓰다듬으면 거의 첫 오르가즘을 타게된다.

그렇게 정체된 생리적 현상을 일시적으로 처리한 다음에는 정상 코스를 밟는다.

우리는 그것을 정상코스라 칭한다.

침대에서 가벼운 터치로 시작하여 오랄로 진행하고 마지막엔 삽입으로 이어지는데

그의 위에 걸터앉아 내게 다시 불이 지펴지면 내 힘으로는 감당키 어려워 그를 내

몸위로 올리는데 역시 젊고 강한 힘으로 밀어 부칠 때는 세상의 그 어떤 기쁨도

비교하지 못하는 환희에 휩쌓인다.

한번의 완벽한 쾌락이 지난뒤에 서로에게 밀착한체 음료를 마시거나 캔맥주를 드

리키며 많은 대화를 하게되고, 그러다 그의 것이 발기가 되면 또 다시 짐승이 된다

한번은 다른 여자를 상대해 보았는데 도저히 나와 같질 않드랜다.

하지만 젊은 애인을 두고 관계를 해보면 분명 나같은 여자는 뒷전으로 밀릴것이라

고도 해보았다.

이런 쾌락을 담보로 부적절한 관계가 이어지고 보니 두려움 속에서 살고있다.

그를 다음에 만날 동안 내몸에서 먼져 강한 반응이 나타난다.

괜한 짜증과 어지럼증, 식욕도 떨어지고 안절부절 해지는 내 마음과 몸의 변화를

혼자서 삭히며 앓다가 '임금님의 귀는 당나귀 귀다.' 라는 답답함을 해소했던 우화

처럼 익명이지만 이렇게라도 고백해 보고 싶은 반은 미쳐있는 주부가 되어 있다.


근무하던 회사에서 거래관계로 자주보던 6살이 많은 믿음직 하면서 말이없는 남편

을 알게되어 정식으로 교제하길 6개월만에 결혼을 하였지만, 결혼전의 조금은 문란

했던 생활의 습성에서 벗어 나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던 당시를 회상하면 쓴웃음

이 배어 나오기도 한다.

중 3부터 진로 문제로 아버지와 틀어진 관계를 원상시키지 못한 후회가 지금은 막

급이기도 하고.....

나는 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집에서는 이유없이 의대(치의대라도 좋다며)를 요구하

여 이유있는 반항이라며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부모님께 속을 썩혀 드렸다.

홧김이겠지만 일상에서는 무용지물인 간판만 만들어 아버지의 배경으로 어렵지 않

게 취직을 하였고 직장에서는 마음 줄곳 없이 허황한 생활을 하다 결혼으로 이어

졌는데 외향적인 충족으론 남보기가 다시없이 단락하고 행복한 생활이였다.


강원도의 시골 마을로 이사한 동문의 친구가 아주 깊은 병앓이로 투병을 하고 있

다면서 나를 꼭 보고싶다는 전화를 받았다.

어쩌나 하면서 기다리던 며칠 후 마침 남편은 출장길로 몇일간 집에 들어오지 못

한다기에 애들을 친정에다 맏기고 친구 문병차 시골에서 하룻밤만 있다가 오자는

작심으로 갔었다.

5년간 남편이 타던 중형차를 내가 물려받아 운용하는 차를 몰고 시골엘 갔더니 집

에서 예상했던 만큼 그곳에서 밤세울 분위기는 고사 하고라도 오래 앉아있을 형편

이 아니였다.

이런저런 짧은 시간 얘길하다 회복되면 서울에 나오라는 당부를 뒤로하고 일찍 귀

가를 서둘렀는데 아침에 서울에서 출발 때부터 우중충 하던 날씨가 급기야는 그곳

을 출발 하려니 억수같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낯선거리 라듸오를 들으며 시골길의 한적한 분위기에 도취되는 쎈치한 마음으로

바쁠 것 없으니 서행으로 운전을 하면서.....

빗줄기가 가늘어지긴 했지만 추적거리는 빗속인데 본넷에서 연기가 뭉글거리며 피

어오르게 된걸 발견 하였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달리면서도 뿜어져 나온 수증기를 미쳐 발견을 못했다.

냉각수의 오버플로우(오바이트)로 차를 세웠다.

원인을 알리없는 나는 바람을 타고 내리는 빗속에서 양산을 펴들고 본넷을 열고

엔진부분을 살펴보게 되었지만 자욱한 수증기(처음엔 연기로 오인했다)가 시야를

가리고 있어서 실로 눈앞이 난감 했었다는건 한적한 벌판에서 벌어진 일이였기 때

문 였으리라 추측 되어진다.

조금 후 냉각수에서 발생한 수증기임을 알았고 왜 였을까?로 암담한 심경으로 이

것저것 손을 대어 봤지만 뜨거워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때 둥둥걷어 올린 바지 차림의 젊은사람 넷이 비를 흠뻑 맞은체 한 사람은 어깨

에 고기잡는 그물을 또 다른이는 양동이를 든체로 엔진을 망연자실로 바라보고 있

는 내뒤에서 인기척을 보내왔다.

" 아가씨. 무슨일이 있으십니까...?"

나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간혹 도로를 살피며 닥아오는 차량이 없나 살피고

있었는데 의외의 방향에서 사람소리를 들었으니.....

"아.. 네. 차가 좀..... "

" 그렇습니까.? 어디 제가 좀 보아도 되겠습니까.?"

그러면서 내가 서있는 위치로 한사람이 들어오는데 나는 피해주는 것 보다 밀려

났다고 하는게 오르리라.

"어디보자...."

그러면서 이곳저곳 몇군데를 만져보고 눌러보더니

" 아가씨... 펜 벨트가 터졌군요. 게기판을 좀 보겠습니다." 면서 운전석의 도어를

열고는 안을 살핀다.

"야,임마! 아가씨가 아니야. 아주머니신데... 누님이라 불러도 되겠는데 어떤지요.?"

뒤에 있는 사람이 나를 향하고는 계기판을 보고있는 자에게 말하는지 나를 향한

소리인지 뜻모를 소리로 엔진에 바짝 닥아오며 나를 유심히 쳐다본다.

" 아... 예.. 그러셔도 되겠네요."

추적거리는 빗속에서 한적한 도로에 주차시킨 차를 앞에두고 네사람의 젊은이들에

둘러쌓인 분위기가 평소 같으면 분명 살벌한 지경일테지만 움직이지 못하는 차량

에 쏟아진 신경으로 전혀 그런 분위기에 휩쌓일 수 가 없었다.

" 누님. 걱정마십시오. 저희들의 전공이 자동차 수리입니다."

그러면서 늘어난 벨트를 벗겨서 내 코앞에 드리밀며

" 원인은 이것 때문인데요. 급한데로 스타킹이라도 있으면 되겠는데... "

내 얼굴을 쳐다보고 다리로 눈동자를 내리니 다른 사람모두의 시선이 종아리로 쏟

아지는걸 알 수 있었다.

" 아. 네... 스타킹이라면 신고 있는게 있는데.. 이것이라도 어떻게 해보지요."

그러면서 나는 차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고는 밖을 바라보니 모두가 동물원 안을

바라보듯 나를 쳐다보는데 치마를 걷어올려 스타킹을 벗을 수가 없어서 서로의 얼

굴들만 멀뚱거리며 바라본다.

누군가가 " 얌마. 그렇게 쳐다보면 누님께서 어떻게 스타킹을 벗을 수 있나.."

그러면서 한사람의 뒷덜미를 잡고는 당기니 다른 사람들도 아쉬운 듯 한 눈초리를

나에게 보내며 차앞으로 모두 이동을 하였다.

그때서야 느꼈는데 양산을 쓰긴했지만 이미 치마는 아랫쪽을 흠뻑 적시고 엉덩이

까지 물이 흥건하여 시트에 앉으니 속옷을 거쳐 새삼스레 냉기가 엄습한다.

앉으면 무릅위를 가지런한 치마단을 한손으로 잡고는 허벅지에 감겨있는 스타킹을

잡고는 아래로 끌어 내려 구두를 벗어 발에서 마져 빼내곤 나머지 한쪽도 벗었다.

돌돌 말려있는걸 펴선 반을 접고 또 접어서 문을 열고 나가며 양산을 펴들었다.

" 이것으로 되었으면 좋겠는데... "

처음에 닥아서서 살펴본 사람에게 전했다.

두손으로 공손하게 받더니 손바닥위에서 조심스레 펴고는 하나를 집게 손가락으로

잡아 한번 흔들어 끝과 끝을 맞추더니 짧다며 두 개를 이어 벗겨진 브이 벨트와

길이를 맞추어 묶고는 원안으로 양손목을 넣어 팔을벌려 두세번을 펴보더니 엔진

부분으로 갖어간다.

나머지 넷은 모두가 어깨를 부디치며 그 작업을 죽어도 꼭 봐야하는 것처럼 쳐다

본 것으로 느꼈는데 나중에 들은 말에 의하면 세남자들은 그 작업을 보기 위해 허

리를 약간 굽힌 내 뒤에서 아이보리색 치마가 타이트하게 젖어있는 엉덩이에 브이

자로 표시된 펜티 라인을 감상하고 있었단다.

좁은 공간에서 어렵게 작업을 완료한 사람이 고개는 엔진속을 향한체 말을했다.

" 아주머니 아니 누님... 시동을 걸어 보시지요."

그소리를 듣고는 재빨리 운전석으로 들어앉아 시동을 걸어 봤는데 '씨룩씨룩' 소리

만 요란할 뿐 도데체가 소식이 없다.

본넷이 들려있어 사람의 형체는 보이지 않고 " 다시한번 해보세요. " 라는 소리에

한번 더 했더니 소리도 요란하게 시동이 걸렸다.

근데 어딘지 모르게 소리가 이상하다는 직감을 했을즈음 시동을 꺼라는 소리가 들

리며 그사람의 얼굴이 운전석 유리밖에서 보여진다.

" 지금 몇군데 이상점이 생겼습니다. 여기에서는 도저히 안되니 우선 차부터 옮겨

서 손을 보도록 합시다. "

내가 대답도 하기전에 운전석 도어를 열고 트렁크 레바를 당기며 오픈시키더니 양

동이에 담겨있던 물을 기울여 쏟더니 소지품과 함께 집어넣고 먼쪽을 손가락으로

지정하는데 높은 아파트 건물 3개동이 보인다.

"저곳에 가면 고칠 수있습니다. 뒤에서 밀테니 누님은 핸들만 잡아주세요."

그리곤 키를 온으로 돌리고 비상 깜박이를 켜곤 기어를 중립시켜 문을 닫더니 네

사람이 뒤에서 미는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차가 앞으로 제법 빠르게 움직인다.

직선거리로 보니 우중충한 기상으로 제법 먼 거리인데 아마 1km는 좋게 보인다.

그렇게 2∼30여분 후에 나타난 육중한 아파트가 들판속에 우뚝선 모습이 태산같다.

입구에서는 제법 가파른 경사라 오르는데 무지애를 쓰다가 한사람이 잽싸게 돌을

줏어다 뒷 바퀴에 바치더니 도어를 조금열고는

" 힘이 모자라 안되겠습니다. 누님께서도 함께 힘을 모아주셔야 겠습니다."라며 내

리길 요청하는데 모른체야 할 수 없지 않은가.

비는 계속 내리곤 있지만 양산을 들 형편도 아니고 그냥 뒤쪽에서 엉거주춤하게

손을 붙여 "하나, 둘... " 하면서 밀게 되었다.

처음엔 엉거주춤 였지만 오르려는 힘보다 밀려오는 힘이 쎄다보니 어느샌가 네사

람의 장정속에서 어깨랑 엉덩이가 엉켜선 젓먹든 힘까지 쓰면서 겨우 평지에 올라

서 나는 다시 운전석에서 한 사람이 지적하는 한 쪽의 주차장으로 핸들을 돌렸다.

그렇게 도착하고 보니 출발에서 거의 40여분이 지난걸 알았고, 한 사람이 트렁크에

서 양동이랑 그물을 끄집어 내는동안 문을 열고는

" 누님, 완전히 고치려면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릴테니 우선 요기부터 하고 일을

시작합시다. 여기 잡은 고기로 매운탕을 해먹고 ...... 저희들은 아직 점심전이라..."  

그러면서 나도 내리길 간청한다.

사실 벌판에서 떨고 있었을 오늘의 수고로움을 들어준 일들을 생각하면 내가 뭔가

라도 해야 하지만 언뜻 뭐라고 대답하기가 거북했다.

하지만 나의 거북한 입장만을 고집 하기에는 전후 사정이 이상하게 그들에게 신세

진 처지다.

모두 젖은 옷이지만 버릇처럼 양산을 펴기위해 도어를 조금 더열고 양산을 하늘로

치켜드니 누군가가 양산을 받아 내가 나오기 편하도록 펴주며 문을 활짝열고 안내

를 하는데 양손이 자연스럽지만 몸을 옆으로 돌리며 왼발을 먼저 밖으로 나오니

짧은 치마로 인하여 무릅이 약간 벌어졌는데 모두의 눈초리가 벌어진 무릅으로 집

중 한다는 걸 의식할 수 있었다.

결국 엘리베이터를 타고서야 숙소가 7층인걸 알게 되었고 집안에는 젊은이가 한사

람 더 있었다.

28평형 아파트라는데 여섯사람이 갑자기 북적대니 협소함을 느꼈고, 어딘지 모르게

평소에 맡아보지 못한 냄새가 코끝을 적시곤 했지만 그렇다고 표현을 하기도 어색

했음은 분위기가 여자 혼자서 낮선 남자만 우글거리는 장소라 어울리지 않았다.

"누님, 우선 빗물부터 딲으시고 젖은 옷을 어떻게 처리할까요.?"

커다란 수건을 내게 내밀었고 일부는 집에서 준비해둔 매운탕을 만드느라 부산했

고 나는 머리를 닦으며 집안을 둘러보았다.

제법 깨끗하게 정리정돈이 되어는 있지만 남자들만 살고있다는 직감을 받았고, 궁

금한점을 한가지씩 묻게 되었다.

" 누님 옷이 너무 젖었으니 우선 이것이라도 갈아입고 좀 씻도록 하시지요."

누군가의 깨끗한 잠옷을 갖어와서는 내 코앞에 드리밀며 안방으로 등을 떼밀어 넣

는데 거울앞에서 내모습을 바라보니 내가 보아도 너무 선정적으로 보였다.

도저히 이상태로는 저많은 남자들 앞에 있기가 조금은 문제가 있겠다 싶어서 옷을

벗고 갈아 입었더니 너무 헐렁한게 이상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상의와 치마를 옷걸이에 걸어서 벽에 걸고 주저하며 밖을 나왓더니 모두가 웃으며

야릇한 인상을 보내준다.

하긴 내가 내꼴을 보아도 그랬으니 남자들이 보는 입장에서는 당연했으리라.

화장실에 들어가선 물을 내리고 볼일을 보고나니 팬티도 흠뻑젖어 화장실에 앉은

체로 팬티를 벗고 깨끗한 물에 헹군후 마른 수건으로 돌돌 말아 짜고는 젖은 옷에

의한 찝찝한 내 그곳도 뒷물을하고 펜티를 다시 입었지만 축축한 기분은 여전했다.

밖에 나왔더니 거실 가운데에서는 불판위의 커다란 냄비에서 풍겨져 나오는 생선

의 비릿한 냄새와 전기 밥솥에서 밥을 하고있는 냄새까지 미쳐 느끼지 못했던 허

기를 재촉하고 있다.

" 내가 뭐 좀 거들일이라도... "

" 누님은 우리집의 귀하신 손님이시니 가만히 앉아 계십시오. 저희들이 머리 맛대

고 조리하는 맛이나 감상하시고..."

나를 손님.. 그것도 귀하신 손님이랜다.

다섯 사람이 모두 고등학교 동창으로 친구간이고 세사람은 군복무 중인데 휴가를

나왔으며 형제가 함께 사용하고 있는 이곳에 모두가 모이게 되었단다.

집안에서 음식 준비를 했던 사람이 집주인 인데 형은 몇일간 지방으로 출장을 가

게되어 도시 공단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있는 친구도 월차를 내어 함께 모였단다.

나이들은 모두가 23살이고 군복무자들 한사람은 수송대에서 운전을 하고 있으며,

한 사람은 정비를 보고 있단다.

몇일후에 귀대를 하는데 친한 친구들끼리 오랜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자는 의미로

오늘 저녂 시내에 가기로 했단다.

밤이 되기전 냇가에서 잡은 물고기로 맛있는 음식을 해먹자는 데에 마음이 통일되

었고 우연하게 내가 개입되어 엄청난 경험을 겪게되었다.

소주를 겻드린 늦은 점심은 정말 진수가 따로 없었다.

함께 빙 둘러앉은 상태에서 이사람 저사람이 권하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몇잔의

소주를 마셨더니 정신이 몽롱했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건들거리는 마음을 다잡기가

아주 힘들었다.

참으로 많은 말들을 했지만 그런중에 누군가가 말하는데 자전거를 타고가서 차수

리를 위한 무슨 도구를 갖어오라는 소리를 듣기는 했는데 가물가물 정신을 놓았나

보다.


주위가 한없이 호화로운 방에서 어쩐일인지 남편이 나를 위해 엄청난 봉사를 하고

있다.

그리곤 내몸 곳곳에 지압을 하는지 안마를 하는지 아주 소중스럽게 간지럼을 태우

는데도 간지럽다고 웃지도 못할 분위기였다.

동시 다발로 발바닥과 허벅지 배와 가슴 그리고 양팔과 머리들이 야릇한 기분들인

데도 그만두라는 소리가 입밖으로 말이되어 나오질 않는다.

결혼을 하고보니 교제때 알지 못했던 남편의 실상을 알게 되었지만 때는 이미 늦

었다.

살아 가면서 점점 더욱 답답한 사람임을 알게되어 이제는 포기하고 나를 죽이며

살겠다는 다짐으로 지금껏 지내왔다.

너무 보수적인데다 고리타분한 행동과 언행이 처음에는 나를 얼마나 옭아 매는지...

고교 시절부터 아버지와 대치하느라 막나가는 행동을 숨어서 일삼았고, 대학은 내

고집도 아버지의 바램도 아닌 엉뚱한 학과가 선택되어 결국 간판을 위한 형국였으

니 정상적인 학업이 따를 수가 없었다.

아마도 수도 헤일수 없는 문란한 생활이 고교시절 부터 였는데 결혼을 하고부터

칼로 무를 짜르듯 싹둑 짤랐으니 13여년의 생활이 어땠을까.

그런데다 결혼 초기에는 부부생활의 확인 행위인 성생활이 그런데로 괞찬았는데

첫딸을 낳고부터는 서서히 멀어지고 둘째 아들 다음 부터는 너무 뜸해지는데 오히

려 나는 더욱더 몸이 뜨거워지면서 남편에게 향하는 바램이 간절해도 소용없었다.

하지만 최근엔 한달에 한 두번정도 그것도 당신만의 욕심만 채우면 나몰라라 하고

곯아 떨어지는데 매일을 시간만 생기면 나는 알 수 없는 욕망으로 자신을 추스리

는데에 애를 먹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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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2.10.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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