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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날들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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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소라 




아름다운 날들 4부


김사장. 본명 김성수. 40대 초반.

세련된 외모와 그 외모에 걸맞는 매너를 가진 약간은 귀티나는 인상. 그가 고아원 출신이란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에겐 같은 고아원 출신의 여인 오지영이 있다.

오지영은 30대 후반이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고 김사장의 특별 프로젝트의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영이 9살 되던해 부자집으로 입양이 되었고, 둘은 서로 생이별을 했다. 물론 친남매는 아니지만 그들 둘은 어렵고, 불우한 시절을 같이 보냈던 것이다. 지영의 갑작스런 입양으로 성수는 빗나가기 시작했고, 귀티나는 외모덕분에 부자집에서 입양을 원했지만 변변히 문제를 일으켜 묵시적인 항의와 지영에 대한 그리움을 해결했다.


청년으로 성장한 성수는 독립을 선언하고, 많은 동생들을 뒤로하고 고아원을 떠난다. 하지만 그의 맘속엔 늘 지영이 자리하고 있었다. 잡일부터 시작한 한 자그마한 제약회사의 사장. 지금의 조회장이 성수를 유심히 여겨보았고, 대학가지 뒷바라지를 했으며, 급기야 그의 외동딸인 성애와 결혼도 시켰다. 첨엔 사양했었지만, 성애의 성수에 대한 사랑은 정말로 숭고한 사랑이었다. 그 사랑 앞에 성수는 지영을 잊기로 했던 것. 이때 고아원 원장은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한다고 결혼을 반대했지만……..다행  이도 이 두 사람 사이엔 아무 문제가 없다.

김사장도 성애도 둘은 서로 사랑했고, 다른 부부들처럼 그저 그렇게 평범하게 살고 있었다. 성애가 아버지인 조회장을 너무 따른 다는 것 외에는. 외동딸에 엄마없이 자랐으니 이해 할만도 한일이니까. 회사의 한 전환점인 지금의 신제품개발을 계획하던 중 조회장은 과로로 쓰러지게되었고, 공공연히 부하직원들 사이에서 흘러나오던 소문은 사실대로 성수가 회사를 운영하는 체제로, 그리고 특별 프로젝트, 신제품개발 건을 김사장은 전면에서 지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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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력을 회복한 조회장은 병원과 집을 오가면서도 늘 김사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하는 실질적인 운영자의 위치로, 김사장은 일종의 허수아비 사장의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그것이 김사장은 못내 섭섭하기도 했지만 별 도리가 없었다

.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뿐만아니라, 외국에서 일하는 전문가를 스카우트하는 과정에서 뜻밖에도 김사장은 지난날의 누이 아니 여인이었던 오지영을 만나게 된다.


오박사. 오박사는 부유한 가정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고, 미국 유학 후 독일 제약회사의 연구원으로, 또한 대학의 시간 강사로 명성을 쌓아오고 있었다. 30대 중반의 오박사도 김사장을 잊지 못한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고, 그러다보니 지금껏 혼자인것이다.

“어멋, 사장님 연락도 안하시고….”

“응 미스리 잘있었어? 그동안 이뻐졌네. 애인 생겼어?”

“아이, 사장님도. 커피드려요?”

“응, 연구실은?”

“네, 오박사님만 계시고, 다들 퇴근 하신 것 같아요.”

“미스리도 커피 다타면 퇴근해요. 시간도 지났는데.”

“네. 그럴께요. 사장님 여기 커피” “고마워. 내일 봐.”

“네 안녕히 계세요.”

‘여자들은 일부러 작은 옷을 입는 걸까? 그것참 하여간 보긴 좋군’

뒤돌아 나가는 미스리의 몸을 훑어보며 커피 한모금을 마시는 김사장을 피식 쓴 웃음을 지었다.

‘아, 나도 저때가 있었던가…..’

‘어디 지영이가 있나.?’

연구에 몰두한탓인지 누가 들어오는지도 모르고 있던 오박사 뒤로 김사장은 다가 갔다. 그리고 뒤에서 몸을 감으려 오른 손으로 오박사의 배를 애무했다.

“어머 오빠. 언제왔어?”

“금방. 먹던 거지만 커피 좀 마실래?”

“됐어요.”

커피잔을 내려놓고 김사장은 지영을 안았다. 그린곤 깊은 키스를 나누었다.

“보고 싶었어 오빠”

“나두. 다른 연구원들은?”

“없어요”

둘은 서로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러다가 입술로 가볍게 애무하기도 하고. 김사장의 두손은 오박사의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었고, 오박사는 더가깝게 김사장 쪽으로 몸을 붙였다.

“오빠”

“그래. 니 맘 알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마치자마자 김사장을 오지영의 치마를 올리고, 팬티를 내렸다. 긴, 그리고 흰색 가운으로 가려지긴 했지만 쭉뻗은 오박사의 다리를 보며 김사장은 서서히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배꼽을 혀끝으로 애무하면서 오박사의 왼쪽다리를 자신의 오른쪽 어께에 올리게 하곤 허벅지 안쪽에서부터 보지까지 애무해 들어갔다. 오박사는 두 손으로 김사장의 머리를 쥐면서 환희를 만끽하고 있었다. 오박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그러면서도 리드리컬하게 엉덩이를 움직이고 있었다.


“아… 아악 오빠.”

김사장은 코끝으로 오박사의 보지를 자극하면서, 혀로는 항문을 찾고 있었다. 다리를 더 들어올려 오박사는 김사장의 의도에 맞게, 그리고 자신도 그것을 갈구하면서… 급기야 한번의 오르가즘. 오박사의 보지에서 엄청난 애액이 흘러 내렸고, 가쁜숨을 몰아쉬며 자신의 손가락을 빨고 있었다. 김사장이 다시 일어나자 오박사는 이번엔 자신이 먼저 김사장의 입술을 탐닉했다. 뭔가를 빨고 싶은 충동. 김사장은 다시 오박사의 단추를 풀고, 유방을 애무해나갔다. 오박사의 왼쪽 유두를 집게 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 사이에 끼워 돌리면서 오른쪽 유방은 혀끝으로 돌리다가 입술로 가볍게 깨물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반대편 가슴도 그렇게. 둘은 잠시 멈추었고, 서로를 바라보며 그 동안에 헤어졌던 그리움을 다시한번 보상하기라도 하듯이 깊은 입맞춤을 했다.

김사장이 오박사의 양어께에 두 손을 올리자 오박사는 자연스레 김사장의 허리춤에 자신의 얼굴을 갖다대게 되었다. 허리띠를 풀고 자신이 선물한 팬티확인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오박사는 생각했다.

‘오빤 아직도, 그리고 진정으로 날 사랑하는거야. 오빠 나도 정말 사랑해요.’

오박사는 이미 발기된 김사장의 물건을 한입에 깊숙히 담았다. 그리고 단순한 반복 행위. 그러다가 옥수수를 먹듯이 김사장 자지의 중간 부분을 이빨로 가볍게 자극했다. 불알까지.

“아…. 지영아….”

김사장의 자지를 애무하면서, 오박사는 왼손을 길게 뻗어 김사장의 오른쪽 젖꼭지를 꾹 눌렀다가 손가락 사이에 끼워 다시 빼내는 애무를 시작했다.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있던 김사장의 입에서 탄성이 연속되고 있었다.

“아아아아아아……”

아무도 없는 연구실이지만 둘은 서로 목소리를 낮추어 얘기를 주고 받았고, 신음소리 또한 절제하고 있었다.

“지영아 이리로..”

“응 오빠”

“으으으으으…..”

“아학 오빠…. 우 오빠……”

연구실 벽쪽에서 책상쪽으로 이동한 두 사람은 서서히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었다. 오박사는 두손으로 책상끝을 잡고 있었고, 김사장은 그 뒤에서 엄청난 욕망을 찾아가고 있었다. 김사장의 자지는 오박사의 보지를 관통했고, 오박사는 고개를 젖히며, 그녀의 두번째 오르가즘을 기다리고 있었다. 책상을 잡고 있던 왼쪽손엔 어느새 실린더가 쥐어져 있었다. 섹스를 모르던 오박사가 늦었지만, 그토록 사랑하던 사람과 할 수 있었기에 그 기쁨과 오르가즘은 다른 사람의 몇배보다도 더 강렬했으리라.


“아아악 오빠. 오빠….”

“아, 지영아 나……. 우우우…..헉헉”

연구실에서의 둘의 사랑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옷 매무새를 바로 잡으면서,

“지영아, 미안한데 나 집까지 태워다 줄래?”

“왜 차 안가지고 왔어 오빠?”

“응, 공항에서 바로 오는 길이야…”

“그래요. 그럼. 나 잠깐 화장 좀 고치고”

“너 화장도 하니? 그게 화장한거니?”

“아이참 오빠도 진하겐 않해도 하긴해요. 저두 여잔데..”

“넌 늘 예뻐 지영아. 예나 지금이나….”

오박사의 차안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둘은 말이 없었다. 둘 다 지금의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기때문이리라. 김사장의 마음은 오박사를 더 사랑하지만 자신을 이렇게 인정해주고 키워준 장인과 그의 부인 성애를 등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오박사 또한 이미 가정을 가진 사람인데, 옛날의 정 만으로 한 가정을 파탄에 빠뜨리면서 까지 이남자를 소유해야만 하는 지에 대한 일종의 도덕심이라고나 할까…….


“여기쯤인것 같은데…..”

아쉬움이 잔뜩 묻어나는 오박사의 목소리에 김사장은 번뜩 정신을 차리고,

“응, 그래. 여기야. 고마워. 잘가”

“네. 들어가세요.”

김사장은 하연 배기가스를 뿜으며 떠나가는 오박사의 승용차를 바라보며 담배를 한대 피워 물었다. 긴 한숨과 함께 담배연기를 흐릿한 하늘로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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