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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잠든 방 4부

나방무덤 1 915 0

소라-24/ 524 



기억이 잠든 방 4부


현준이 눈을 떳을때 여자는 곁에 없었다.

현준의 아침에 일어나 현준의 얼굴을 보기가 부끄러웠던지 잠에서 깨자마자 집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갈증을 느낀 현준이 물을 마시기 위해 부엌에 들어갔을때,식탁 위에는 여자가 차려놓고 간 아침 식사가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곱게 접어진 종이 쪽지가 놓여져 있었다.

'어제는 고마웠어요.깊이 잠드신것 같아 깨우지 않았어요.

식사를 준비했는데 입맛에 맞으실련지 모르겠네요.

전남편이 또 올까 두려워서 당분간은 이모댁에서 지내야

할것 같아요. 여러가지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며칠동안 여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가끔 전 남편으로 보이는 남자가 아파트 주변을 맴도는게 보였으나 며칠 지나자 전남편이라는 남자의 모습도 볼수가 없었다.

그렇게 보름정도가 지났을때, 그 옆집여자와 전남편이라는 사람이 현준을 찾아왔다.

"전번에 있었던일로 사과를 구하러 왔습니다.그때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술에 취해서 저도 모르게...."

"아..예.."

"그때 다치신 상처는?"

"걱정 마십시오. 살짝 스친거라 다 나았습니다."

"다행 입니다. 저도 그런 행동을 하고나서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모릅니다."

그녀의 전남편이라는 사람은 그렇게 나쁜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현준은 어떻게 된 영문인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현준이 본 그때의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듯한 일이다.

'분명 이 전남편이란 사내는 자신과 자식을 버린 아내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차 있었고, 그 여자 또한 남편의 복수가 두려워 도망 다니지 않았던가?'

"그런데 전 도무지 뭐가 어떻게 된건지..???"

옆집 여자의 설명에 따르면 여자가 이모댁으로 옮기고 난 후

어떻게 알았는지 며칠후에 전 남편이 그때와는 다른 멀쩡한 상태로 찾아왔다고 한다.

전남편은 여자 앞에 무릎을 끓고 용서를 구하며, 자신과 재결합을 바라지는 않을테니,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한달에 몇번만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지낼수 없냐고 애원을 하자

전남편이 너무나 불쌍해보였고, 자신이 낳은 아직 어린 두자식들이 걱정이 되어서 남편과 재결합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한다.

이전에 있었던 서로의 과거는 모두가 용서하기로 하고....

"좋게 끝나서 다행입니다."

"그동안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뇨 제가 뭐 한일이 있다고..."

"전 남편을 따라서 전주로 다시 내려 갈까해요. 제가 하던 가게와 집은 이모님이 알아서 처분 해주시기로 했구요. 내려 가기전에 남편이 저지른 일에 대한 사과도 하고 감사하단 말을 하려고 왔어요."

"도움을 준것도 없는데...내려가셔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빕니다."

"예..그럼 저희는 이만"

여자와 그남편이 멀어져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현준은 생각했다.

세상에 자식을 버리는 어머니는 많지만 그 버린 자식들을 잊고 살아가는 어머니는 없는 것인지 모른다.  

잊지 않는다는건  훗날 어떤 모습으로든 다시 만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말한다.



상처받은 아이들



여름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그 자리를 가을이 와서 멈추어 섰다.

계절이 바뀌는 도중에도 매일같이 현준은 대학로 근처를 배회하며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계절이 바뀐탓인지 6시를 조금 넘긴 시간인데도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한 가로등 불빛이 어둠의 정취를 만들어 낸다.

현준이 앉아 있는 의자 주변의 가로등들 역시 불을 밝히면서 현준의 머리맡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한참동안 현준은 한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곳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대여섯명의 남녀애들이 둘러 앉아 저희들끼리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중엔 현준의 시선을 끌고 있는 건 한 여자애가 머리에 하고있는 머리장식 핀이었다.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 머리장식이다.

'어디서 봤을까?'

아무리 떠올리려해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분명 어디선가 본적이 있다'

현준이 그렇게 한참을 쳐다보고 있을때, 무리에 있던 한 남학생과 현준의 눈이 마주쳤다.

마주쳤다기 보다 현준의 시선과 달리 그 남학생이 현준을 의식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 것인지도 모른다.

앉아 있던 남학생이 몸을 일으켜 세우더니, 현준에게 다가왔다.

그러자 모여있던 아이들의 시선이 모두 현준에게 쏠렸다.

현준의 무릎앞에 멈추어선 남학생이 날카롭게 현준을 노려봤다.

"아저씨 우리한테 무슨 볼일 있어요?"

"..???"

"왜 아까 부터 계속 우릴 째려 보세요?"

"오해가 있는 모양인대.째려보다니.  .?."

"오해는 무슨 오해! 아까부터 계속 째려봤자나! 우리가 당신한테 뭐 잘못한거라도 있어?"

반말에다  시비투다.

현준은 이 남학생의 오해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말투가 상당히 거칠다.그래서 그런지 기분이 거북스럽다.

"이봐 학생.오해를 한 모양인데. 째려 본게 아니라 그냥 보고 있었을 뿐이야."

"지금 당신 장난쳐? 째려 본거 맞잖아?"

그렇게 현준과 그남학생 사이에 시비가 붙고 있을때, 그 무리에 있던 세명의 남학생들이 현준의 주위를 둘러 쌌다.

"야! 무슨일인데 그래?"

"글쎄.. 아까부터 이자식이 우릴 계속 째려보고 있잖아."

"이봐 아저씨 우리한테 무슨 감정있어?"

현준의 맘 한곳에서 한 동안 잊고 지냈던 분노라는 감정이 되살아 났다.

"이봐 학생들.. 너무 무례하군."

"그래 우리 무식하다. 자신이 있으면 덤벼!"

"이 자식들이 보자 보자 하니까.."

"이자식? 애들아. 이 아저씨가 우리보고 이자식이라고 그런다. 디지고 싶어 환장했나보다."

"그럼 소원풀이 해줘야지."

애들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아이가 현준에게 주먹을 날려왔다.

현준은 손으로 막으면서 자리에서 일어 났다.

우두머리의 주먹을 가볍게 막아버린 현준을 보고 아이들이 약간 당황한듯 보였다.

"어쭈 그래 좀 한다 그거지? 애들아 한꺼번에 쳐"

네명의 아이들이 떼거지로 현준에게 몰려들었다.

현준은 아이들의 주먹과 발이 나오기전에 두발을 이용해 연속해서 발차기로 아이들의 복부를 걷어 차버렸다.

순식 간에 현준에게 복부를 얻어 맞은 아이들은 고통스러운듯 그자리에서 배를 잡고 쓰러졌다.

잠시 배를 움켜쥐고 있던 아이들이 겁을 먹었는지 현준의 눈치를 살피다가, 사람들을 헤치며  도망을 갔다.  

현준은 도망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다가 아까 아이들이 모여있던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엔 방금 도망간 아이들과 같이 있던 두명의 여학생이 현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남학생들을 따라가지 않는것으로 보아 남자아이들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듯 보였다.

현준은 그 여학생곁으로 다가갔다.

현준이 다가가자 두여학생은 약간 겁먹은듯 자리를 피하려고 했다.

"저기..잠깐만 학생.."

"왜....요...?"

"겁내지 말아요..학생들 혼내려구 그러는것 아니니까."

"그럼..?"

"저기 한 가지 부탁이 있어서..."

"뭔대요?"

"저기... 웃지말고 들어줘요?"

"예..무슨 부탁인데..?"

"실은 말이야..지금 학생이 머리에 하고 있는 머리핀 말인데

그거 나한테 팔면 안될까?"

"예??? 풋..풋.."

"키...키.."

현준의 황당한 부탁에 두 여학생이 재미있다는듯 웃음을 터뜨린다.

순간 현준은 약간 당황했다.그런 부탁을 하는 자신이 약간 멋적어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얼마 주실건대요?"

"그런거 한번도 사본적이 없어서 그러는데...얼마를 주면 되지?"

"근대 아저씨 이건 선물 받은거라 팔수 없는건대..."

"그렇군...."

"정말 꼭 필요하세요?"

"저기 그게. 꼭 필요하다기 보다..."

"음....20만원 주면 팔께요."

"뭐?"

"왜요? 너무 비싼가요?"

"아니..얼마라구?"

"20..만..원이요."

"고마워 학생"

현준이 20만원주고 머리핀을 사겠다고 하자 두 여학생은 현준이 약간 돈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여학생이 하고 있는 머리핀은 길거리에서 단돈 몇천원이면 살수있는 싸구려 머리장식핀이었다.

"아저씨 장난치세요? 아님 머리가 약간 돌은거예요?"

"응? 장난? 돌다니?"

"누가 이런 머리핀을 20만원에 사요? 이건 아무 길바닥에서 살수 있는거라구요."

"그렇지만 난 그 머리핀이어야 해."

"정말 사실거예요?  20만원에?."

"안팔거니?"

"아니요 저야 상관없죠."

"그럼 잠시만 여기서 기다려...돈 찾아올께"

현준은 가까운 현금 지급기 창구에서 20만원 뽑아 돌아왔다.

"자..여기.."

"유미야 이 아저씨 약간 돈거 아니니?"

"희정아 그냥 팔어.아저씨가 산대잖어."

희정이라 불리운 여학생이 자신의 머리위에서 머리핀을 떼내 현준에게 건네 주었다.

"고마워 학생..."

"아니요 우리가 고맙죠."

"그럼 학생들 볼일봐요"

현준은 머리핀을 받아들고 아까 앉았던 자리로 돌아가 머리핀을 유심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리 쳐다봐도 어디서 본적이 있는지 기억이 나질않는다.

그렇게 현준이 머리핀을 바라보고 있을때 간줄 알았던 그 두여학생이 현준이 앉아 있는 자리 옆에 오더니, 손에들고 있던 봉지에서 무엇인가를 꺼낸다.  

캔맥주와 구운 오징어였다.

"아저씨 술 드실줄 아세요?"

"이게 뭐지?"

"뭐긴 뭐예요. 맥주하고 오징어지. 실은 아저씨한테 바가지 쒸운거 같아서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저씨한테 술사는 거예요"

"학생이 술을 마셔도 되나?"

현준이 알고 있는 한 고등학생은 술을 마셔서는 안된다.특히 여학생들은 더욱..

이러한 것들은 현준이 살아오는동안 학교에서 선생님이 사회에서 어른들이 현준에게 그렇게 하는것이 옳은거라고 가르쳤고

현준 또한 그것이 옳을거라 믿고 있었다.

"왜요? 우리는 술마시면 안되나요?그리고 우리보고 학생학생 그러시는데 우리 학생아니예요.또 이름도 있어요 이쪽은 내친구 박 희정이 전 조 유미.그러니까 학생 학생 하지 마세요.듣기 거북해요."

"학생이 아니면?"

"너무 많을걸 알려고 하면 다쳐요 아저씨."

"안 마실꺼면 우리가 다 마실께요."

유미와 희정이 맥주캔 하나씩을 집어들더니 마개를 따고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현준은 희정과 유미가 맥주 한캔을 다 비울때까지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이 두 소녀는 어떤 상처를 가지고 있길래 다른아이들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것인가?'

"아저씨 왜 그렇게 쳐다보세요? 우리가 술마시는게 이상해요.

아저씨가 그렇게 쳐다보니까 괜히 우리까지 이상해지네."

"그러게 말이야.."

"실은.. 우리.. 아저씨 본적있어요."

"나를?"

"예. 아저씨 여기 자주오시죠?"

"응..."

"그리고 이자리 아니면 저기 저 자리에 앉아있구요."

"응..어떻게?"

"실은 우리도 여기 자주 오거든요.근대 올때마다 아저씨가 보이던데요."

"그리고 항상 멍한 눈길로 사람들 쳐다보고 있구."

"내가 그랬나?"

"첨엔 아저씨가 약간 돌았는줄 알았어요."

"정신병자처럼 몇시간씩 한자리에 앉아서 멍하니 사람들만 보고 있구."

"아까 아저씨가 애들 혼내주는거 보고 저희한테 다가올때 겁났어요."

"근대 이제보니 아저씬 정신병자 아니네요."

"아니... 너희들 말대로 난 정신병자 일지도 몰라."

현준은 아이들 말대로 자신이 정신병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 한곳이 병들어 있는지도 모른다.

아마 사람들이 말하는 정상이라는 기준으로 볼때 현준은 분명 정상에서 약간 벗어나 있었다.

"정신병자중에 자신을 정신병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대요.그러니까 아저씬 정상인것만 틀림 없네요"

'정상?'

정상의 기준이 무엇일까? 무엇으로 그 기준을 잰단 말인가?

이 사회에서 비정상일지라도 다른 문화 속에선 얼마든지 정상이 될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무엇이 비정상이란 것인가?

사람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와 풍습을 보고 자신들의 것과 다르다고 해서 비정상적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 본적이 없다.

이해 할수가 없다.

이사회에서 비정상으로 낙인찍힌 사람이 다른 문화안에서 정상으로 인정받는다면 그 문화는 비정상적인게 되야 하지 않는가?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이상한것인지 현준은 정확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아저씨? "

"응?"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세요?"

"어? 그냥...."

"이럴때 보면 정신병자 같기도 하고.."

"아저씨 이근처에 사세요?"

"응..여기서 걸어서 30분정도"

"그래서 여기 자주오시는구나."

"저희 여기서 살아요."

"여기 어디?"

"여기요 여기."

"응???"

"사실은 둘다 가출했거든요."

"10일전까지 수유리근처에 월세방에서 지냈는대 돈떨어지고나니 갈데가 있어야죠 그래서 지금은 이러구 지내요"

"아저씨 덕에 당분간은 여관 같은데 가서 잘수있겠네요."

"집에 들어가는게 어떨까?"

"싫어요 그건."

"저두요"

무엇이 이 아이들을 이곳까지 내몰게 한걸까? 현준은 아이들의 표정에 그늘진 부분이 있음을 그제서야 느낄수 있었다.

"아저씨는 혼자사세요?"

"응.."

"저기.. 당분간 저희가 아저씨 집에서 신세좀 지면 안될까요? 우리 이래뵈도 가출경력 2개월이나 돼요. 그래서 밥도 잘하고 빨래도 잘하고 청소도 무지 잘해요."

"응? 우리집에?"

"왜? 안돼나요?"

"아니..그게 아니라.혼자 사는데 익숙해지다 보니까"

"불편하게 안할께요.아저씨가 시키는대로 할께요 단 집에 들어가라는 것만 빼고"

"아저씨~~이~"

"어..??? 그럼..."

"아저씨 승낙하신거에요?"

"고맙습니다~~~"

현준은 아직 어린 이 두아이들을 이대로 놔두면 지금 이 아이들이 보고 있는 세상보다 더 더럽고 야비한 세상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이미 조금씩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아이들에겐 아직 그러한 세상을 살아갈만한 준비도 그리고 지혜도 없다. 그렇다고 피해가는 방법을 알리도 없는것이다..

그러한 것들은 학교 그리고 가정이라는 울타리속에서 조금씩 배워나가야 하는 것들이다.

그렇지만 이 아이들은 그 두가지를 모두 잃어 버렸다. 그 두가지를 찾아주어야 한다. 그것이 힘들다면 누군가가 가르쳐 주어야 한다고 현준은 생각했다.

현준이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것은 9시를 조금 넘긴시간이었다.

"여기가 아저씨 사는집이예요?"

"와~ 생각보다 넓다."

"저녁 먹었니?"

"아뇨 아직.."

희정과 유미가 집안 이곳저곳을 살펴 보는동안 현준은 세사람이 먹을 만한 식사준비를 했다.

"밥먹자"

"이렇게 밥 먹어 보는것도 오랫만이다."

"그러게."

"담부터는 저희가 할께요."

"응.."

"근데 집안이 너무 지저분해요. 청소도 안하고 사세요?"

"그런가?"

그러고 보니 마지막으로 청소를 언제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식사를 끝내고 아이들이 설겆이를 하는동안 현준은 아이들이 잘수 있도록 잠자리를 만들었다.

"오늘은 저방에서 자도록해."

"저긴 아저씨 침실아니예요?"

"응.."

"아저씨는요?"

"응.. 난 거실에서 자면돼."

"그럼 미안하잖아요 저희가 거실에서 잘께요."

"아니야 침실에서 자도록해.내일 저쪽방에 있는 것들 치우고 너희들 방으로 만들어야 겠다."

"우선 좀 씻어야 겠는대..."

"저기가 목욕탕이야.. 수건은 욕탕 서랍장에 있어."

잠시후 아이들이 씻고 나왔다.

"너희 갈아 입을 옷은 있어?"

"아뇨 월세방에서 나올때 다 버리고 나왔어요 귀찮기만 할것같아."

"잠시만 기다려."

현준은 자신의 옷중에서 아이들이 입을만한 옷 몇가지를 가져다 주었다.

잠시후 아이들이 옷을 갈아 입고 나왔다.

"아저씨 옷 너무 크다.."

"그러게 꼭 보자기를 둘러 쓰고 있는것같애."

"오늘만 그거 입고자."

"예~~"

"안녕히 주무세요."

잠을 자기 위해 아이들이 침실로 들어가자 현준 또한 거실에 대충 깔아놓은 이불속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얼마쯤 잠들었을까...

누군가 자신의 사타구니를 더듬고 있다는 느낌에 현준은 잠에서 깼다.

현준의 옆에 누군가 누워 있었다.

'?'

그리고 조그마한 손이 자신의 딱딱해진 성기를 쥐고 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현준은 고개를 옆으로 돌려 지금 자신의 성기를 만지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려 했다.그렇지만 어둠때문인지 잠에서 막깬 상태라 그런지 잘 보이지 않았다.

"아저씨 깨셨어요?"

"누구?"

"저예요 유미.."

"니가 왜 여기서? 그리고 지금 뭐하는 거지?"

"잠이 안와서 거실에 나왔다가.."

유미는 현준의 성기를 만지던 손을 빼지않고 여전히 현준의 성기를 움켜쥐고 있었다.

"어서 손 빼지못하겠니!"

현준의 입에서 목이 잠긴 쉰 목소리가 길게 퍼져나왔다.

놀란 유미가 황급히 손을 뺐다.

"화내지 마세요...무서워요."

"이러는거 어디서 배웠어?"

"제가 이러는거 싫으세요?"

"싫고 좋고 문제가 아니야.어디서 배웠냐니까?"

"어떤 아저씨한테요."

"그럼 그것도 했어?"

"왜 자꾸 그렇게 무섭게 구세요?"

"묻는말에 대답부터해!"

"아뇨.."

"정말이야?"

"예.."

"좋아. 그럼 어디까지 갔었어?"

"그냥... 손하고.... 입으로... 만져주는대까지..."

"근대 지금 나한테 왜 그런거야?"

"...."

"왜 그런거냐니까!"

"다른 아저씨들처럼 아저씨도 그럴거라고 생각했어요.."

"뭐야? 그럼 이런적이 여러번 있었다는거야?"

"여러번은 아니예요 그냥 두번.."

"그런데 아직 거기까진 안해봤다 말이지?"

"예..정말이예요.왠지 그거까지 하는것은 두려워서 그거하면 죽어 버리겠다고 하면서 안했어요."

"좋아. 담부터는 이러지마 알았어?"

"예....."

"어서 방으로 들어가서 자!"

"근대 아저씨는 이상해요.다른 아저씨들은 그렇게 하라고 시키는대.."

"어서 가서 자."

"잠시만 더 있다가 갈께요."

"담부터는 절대 그런짓 하지마 누구한테도 알았니? 넌 아직 어린애야..그런거는 사랑하는 사람하고 하는거야"

"안할께요..그렇지만 전 어린애 아니예요 어린애 취급하지 마세요 17살짜리 어린애도 보셧어요? 그리고 저도 알건 다 알아요."

"그런말 하면 지금 당장 이집에서 쫒아낸다!"

"알았어요 안하면 되잖아요."

"근데 아저씨...아저씨는 꼭 사랑하는 사람하고만 성관계하나요?"

"...."

현준은 대답 할수 없었다.

어쩌면 성욕과 사랑이란 전혀 다른 별개의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옳다고 믿는 도덕이나 종교는 사랑의 감정을 떠나 맺는 성관계는 부도덕 한것으로 간주해 버린다.

그렇지만 실제로 성욕과 사랑은 다른것들 아닌가? 사랑하지 않아도 성욕을 느끼며  사랑해도 성욕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서로 다른 형태의 것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것은 당연한 일인데 소위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윤리가 왜 그것들을 부도덕한 것으로 치부해 버리는 것인가?

성욕이나 사랑의 좋고 나쁨을 떠나 맘속으로 그것을 다스리는 사람의 문제라고 현준은 생각했다.

"어서 들어가서 잠이나 자."

"왜 대답안해요?"

"넌 아직어려. 너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질문이야 그리고 난지금 졸려 그러니 너두 어서가서 잠자."

몸을 일으키던 유미가 현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그러더니 한손을 자신의 코에 갖다 대면서..

"킁..킁. 어휴~~ 아저씨 찌찌 냄새~~"

"너! 정말!"

현준을 보며 혀를 낼름대더니 재빠르게 방으로 들어갔다.

다음날 현준이 일어 났을때 먼저 일어난 아이들이 아침을 준비해놓고 있었다.

어쨋든 현준으로서는 다소 불편하기는 하지만 멋진 가정부 둘을 얻게 된셈이다.

식사는 그런대로 맛있었다.

현준은 창고로 쓰고 있는 방을 치워 아이들이 살만한 방으로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현준이 방안을 치우기 위해 방문을 열었을때 방안에는 현준이 이사올때 풀지않았던 짐들과 현준이 보고 던져놓은 책들과 기타 여러가지 생활용품들이 한데 엉켜 난지도를 이루고 있었다.

"어? 멀쩡한 방이 창고도 아니고 쓰레기장이네? 아저씨는 집안에 쓰레기장을 키워요?"    

"유미야 이거 치울려면 힘좀 써야 겠는걸?"

"그동안 한번도 정리를 안해서 그래.일단 이것들부터 치워야 겠는데 도와줄래 애들아?"

아이들과 함께 오전내내 씨름한 끝에 잡다한 물건들을 깨끗이 정리할수 있었다.

"이제 대충된 것 같은데?"

"딴 방이 된것같다. 그렇지 유미야?"

"방금 전까지 쓰레기장처럼 보였는데.."

"그럼.. 이제 너희들이 살면서 필요한 것들이 있을테니 그것들을 사야할텐데. 아무래도 나보단 너희들이 더 잘 알테니 너희들이 직접 사는게 나을것 같구나."

"저희 그냥 이대로도 좋은대..."

"잠 잘수 있는곳만 있으면 돼요.."

"돈 때문에 그러니?"

"...."

"........"

"그건 걱정하지마라. 내가 줄테니."

"하지만.그러며 저희가 미안하잖아요."

"어제 아저씨가 주신 돈두 아직 많이 남았는데.."

"그럼 이렇게 생각 하자, 오늘 아침식사를 너희들이 차렸으니

아침식사 대신 빚을 갚는걸로..됐지?"

"그럼 또 우리가 아저씨한테 바가지 쒸운게 되잖아요..."

"아니..물건값이란 것은 물건을 만든사람이나 물건을 파는사람이 정하기도 하지만 때론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정하기도 하는거야."

"암튼 아저씨는 보통 아저씨들하고 좀 다른것같애..."

"아참 그리고 나보고 아저씨 아저씨그러는대 난 아직 결혼안한 총각이야"

"그럼 오빠라고 불러 드릴까요?"

"그렇게 불러주면 고맙지.."

"예. 오~빠."

"근대 서른이 넘은 사람보고  오빠라고 그러니까 이상하다 쿠~쿠"

"뭐? 서른? 미안한대 난 서른 넘길려면 아직 3년이나 남았는대.어쩌지?"

"예~에? 그렇게 안보이는대?"

"하지만. 사실이야."

"이제 그만하고 나가서 너희들이 필요한 물건들을 사 와야지?"

"돈 주셔야죠....."

"참 그렇구나."

현준은 아이들과 집 앞 은행 창구에서 돈을 찾아 아이들에게 주었다.

"어? 이렇게 많이요?"

"백 만원도 넘겠다..."

"많은 건가...얼마가 필요할지 몰라서..."

"저희 이렇게 많이 필요 없어요."

"남으면 나중에 필요한곳에 써. 그리고 난 지금 가볼대가 있어서

좀 늦을거야."

현준이 집에 돌아왔을때 집안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

"놀라셧죠?"

"돈이 많이 남길래 집안에 있던 지저분한 것들 다 치우고 새로 샀어요.?

"응.. 그래..."

현준이 이제껏 살고 있던 집이 아니었다.이집의 원래 주인은 이아이들이고 자신은 이방인이 된 것처럼 느껴졌다.

"왜 그러세요? 저희가 잘못했나요?"

"응? 아니야 그냥..전에 살던 집이 아닌것 같아서.."

"저기 그리고 아저씨 저방에 있는 물건들은 다 모예요? 여자 사진도 있던데..애인 이에요?"

"응? 뭐? 너희들 저방에 들어갔어! 너희들 저 방에 어떻게 들어갔어!"

갑자기 현준의 목소리가 날카로워 졌다.

"왜...요? 거실 정리하다보니 열쇠가 있길래... 저방도 청소를 할려구.."

"저방에 있던것들 손댔니! 설마... 버리진 않았겠지?"

"아니요...그냥..정리만.."

"왜 니들 맘대로 하는거야! 내가 언제 너희들보고 그런거 하라고 시킨거 있어! "

"화..내지 마세요..."

"우리가 뭘 잘못했다구 그러세요!우린 그냥 청소할려구 한것 뿐이란 말예요! 희정아, 나가자.!"

아이들도 화가 났는지 현준을 남겨놓고 나가 버렸다.

아이들이 나가버리자 집안은 현준 혼자 살던때처럼 다시 조용해 졌다.

아이들이 잘못한 것은 없었다.

아이들에게 그렇게 화를 낼 이유는 없었다. 화를 내야 한다면 자신에게 내야 했다.

아이들은 그저 현준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그런 것이다.

현준의 상처를 건드리고 싶은 생각은 없었던 것이다.

이 모든것들을 현준도 잘 알고 있었다. 아이들의 잘못이 아닌것을....

현준 자신도 모르게 현준 마음 깊은곳에 잠자고 있던 기억이 되살아나 아이들에게 화풀이를 한것이다.

현준이 그렇게 화를 냈으니,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을것이다.

'아이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

현준은 아이들을 찾기위해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얼마후 대학로 근처의 한 오락실에서 아이들을 찾을수 있었다.

아이들은 현준을 보고 피하려 했다.

"나랑 얘기좀 할래?"

"우린 할 얘기 없어요."

"아까는 미안했다 나도 모르게.."

"아뇨! 우리 맘대로 한 우리가 잘못한거죠!"

"아냐... 너희들이 잘못한거는 없어..."

"할말 다했으면 우린 그만 가볼께요! 가자희정아"

"어디 가니?"

"아저씨가 신경 쓰실일 아니예요. 귀찮게 따라다니지 마세요."

"집에 돌아가자. 다음 부터는 화내지 않을께."

"......."

"그래 유미야, 아저씨가 미안해 하잖아..."

"....."

"....담부터는 그렇게 무섭게 화내지 마세요.."

"그래.."

아이들도 현준의 사과에 마음이 풀렸는지,현준을 따라서 집으로 돌아왔다.

현준이 막 잠에 들려 했을때,누군가 방문을 두두렸다.

"저 잠깐 들어가도 돼요? "

희정이 였다.

"응..."

희정이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현준이 누워있는 침대 모서리에 와서 안는다.

"무슨일이니?"

"저기.. 아까는 아무래도 저희가 잘못한거 같아 사과드릴려구요."

"너희들 잘못이 아냐.그러니 신경쓰지마.."

"그런대 아저씨.."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라니까.."

"예..오빠..뭐 한가지만 물어봐도 돼요?"

"뭔대?"

"저기 저방에 있던 것들하고 왜 항상 잠가놓고 계세요? 그리고 아저씨가 왜 그렇게 화를 내셧는지 이해가 안가요.."

"......."

"미안해요..묻지 않을께요."

"저 방은 묻어두고 싶은 과거가 있는 방이야. 그리고 너희들에게 화를 낸건 아니야. 사람들에겐 말이야..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비밀이 한가지씩은 있게 마련이란다. 너희가 나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듯이... 그것들을 누군가가 들추려 하면, 어떤 사람은 그냥 웃어 넘기며 별일 아닌것처럼 행동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나처럼 화를 내서 다른 사람들을 겁주는 거란다. 그러니 너희들이 잘못해서 화를 낸건 아니야. 다음부터는 저방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직은 내가 깨우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 있는 방이니까.. "

"예.......저기 유미가 그러던데 저방에 있는 사진속 여자하고 나하고 눈이 상당히 닮았다고 그러던대..누구에요?"

"......"

"...미안해요..그만 가볼께요.."

희정이가 나가고 나자, 현준은 기억 깊은곳에 하나의 영상을 떠올렸다 이내 지워 버렸다.

그리고 나서 현준은 희정에게서 산 머리핀을 떠올렸다.

그제서야, 현준이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것 같이 느껴졌던 그 머리핀은 이제까지 현준 자신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음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왜? 어디선가 본적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그렇구나'

현준은 희정의 눈빛이 현준이 알던 한 여자와 닮아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착각 했다는걸 알수 있었다.

죽어 버린것이 일어서려 하고 있었다.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수면제가 필요했다. 그렇지만 남아 있는 수면제는 없었다.

현준은 냉장고 안에 언젠가 사놓은 양주가 아직 그대로 남아 있음을 생각해 냈다.

식탁에 앉아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양주병이 바닥을 보일때쯤 정신이 몽롱해지며 현준은 잠이 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희정은 목이 말랐다.오늘 집안을 정리하느라 하루종일 땀을 흘려

서 그런지 심한 갈증이 났다.

일어나서 부엌에 나가보니 아저씨가 식탁에 엎드려 잠을 자고 있었다.

술을 마셧는지 부엌바닥에 양주병이 떨어져 있었고, 양주병에서 흘러 나온 액체가 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아저씨...아저씨..여기  서 주무시면 어떻해요? 일어나세요~"

한번 술에 취해 잠든 현준은 일어날 생각이 없는지 아니면 희정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움직일 생각을 않는다.

희정은 안간힘을 써서 현준의 몸을 일으켜 방으로 향했다.

술을 꽤 마셧는지 제대로 걷지를 못한다.

현준을 침대에 눕히려 했을때 갑자기 현준의 팔이 희정의 온몸을 휘감았다.

희정의 몸은 현준의 몸과 함께 그대로 침대위로 쓰러져 버렸다.

"아저씨..숨막혀요..놔주  세요.."

"아저씨..헉...숨막혀..."  

희정을 꽉 껴안던 현준의 팔에서 어느순간 힘이 풀리며 희정을 가볍게 감싸게 되었다.

그러자 희정의 몸이 약간 자유스럽게 되었다.

현준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는 희정의 귓에 현준의 심장고동소리가 들려왔다.

어린시절 아빠의 품에 안겼을때 느꼈던과 같은 심장소리였다.

희정은 현준의 품이 어린시절 느꼈던 아빠의 품처럼 따뜻하다고 생각했다.

현준은 꿈을 꾸고 있었다.

현준의 옆에 그녀가 있었다.분명 그녀였다.

그녀는 현준을 보며 안아달라고 했다.

'이젠 다시 놓치지 않으리라'

그녀는 현준의 품에 안겨 있었다. 현준은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했다.

"움...아저씨 왜 이러세요...움.."

그녀가 도망치려 했다. 그럴수록 현준의 팔에 힘이 들어가며 그녀를 힘껏 껴안았다.

"헉 숨막혀...아저씨.."

현준의 손이 그녀의 옷을 벗겨내기 시작했다.

"헉 아저씨 이러지 마세요.."

희정은 현준이 갑자기 자신에게 왜그러는지 알수가 없었다.

벗어 나려고 했지만 현준의 팔을 벗어 날수가 없었다.

아니 희정 자신이 방금 현준의 품에서 느꼈던 포근함을 놓치기 싫었는지 몰랐다.

희정은 모든걸 포기해 버렸다.그저 아저씨가 하는대로 가만히 내버려 두었다.

그녀의 벗은 모습은 예전의 모습 그대로 였다. 오히려 더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현준은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 언젠가 그녀가 현준을 보며 애기같다고 하면서 현준의 입술에 젖꼭지를 물려 주었을때처럼 현준은 그녀의 젖꼭지를 빨았다.

희정은 아직 다자라지도 않은 자신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자신의 젖꼭지를 빠는 현준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아이가 되버린 모습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그러더니 현준의 한손이 자신의 아랫배를 지나 그녀의 계곡으로 들어 왔다.

"헉..아저씨 거기는 안돼요..제발 아저씨"

희정이 현준의 손을 잡고  두다리를 오무리며 반항해보지만 현준의 손힘을 당해 낼 수는 없었다.

현준과 처음 살을 섞었을때처럼 그녀는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현준은 그녀가 자신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한손을 이용해 그녀의 두 손에 결박을 지었다. 이제 현준을 방해하는 손은 없었다.

이제 그녀는 완전한 현준의 포로인 것이다.

현준은 그녀의 온몸 곳곳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 시작했다.

잊으버리려 했지만 잊을수 없었던 그녀의 모든 것을 확인하려는듯이..

희정은 온몸이 달아 오르는 것을 느꼈다. 현준의 혀가 자신의 몸 곳곳을 어루만질때마다 가슴 속에 불이 붙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현준은 이제 그녀에게 고통을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이제까지 느꼈던 고통만큼 고통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두다리를 넓게 벌린다음 자신의 성기를 그녀의 계곡 입구에 대고 거세게 밀어 넣었다.

갑작스런 그의 침입에 그녀가 고통스러워 했다.

"아~악..아저씨~아파요 아저씨!"

하지만 현준은 그녀가 아파할수록 더욱더 세게 그녀를 고문했다.

"아~ 윽...제발 그만..윽.."

현준의 성기가 그녀의 몸속에서 거칠게 움직일때마다 그녀의 온몸이 뒤틀리며 그녀가 고통에 찬 신음을 토해냈다.

희정은 아직까지 남자를 받아들여 본적이 없었다. 현준의 거대해진 성기가 자신의 질벽을 찢어 버릴것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아~~흑~윽~~음~~아파 아파요 부탁...윽.. 이에요 그만해요~"

그렇게 한참동안을 움직이던 현준이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었다.

희정은 자신의 몸안에서 거칠게 움직이던 현준의 성기가 무엇인가 자신의 몸안으로 뜨거운 액체를 흘려 보내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희정이 다 끝났다고 느꼈을때 현준의 몸이 희정의 몸을 쓰러지듯 덮쳐왔다.그리곤 아무 움직임이 없었다.방안은 다시 깊은 고요에 잠겨들며 가끔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가 창문을 두두렸다.

희정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이런게 아니였는데...이런게 아니였는대...'

현준은 자신이 어떤일을 했는지 모르는지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희정은 자신의 몸을 덮고 있는 현준의 몸을 옆으로 밀었다.

그러자 자신의 몸속에 있던 현준의 성기가 빠져나오면서 또다시

희정의 하체에 고통을 안겨 주었다.

"윽~"

희정은 눈물을 닦으며 현준의 얼굴을 쳐다 보았다.

자신의 순결을 빼앗아 간 사람이었다. 자신의 몸을 강제로 겁탈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왠지 싫지 않은 사람이었다.

희정이 맘속에 아픈 상처만큼 아니 어쩌면 더많은 상처를 숨긴채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희정의 가슴에 현준에 대한 연민이 일었다.

희정은 현준에 가슴에 대고 현준의 심장 고동소리를 들으며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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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2.09.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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