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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집사님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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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2/ 602 



민 집사님 3부


희한한 광경을 우연히 목격하게된 집사님과 나는 계단 한 쪽에 오그리 고 앉아서, 숨을 죽이고 있었죠.

그것은 정말 짜릿했어요.

남의 정사를 훔쳐보는 것이 그처럼 아찔하게 재미있는 줄은 몰랐거든요.

마른침을 꼴깍 삼키며, 우리는 서로를 꼭 잡고 그들의 다음 행동에 눈 을 돌릴 수가 없었어요. 우리의 정사도 그러했을까요?

흐릿하게 보이는 그들의 움직임이 그렇게 자극적일 수가 없었죠.

긴장했던 우리는 천천히 그들의 정사를 구경하기 시작했어요.

하얀 엉덩이가 드러나더니, 까만 숲이 눈에 다가왔어요.

민집사님의 엉덩이와는 그건 다른 느낌의 엉덩이였죠.

집사님의 엉덩이는 아껴주고 싶도록 포근한 느낌이었지만, 그녀의 엉 덩이는 어딘지 조금 천해보이기도 했거든요.

남자의 손이 그녀의 가랑이를 거칠게 만졌어요. 여자의 숨결이 갑자기 높아지기 시작했죠.

여자는 계단의 난간에 기대어 허벅지를 한껏 벌리고, 남자에게 매달리 며 그의 손에 맡기고 있었어요. 아아, 이제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녀는 하얀 가운을 입고 있었어요. 검푸른 스커트도, 그리고 분홍색 블라우스도 ...................... 그녀는 간호원 같았어요.

아니, 청진기가 보였어요. 의사 같아 보였어요,

청진기는 간호원들이 가지고 다니는 물건은 아니 었거든요.

그것도 그 병원에서는 꽤 높은 직책을 가진...................

관록이 붙은 목소리가 그걸 말해주었죠.

브래지어는 물안경을 올리듯, 탐스런 유방 위에 걸쳐 있었어요. 젖꼭지는 흰 가운의 오만함을 과시하듯, 콧대를 높이 세우고 있었죠.

그녀의 가쁜 숨결에 맞추어 출렁이고 있었고요.

남자가, 아아 한입에 베어 물었어요.

남자의 손가락이 율동을 시작했어요. 억눌린 숨소리가 토해지기 시작했죠.

그것은 참으로 원색적인 모습이었고, 잠자는 본능을 들쑤시는 아름다 운 음악이었어요. 나도, 점점 흥분이 되었어요.

집사님도 숨죽이고 긴장하고 있었어요.

집사님의 허벅지를 벌리고 가만히 음부를 만져 보았어요.

내 손길이 닿자 슬며시 가랑이가 열렸었죠, 여리게 시작됐던 피아노 음이 바이올린과 첼로가 가세하더니, 점점 여 러 악기들이 혼합된 교향악으로 파도치기 시작했어요. 지휘자도 잠깐 외출한, 그들만의 리허설이었어요.

그 여자가 흔들거렸어요.

숨소리, 콧소리, 목구멍 속에서 올라오는 희열의 소리들이 합주를 시작 했죠.

안단테에서 서서히 프레센토로 점점 고조되었어요.

하얀 한 숨이 터지고, 숨가쁜 음악이 멈칫했어요.

그녀가 몸을 틀며, 교향악의 제1악장을 눈물을 흘리며 마쳤어요.

그리고, 바로 2악장이 연주되기 시작했죠. 그 여의사가 몸을 일으켰어요. 이어서 계단의 난간을 잡았죠. 한쪽 다리를 윗쪽계단에 걸쳤어요.

다른 다리는 아랫계단에서 몸의 중심을 싣고 있었구요.

아아, 그 자세는 우리도 익히 알고 있었던 모습이었어요.

일그러진 질의 압박감이 정신없이 조여주던 바로 그 모습이었어요.

여의사의 팬티가 벗겨졌어요. 스커트는 허리위로 말아 올려졌구요. 드디어 남자의 몽둥이가 하얀 엉덩이를 찌르기 시작했어요.

집사님의 질 속도 미끈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손가락 마디까지 다 받아들였죠. 입술을 깨물며 신음을 삼키고 있었어요. 진흙을 밟는 소리와 더불어 그녀의 신음이 점점 높아졌어요.

"하아! 하아!"

여의사는 팬티를 입으로 물었어요. 참으로 묘한 숨소리가 가늘게 흘렀어요. 하얀 엉덩이를 찌르며 들락거리는 몽둥이를 집사님은 뚫어지게 보고 있었어요.

아니라고 말하지는 마세요.

그건, 나도 그 여의사의 엉덩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그녀의 중심부 를 유심히 바라본 것과 같은 것이니까요. 집사님의 손을 잡아 내 물건으로 끌었어요.

약간의 저항은 있었지만, 끈질기게 거부해왔던 보통 때와는 달랐어요.

부드러운 손이 내 빳빳한 물건을 슬며시 쥐었죠. 힘줄이 굵어지고 끄덕대는 것을 집사님은 느끼셨겠죠?

아아, 그건 아름다운 고문이었어요.

거기다, 희미한 율동과 그 가늘은 흐느낌도 정말 견디기 어려운 자극 이었어요.

마찬가지였었죠? 그랬어요, 집사님도...............

내 물건을 세게 쥐어틀었던 집사님의 작은 손이 그걸 말해주었죠. 그리고, 하얗게 뿜었던 숨결도................... 하마터면, 그대로 폭발할 뻔했죠.

한껏 고조된 그들은 급하게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어요.

여의사의 신음이 견디지못한 듯, 마침내 터쳤어요. 팬티는 어딘지 날아가 버렸죠.

"하악! 흐흐흑!"

숨이 넘어갈 듯 하며, 목구멍 속에서 치솟아오르는 흐느낌이 크게 소 용돌이 쳤어요. "아앗! 아아!"

남자의 외침이 들리더니 절정이 그들을 덮었어요. 질 속을 향하여 남자는 용트림을 했고, 여의사는 엉덩이를 떨며 집채 만한 파도를 맞고 있었죠.

"아흐흐흑! 난 몰라!"

그녀는 흐느끼며, 꼿꼿한 남성을 가랑이 사이에서 느끼고 있었어요.

한동안, 그들은 그대로 서로를 느끼며 있었어요.

어느덧, 격정의 파도가 서서히 가라앉고 있었어요.

은은하게 비친 그들의 정사가 아름다웠어요.

잠시 동작이 멎은 채, 그들은 격정 뒤의 잔잔한 여운을 한동안 음미하 고 있었어요.

어느새 집사님도 몇 번의 절정이 넘실대었죠.

질펀한 음액이 흥건히 다리사리로 흘러 넘쳤으니까 말이에요.

"아이, 빨리 옷 입어."

작업(?)을 대충 마친 그녀가 남자에게 채근했어요.

서두르며 그들은 옷을 추슬렀어요. 여자가 남자의 품을 파고들었어요.

"아이, 어떡해. 난 몰라 미스터 김."

여자가 남자에게 매달리며 애교를 떨었어요.

"선생님, 우리뿐이에요."

"그래도, 빨리 돌아가야 돼. 또 찾을지 모르니까."

"응급처치 했으니까 괜찮을 거예요."

"그보다도, 선생님."

"으응?"

"인턴생활이 너무 힘들어요."

"그래, 나도 알아. 나도 개업이 얼마 안 남았어. 그 때까지만 기다려."

"알았어요."

"딴 여자에게 눈 돌리면 안돼! 알았지?"

"내게는 선생님뿐이에요."

그리고 그 남자는 뭐라고 얘기하려는 여자의 입술을 덮었죠. 여의사와 인턴, 그들이었어요.

개업을 얼마 앞둔 여의사와 수련의 생활에 고달픈 인턴과정의 의학도 이었어요.

그들도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하며 우리처럼 사랑을 나누는 그런 사이 였던 거죠.

우리는 다소 안심을 했고, 동병상련의 정을 그들에게서 느꼈어요. 그랬죠, 집사님도? 긴장으로 굳어있던 집사님의 귓불의 핥았어요.

손가락은 집사님의 질을 탐색하기 시작했고요. 이미 젖어버린 꽃잎은 갈라진 틈을 벌겋게 달구어 놓았죠. 민집사님의 손이 아주 작게 움직였어요.

성난 대가리가 따라 불끈거렸어요. 정사를 훔쳐 본 뒤의 민집사님은 평상시와는 다르게, 몹시 흥분하셨던 것 같아 보였어요.

고운 엉덩이가 방향을 틀더니, 작은 입이 내 방망이를 물었어요.

깜짝 놀랬어요, 그 때....................

집사님의 기품 있었던 모습이, 내 물건을 물고 있는 모습으로는 차마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었거든요.

그들의 농염했던 정사가 집사님의 수치심을 먼발치로 툭 차버렸었나 봐요. 얼굴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작은 율동이 시작됐어요. 아아, 기분 좋은 감촉이었어요.

간질거리는 혓바닥의 나긋한 느낌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었죠.

집사님의 엉덩이를 내 쪽으로 돌리고, 가슴이 내 무릎에 포개지도록 가만히 당겼어요. 환자복이 거추장스러웠어요. 하얀 팬티가 반가웠죠.

둥그런 엉덩이는 큼지막하게 내 손에 잡혔어요. 고무줄을 살살 벗기며, 집사님 목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그 순간, 머리를 쭈삣하게 자극했어요.

거칠게 팬티의 끈을 잡아챘어요.

'두둑'하며 고무줄이 끊어지면서, 하얀 엉덩이가 탐스럽게 드러났어요. 집사님이 나의 몸을 탐닉해 가는 모습을 확인해 가는 것도, 사실은 나 의 즐거움중의 하나였어요.

정숙하기만 했던 집사님의 목말라 했던 그 모습이야말로, 나의 내면에 내재해 있었던 얼마간의 새디스트적인 만족감을 충분하게 채워주었으니까 말이에요.

화나실 지 모르겠지만, 남자는 여자를 어느 정도는 학대하고 싶은 욕 망을 언제든지 나타내는 것이랍니다.

조금씩 조금씩 나도 집사님을 학대하고 싶은 욕망에 눈이 떠지기 시작 했어요. 당장이라도 집사님의 항문에 내 물건을 쑤셔 박아버리고 싶기도 했었 으니까 말이에요.

나를 보면, 눈에 띄리만큼 생기가 빛나곤 하는 것도, 나의 여자가 되어 가고 있다는 충족감에 혼자 부르르 떨기도 했어요.

원하셨듯이, 이 모든 우리의 사랑의 역정을 실감나도록 이야기 해 드 리기를 약속한 입장이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까지도 당연히 말씀드려 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집사님의 나락에 나도 가슴 아파했어요.

그러면서, 집사님은 나의 여자가 되어가고 있었죠. 다만, 나는 집사님의 목련처럼 우아한 이미지를 끝까지 버리기 싫었을 뿐이었어요.

꽃잎을 가른 나의 손은 이미 집사님의 질 속을 젖게 하고 있었죠.

리드미컬한 작은 율동이 하얀 엉덩이는 춤을 추듯 흔들었어요. 내 물건을 입안에 가득 물고는 뭐라고 중얼중얼 거렸죠. 견디기 힘들었어요.

곧 솟아오르겠다는 전갈이 숨가쁘게 타전해 왔거든요.

집사님의 작은 입 속에 내 정액을 듬뿍 쏟아내고 싶었어요. 하얀 정액을 받게해서, 한 방울도 남김없이 마시게 하고 싶었죠. 그러나, 지금은 아니었어요.

몸을 세우며 방망이를 뜨듯한 샘속에서 뽑아냈어요. 놓치기 싫은 듯 작은 손이 방망이를 꼬옥 잡았지만, 나도 힘을 주어 매정하게 뽑아냈어요.

그러나, 그것은 더 큰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죠. 그들처럼 난간에 기대게 하고, 팬티를 무릎 아래로 내렸어요.

아랫배를 끌어올리고, 엉덩이를 들게 했죠. 내 주문대로 집사님은 엉덩이를 바짝 세웠어요. 음탕한 모습을 한 채, 동굴을 가득 채워주길 원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다음 행동에 나는 주저하지 않았어요.

희멀건 양쪽 볼기를 쫘악 벌렸어요.

어렴풋이 동굴의 윤곽이 보였어요.

으르렁거리는 방망이를 대었어요.

미끈한 감촉과 더불어 옴팍한 곳으로 절로 이끌렸어요. 거긴 듯 했죠. 아랫배에 힘을 넣어 찌르기 시작했어요. 연약한 속살을 대가리가 파고들기 시작했죠.

어깨위로 다른 손이 두 유방을 비틀었어요. 찾았어요, 그곳을! 미끄러지는 듯 하더니 쑤욱 파고들었어요. 사정없이 박았어요.

집사님의 비명이 계단 아래로 마구 소용돌이 쳤어요. 거칠게 계속 박았어요. 아아, 참으로 기분 좋은 느낌이었죠.

집사님도 이젠 고통 속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환희의 높다란 파고에 휩 쓸려 갔어요. 율동에 따라 하얀 숨이 거칠게 토해졌어요.

종교적인 양심은 이미 숨은 지 오래였었죠.

불안하게 버티고 있던 한쪽다리를 내 팔에 걸쳤어요. 그리고 다리를 세워 올렸죠. 깊숙이 찌르며 동굴끝을 마주쳤죠. 뜨듯한 음물이 몇 번이나 흘렀는지 우리의 아랫도리는 흥건하게 젖어 서, 다리를 타고 계속 흘러내렸어요.

다른 손 하나가 집사님의 음핵을 잡았어요. 흠뻑 젖은 얼굴로 몸을 떨며 반겼죠. 위아래로, 좌우로 비비고 밀었어요.

방망이는 힘차게 동굴을 찔러댔고요. 자지러질듯 요동했던 집사님의 엉덩이는, 이번에는 전에 느끼지 못했 던 큰 홍수를 이루며 커다란 움직임으로 즐거움을 토했어요. 치솟아 올라오는 느낌이 머리를 치며, 동굴 속을 향하여 힘차게 쏘았 어요.

정액이 집사님의 구멍 속으로 뜨겁게 분출했죠. 흔들리는 엉덩이 속으로 한 드럼은 쏟아냈을 걸요, 아마. 동굴 끝은 방망이에 맞아 벌겋게 멍이든 얼굴로 이번에는 하얀 크림을 흠뻑 뒤집어썼어요.

동굴 벽들이 벌겋게 조여오며 하얀 정액을 쥐어짰어요.

그랬어요. 우리는 속 궁합이 잘 맞았어요. 집사님의 동굴은 제 방망이를 자로잰 듯 알맞게 받아들이곤 했어요. 내 방망이와 집사님의 질은 찰떡처럼 잘 어울렸죠.

엉덩이에 듬뿍 물을 주면, 집사님의 밭은 예쁘고 우아한 기품으로 잘 가꾸어 졌던 거예요. 정말 그랬어요. 전보다 훨씬 윤이나는, 그러면서도 색깔을 간직한 여자로 변해갔죠. 그날은 색다른 경험에 우리들은 너무도 흥분했었고, 그런 것들이 우리들의 수많았던 밀회 중에서도 잊혀지지 않는 것들중 하나로 기억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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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퇴원하기 바로 전 날에 일어났던 일................. 기억하세요?

그 이야기도 우리들의 이야기 중, 빼놓을 수는 없는 이야기이죠?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나 무모했고, 대담했던 행동이었어요.

집사님은 너무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며 말렸지만, 나는 막무가내로 떼를 쓰다시피 하여 집사님을 궁지에 몰아넣었어요. 그리고, 그 일은 엉뚱한 결과를 만들기도 했어요. 집사님에게는 가슴을 졸이며 안타까웠던 일이었었죠?

그러나, 내게는 유쾌한 외도였다 고나 할까요? 그러나, 그렇게 무모했던 일 조차도 지금에 와서는 우리를 미소짓게 만드는 짜릿했던 추억이었어요.

집사님의 가슴을 슬어 내리게 했던 그 이야기이지요.

그 병원의 옥상을 수리하는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그 곳은 우리들이 여러차례 밀회를 가졌던, 한밤중의 더 없이 좋은 장 소였어요.

그러나 공사가 시작되자마자, 빨리 일을 마무리 지으려는 병원 측의 방침에 밤낮없이 공사가 계속되었죠. 졸지에 밀회의 장소를 일어버린 우리는 곤욕(?)울 치렀어요.

나의 손길을 늘 애타게 기다리던 집사님도 남의 눈은 무서웠던지라, 나더러 병원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을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며칠을 보내고 나니, 집사님을 안고싶어 미칠 지경이 되었어요. 생각다 못해,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섰어요. 병원은 예상대로 조용했어요.

간호원들도 졸고 있었고, 복도는 쥐죽은 듯 고요하기만 했어요. 병실 문을 빠끔히 열었어요. 5인이 쓰는 병실은 어제 한사람이 퇴원하고 4인이 남아 있었어요.

집사님의 병실은 맨 안쪽 창가에 붙어 있었어요. 병실 안을 휙 둘러보니 환자들은 모두 잠에 떨어져 있었어요. 물론 보호자도 간혹 있기는 하였으나 그날은 보이지 않았어요. 발을 슬쩍 들이밀고 병실 안으로 들어섰어요.

문을 살그머니 닫고, 구두를 벗었어요.

발돋움을 하며 집사님의 침대로 조용조용 다가갔어요. 집사님은 창쪽으로 얼굴을 하고 새우잠을 자고 있었어요, 새벽으로는 바람이 제법 차가웠던지라, 환자들이 이불은 조금 두꺼워 보였어요.

그런 이불 속에서 집사님도 새근새근 예쁘게 자고 있었어요. 가만히 허리를 굽히고 집사님의 얼굴을 한참이나 들여다 보았어요. 아아, 꼬옥 안아주고 싶은, 그리고 입을 '쪽'하고 맞추고 싶은 그런 얼 굴이었어요.

살며시 이불을 들쳤어요. 집사님의 굴곡이 선하게 다가섰어요. 슬그머니 몸을 뉘었어요. 그리고, 부드럽게 집사님을 밀착했어요.

조금 낌새가 이상했는지, 집사님이 몸을 뒤척였어요.

손을 가볍게 잡으며 귓불에 입술을 대고, 조심스럽게 소근거렸어요. 처음엔 반응이 없었어요. 귓불을 간지르고 애무하며 다시 속삭였어요.

집사님은 이내 내 손길을 알아차렸어요. 나의 내음을 비몽사몽간에도 분별해냈던 것이었어요. 흠칫 놀라며, 나를 돌아봤어요.

'쉬잇'하며, 손으로 집사님의 입술을 가렸어요.

둥그렇게 놀랜 눈을 하고, 집사님은 어이없어 하셨죠. 그래도 나는 집사님의 봉긋한 가슴에 얼굴을 묻고, 어리광을 부리듯 젖가슴을 만졌어요.

"올 수 밖에 없었어요."

멈칫멈칫 하던 집사님이 내 얼굴을 꼬옥 안아 주었어요.

당돌하고 무례하긴 했지만, 그래도 용기있게 찾아주었고 또 집사님의 몸속에서도 나를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이었으니까요. 브래지어를 밀어 올리고 두 젖가슴을 만졌어요. 뭉클하고 보드라운 감촉이 기분 좋게 전해왔어요.

아아, 빨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탄력이 찌릿하게 느껴졌어요.

젖꼭지를 입에 대고 혀를 굴리며 달콤한 수밀도를 맛보기 시작했어요. 점점 딱딱해져가는 젖꼭지를 느끼며, 우리는 입술을 합쳤었죠.

서로의 혀가 뱀처럼 상대방을 감았고, 서로의 샘속을 마음껏 빨며 마 시기도 했어요. 아랫배를 슬슬 쓰다듬으며 그 아래로 내려가자, 집사님의 손이 내손을 잡으며 더 이상의 진군을 막았죠.

그러면 나는, 손길을 우회해서 둥그런 엉덩이를 쓰다듬다 다시 허벅지 사이를 공격했어요. 몇 차례의 공방이 있은 뒤, 마지못해 가랑이 속으로 들어온 내 손길을 허락하고 말았어요.

"만지기만................."

"알았어요."

"여기서는 않돼애................."

"알았다니까요."

성이 날대로 난 내 물건이, 집사님의 계속해서 엉덩이를 압박했어요. 파자마 속으로 손을 넣어 집사님의 음부를 살며시 만지기 시작했어요. 팬티위로 도톰한 음부가 숨을 죽이고 있었어요. 꽃술을 간질였어요. 집사님의 숨소리가 조금 높아졌어요.

"하아, 그만해애................."

"아이, 이상해져................. 여기서는 안돼......................"

축축해지는 수풀을 만지며, 팬티를 끌어 내렸어요. 다리를 오므리며 집사님은 버티었지만, 언제든 이런 싸움은 나의 승리 로 귀결되는 것이었어요. 꽃잎을 가르며, 그 속에 감춘 붉은 속살을 비집고 손가락을 밀어 넣었어요.

등이 휘면서도 집사님은, 다리를 꼭 붙이고 열지는 않았죠. 위험을 감지한 본능이 원초적 본능을 억제하고 있었던 것이었어요. 속살을 파고든 손길에 가늘게 떨면서, 입술이 열린 사이로 터지는 신 음을 간신히 삼키며 버티어내고 있었어요.

집사님은 할딱였어요.

"부탁이야, 그만 해, 응?"

"하고 싶어요,"

"안돼애, 하지마 으응?"

"만져봐요, 못 참겠어요."

"아이, 어떡해. 허지만 오늘은 안돼요. 오늘만 참아, 응?"

"어떻게 참아요?"

한참 집사님은 가만히 있었어요. 마침내 마음먹은 듯이, 조용히 소근거렸어요.

"내가 해 줄게, 응? 알았지?"

"알았어요."

마지못해 퉁명스럽게 대꾸했죠. 집사님은 미안해서 내 입술에 '쪽'하고 입을 맞추고는, "미안해, 오늘만......... 응?"

"다음엔 시키는대로 할께, 저쪽에는 한집사님이 주무셔, 조심해야돼. 알았지?"

"대답해애, 응?"

몸을 흔들며 애교를 부리며, 애원했어요. 내가 어찌, 집사님의 부탁을 거절할 수가 있었겠어요.

"알았어요, 하지 않을게요. 그 대신 집사님 거기다 할게요."

"응? .......... 몰라, 몰라............."

그렇게 싫은 듯 고개를 저어도, 그것은 이미 허락한다는 몸짓인줄 나 는 알 수 있었답니다. 움츠렸던 집사님의 다리가 슬며시 열렸어요. 손가락이 부지런히 움직였어요.

수건을 입에 물고 집사님은 할딱이고 있었어요. 내 바지를 집사님이 벗겨냈어요.

집사님의 파자마도 물론 벗겨냈죠.

우리는 숨소리를 죽이기 위해, 이불을 뒤집어썼어요. 흐릿한 어둠 속에서 조용한 움직임이 시작됐었죠. 이불을 뒤집어쓴 우리는, 조심조심 자세를 바꾸었어요. 집사님의 머리는 내 하복부를 향하고 꼿꼿한 방망이를 입에 물었어요. 그리고, 서서히 움직였어요. 내 손은 집사님의 가랑이를 비집고 따듯한 질 속을 유영하고 있었구 요. 이불 속은 집사님의 가쁜 신음을 어드정도는 감추어 주었어요.

간혹, 집사님이 절정의 파도에 흔들리며, 음액을 쏟아내도 그것은 방음 막이 되어서 신음소리를 그런대로 삼켜주었죠. 긴장 속에 숨이 턱턱 막혀왔고, 병실 안의 정사라는 그 아찔했던 스릴 에, 나의 폭발이 멀지 않았다는 걸, 금새 알 수 있었죠. 집사님이 여러번 쏟아낸 음액으로 하얀 엉덩이 속은 질펀하게 젖은 지 오래였었구요.

나는 몸을 일으키고, 집사님을 누이고 서로 얼굴을 나란히 하였어요.

작은 움직임에도 민감한 환자들이 누워있는 병실에서 사랑을 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어요.

움직임도 움직임이려니와, 그보다는 집사님의 신음소리가 더욱 큰 문 제여서, 질 속으로의 삽입은 우리의 사랑을 방안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행동이었어요.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집사님의 음부에 내 하얀 정액을 듬뿍 발라주기로.................. 입술을 덮으며 집사님의 한쪽 다리를 내 허리에 걸쳤어요.

음부가 열리며 물기를 잔뜩 먹은 음모가 누워있었어요. 그곳이었어요. 내 정액을 분탕칠 곳은...................... 손길이 빠르게 움직이며 치솟아 올라오는 정액을 집사님의 벌어진 가 랑이를 겨냥하고 힘껏 분출해댔어요.

하얀 크림이 쏟아져 나오고 까만 음모를 하얗게 분칠했어요. 수건을 깨물고 환희에 몸부림치던, 집사님의 비틀린 몸짓이 내 몸속에 남아있던 마지막 정액의 한 방울까지 다 쏟아내도록 했어요. 그 때였죠.

"민집사, 몸이 안 좋아요?"

저 쪽으로부터 탐색하듯 물어오는 소리가 들렸어요.

"으응, 으으응."

집사님은 일부러 신음을 뱉으며, 화다닥 몸을 일으켰고 얼른 침대 아 래로 내려가라는 손짓을 했어요. 엉겁결에 침대에서 미끄러진 나는, 부스스 눈을 비비며 다가오는 한집 사를 보고, 침대 밑으로 숨어들었어요. 마음이 포근한 이웃집 아줌마 같은 한집사는, 민집사님의 이마를 만져 보며,

"어마나, 열이 있네. 간호사를 부를까?"

"아니에요, 괜찮아요. 좀 속이 안 좋아서............."

"아까 들으니 신음소리가 들리던데.......... 괜찮겠어?"

"괜찮아요. 좀 있으면 괜찮아져요."

열심히 변명하는 집사님의 목소리가 어딘지 어색했어요. 아마, 한집사가 눈치챘는지도 모를 일이었어요. 아아, 그 한집사가 눈치챘다면 그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죠.

우리교회의 '나발통'으로 통했던 한집사였으니까 말이에요.

우리교회의 '나발통' 또는 '대변인'으로 통했던 한집사는, 이제 나이가 45세이고 ---본인 이야기로는, 무르익은 중년이라고 했지 만--- 혼자 몸이 된지 거의 10년이 가까웠었죠 교회활동에는 아주 맹렬한 여성으로서 부녀회의 핵심이었고, 다들 한 집사에게는 한 수 양보해주고들 있었죠.

일단 한집사의 레이더에 걸렸다하면, 온 신도가 다 아는 일이 되는 것 은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은 아니었어요. 교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목욕탕을 하고 있었어요.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바지런하고 정갈한 한집사님의 억척스러움으로 항상 청결했고, 손님도 꽤 많은 편이었죠.

어떤 일에도 모범적인 한집사님이었지만, 결점이라면 모든 일에 참견하기를 좋아하였고, 그에 따라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수다, 이 수다로 말하자면, 교회 안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었어요.

차기 부녀회의 회장감으로 1순위에 올려진, 우리교회에서의 영향력이 대단한 분이었어요. 집사님에게 다가앉은 한집사는, 이마를 닦아주며 그녀의 말투로 보아 수상한 낌새를 이미 알아차리고 있었음이 틀림없었어요. 개코처럼 민감한 코를 킁킁대며,

"이게 무슨 냄새야?"

"웬 밤꽃 냄새람..............."

그러다가 내 정액이 잔뜩 발라져있는 집사님의 가랑이를 간신히 덮은 이불을 들추려고 해서 집사님을 기겁하게 만들었죠?

집사님은 워낙 당황하여 말을 더듬었고, 어쩔 줄 몰라했어요. 한집사는 우리를 시샘했고 집사님이 쩔쩔매는 걸 즐겼죠. 참으로 걱정스런 강적을 만난 것이었죠. 게다가, 이 여자가 보조침대에 떠억 걸터앉더니,

"아이, 답답해."

하며 파자마를 훌렁 벗어버리고, 하얀 허벅지와 푸짐한 엉덩이를 큼지 막하게 들어내더니, 보조(간이)침대에 길게 누워버렸어요.

아시다시피, 보조침대는 보통침대보다 약간은 낮아서, 한집사의 벗은 몸뚱이가 침대 밑에 숨은 내게는, 바로 코앞에서 들여다뵈는 것이었어 요. 숨이 턱 막혔어요.

아아, 나는 여자의 엉덩이에 왜 그리도 쉽게 빠져버리는지.............

큼지막하고 펑퍼짐한 엉덩이가 내 눈앞에 다가들자 사뭇 긴장했으나, 약간 볼록한 아랫배를 타고 통통한 두 허벅지가 선하게 드러났어요.

푸짐한 허벅지 사이, 하얀 팬티 위로 드러난 거무튀튀한 음모의 실루 엣이 내 눈을 끌어당기고 있었어요.

보기와는 다르게 한집사의 속살은, 백설처럼 하얗게 빛나며 눈에 시렸 고 나를 손짓하는 것이었어요. 한쪽 다리를 슬며시 내리자, 도톰한 음부가 숨막히게 펼쳐졌어요.

이제껏 보아왔던 집사님의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죠.

엉덩이가 살짝 비틀며, 코앞에 들이댔어요. 침을 꼴깍 삼키고, 바로 눈앞에 벌린 한집사의 음부를 찬찬히 보고 있 었어요. 비릿한 살내음이 코끝을 간질였어요.

아아, 내 손은 그걸 만지고 싶어 아까부터 들썩이고 있었어요.


(3부 끝. 4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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