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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雪景) 2부

공항에 들어서자 그가 이쪽을 바라보며 빙긋이 웃고 있는 것이 보였다.

지중해성 기후에 오래 있어서 인지 피부가 건강하게 그을려 있었다.

2년만에 만나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다.

나는 그에게로 달려가서 그의 목에 팔을 두르고 볼에다 키스를 했다.

"잘 있었어? 오빠?"

"응...많이 이뻐졌구나..."

그가 나의 눈을 들여다 보며 평온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눈과 나의 눈이 마주치는 순간 나는 아직도 그가 나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어서 밀려드는 충만감과 행복감에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바보야..왜 우니?"

그는 젖은 내 눈가를 부드러운 손길로 닦아주었다.

"오빠 어디로 갈꺼야? 정해놓은 곳이라도 있어?"

"아니...당분간 호텔에서 묵으면서 집 좀 구하러 다니려고 해."

"그럼...우선 우리집으로 갈래?"

나의 물음에 그는 대답대신 빙긋 웃음지어 보였다.

지난 날 그와 내가 사랑했던 시간들이 순식간에 머릿속에 영화필름 처럼 돌아가고 있었다.

"오느라 피곤했을텐데 우선 샤워부터 하고 편히 쉬어..."

"응...고마워..."

그가 또 한번 빙긋 웃음지어 보였다.

그의 웃음은 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 사랑에 빠지지 않고는 못견디게 하는 그런 마력을......

나는 그의 짐들을 대충 정리하면서 그가 샤워를 마치고 나오기를 기다렸다. 얼마후 그가 젖은 모습으로

욕실문을 밀고 나왔을 때 나는 예전의 모습들과 지금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묘한 흥분을 느꼈다. 나도 모르게

입술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가 내 옆으로 다가와 소파에 앉으며 말했다.

"솔직히 나는 네가 이미 결혼 했을꺼라고 생각했었어......"

그가 나의 눈을 지긋이 바라보면서 말을 이었다.

"오면서 많이 생각했다. 너를 다시 만나서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하고..."

나는 그의 말이 진심임을 알았다. 내 눈에서는 다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얼마나 그를 다시 만나기를 원해왔었던가... 얼마나 그를 그리워하는 동안 힘들었었는가...

"오빠... 이제 다시는 나를 떠나지 마."

나는 그의 가슴에 조용히 얼굴을 묻었다. 그의 불규칙적인 심장 박동소리가 좋았다.

코끝을 스치는 향긋한 비누 냄새도 좋았다.

내 등쪽에서 느껴지는 그의 따스한 손길도 좋았다. 우리는 얼마간 서로를 안은 채 가만히 서로의 숨 고르는 소리를 들으며 떨어져 있는 동안의 거리들을 좁혀 나갔다.

그동안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원해 왔었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등에서 느껴지던 그의 손길이 어느 새 가슴으로 옮겨져 왔다. 그는 내 가슴을 블라우스 위에서 익숙하게 어루만지면서 입술을 찾았다.

"아..아.."

가느다란 한숨이 내 입을 통해 흘러나왔다. 그의 촉촉한 입술이 내 아랫 입술을 물고

조심스레 빨기 시작하자 내 몸도 점점 뜨거워지며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나도 그의 윗 입술을 빨면서 혀를 그의 입속에 살포시 집어 넣었다. 그는 기다리기라도 했던것 처럼 나의 혀를 빨면서 이빨로 가끔씩 혀를 물다가 다시 빨기를 반복했다.

그의 손이 익숙하게 블라우스의 단추들을 하나씩 풀어 제끼고 있었다.

나도 그의 셔츠에 손을 집어넣고서 그의 가슴을 살살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탄력있는 그의 근육이 느껴지고 이윽고 그의 자그마한 젖꼭지에 내 손이 도달하자

그가 키스를 잠시 멈추고 말했다.

"네가 벗겨줄래?"

"응....그래."

나는 그의 옷을 정성스레 하나씩 벗겨내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의 상반신이 다 드러나고 햇볕에 그을린 건강한 육체가 눈앞에 펼쳐졌다.  나는 다시금 그의 가슴을 손바닥으로 쓸면서 그의 자그마한 젖꼭지에 입술을 가져가 키스를 했다.

그의 몸이 조금 떨리고 있었다.  그가  손을 들어 다시금 내 블라우스를 완전히 벗겨 낸 후에 나를 자기 위에 앉혔다.

나는 소파위에 앉은 그의 허벅지 위에 마주보고 앉아서 다음에 찾아올 그의 손길을 기다렸다. 그는 이윽고 내 등뒤로 손을 돌려서 브래지어의 훅을 풀었다. 그리고 자그마한 천조각을 내 몸에서 떼어 내었다.

"여전히 아름다워...."

그는 내 귓속에 자그마한 목소리로 소근대더니 이윽고 귓볼을 이빨로 잘근잘근 씹으면서 점점 혀를 굴려 가슴쪽으로 빨면서 내려갔다.

그의 혀에서 느껴지는 하나하나의 감촉들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의 혀의 돌기들이 나의 피부에 닿을때마다 나는 몸을 떨며 그 느낌을 받아들였다.

그의 혀가 젖무덤에 도착하자. 그는 양손으로 내 가슴을 움켜 잡고서 입술로 젖꼭지를 애무하기 시작한다. 그의 입술은 마법처럼 달콤했다. 보드랍던 젖꼭지가 그의 입술이 닿자 팽팽하게 당겨지며 점점 고개를 들었다, 그는 내 몸의 자그마한 변화도 감지 하면서 내가 더 잘 느끼도록 나를 리드해 갔다.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유두를 잡고 그가 시계방행으로 서서히 돌리기 시작했다.

내 유두는 그의 두 손가락 안에서 점차 단단해져 가고 있었다, 나는 다시금 그의 입술에 내 입술을 묻고 미친듯이 빨기 시작했다.

갑자기 그가 가슴을 만지던 한손을 내려 치마속으로 가지고 들어갔다. 그리고는 내 다리를 좀더 벌리게 만들고는 팬티 위에서 내가 젖었는지를 확인하더니 말했다.

"아직 많이 안 젖었구나..."

그가 이렇게 말하더니 손가락으로 팬티 레이스 부분을 만지작 거리면서 다시 한손으로는 유두를 집중적으로 애무해 나가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아랫쪽에서 느끼는 그의 손길로 인해 나의 정신은 점차로 몽롱해져 갔다.

그가 치마의 지퍼를 내리고 이윽고 나를 팬티 한장만 남긴채 벗겨내었다.

그리고 자기도 바지를 벗어 버렸다.

"침대로 가자"

그가 이렇게 말을 하고서 갑자기 나를 번쩍 안고서 침대로 걸어가 조심스레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나를 다리를 벌리게 하고서 눕히더니 손으로 팬티 위에서 클리토리스를 찾기 시작했다.  내 다리가 갑작스런 흥분으로 인해 조금 오무라 들었다.

그는 다시 내 다리 한쪽을 자신의 어깨위로 올리게 한 후에 클리토리스 부분을 살살 자극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검지 손가락 하나만으로 그곳을 문지르다가 다음에는 엄지와 검지로 유두를 잡듯이 클리토리스를 잡고서 살살 돌리기 시작하였다.

"아~ 아~ ~"

내 입에서는 또다시 뜨거운 한숨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그는 몇분간 손으로 팬티 위에서 그렇게 애무를 하다가  드디어 한장 남은 팬티마저

내 몸에서 떼어 내었다.

그리고는 자신도 마저 옷을 벗었다.

그의 단단한 페니스가 눈앞에 보였다. 언제봐도 그것은 나무랄데 없이 훌륭했다.

그것은 이미 약간 발기가 되어있는 상태였다,

"오빠 나도 만져줄게..."

"아니.....내가 좀더 너를 사랑해주고 싶다."

그는 자신의 욕구를  조금 자제 하면서 나를 더 애무해 주겠다고 하며 얼굴을

내 음부 쪽으로 가져갔다. 이미 그와 나는 여러차례 오랄을 해 본적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하는 것이라 그런지 나는 더 흥분이 되어왔다.

나는 조금의 반항도 하지 않고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그를 몸 속 깊이 느끼기 위해

그가 하는대로 내 몸을 모두 맡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