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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의 남자들(내편 남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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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소라 

시댁의 남자들(내편 남편)***(5)


집안에서 가장 큰어른과 가까워지고 사랑을 받기시작하면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것을 전 일찍부터 알아요.

어릴때 엄마의 남자와 맺어지면서 엄마몰래 사랑받던 기억에서부터 저의 성장기는 비밀투성이로 변해버렸어요.그러나 엄마의 남자가 절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아늑함이 언제나 저를 편안하게 만들었어요.어느덧 저는 그런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적응했어요.제가 그남자를 아버지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엄마가 기뻐하셨지만 저또한 편안함을 느끼고 있었어요.

제가 의지하고 바치는 만큼이나 그남자도 절 지극하게 아끼고 사랑해 주셨어요.물론 엄마는 속도 모르고 저를 친딸처럼 사랑해주시는 그남자에게 고마워했구요.저또한 그분을 어붓아버지라기보다 친아빠처럼 따르고 사랑했죠.그때부터 어느덧 저의 몸과 마음은 어른에게 사랑받으며 편안해지는 것에 익숙해져 버렸어요.

학교 졸업하고 직장에 나가면서 평소에 익숙해진 습관대로 직장상사들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 또한 너무 자연스러웠어요.아니 제가 먼저 그걸 간절하게 원하고 있었구요.어른에게 저의 몸을 허락한다는 것이 제겐 너무나 익숙해진 일이었어요.가깝게 모시는 어른과 그런 관계를 하지않은채 지낸다는 사실이 오히려 제겐 부담스럽고 갑갑했어요.어울리지않는 침묵처럼 내리누르는 긴장을 저는 어떻게든 화해하며 누그러뜨리고 싶었어요.어른이라는 남자와 비밀스런 관계를 맺음으로써 친해진다는 것은 제게 편안함을 주었어요.

어느 장소에서나 그자리에서 가장 강한 남자에게 저를 허락함으로써 저는 한층 편안해질 수 있었어요.

시댁에 와서는 제게 시아버님이 그런 존재였어요.그분과 친해지지 않으면 앞으로도 얼마나 험난하고 힘들지 저는 알고 있어요.그이의 사랑의 받음으로써 저의 위치가 얼마나 편안해지는지 알구요.제겐 그이가 절 그처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고마울 뿐이었어요.

더구나 그이의 육체와 후희가 저에게 너무 꼭 맞는 것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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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어머님과 저, 그리고 시누이가 함께 마루에 둘러앉아 송편을 빚었어요.

시누이는 만삭으로 몸이 무거워 오래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어 했구요.

어머님이 주로 빚으시는 것을 제가 옆에서 거들어 드리는 정도였어요.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다는데,시누이 솜씨에 비하면 제가 빚는 것이 너무 커서 아들일거라는 어머님의 덕담까지 들었어요.

저는 좀더 작고 예쁜 송편을 만들어내고 싶었는데 막상 만들어놓고 보면 빈대떡처럼 커져버렸어요.그래서 여자들끼리 깔깔거리고 웃는데 아버님이 오셔서 제편을 들어주셨구요.

아버님은 저하고 단둘이 그거 할때는 무식하고 유난스럽게 해대지만,막상 성격은 우직하고 순수했어요.식구들이 전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저를 마음으로 배려해주시는 성의가 저로서는 고마울 뿐이었어요.


저녁 추석상을 차리는데 큰시누이부부가 도착했어요.

신랑이 운전하여 내려오느라 무려 6시간이나 걸렸다고 했어요.

큰시누이는 신랑과 나이차이가 없는데 결혼식을 올린지 1년만에 애를 가졌다고 했어요.이제 막 임신하여 입덧을 심하게 하고 있었어요.시골 내려오느라 힘들어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건넌방에 누워버렸어요.신랑이 큰시누이를 극진하게 위해주는 모습이 질투날 정도였어요.

시댁 마루에서 송편을 먹으며 추석달을 볼 수 있을거라고 기대가 컸어요.

큰시누이신랑은 자기 아내에게 잘해주기도 하지만 핸썸한 외모가 시댁 다른 남자들과 다르게 지적이고 교양있어 보였어요.실제로 하는 일도 농협의 어디 지점인가에서 근무하는 정식 직원이라고 했어요.일때문에 서울에 자주 출장을 간다고 했구요.큰시누이가 오랫동안 차를 타고오느라 지치고 힘들어 건넌방에 누워 있는 동안에도 이남자는 힘이 남아도는지 계속 마당을 맴돌며 저에게 관심을 주기도 했어요.

그처럼 핸썸하고 잘생긴 남자가 저에게 관심을 주는 것이 싫지는 않았어요.

저로서도 지적이고 교양있는 남자에게 호기심이 가는 상태였으니까요.

저의 소녀시절부터 오랫동안 애를 먹여준 남자가 교양 따위와는 거리가 먼 그런 남자였는데다,현재 결혼해서 살고있는 신랑이 무식덩어리였기 때문에 큰시누이신랑처럼 품위있는 남자가 부러워 보였어요.전혀 더러움을 타지않은채 귀족의 기품을 간직한 큰시누이신랑에게 끌리는 심정을 억제할 방법이 없었어요. 그이가 저에게 은근하게 접근하며 잘해주는 것을 느꼈을때 왠지모르게 저의 마음까지 순수해지는 것 같았어요.

큰시누이는 이집안에서 가장 공부를 잘했다고 들었어요.그래서 읍내의 여자고등학교를 마치고 농협에 취직하여 근무하다가 신랑을 만나 결혼했다는 거예요.공부 잘해서 좋은 직장 다니다가 참한 신랑 만나 잘 산다고 소문이 난 큰시누이였어요.그런 큰시누이의 신랑이 의외로 처음부터 저에게 접근해오는 것이 저로서는 가슴 들뜨도록 반가웠어요.접근해오는 방법도 아버님이나 작은시누이신랑처럼 무식하게 하지않고 너무나 품위있고 교양미가 흘렀어요.

직접 노골적으로 하는 말보다 은근하게 남들 눈치 못채도록 건네는 말이나 눈빛만으로도 저는 오히려 더 감질나게 끌렸어요.

정말 저남자가 나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걸까?

저는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큰시누이신랑의 접근을 기다렸어요.


너무나 품위와 교양미가 넘치는 남자이기에 저로서도 조심스럽기 짝이 없었어요.여잔 직감으로 느낀답니다.이남자가 절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며 바라고 있는지 말이예요.

그토록 원하고 있으면서도 겉으로 나타내지 못하는 안타까움 만큼이나 저또한 감질나고 꼴렸어요.

정작 저의 원하는 곳을 남겨두고 변죽만 울리는 사내가 한편으로 원망스러웠어요.

언제나 저를 애타게 만드는 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어요.

다가설 수 없는 사람이나,가까워지기엔 너무 먼 당신이 가슴앓이로 남을때 울고 싶어져요.이루지 못할 사랑처럼 애틋하고 소중한 것이 있을까요?

무식하기만 한 시댁의 다른 남자들 틈에서 한줄기 신선한 바람으로 빛을 발하는 사내가 저에게 관심을 줬지만 마음대로 받아들일 수 없어 더 안타까웠어요.저는 원래 로맨틱한 남자를 원했어요.지적이고 우아한 사랑을 나누고 싶었어요.로미오와 주리엣처럼 청순한 사랑에 관심이 가요!


순수하고 깨끗한 사랑을 꿈꾸면서 저의 몸은 어느새 보다 강한 죄악에 젖어 들었어요.

아름다운 무지개를 그리면서 역설적으로 빠져들어간 죄악의 쾌감에 더 재미나게 길들여졌구요.

엄마와 그남자의 밤 잠자리 하는 소리를 엿들으며 자위행위의 쾌감을 즐겼어요.자위행위를 여자가 해서는 안될 크나큰 죄악으로 알았어요.

자위행위를 즐기면서 느끼는 쾌감에 죄악감을 느끼면서도 점점 더 강하게 끌리고 빠져 들었어요.죄악감이 클수록 점점더 쾌감도 강해졌구요.

다시는 이러지 말아야지 하고 후회와 자책을 거듭하면서도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더 심란한 방법으로 속살을 파괴하며 즐겼어요.

어느덧 그런 비밀스런 죄악에 익숙해진 저의 속살이 더욱더 강한 자극을 원했어요.저는 빠져들지 않을려고 애를 썼어요.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그때 느끼는 쾌감은 오히려 강렬해졌어요.죄가 많으면 쾌감도 배가 되어 상승한다는 것을 깨달았죠.극심한 죄책감에 시달리면서,그런 죄책감 때문에 더 강한 쾌감을 느꼈다고 하면 믿지 않으시겠죠!


어린 나이에 무슨 자위행위를 그처럼 했을까 싶겠지만,전 다른 여자들하고 달랐나봐요.달라도 너무 달랐나봐요.모르죠.다른 여자들도 저처럼 그러면서 내숭으로 숨기고 감추며 살고 있는지?


그처럼 내밀한 자위행위의 쾌감으로 길들여져 버린 저의 육체를 친정어머니의 남자였던 그이가 개화시켜주기도 전에 저는 이미 모든 조건을 갖춘 그런 여자였어요.

어머니의 남자를 몰래 몰래 받아들이는 즐거움은 자위행위보다 더 큰 죄악이고 쾌감이었어요.어머니의 남자가 저의 몸을 그처럼 탐하고 짓이겨주는 것에 저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어요.

그러나 그것은 자위행위에 견줄수 없는 더 큰 죄악이었어요.

제 엄마의 남자,이제는 제가 아버지라 부르는 남자를 받아들이며 지극한 섹스의 쾌감을 느끼는 것이 얼마나 큰 죄악인지 깨달았어요.

제가 임신하였을때,그 아기의 아빠가 엄마의 남자이고,나의 아버지라는 사실에서 저는 절망에 가까운 죄책감을 느꼈어요.

그럴수록 아버지는 저의 속살 깊은 곳을 파괴하고 키워 놓았어요.저도 그런 아버지의 거친 행동을 간절하게 원하며 받아들였구요.

아아! 아버지! 제가 그남자를 아버지라 부르는 것을 어머니는 너무도 좋아하셨어요.제가 비로소 엄마의 남자를 아버지로 인정하며 받아들이는 것이 엄마로선 고맙기만 했나 봐요.그러나 저의 죄책감은 더욱 깊어지고 커졌어요.아버지라 부르는 남자를 몸안으로 받아들이며 느끼는 '죄많은 쾌감'을 누가 알까요? 그리고 제가 임신한 아기의 아버지, 그아버지를 엄마몰래 내남자로 빨아들이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 죄악인지 아무도 모를꺼예요!

엄마 몰래 몰래 아버지를 받아들이면서 저는 여자로서의 질투도 알았고,아기를 낳고싶은 욕망까지 느꼈어요.어린 나이에 너무 일찍 개화하여 사내좆맛을 알기 시작한거죠.일찍 알기시작한 만큼이나 저의 성감이 예민하고 오손도손해서 남자를 기쁘게 해줬구요.

처음 느끼기 전에 아픔이 컸던 만큼이나 쾌감도 빨리,그리고 아기자기하게 찾아왔어요.

그남자를 통해 제가 엄마와 똑같은 위치로 올라선 느낌이 들기도 했구요.

아기를 떼고난 후부터 부쩍 달라진 저의 반응을 아버지는 색꼴처럼 즐겼어요.엄마를 건드리며 부풀고 커진 좆으로 저의 여린 속살을 짓이기며 즐거워하던 쌍놈의 얼굴이 미웠지만 그럴수록 저자신도 깊은 늪으로 빠져들며 허우적거렸어요.

미워할래도 미워 할 수 없는 남자!

멀어지고 싶어도 멀리 할 수 없는 사내!

그런 사내를 엄마와 한집에서 살을 섞으며 살아가는 비밀스런 쾌감을 어느새 저를 즐기고 있었어요.

너무나 속속들이 길들여진 탓인지 이남자와 헤어져선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구요.

여자로서 눈을 뜨기 시작한 행복감을 단지 도덕의 잣대로서만 가늠할 순 없을꺼예요.제가 어느덧 엄마와 같은 위치에서 한남자를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저를 취하게 했어요.

그러나 엄마는 여전히 엄마로 남아서 절 나무라고 꾸짖었어요.

엄마가 미워질때면 더 깊은 곳으로 아버지를 받아들이며 내남자하고 끝까지 좋아져버렸구요.엄마에 대한 미움은 언제나 아버지를 더욱더 강하게 사랑하고 좋아지게 했어요.엄마가 좋아하는 남자이기 때문에 저에겐 강한 질투심으로 꼴리고 좋았어요.그렇게 속깊은 곳으로 좋아지는 저의 모습을 아버지는 즐겼어요.

엄마 몰래 몰래 아버지와 단둘이 원시의 모습으로 한마리 암컷과 숫컷이되어

즐기는 순간에는 모든 굴레를 벗어던지는 기쁨이 있을 뿐이었어요.

엄마의 남자가 저에게 한마리 숫컷이 되어 들어올때 저는 엄마보다 더한 암컷이 되어 맞아들였어요.아버지는 엄마에게 하던 것보다 훨씬 더 난잡하고 깊게 저를 짓이겼어요.

그순간 아버지를 한마리 숫컷으로 맞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너무 큰 기쁨이었구요.

아버지를 품안에 맞아들인채 얼싸안고 서로 반말로 욕을하며 즐기는 순간만은 저도 엄마와 똑같은 여자로 태어나는 기분이었어요.비록 남들이 몰라줄망정 제가 아버지를 엄마처럼 끌어안고 어른이 되어 가는 벅찬 감격을 남들은 모를꺼예요.

제 또래들하고도 전 속다르게 어른이 되어 있는 기쁨을 간직하며 살았어요.

저의 몸이 어른인 아버지에게 너무도 깊게 적응하고 길들여져 가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어른인 아버지가 저의 그곳을 개처럼 핥아주며 굴복하는 것이 그때뿐인 행복일까요?이처럼 은밀한 비밀을 아버지와 함께 간직하며 살아간다는 사실이 제겐 소중한 보물처럼 느껴졌구요.

그것을 할때만은 아버지가 저에게 한마리 숫컷이듯이 저도 아버지에게 한마리 암컷으로 행동했어요.

아버지가 저에게 그처럼 험한 욕설과 학대를 할때 저도 지지않고 대꾸하며 저주스런 말로 받았어요.아버지가 저에게 그런 것을 원하기도 했구요.저또한 그러면서 온몸이 으스러지듯 강한 수모와 모멸감으로 자지러지는 쾌감을 느꼈어요.

엄마는 그런줄도 모르고 제가 아버지를 따르고 좋아하는 것만 반가워 했어요.


큰시누이신랑의 모습은 제게 무지개와 같이 순수한 꿈을 일깨워줬어요.

소녀적 순수의 감정으로 다가오는 느낌에 저는 눈이 부실 지경이었어요.

"아주머님은 아직 소녀 같으세요."

처남댁인 저를 아주머님이라 부르는 시누이신랑의 호칭이 적당한지조차 모르겠어요.결혼한지 불과 얼마되지 않은 저를 아주머님이라 불러주는 것에 약간의 혼란스러움을 느껴야 했어요.

그러나 어느 누구도 저를 그런 호칭으로 불러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이상했어요.

이럴때 저는 그이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몰라 한참동안 생각해야 했구요.제게 아이들이 있으면 물론 고모부라고 불러도 무방하지만 제겐 아직 아이가 없으니까요.

제가 머리를 묶어 두갈래로 엮은 것이 아무래도 좀 어려보였나봐요.원래 제 얼굴이 앳되보이는 것은 어쩔수 없었구요.

그이가 저에게서 소녀티를 발견하고 다가오는 것처럼 저또한 소년의 해맑은 모습을 보았어요.키가 크고 얼굴이 핼쓱해보이는 큰시누이신랑의 모습에서 지적인 분위기를 느꼈어요.마치 문학청년처럼 보였어요.


저는 관심없는척 하면서도 열심히 큰시누이신랑의 모습을 요모조모로 훔쳐보고 살폈어요.옆얼굴은 또 얼마나 준수하고 훤칠한가!오똑한 콧날이며 지성이 넘치는 눈매에서 저는 사모하던 탈렌트를 연상했어요.

아버님이나 작은시누이신랑처럼 천박한 분위기란 찾아볼래야 찾아 볼 수가 없었어요.

아아!저런 남자를 내품에 한번만이라도 안아봤으면..망측한 상상을 하며 저는 혼자 부끄러워 했어요.


저녁을 먹고 가족들이 모두 추석달맞이를 위해 마당에 나왔어요.

어느새 둥근 추석달이 동녘하늘에 떠오르고 있었어요.흐르는 구름이 흐릿하게 가리곤 했지만 어쩌다 환하게 얼굴을 내민 달빛이 대낮처럼 밝았어요.

마을에서 떨어져 산밑에 있는 시댁은 밤이되면 집앞으로 난 비포장 도로에 차조차 왕래하지 않아 적막하기 짝이 없었어요.주위의 어둠속에 묻혀버린 집주위에서는 이름모를 풀벌래와 부엉이 울음소리가 전부였어요.


어느새 아버님이 마당 한가운데 모깃불을 피워놨어요.

모깃불 연기가 처음에는 눈을 시리게 하더니 익숙해지면서부터 아늑하고 훈훈하다못해 정겹기까지 했어요.저는 이런 시골 분위기가 낯설지만 왠지 싫지 않았어요.

주위의 어둠은 사람들에게 은밀한 즐거움을 가져다 줘요.

모기가 꼬이는 것 때문에 전등불을 켜지않은 탓으로 집안은 어둠속에 묻혀있고 방금 떠오른 추석달과 마당 한가운데 타고 있는 모깃불이 산촌의 적막함을 더해주고 있었어요.

어느 사람은 툇마루에 앉고 몇사람은 마당에 깔아놓은 멍석에 나앉아 이야기꽃을 피웠어요.

큰시누이는 입덧과 멀미 탓으로 아직도 기운을 차리지 못한 모양인지 마루에 누워있고 그옆에서 신랑이 아마도 손을 잡고 있는 모양이었어요.

어머니 아버지,그리고 큰시누이부부,작은시누이부부,그리고 저 이렇게 일곱식구가 이제 곧 도착할런지도 모르는 나머지 가족,도련님과 저의 신랑을 기다리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었어요.

아버님은 연이어 나뭇가지와 쑥 말린 것을 가져와 모깃불에 얹었어요.


어머님이 방금 쪄낸 송편을 내왔습니다.제가 빚은 송편은 금방 티가 날 정도로 못생겼어요.큰시누이 신랑이 제가 만든 송편을 집어들고 이것 누가 만든 것이냐고 큰소리로 묻는 것을 제가 옆으로 가서 빼앗았어요.그리고 이쁘고 자그마한 것으로 바꿔드렸죠.

"이거 드세요!"

"아니 왜? 난 그게 한입에 맞을거 같아서 골랐는데.."

"이건 제가 빚은거란 말이예요!"

"후훗!그거 제가 먹게해 주십쇼."

얼굴은 지적으로 준수하게 생긴 남자가 이럴땐 능글맞고 엉큼하기 짝이 없다고 느껴졌어요.다른 사람들이 혹시라도 제 느낌을 알아챌까봐 아뭇소리 없이 지나갔지만 말이예요.

모두들 자기 짝이 있는데 저만 없어 괜히 심술나고 속상했어요.

이럴때 내 신랑이 빨리 내려와 줬으면 오죽 좋아요?

모두들 송편을 맛보며 한마디씩 했어요.제가 만든 것이 제일 맛이 있다고 입에 바른 칭찬말을 들었어요.전 깨소금을 듬뿍 넣어서 만드느라 자연 크고 통통한 모양이 되었으니까요.


구름속에 갇혔던 추석달이 잠간 얼굴을 내밀었다가 다시 잠기면서 주위는 깜깜한 어둠속에 묻혔어요.

마당 한가운데서 쑥향기를 뿜으며 타고있는 모깃불만 까물까물하고 옆에 있는 사람조차 분간하기 어려운 어둠이었어요.

저는 큰시누이 부부의 옆자리 마루에 걸터 앉아 있었어요.

세상에나! 추석달이 구름속에 숨어버린 어둠은 바로 옆사람조차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계속되었어요.어느새 저의 옆으로 다가온 작은시누이신랑이 아주 자연스럽게 저의 손을 잡더니 손바닥을 각죽각죽 긁었어요.아무리 어둠에 묻혀 보이지 않는다지만 바로 옆에 시부모님을 비롯해서 가족들이 모두 앉아있는 자리에서 그런 뻔뻔스런 행동이 너무 놀라웠어요.저는 손을 뺄려고 했지만 워낙 꽉 잡힌 상태여서 남자의 힘을 당해낼 도리가 없었어요.

이러다가 구름속에 숨은 달이 나오기라도 하면 무슨 망신이예요?

그러나 저의 옆자리에 다가앉은 그남자가 이제는 대담하게 저의 손을 끌어다 자기 좆을 만지게 했어요.어제 산길에서 한일 때문에 이젠 아예 자기 여자라고 여기나봐요.어제일은 어차피 엎질러진 물이라 여기고 이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있던 저에게 작은시누이신랑은 좀처럼 여유를 줄 것 같지 않았어요.바지에 챌을 치고 있기때문에 그위로 만져지는 젊은 좆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굳세고도 길었어요.이런좆이 어젠 어떻게 들어왔는지 상상만으로도 소름이 끼쳤어요.바지위로 만져지는 느낌이 더 야단스럽고 굵었어요.

그러나 어림도 없지! 네가 날 뭘로 보고 이런 수작이니?

저는 좆을 더듬어 만지다가 대가리를 비틀어 줬어요.

남자들 좆은 참 이상해요.

만지고 꼬집어 비틀어주면 더 성화가 나서 딴딴해지고 굵어지는거 있죠?

그러다가 살짝 건드릴듯 말듯 오르내려주면 마치 빨래방망이 처럼 되는거예요.

그냥 잡았다 놨다 하고 건드리기만 해도 휘어지도록 독이 올라 것떡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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