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別淚年年添綠波2 그녀의 노래

누들누들 3 856 0

소라-17 /  517/ 



別淚年年添綠波 그녀의 노래

<대관령에는 눈이 온단다.>

아침에 친구 녀석이 언제 왔는지 내 침대 옆에 앉아 담배하나물고 뉴스를 보며 그렇게 말한다.

<대관령 가고 싶다.>

그녀석 또 뚱딴지 같은 소릴 합니다.

<가라> 저는 아직 잠이 덜깬 목소리로 얘기 함니다.

<알바이써>

<그럼 못가겠네...>

<갈란다...>

<집에 갈려구?>

<아니 대관령...>

<씨바 알바 있다며..>짜증이 좀 납니다.

<니가 대신 해줄꺼니까...>

<무슨 헛소리야? 나 바빠...>

<그럼 이른다....>

저 그소리에 약해 집니다.

<일당 쳐줄께.... 그럼 저녁에 일하러 가라...>

<개쉐끼>


저 할수 없이 과외하자마자 나이트로 달려 갑니다. 그 세끼 나이트에서 알바 함니다. 군대 가기전에 만난 2층여자를 아직도 간간히 만나기 때문에 앤 한테 그소리 들어 가면 저 죽슴다.... 그게 제 꼬투리죠...그쉐끼 지도 바람 피면서... 하여튼 하루정도는 재미있을것 같아서 하기로 맘 먹슴다.

그 쉐끼 지배인 한테도 전화 해놓고 갔음다. 그 지배인이 고등학교 선배라 저도 잘 암니다. 이 나이트 잘 나가는 그런 나이트 아님다. 성인...아니 중년 나이트 임다.

하여튼 그녀를 거기서 만났음다. 이름은 밝힐 수 없음다. 약속 했기 때문에 ... 그리고 이름 애기 하면 아는 사람도 있을수 있기 때문에... 결론은 그녀 거기 놀러온 그런 아줌마가 아니라 거기서 노래 부르는 가수 임다. 전에 째끔 뜬 노래 있어서 이름 대면 아는 사람이 있을 수 도 있기에 여가수라고 하겠음다.

저 그여가수 첨 봤을때 어디서 많이 봤다 했음다. 본래 그런데는 그리 유명한 가수가 오질 않습니다. 제 고향은 강원도라 특히 더....

그녀가 무대에 올라 흔히 중년 나이트에서 부르는 그런 노래를 부름니다. 원래 그런 노래부르던 가수가 아님니다. 그래도 잘 부름니다. 뭐가 씌었는지 그노래 듣는 동안 몸에 소름이 쫙 돋았슴다. 저 일하다 말고 지배인 형 한테 가서 슬쩍 불어 봅니다.

<저 가수 이름이 뭐 였죠?>

< 제...? 거 있자나 XXX>

<차 맞다 그애죠...>사실 그녀 저보다 3살 많슴니다.

멍하니 무대 보고 있자 형이 옆구리 툭치며 말함니다.

<가서 설겆이나 마저해..>

맞슴니다. 그 쉐끼 삐끼도 웨이터도 아님다. 접시 임다.

주방에 들어 가니까 주방 이모가 소세지 구워 줍니다. 참 조으신 분임니다. 전에도 놀러 오고 하면 맛난거 잘해주시고 그런 분임니다.

주방 아줌마랑 그가수 얘기하면서 시간 보냈음다. 아줌마가 그러는데 좀 싸가지가 없다고 함니다. 방송좀 탔었다고 사장한테도 좀 콧대 높히고 그런 담니다. 다른가수들 무시하고....이런 나이트는 부른 노래 곡수 만큼 돈을 받는데 밴드랑 나누고 그럽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리 큰데가 아니라 가라오케 반주로 할때도 많슴니다. 주방에서 룸 아가씨들이랑 노닥 거리고 주방 이모랑 농담하면서 편하게 하루를 마쳤음니다.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술 생각이 났슴니다. 그래서 소주 몇병사가지고 지에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혼자 먹는건 별로안좋아해서 이층여자 집에 가는 길임다. 우선 울앤에게 보고 해야 합니다. 울앤 오늘도 말이 많습니다. 그녀 집앞 장미덩굴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거의 한시간을 전화 합니다. 그때 제 전화기는 삼성 에니콜 초기모델 완존 땡크 아시죠 팔 졸라 아픔니다. 왼손 오른손 바꾸기를 몇번 . 울 앤 자기 얘기 다하니까 목아프다고 함니다. 그럼 울 앤은 잠 온다는 소리 임니다.

<그럼 잘자고 사랑해 쪽~~~> 잊지 않슴니다. 그리고 저는 울앤 정말 사랑 함니다. 첨 만나던 그때 아주 어릴때 그대 부터 지금 까지...

대문을 열고 이층 여자 방에 갑니다. 문이 잠겨 있슴다. 아직 안들어왔나 봅니다. 담배 하나 물고 다시 집으로 갈려고 그 골목을 다시 돌아 나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장미 덩굴 그늘 안에서 저를 부둥켜 안습니다. 그녀 임니다. 술냄새 장난 아님다. 그녀 저에게 강제로 입을 마추려고 함니다. 저는 슬쩍 뺨으 갖다 대고 그녀를 부축해서 그녀의 집으로 데려 갑니다. 계단을 올라가는데 필름 끊겼는줄 알았던 그녀 담나게 하는 한마디 합니다.

<앤 이랑 전화 했어? 그런데 왜 그어두운데서 쪼그리고 앉아 하냐 남자가...>

저 할말이 없음다. 저랑 이층여자는 앤이 아닙니다. 그녀도 알고 저도 알고 있음다. 군대에서 휴가 나왔으때 아침에 그녀방에 가보면 다른 남자가 있음니다. 그녀가 아는 남자들에게 저는 사촌 동생임다. 그녀의 여자 친구들은 다 저랑 자는걸 아는것 같슴다. 지금은 뭐하는줄은 모르겠지만. 저를 첨 마났으때 대학생이었음다. 미대 다녔음다. 그리고 제가 제대했으때는 미술 학원했음다. 그리고 요즘은 뭐하는지 모르겠음다. 우리동네에 있던 그 미술 학원 없어 졌거든요.. 다른데로 옮겼는지 연락 한번 없음다. 우너래 좀 무심 한놈 이긴 했지만.... 시집 갔나? 지금 나이가 29일껍니다. 이글 만일 보면 연락 함해라... 내가 누군줄 알지?---- 아 사담이었음다.

하여튼 우린 그녀의 방으로 갔음니다. 그녀 씻으러 들어 가선 꽤나 요란 합니다. 술취하면 그렇슴니다. 오바이트도 하는거 같고 징징 거리기도 하는것 같슴니다.

그리곤 팬티도 안입고 나와서 침대에 대자로 눕슴니다. 좀 오래 된 일이라 기억안나는건 대강 넘어 가겠음다. 그래도 비교적 기억하고 있는 것들만 적고 있음다. 저 발하고 좆만 씻고 나왔음다. 그리고 비닐 봉지에서 소주를 꺼내서 혼자 따라 마심니다. 그녀가 저 보고 한잔 달라고 함니다. 저 말림니다. 그래도 그녀 강제로 뺏어 마시고 또 대자로 눕슴니다.

저 오늘 본 가수 얘기를 그녀에게 했습니다.

< 또 여자 얘기냐?> 그녀는 제가 만난 여자 다 압니다. 사이가 그런 사이라 저도 그녀도 서로 얘기 다 함니다.

그녀 그 여가수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저는 그만 하라고 합니다. 그녀는 그렇게 잘 빈정댑니다. 그녀 제가 피던 담배를 뺏어 피더니 어느새 제게 키스를 함니다. 그리고 온몸을 애무 함니다. 샤워를 한 그녀지만 오늘은 몸에서 술냄새가 나는것 같슴니다. 아님 제가 마신 술 때문인지도 모름니다.

 


別淚年年添綠波 그녀의노래로 잠들다.


음... 어디까지 얘기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며칠 쉬었더니...

하여튼 전 그날 친구 알바를 대신하고 나서 부터 거의 매일 그가게에 놀러 갔죠. 이모도 잘해주고 룸 아가씨랑 노닥거리기도 하고, 몇번 놀러 가고 그러다 보니 여가수랑 마주칠 경우가 종종 있었죠. 친구놈에게 그 여가수 얘기를 자꾸 묻다가 보니 그놈이 그럼니다.

<관심 있냐?>

< 음... 좀 그냥...>

그러던 어느날이었죠. 밤늦게 까지 빌려온 만화책을 보며 잠을 안자고 있었는데, 그 알바하는 친구놈이 전화를 했음다. 나오라고..

<지금이 몇신데 새끼야>

<나와서 술이나 한잔해.>

<그냥 잘란다.>

<오 그래 그 가수도 있는데...>

<무슨가수?>

<모른척하기는 그 여가수 말야. 니가 관심있는>

<뭐 그 여가수 말야?>

<그래>

<어디냐 칭구야...흐흐흐>

<짜슥>

저 집을 나왔음다. 그리곤 졸라 빠리 친구가 가르쳐준 술집으로 갔져. 창가에 친구와 그녀 그리고 그 일행이 있는듯 했음다. 웨이터랑 춤추는애 그런 몇명은 아는 사람들이 었죠. 전 그쪽으로 가서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죠 뭐 술잔이 오가고 그랬음다. 그런데 그중에 알바를 하는 나보다 나이 많아 보임직한 한넘이 그녀에게 필요이상의 호의를 보이고 있음다. 저 좀 열받음다. 그래서 그사람만 술 졸라게 먹임니다. 저 술은 좀 먹는편인데 군에 갔다 와서는 좀 약해졌음다. 그래도 술먹는 요령이 있죠 화장실 가서 몇번 토하면 되는거죠. 하여튼 그렇다보니 그넘 아주 맛이 갔슴다. 늦게 시작한 술자리라. 끝난시간은 아주 일찍이었지요. 아침6시.. 맛간 사람들 서로 챙기고 하는 정신없는사이 난 께속 여가수 옆에 있었죠. 저 원래 술먹은사람들 잘 챙기는 편이라... 그런데 비위가 약해서 오바이트정말시러함다 . 제가 하는거야 어쩔수 없지만 남이 하면 덩달아 할판이라. 하여튼 밖은 추웠음다. 술이 많이 되지 않은 저랑 제친구 그리고 여가수랑 춤추는 아가씨 둘 이렇게5이서 해장국 먹으러 갔음다. 자주 가는데 있음다. 거기 가서 배를 채우고. 다 배터내서 배가 좀 고팠음다. 손가락 넣고 쑤셨더니 목구멍도 아픔다. 친구 자슥 제게 눈짓함다. 자기가 춤추는애 둘 챙기 겠다는 눈치임다. 그렇게 나와서는 같은 방향이네 함서리 셋이서 택시 타고 감다. 밖은 아직 어둡슴다. 그쯤 이골목은 사람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 하는데. 저는 어떻게 할꺼냐는 듯 그녀를 보았음다.

그녀 자기 집에 전화하는것 같음다.

<아직자나....>?玖庸?혼자 말을 함니다. 함참 전화 하더니 대뜸 묻는말이

<바다 멀어요?>

<.....아뇨 바로 요긴데 걸어서 한 오분. 안가봤어요?>

<예...>

<이동네 언제 오셨는데요?>

<한 삼개월 됬어여, 그래도 낮에는 거의 자고 밤에는 일하니 바다 갈세가 없었어요. 저번에 경포대나이트 갈때 바다 본거 같아서.>

< 가볼래요?>

<안추울까요?>

<바닷바람이 제법쌀쌀할껄요.>

<저는 두껍게 입고 왔는데 그쪽은 아닌거 같아서...>

<저는 우너래 바닷가 사람이라 괜챦아요>

그렇게 우린 바다 쪽으로 걸어갔다. 근데 동해안은 밤에는 해변 까지 가질 못한다. 군인 한테 쫒겨 난다. 그래도 내가 누구인가.... 바닷가에 조그만 절이 있는데 절 마당이 해변이랑 닿는다. 거긴 절이라 밤에도 갈수있다. 혼자 술한잔 생각나면 잘 온다. 고등학교때 알던 누나가 가르쳐 준데다. 하여튼 거기로 그녀를 데리고 갔다 왜 이곳 밖에 안되는지 설명 하면서...

<말씀을 참 재밌게 하시내요>

<그렇지도 않아요. 잘할때만 그렇됴.>

해가 드려고 바다가 불그스름해 졌다. 언제 봐도 일출은 멋지다. 군발이들이 철책을 여는 소리가 난다.

<해변에 가볼래요?>

<예>

우린 군발이들을 가로 질로 해변으로 갔다. 아무고 없다 이때쯤의 바다엔...

해변가에 쪼그리고 우리 둘은 앉아 멍하니 바다만 본다. 그녀가 노래를 흥얼 거린다. 무슨 노래 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그렇게 노래만 듣다가 왔다. 언덕위의 카페에 나중에 한번 가보자는 말만 하고....


그러고 며칠이 지났다. 나이트에 놀러가서 그녀랑 마주치면 가벼운 눈인사만 몇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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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토도사 2022.10.1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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