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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 보면서 호강하는 날(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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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소라 



사위 보면서 호강하는 날(10)

저는 알몸으로 안방 건넌방 주방 거실을 골고루 돌아다니며 구석구석에 배어있는 사위의 좆냄새를 맡았어요.

사위의 체취를 좀더 가깝게 느끼고 싶어 보지를 벌리고 힘주어 실내 공기를 빨아들였어요.

사위의 책상에 올라가 두다리를 올리고 누워 의자에 앉은 사위에게 저의 보짓구멍을 진찰받는 상상으로 흐드러졌어요.

한껏 부풀은 저의 속살에 사위의 거센 좆이 풀무질을 하며 좆김을 쐬어주는 느낌에 보지가 오물아지지 않았어요.


저의 글을 읽은 어느 독자분이 저에게 메일을 보냈더라구요.

남자분이던데,사위와 딸의 잠자리 하는 소리를 병풍뒤에서 엿들으며 얼마나 좋았느냐고..보지 꼴리면 자기와 만나서..자기좆을 빨아 달라고 했어요.

여기서 말씀 드리겠어요.

저는 마음만 똥갈보지 진짜로는 평범하게 가정을 지키고 아이들과 남편을 사랑하는 주부랍니다.

마음으로만,정말 마음으로만 저를 똥갈보 취급해 주세요!

제가 똥갈보가 되고 싶은 것은 상상의 세계이지 실제로 똥갈보가 되는 것은 조심스럽고 두려워요.

실제로 관계를 맺으며 즐기는 상대로는 사위만 생각하구요.

사위처럼 저를 천하게 욕하며 더러운 말로 꼴리게 하는 남자는 첨이랍니다.

남한테 그런 욕을 듣는 것보다 사위에게 그런 취급을 당하니까 더 속상하고 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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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회사의 전무님이 40몇살인데,결혼식장?【?저를 한번 보고,자주 사위에게 장모님이 젊고 예뻐서 좋겠다고 농담을 많이 한다는 거예요.

어떻게 생긴 남자인지 몰라도,여자마음은 누구인지 몰라도 남자가 저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들뜨고 기분 좋은 일 아니예요?

더구나 저와같은 나이의 여자로선 아무라도 남자의 호감을 뿌리치기 어렵구요.

하고많은 젊은 여자들을 놔두고 저를 여자로 봐준다는 것만으로도 고맙지 뭐예요?

남자들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얼마든지 젊은 여자하고 어울릴 기회가 많으니까요.

그런데 하필 저같은 나이든 여잘 예쁘게 봐주는 것만으로도 황송할 정도였어요.

하긴 저도 젊은 나이에는 자존심이 높고 콧대 세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였어요.

처녀때 자존심이 한꺼풀씩 벗겨지면서 30대가 지나고 이제 40대 후반으로 나이가 들고보니 젊은 남자가 말을 걸어오는 것만으로도 보지가 벌씬거릴 정도로 좋은걸 어떡해요?

그러나 가정주부로서 속으로 꼴리기만 하고 막상 불륜을 저지를 용기는 없답니다.

우선 그런일을 당하면 두렵고 떨리기만 하니까요.

언제나 마음속으로 상상하며 자위행위를 빈번하게 즐겨온 저에게 사위의 당돌한 행동이 없었더라면 속절없이 시들어가고 말 부평초 신세였답니다.

다만 상대가 남이 아닌 사위라는데서 더욱 조심스럽고 좨책감이 들지만,한편으로는 사위이기 때문에 더 속상하고 꼴려요!

혼자 있을때는 내가 왜 이러는지 후회가 앞서고 다시는 그런 불결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막상 사위를 맞으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조차 떠오르지 않아요.

제가 너무 예민한 탓인지 몰라도 사위와 눈길이 마주치기만 해도 벌써 가슴이 울렁거리고 아래가 벌씬벌씬해서 죽겠어요.

전화로 사위의 목소리만 들어도,그 목소리 내는 입으로 저의 보짓살을 빨아준 느낌이 생생해져요.

사위와 관계를 할때는 사위의 물건만 내 속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사위의 모든 것,육체와 마음까지 흘러들어와 내속을 뒤집어 놓고 휘젓는 것 같아요.


처음에 벌거벗고 돌아다니다가,

벌거벗은 알몸에 행주치마를 허리에 걸쳤어요.

행주치마는 저의 아랫배를 간신히 가렸을뿐,오히려 더 관능적이라고 해야 할가요?

저의 느낌도 벌거벗고 있는 것보다 행주치마만을 걸치고 돌아다니는 것이 더 아슬아슬하게 꼴리고 달아올랐어요.

저는 행주치마만 걸친 상태로 식탁위에 올라가 산부인과 진찰받을때처럼 두다리를 올리고 벌려 반대편 거울에 비친 모습을 바라보며 사위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사위의 핸드폰에 신호가 가고 곧이어 사위의 음성이 들렸어요.

"아,여보세요?저 이**입니다."

잡넘이 목소리도 은근하게 전화를 받네.

"응.응흥흥!"

"여보세요?누구신데.."

"여보게 이서방 나야.."

"우후훗! 가만.."

아마 다른데로 자리를 옮기나 봐요.

"왜 그래?퇴근하고 갈테니 기다리고 있어.지금 혼자지?"

"그래.자네 기다리기 넘 힘들어!"

"뭐가 힘들어? 아무일 하지말고 그냥 있어."

"그게 아니고..나 자기가 넘 보고 싶어.빨리 와줘!"

"히이!씨팔년! 넌 오늘밤이..똥갈보같은년 !"

"자기 거기 어디야?그런 욕 함부로 해도 돼?누가 들으면 어쩔려고.."

"응!너 전화받을려고 나왔지.여기..응..화장실 ..아무도 없어 나혼자니까 걱정 마!"

"보고 싶어 죽겠어!"

"얌전하게 있어!넌 오늘밤 나한테 죽을줄 알아!"

"빨리 올거죠?여-보!"

염치없이 사위에게 달콤한 콧소리를 내고 말았어요.

"알았다니까 그래.만나서 얘기 하자!"

저는 사위에게 매달려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사위가 나의 아빠처럼 남편처럼 오빠처럼 든든하게 느껴지는 걸 어떡해요?


거울에 비춰보며 불두덩 위에 남겨둔 몇가닥 보지털을 위로 잡아당기자,

보짓살이 올라가면서 음핵포피가 벗겨져 공알이 튀어 나왔다.

나자신의 신체구조를 그처럼 자세하게 관찰할 기회가 없었어요.

언제나 무성한 털에 덮여 음습하게만 느껴지던 나의 씹구멍이 드러나 닭살처럼 늘어졌어요.

별스럽지도 않은 구멍에 그토록 심란한 쾌감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어요.

어디에서 내가 그토록 좋았을까?

사위가 건드릴때 나는 어느 곳이 그토록 좋았을까?

다른 살점들과 다르지않은 나의 보짓살이 오히려 흉물스럽기까지 한데,

무엇때문에 내가 이토록 가슴 절절하게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걸까?

음핵포피가 위로 당겨지며 벗겨지고 꼿꼿하게 발기하여 드러난 샛빨간 공알이 금방이라도 터질듯 독이 올라 있어요.

건드리면 터질까봐 차마 건드리지 못하겠어요.

처녀때도 내가 이런 모습이었을까?

나의 몸이지만 자세히 볼 수 없는,아니 남에게 보여줄 뿐 내가 보기엔 너무나 먼 위치에 자리잡은 나의 보물단지였어요.

식탁위에 벌리고 누워 거울에 비쳐보며 활짝 열린 보짓살을 젓가락으로 이리저리 헤적였어요.

거울에 가까이 대고 까 벌려놓은 저의 보짓살 오밀조밀한 살점들이 조개처럼 입을 빼물었어요.

공알을 걷어 올리며 까뒤집자 그 바로 밑에 오줌구멍이 드러났구요.

거울에 비춰진 저의 보짓살이 이상하게 다른 사람의 것으로 느껴졌어요.

그처럼 이상야릇하게 생긴 보지가 저의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어요.

드러난 오줌구멍을 사위의 은젓가락으로 누르며 안으로 끼워, 요도구를 파고 들어갔어요.

딸 희정이의 혼수로 제가 장만해서 보낸 남녀용 은수저 젓가락 한벌이 이럴때 저의 성감대를 자극하는 구실을 하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었어요.

당연히 은수저는 남녀용으로 구별이 되기 때문에 사위가 사용하는 젓가락을 손쉽게 골라낼 수 있었어요.

사위가 사용하는 젓가락이기에 그것이 저의 요도구를 파고 들어가는 짜릿 짜릿함이 더 흐벅지고 야단스러웠어요.

뭔지모를 이물질이 저의 몸속으로 파고들어가는 느낌이 저리도록 좋아서 그냥 젓가락을 오줌구멍에 깊게 박아 넣었어요.

오줌구멍을 파고 들어가는 이물질의 느낌으로 저는 아랫도리가 힘을 쓰지 못할 정도로 씹줄이 풀리고 허전해졌어요.

애를 낳아본 여자의 쾌감은 언제나 출산의 고통만큼 즐거운 것이기를 바라게 된답니다.

애를 낳는 고통이 가장 큰 쾌감이었어요.

출산으로 저의 보짓살이 늘어나고 파괴되어가는 아픔이 나중엔 그토록 엄청난 쾌감인 것을 알았어요.

아픔처럼 큰 쾌감을 남자들은 모를꺼예요.

저의 작은 요도구에 사위의 은젓가락을 끼워 박으며 어쩌면 이 젓가락에 저의 오줌구멍이 뚫어져 버릴런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었어요.

젓가락이 들어가면서 저의 오줌구멍이 풀어지고 저도모르게 그만 오줌을 싸고 말았어요.

아니 쌌다기 보다 오줌구멍이 저절로 열리면서 방광의 오줌이 쏟아져 버렸다고 해야 하나?

아무나 건드리지 못하는 곳을 파괴하는 쾌감으로 저는 전신이 뭣에 흐물흐물 문드러지는 기분이었어요.


7시가 지나고 이제 사위가 올려나, 새색씨처럼 예쁘게 분단장을 하고 기다렸지만 사위는 밤 여덟시가 되어도 오지 않았어요.

저녁밥상을 차려놓고 기다리는 저의 심정을 왜 이리 몰라줄까?

지금 어디쯤 오고 있을거야.

저는 사위를 기다리며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에 옷을 몇번씩 갈아입고,

나중에는 속옷까지 입었다가 벗기를 수없이 했어요.

이렇게 기다리다가 사위가 들어오자마자 달려가 매달릴까?

아니면 사위가 먼저 날 껴안아 줄때까지 다소곳이 고개숙이고 신부처럼 기다릴까?

내가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는지 알도록 팬티를 입지 말아야지!

아홉시가 되기 직전에 초인종이 울렸어요.

반가우면서도 미운 생각에 샐죽해져 현관문을 열었더니..

뜻밖에도 사위가 혼자 온 것이 아니고,왠 장정들이 함께 들이 닥쳤어요.

"아,안녕하세요! 이친구 신혼 단꿈 꾸는거 훼방 놀려고 저희들 한달전부터 준비했다가 오늘을 거사일로 잡았습니다.신부는 어디 숨었나요?"

"장모님!죄송합니다.회사 동료들이 저희집 구경하겠다고 막무가내로..떼 놓고 올려고 여태 그러다가..할수없이 함께 온것 용서해 주세요."

"아! 이친구 신혼살림이 얼마나 깨가 쏟아지는지 한달이 가고 석달이 가도 도통 집에 한번 오라는 말 한마디 없으니 우리가 염치불구하고 이렇게 기습을 했습니다.이대리 장모님 되시죠?결혼식장에서 미처 인사를 못드렸습니다."

저는 한꺼번에 들이닥친 남자들을 알아볼 여유도 없었어요.

사위를 기다리면서 저혼자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느라 미처 속옷을 전혀 입지 않은 상태였으니까요.

남자들은 어디서 술을 한차례 걸쳤는지 모두들 주기가 올라 있었어요.

장정들 다섯이 일시에 들어오니 좁은 아파트 공간이 꽉 차는 느낌이었어요.

그들은 한결같이 신부 얼굴을 보고 싶어 했어요.

신부가 친정으로 가고 없다는 말을 사위가 하지 않았던 모양이었어요

제가 그들중에 나이가 들어보이는 분에게,

딸이 입덧을 많이 해서 잠시 친정집에 가 있는 중이라고 설명 드렸죠.

"아하! 그래서 장모님이 와 계시는 군요.이대리,자넨 참 장모님에게 고마워 해야 하네!이렇게 사위를 사랑해주시는 장모님이 어디 또 계신가? 이런..오늘은 헛수고 한 셈일세!디데이를 잘못 잡았어!저희들은신부 얼굴을 보자고 온 것인데..헛물 켠 셈이군요! 그럼..저희들 이만 물러갈랍니다."

그러자 사위가 짐짓 호기를 부리며 나갈려는 남자들을 붙잡았어요.

"아-아니!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가면 어떡하나?들어와서 딱 한잔씩만..알지?딱 한잔!내가 비장하던 보물단지를 내 놓을테니..자!자!..자리에 앉아요!"

그들이 일어서다가 사위가 비장의 보물단지를 내놓겠다는 말을 하자, 못이기는 척 다시 거실 쇼파에 앉았어요.

그러나 저는 그런 남자들의 행동에 속이 타고 조마조마해서 죽을 지경이었어요.

사위가 혼자 올거라고 믿은 나머지 헐렁한 원피스 차림에 속옷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였으니까요.

제가 미처 치우지 못한 저의 팬티가 방석과 함께 남자의 엉덩이 밑에 깔려 버렸으니 말이예요.

저는 온통 신경이 그곳으로만 쏠려 혹시나 쇼파에 앉은 그남자가 저의 팬티를 발견하면 어쩌나 조바심을 했어요.

그러나 남자들이 다시 자리에 앉고 사위가 말하는 비장의 보물단지를 기다렸어요.

저는 거의 울상이 되어 조바심을 치며 쟁반에 과일을 깎아 담았어요.

제가 과일을 깎는 동안 어느새 옆으로 다가온 나이많은 분이 늦은 시간에 갑자기 찾아와서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어요.

잘생긴 남자는 아니지만 예의 바른 그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어요.

"뭘요,괜찮아요.우리 애가 입덧을 너무 심하게 해서 사위 밥도 못해 먹인다고..모처럼 이렇게 오셨는데 대접이 소홀해서 어쩌죠?"

제가 그남자의 사과에 마음이 풀려 따뜻하게 대꾸하며 쳐다봤더니,

그남자도 저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마주보며 눈맞춤을 하지 뭐예요.

그남자는 저에게 감동을 한듯한 눈으로 우러르듯 바라보며 이렇게 조용히 속삭이듯 말했어요.

"참으로 감동적이군요!정말 아름다우십니다."

그말은 아무도 듣지 못했을꺼예요.

저만,가슴이 설레이며 새겨 들었을 뿐이랍니다.

이나이에 첫눈에 나를 보고 알아주는 남자가 있다는 사실이 그토록 황홀하고 기뻤어요.

저는 까닭모르게 신명이 나고 즐거웠어요.

누군지 모르지만 사위의 직장 남자가 저를 첫눈에 알아보고 예쁘다는 말을 해 줬는데 뭐가 부족해서 딴생각을 하고 그래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그냥 들뜨며 행복했답니다.

사위는 찬장 깊숙하게 감춰두었던 양주를 꺼내 왔어요.

양주란게 맥주와는 다르게 한병이라도 단숨에 마시지는 못하잖아요?

그들이 둘러앉아 양주를 마시면서 고스돕판을 벌이는 것을 저는 넋나간 듯 황홀한 심정으로 바라봤어요.

그들중에 저를 예쁘다고 감동하며 속삭였던 그남자가 누군지를 눈여겨 봤구요.

저남자,나훈아처럼 선이 굵어 보이는 남자는 체격도 우람하고 피부가 검었어요.

피부가 검은 남자가 좆심이 세다는 말을 들었어요.

저남자가 정말 아무런 사심없이 나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아닐꺼야! 저남자도 날 마음속으로 좋아하고 있을꺼야.

그래서 그런 말을 속삭이듯 남이 들을새라 다가와서 했겠지.

오늘 사위와 함께 온 남자들 중에서 제일 점잖고 믿음직해 보였어요.

저는 그이가 영업부 부장님이라는 사실을 곧 알게 되었어요.

어쩐지 점잖고 예절바르다 싶었는데 윗사람이라 다르더군요.

여자처럼 곱고 선이 가늘은 사위와 분위기가 전혀 다른 그분이 저에게 관심을 보여준 것이 저의 속을 더 타게 했어요.

사위는 피부도 희고 여자처럼 예쁘장한 얼굴인데,그분은 우락부락하고 남자다우면서 목덜미가 무척이나 굵었어요.

검으튀튀한 피부에 눈 코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나이가 저하고 많이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더 쉽게 정이 가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직원들은 모두 사위와 같은 또래이거나 더 젊은 나이여서 천방지축으로 떠들고 야단을 피웠어요.

그러는 중에서 그분이 제일 감미로워 보였어요.

역시 나이로 쌓아올린 연륜의 깊이는 어쩔수 없구나 싶었어요.

나보다는 한두살 아래로 보이는 그분은 고스돕을 하는 중간 중간에도 계속해서 저를 눈여겨 보며 마음을 나타냈어요.

저도 싫지않은 심정으로 그분의 시선을 따뜻하게 받아줬어요.

백마디 말보다 눈으로 주고받는 의미있는 시선이 더 가슴을 뜨겁게 만듭니다.

제가 싫지않은 감정으로 눈맞춤을 해줬더니 그이도 어느정도 감을 잡고 느낀 모양이었어요.

사실 여자마음으로서야 남자가 그처럼 예의 바르게 대해주면 피할 이유가 없구요.

그이는 자주 광을 팔고 죽는 편이었어요.

고스돕에 마지못해 참가할 뿐 그다지 빠져들지는 않는 것 같았어요.

다름 사람들이 바닥에 깔린 패와 자신의 짝을 열심히 비교하는 동안 그이와 저는 서로 눈맞춤으로 의미를 주고받기에 바빴어요.

첫눈에 저를 아름답다고 속삭여준 남자에게 소홀히 대할 수도 없었어요.

저로서도 어떤 마음의 보답을 하거나,그이를 실망시키 말아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겼어요.


고스돕을 하면서 한잔 두잔 술잔을 주고받는 사이에 그들은 모두 만취상태가 되어 버렸어요.

독한 양주 세병을 깨끗이 비웠으니까요.

그분은 고스돕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보였지만,술도 그다지 마시지 않았어요.

젊은이들끼리 겁없이 마셔댄 양주탓으로 고스돕을 하면서 조금씩 흐트러지기 시작했어요.

자정이 지나고 나니 이젠 아예 집으로 돌아갈 생각도 않는듯 했어요.

남자들이 그런식으로 고스돕에 열중하고 있는 동안 저는 너무도 속이 상했어요.

정말 오늘밤을 얼마나 가꾸고 단장하며 기다렸는데 이처럼 어이없게 보내야 하다니!

그런다고 사위를 원망할 처지도 아니었어요.

사위로서야 일찍 들어올려고 갖은 꾀를 다 썼지만 오래전부터 신혼부부 사는 아파트를 습격하기 위해 공을 들여온 동료직원들을 무슨 수로 막는단 말인가!

혹시나 그들중에 딸 희정이를 좋아했던 남자가 있는지도 모르죠.

다음날이 토요일이고 그날이 금요일이니 아마도 남자들이 술마시고 놀기에 너무 좋은 날이기도 하죠.

처음 간다고 할때 그냥 보낼 것을 공연히 보물단지 어쩌고 하면서 다시 불러 들인 것이 너무나 원망스러웠어요.

내 보지는 지금 한강이 되어 똥구멍까지 흥건히 젖어 버렸는데...

이남자들 아니었으면 지금쯤 사위와 흥겹게 얼싸안고 뱃놀이를 하거나,내가 사위의 좆을 빨며 요모조모로 사랑하고 있을텐데...

오늘 아침에 보지털을 깎아내고 오늘밤을 기약하며 참고 또 참았는데 이 무슨 변고란 말인가!

저는 너무 화나고 속상해서 그때까지도 팬티를 입지 않고 있었어요.

예민한 남자들 같으면 저의 보지냄새라도 맡았을터인데,술마시고 고스돕에 정신팔려 그런 냄새 신경에도 안들어오나 봐요.

제가 옆에서 고스돕 구경하다가 일어나서 주방으로 가는데,

이번에도 광팔고 죽은 그이가 물을 먹고 싶다며 따라왔어요.

그런데 그이 생각이 엉뚱한데 있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화투패에 정신이 쏠려 있기 때문에 저와 그이에 대해선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구요.

"참 아름다운 자태입니다.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하군요."

"과분의 말씀..고맙습니다."

저는 그런 대꾸밖에 할 말이 없었어요.

외모에 관하여 남자로부터 그토록 극찬하는 말을 듣고보니 저도 혼이 빠졌나 봐요.

정신이 몽롱하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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