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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직원.1

친구의 아내를 연재하는데 생각보다는 쉽지가 않군요.

잠시 머리도 식힐겸 또다른 소재로 하나 더 올립니다.

평이좋으면 장편으로 연재하고 그러찮음 3-4부 정도로 마무리할께요.

여직원.1

30대 중반의 준호는 조그만 관광도시에서 제법 잘나가는 컴퓨터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는 그의 아내 주란과 단둘이 매장을 운영하며 그가 직접 설치며 A/S까지 도맡아 하며 가게를 운영했다.

평소 근면하고 성실한 준호는 적은 지역에서 금방 소문이나 인근 매장보다 훨씬 많은 매출을 올릴뿐만 아니라 일주일전에 그전에 운영하던 12평짜리 매장에서 지금의 40평짜리 중형 점포로 막 이전해온 터였다.

"성보 아빠.!우리 이제는 기사를둬요.당신혼자 하는게 안스러워서 그래요."

그의 아내 주란은 매장 이전 후 몇일전 부터 보채는걸 애처 모른체 하던 준호도 실은 그런 생각을 갖고는 있었지만 아직은 그가 열심히 일하면 문제될게 없다는 생각을 갖고있었다.

그렇지만 어제 A/S차 관공서에 들렀더니 구매담당 송인호계장이 한 말이 걸렸다.

'나 사장, 이제 이런 A/S는 직원들에게 맡겨요.참 나사장 직원이 없다 그랬지.?'

은근히 자신의 격을 한층 더 높일 것을 요구하는 송계장 말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하던 차였다.

"성보 엄마.! 그러면 그 문제는 당신이 알아서 해요.사실 당신이 둘째를 갖고 힘들어 하는걸 알면서도 한푼이라도 젊은때 벌어 저축해야 된다는 생각에 성보 엄마 고생하는걸 모른체 했어요."

"정말이야 준호씨."

"그럼 정말이지.나.이래뵈도 한입 갖고 두말 안하는 사람이야.그건 당신이 더 잘 알잖아.?"

주란은 남편인 준호가 너무쉽게 대답하자 뛸듯이 기뻐하며 행여 그의 마음이 바뀔까봐 얼른 지역 정보지에 구인광고를 냈다.

직원구함

남직원 0 명 경력자 우대 초봉 80만원 석달후 10만원 인상

여경리 0 명 초보자 환영 초봉50만원

뭐 이런식이였다.

광고가 나가고 문의 전화가 쇄도했고 시시콜콜 따지는 그냥 문의 전화가 대부분이였다.

그런후 3일째 되는날 준호가 컴퓨터를 설치하고 돌아와 보니 아내가 낯선 남자와 여자를 앉혀놓고 소위 면접을 보고 있었다.

"여보 이사람들 아까부터 왔는데 내가 맘에 들어 당신올때까지 붙잡고 있었어요."

"어.그래 ....반갑습니다."

준호는 일어서 인사하는 그들을 재차 앉히며 몇마디 물었다.

박지석 나이는 27세 컴퓨터 관련 업무 4년차이며 미혼임, 이미영 지적이며 상당한 미모를 갖춘 20세의 여성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옷가게 점원으로 일하다 그만둠,

"그럼 내일부터 모두들 출근해요.아까도 말했지만 출근시간을 어기는건 용납을 못해요."

준호는 그렇게 말하며 그들을 돌려보내고는 그의 아내 주란에게 고생했다며 말하고는 다시 컴퓨터 설치하러 나갔다.

뒷날 준호는 여늬때 처럼 오전 7시40분까지 가게에 도착하고 나서 깜짝 놀랐다.

오늘부터 출근하기로한 미영이가 벌써 가게앞에 나와 있는것이였다.롱코트를 걸치긴 했지만 이미 초 겨울이라 주위도 그리 훤하지 않을뿐만아니라 날씨마저도 쌀쌀하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아니.출근은 8시까지 하라고 했는데 이리 일찍 나왔네."

그는 샷터문을 올리며 말했다.

"오늘 첫 출근이잖아요.첫날부터 늦으면 안될것 같아 밤새 한숨도 못자고 나왔어요."

미영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상큼한 아침 분위기를 만드는 아가씨였다.

"사장님 날씨도 추운데 커피 드려요."

"아.그래요 미스리도 같이 마셔요."

"네."

준호는 보통 아침에 출근하면 간단하게 청소부터 하고 난로를 피우는데 미영이가 추위에 떨었을 것이란 생각에 난로를 켰다.

그사이 미영은 물이끓는동안 입고있던 외투를 벗고 나왔다.첫 인상대로 이지적이며 상대적으로 밝은 성격인 그녀가 까만 스타킹을 두겹 껴 입었는지 검정 스커트와 잘어울린다고 생각됐다.

그렇게 미영과의 첫 업무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