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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부

집키유천 2 831 0

소라-22/ 0522 



아파트 1부


"턱"  

또 그는 잠을 깨고 말았다.  '휴,,내가 너무 민감한 건가?'

신문이 문에 부딪치는 소리에 잠을 깰 정도라니. 이게 벌써 몇 번째인지,,

책상위의 시계가 잘 안 보이지만, 신문이 왔을 시간이니 6시가 조금 못 됐을 거다. '오늘은 휴일이니 이렇게 일찍 일어날 필요도 없는데'

공연히 신문배달부에게 심통이 났지만, 그 친구도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니

미워할 수는 없다.

'신문이나 봐야겠군' 뻑뻑해진 눈동자를 비비면서 그는 일어났다.

어제 오랫만에 고등학교 동창놈들과 마신 술이 좀 과했나 보다, 하긴 소주에

막걸리를 섞어서 부었으니.... 속이 좀 쓰렸다.


현관문을 살짝 열었다. 그는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으니까,그는 술을 마신 날은

샤워를 하고 나체로 잔다. 그게 피로회복에 빠르다. 알콜의 남은 성분은 피부를 통해서도 빠져나간다는게 진짜인지는 몰라도 그에겐 하여간 도움이 되는 일이어서 어제도 그냥 나체로 잔 것이다.


봄이라지만, 아직 새벽공기는 싸늘하다. 피부에 소름이 짜릿하게 돋늗다,

그런데, 이런 ! 신문이 그의 손에 닿는 거리를 넘어서 있는거다.

'젠장' '배달부가 힘이 넘치는군' 문에 부딪친후 튕겨난 모양이다.

'뭘 걸치고 나가야 하나,,,' 잠깐 고민하다가 , 귀찮은 마음에 그냥 나갔다,

설마 그 짧은 순간에 누가 보지는 않겠지....


맨 발로 딛는 바닥이 차갑다. 복도형 아파트의 시멘트는 야외의 공기와 바로 접촉하기 때문인지. 더욱 차갑게 느껴진다. 재빠르게 신문을 집고. 다시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순간 느껴지는 시선.  이런 들켰다.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순간적으로 사람의 그림자가 보인거다,



"텅"  황급히 문을 닫고 들어섰다. 풋, 새벽부터 꼴 우습게 됐군,

그림자의 머리가 긴 것 같던데, 그럼 여자란 말인데,,설마 아줌마는 아니겠지?

아줌마라면 좀 귀가 간지러울지도 모른다. 반상회때 모여서

"203호에 혼자 사는 남자있쟎아, 글쎄,," 하면서 수다를 떨지도 모르니까,


"에라,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지, 뭐,

신문을 대충 훑는다. 경제는 여전히 죽쓰고 있고,,,정치란은 역시 그 소리,,

주마간산격으로 읽은 신문을 덮고. 시계를 보니 어느 새 6시가 훨씬 넘었다.


'다시 자기는 그렇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는데, 창이 서서히 밝아온다.

'휴일에 이 시간에 일어나는 것도 참 오랫만이군.'


창밖을 보고 있는데, 베란다에 내팽겨쳐있는 그의 등산화가 보인다.

'그래, 뒷산에나 가볼까,,' 그러다,  헛웃음이 나온다,

시간이 역시 흐른 모양이다, 이제  다시 산에 갈 생각을 하다니,,

J와 헤어진 이후로 산에는 일체 발을 끊었었다. 산과 관련된 기억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시 산에 갈 생각을 하다니,,하긴, 뒷산 정도야 등산도 아니니까,,그냥 산책이니.


아파트 뒤쪽에 조그마한 약수터가 있는 산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가보지는 않았었다.

'그래, 거기나 가보자.' 등산화를 신고 -- 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 운동화보다는

등산화가 발에 편하다 - 쓰린 속을 그냥 우유 한잔으로 달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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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산으로 가는 길은 꽤 붐볐다, 휴일이고 봄이 무르익었기 때문인가?

그 시간에도 움직이는 사람들은 많았다. 다들 약수통을 하나씩 들고 있는데, 그냥 빈손인 자신이 좀 멋적기도 했다. 슬슬 올라가는데, 반대쪽에서 내려오는

한 여자한테 눈길이 갔다. 왠지 낯이 익은 모습이었다.


'누구,,,지?' 그는 이 아파트에 이사온지 일년이 얼추 넘었지만, 경비이외에는

별로 교류가 없는지라, 아파트에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다른 데서 본 사람인가,,' 그는 머리속을 헤집으며 기억을 해내려고 애썼다.


20대 중반쯤 됐을까..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 그는 여자의 얼굴을 계속

보면서 애를 썼지만, 헛수고였다,

'헛, 나도 이제 다 됐군'  씁쓸히 웃는데, 그만 그때 그 여자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그녀도 누군가 자신을 유심히 본다는 걸 느낀 모양이다.


쑥쓰러워진 눈길을 처리하려고 먼산을 보는데, 놀라운 건 그녀의 반응이었다,

그녀의 얼굴이 붉어지면서, 황급히 자신을 외면하면서 뛰어내려가는 거다.

'어,,정말 내가 아는 여잔가?'


그는 뛰어내려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눈으로 쫓다가 다시 한 번 놀라고 말았다.

달려내려가는 그녀의 뒤로, 긴머리가 찰랑거리고 있었던 거다.


'이런 그럼, 저 여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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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토도사 2022.09.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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