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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집사님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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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2/ 602 



민 집사님 4부


집사님, 이제는 고백을 해야 되겠어요.

이 일은 전적으로 저의 무모했던 행동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었기 때 문에 당연히 제가 수습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일은 도발적인 그녀의 행동에 대한 남자로서의 정당한 응전 이기도 했으니까요.

덧붙여서, 이제부터는 민집사님에 대한 호칭을 민선생님이라는 제게는 아주 정겨운 호칭과 병행해서 사용하겠어요. 왜냐구요?

그건 제가 그렇게 부르고도 싶지만, 그보다는 우선은, 점점 육체의 나락으로 빠져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처 음에 간직했던 이미지 그대로 간직하고도 싶고, 또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집사님이라는 호칭과 더불어, 교회나 교회의 신도들에게 관계되는 이 야기가 앞으로도 많이 전개될 때에, "집사"라는 호칭을 전적으로 사용 하기에는, 제 마음이 편치 않기 때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왜 도발적인 모습으로 유혹을 해 왔는지는, 지금도 의문이에요.

어렴풋이 나마 우리들의 밀회를 진작부터 눈치챘었고, 숨죽이며 조심 을 하면서 사랑을 나누었던 그 날 새벽에, 한집사는 우리의 밀회를 목 격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어요.

그것은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민선생님과는 다른, 펑퍼짐한 엉덩이가 아주 큼지막하게 다가왔죠. 거뭇거뭇한 음모의 그림자가 아주 무성함을 자랑하고 있었어요.

도톰한 언덕이 탐스럽게 고운 선으로 유혹해왔구요. 게다가 백옥처럼 하얀 그녀의 속살은, 그걸 만져보지 않고는 배겨나지 못할 정도로 색정적이면서 육감적이었어요. 나는 이미 그녀의 도전에 응전할 준비가 되어있었죠.

다른 한편으로는, 그녀의 입을 몸으로 봉해야겠다는 본능적인 강박관념 도 충분히 작용을 했을 거구요. 다만, 나를 강하게 만류하고 있었던 민선생님의 존재가 바로 코앞에 있다는 것이었죠.

그러나, 그보다 더 색정적이면서 도발적인 유혹에는 쉽게 넘어가고 말 았던 것이었어요. 생각해보세요? 근엄하고 단정하기만 했던 한집사님의 음탕한 모습을................

그건, 너무도 강력한 유혹이었어요.

하얀 허벅지에 슬그머니 손을 대었어요. 그녀의 다리가 내 손의 감촉을 미미하게 느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가만히 쓸어 올렸지요. 파르르 떠는 허벅지를 느꼈어요. 45의 그녀의 피부는, 의외에도 탱탱했어요. 속살이 환희의 기쁨을 삼키고 있었죠. 좀 더 대담하게 그녀의 거뭇한 음부에 손을 올려놓고 비볐어요.

한집사의 몸이 꿈틀했어요. 그녀의 음부가 손에 가득했죠.

잡혀지는 게 있었어요. 바로 그녀의 꽃술이었어요. 유난히 돌출한 그녀의 돌기가 금방 느껴졌어요. 살짝 비틀며 장난스럽게 그녀의 반응을 보기로 했어요. 다리가 감기며, 엉덩이가 실실 비틀렸어요. 그녀의 입술은 살그머니 벌어졌구요.

나의 손길에 한집사님은 가늘게 떨며 반응하고 있었죠. 불안해하며 잔뜩 움츠리고 있었던 민선생님과는 달리, 침대 아래에서 는 소리 없는 공방이 이어지고 있었어요. 통통하면서 볼록한 계곡을 만지던 나는, 팬티 속으로 서서히 손을 넣 어가고 있었죠. 한집사님은 좀 특이한 팬티를 입고 있었어요.

허리는 물론이고 양쪽 허벅지를, 가느다란 고무줄이 슬며시 댕겨서 조 인, 하얀 팬티를 입고 있었어요. 다리가 맞닿는 삼각주를, 허리와 허벅지 두 곳에서 감싸놓은 흔하지 않는 모양을 하고있었던 팬티였어요. 한참동안 얼마나 망서렸는지, 오랜 시간이 지난 것 처럼 느껴졌어요. 이윽고, 고무줄 사이를 비집었어요.

무성한 음모가 손에 가득 잡혔어요.

그 곳은 물기를 머금고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었죠. 작은 꽃술이 금방 반겼어요. 그건 토라진 듯, 새침하게 입술을 뾰족이 내밀고 있었어요. 그리고, 울먹이며 눈물을 머금고도 있었죠.

한집사님의 음부는 이미 눈물이 강을 가득해 있었어요. 질펀한 그곳은, 꽃잎이 속까지 젖어 달아오르고 있었어요.

조금만 눌러도 물이 배어날것만 같았죠. 꽃잎을 따라 아래로 길게 만져 보았어요. 갈라진 틈은 부풀은 물기로 미끈거렸어요. 하얀 한숨이 발갛게 열린 입술사이로 벌어질듯 하고도 있었죠. 엉덩이를 조금씩 트는 것만으로, 한집사님은 이를 악물고 삼켜내고 있 었어요.

타오르기 시작한 정염의 불꽃에, 점점 견디기 어려워진 한집사님은 옆 으로 몸을 세워서, 좀 더 손을 받아들이기 쉽게 해줬어요.

그런 자세가 한집사님의 음부 속으로 더 쉽게, 그리고 더 깊이도 받아 들일 수 있었으니까요. 이제는, 동굴을 찌르기 시작했어요.

그 때까지는, 조금은 장난기도 있었어요.

그 다음부터는, 그런 장난기는 어디론지 멀찌감치 도망쳐버리고 난 뒤 였어요.

민선생님이 뭔가 이상했던 낌새를 느끼기 시작했던 건 그 때였어요.

한집사님이 환자복 자락을 깨물며 신음을 삼키고 있었지만, 뱃속 깊은 곳으로부터 치밀고 올라오는 환희의 몸짓은, 세상 어느 여자도 숨길 수는 없는 것이었어요.

가늘게 물결치듯 뱉아내는 하얀숨은 민선생님도 잘 알고있던 바로 그 소리였어요.

그제야 사태의 진실을 알아챘어요.

숨죽이며 자행되고 있었던 만행을.....................

그리고, 우리의 밀회가 한집사님에게 발각되었다는 것을...............

평소에 침착하며 유난히 정갈함을 자랑하던 한집사가 우리에게 다가왔 던 이유도....................

민선생님의 부끄러운 곳에 한 바가지가 넘치도록 쏟아놓았던 정액의 냄새를 귀신같이 맡아내고는, 비꼬듯 '밤꽃' 냄새를 들추어냈던 이유까지도.......................

그 때야 확실하게 깨달았던 것이었어요.

그리고 미세한 손의 율동도 민선생님은 감지해냈어요.

어안이 벙벙해진 민선생님은 한동안 기가 막혀서 머리가 텅 빈 듯 멍하 니 있었어요. 참으로 어이없었던 민선생님은 그 때에는, 아무 생각도 떠올릴 수가 없었 지요.

그렇게도 근엄하기만 했던 한집사님이....................... 그보다도, 나의 배신감에 몸이 부르르 떨렸지요. 민선생님은 질투로 분함을 삭이고 있었지요.

치솟는 질투의 불꽃에, 와락 둘을 잡아채 버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도 없었지요.

그 일이 지난 한참 후에, 민선생님의 나에 대한 맹렬한 추궁에 진땀을 흘리며 용케도 견뎌왔었지요.

안도감에 얼마나 가슴을 쓸어 내리곤 했었는지.................... 지금에 와서 생각해도 정말 아찔했던 순간이었어요. 재빨리 민선생님은 지금의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어려운 결론을 내리고 말았어요.

이 사태를 소리 없이 수습해야겠다고, 그리고 그 것도 되도록이면 빨 리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인기척을 내기 시작했어요.

민선생님은 입으로 앓는 소리를 내면서, 한집사님과 나에게 동작을 그 만두라는 압력을 넣기 시작했어요. 기침소리도 터져나왔어요.

아무리 강심장이라 지만, 더는 계속할 수는 없었던 상황이었죠. 한집사님도 주춤하며 몸을 추슬렀어요. 슬그머니 한집사님의 가랑이에서 손을 뺐어요.

팬티에 손을 쓰윽 문질러서 음액을 닦아냈어요. 꽃술의 돌기를 간질이며, 한집사님의 귓속에 가만히 속삭였어요.

"집사님, 지금은 안되겠어요. 나중에 해요."

아주 모기소리만한 소리였지만 귀에 바싹대고 속삭였으니, 한집사님도 충분히 들었으리라 생각했어요. 한집사님도 파자마를 끌어올리며 몸을 일으켰어요. 침대 밑을 빠져나온 나는, 민선생님의 손을 슬그머니 잡으니 민선생님 은 내 손을 툭치며 밀어냈어요. 화가 단단히 나신 것 같았어요.

미안했던 나는, 민선생님의 엉덩이를 가만히 눌렀어요.

몸을 홱틀며 이번에도 내 손을 처냈어요. 무안해진 나는, 얼른 병실에서 빠져 나왔어요. 그 이후론, 교회에서 마주쳐도 애써 외면하며, 어쩌다 얼굴이 마주쳐도 찬바람이 쌩쌩 도는 얼굴을 하고는, '흥'하며, 횅하니 지나치는 것이었어요.

민망해서 얼굴을 붉힌 적이 여러 번 계속되었죠. 그러다 나도, 슬그머니 부아가 치밀기 시작했어요. ----

'나야말로 흥이다. 자기는 매일 다른 남자(남편)의 품에 안겨있으 면서, 내가 다른 여자에게 눈 한번 돌렸다고 저렇게 쌀쌀맞게 대하 나.....'

마치 원수 대하듯, 민선생님의 눈매는 나를 아프게 했어요. 그런 민선생님과는 대조적으로, 한집사님은 나를 대할 때마다 마치 나 를 품어주듯 은근하고 정겨운 미소로 반겨주었어요.

나도 한집사님을 보면 인사를 하면서, 한 쪽 눈을 찡긋하며 윙크를 했 더니, 손을 가리고 웃으며 살짝 눈웃음을 보내주었죠. 한집사님과 민집사님은, 교회에서도 거의 한 마디도 주고받는 일이 없 어진 것도 그 일의 여파였었죠.

말을 붙이지도 못하게 쌀쌀맞은 민선생님의 태도에, 약이 바짝 오른 나는, 한집사님을 유혹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그녀의 도전에 남자로서 응전을 하기로 했어요.

"집사님, 나 맛있는 것 좀 사줘요."

목욕탕 카운터에 앉아있던 한집사님에게, 살짝 말을 걸었어요. 그것만으로 한집사님과의 밀회는 간단히 성사되었죠. 목욕을 끝내고 나올 때는, 한집사님이 내민 쪽지가 내 손에 쥐어있었 음은 더 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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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밤, 한집사님이 몰고 온 차를 타고, 우리는 교외의 큼지막한 갈비집에서 마 주 앉았어요. 대부분 아베크족으로 보였지만, 애들을 데리고 부부가 동반한 가족들 도 더러 있었구요. 그러나, 우리처럼 둘이서 온 사람들은, 따갑게 훑고 지나가는 아이엄마 의 시선을 받아야했어요.

그 점에서 우리는, 모자간의 연령차가 방패가 되었는지 우리를 유심히 보는 사람은 없었어요. 꼼꼼하게 훑고 지나갔던, 아이들 엄마의 예리했던 시선에서도 자유로 웠으니까 말이에요.

----그리고, 우리라는 표현이 민선생님에게 상당히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줄을 잘 알고있어요. 그래도 그런 대명사를 써야만 하는 이유는, 민선생님이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우리(민선생님과 나)의 적나라한 애정행각을 보다 실감나게 쓰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그로 인해 민선생님의 기억이 다시금, 우리들의 짜릿했던 추억을 낱낱이 되살려주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그렇게 해서, 나도 마음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고도 싶구요. 푸짐하게 주문한 갈비를 우리는, 아니 나는 실컷 먹었어요. 따듯한 한집사님의 시선이 부러운 듯 바라보았죠. 내 수저에 연신 구은 갈비를 올려주기 바빴어요.

주는 대로 맛있게 먹는 나를, 한집사님은 내 곁으로 바싹 다가와서 마 치 어머니가 아들을 거두어 먹이는 것처럼,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어요.

우리의 자리는 애당초 구석으로 잡았었고, 아무도 우리에게 주목을 하 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의 행동은 자유로웠고, 그로 인해 대담했어요.

한집사님의 하얀 허벅지를 만지던 나의 손길은, 어느덧 가랑이를 가르 고 깊숙하게 침입을 하였죠. 한집사님은 다리를 알맞게 열고 내 손을 맞이했어요.

"누가 봐."

얼굴이 발그래가지고 간신히 내 뱉았어요. 민선생님도 알다시피 그 방면에는, 어느 정도 이력이 난 나였기에 한 집사님을 안심시켰어요.

"아무도 우리를 보지 않아요. 우리를 엄마와 아들처럼 생각하고 있으니 까요."

한집사님의 가랑이가 더 벌어진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내 쪽으로 무릎을 비스듬히 돌리고, 손길을 인도하고 있었어요.

소녀처럼 발그래진 볼은, 내 얼굴을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하면서 말이 죠. 한집사님의 살결은 마치 흡인력이 있는 것처럼, 착 달라붙는 느낌을 받았어요. 다리가 맞닿는 곳에 이르렀죠. 보드라운 둔덕이 파르르 떨었어요. 무성한 음모가 집히었어요. 그리고 꽃술의 돌기가 손끝에서 반색을했었구요.

민감한 부분이었던 것 같았어요.

한집사님의 입술이 열리고 가늘은 신음이 흘렀으니까요. 민선생님도 내 손길에 그랬듯이....................

----민선생님, 선생님도 이 글을 읽으면서 저를 느끼길 바래요. 내 손길이 민선생님을 즐겁게 했던, 그 모든 기억을 떠올리고 그 때 처럼 민선생님의 그곳도 젖어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엉덩이를 살짝 들고 내 손을 깔고 앉았어요.

강한 마찰감이 한집사님을 엄습했죠. 작은 진동이, 내 리히터 지진계가 감지할 수 있는 미세한 진동이 그 곳에서 일어난 것을 나만이 느낄 수 있었죠. 그 곳도, 이내 음액으로 젖어버린 작은 해일도 나만이 알 수 있었던 즐거움이었답니다.

다리를 모으고 내 손을 꽉 누르며, 한집사님은 헐떡였어요.

"하아, 우영이. 그만, 그만해."

나도 내심 고마웠어요. 한집사님의 몸무게를 지탱하고 있었던, 내 손은 감각이 무디어 질만큼 짓눌리고 있었으니까요. 축축한 곳으로부터 내 손은 곧 해방되었어요.

핸드백에서 빳빳한 지폐를 꺼내서 계산하는, 한집사님을 지그시 바라 보다가 문득 깨달았어요.

아까는 몰랐지만, 검은 정장을 한---조금 통통하기는 했지만--- 아담 한 한집사님의 모습은 어딘지 누구와 많이 닮은 모습이었어요. 그래요, 바로 민선생님과 닮은 것을 이제야 알아챘어요.

그녀에게 쉽게 끌렸던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었던 거였구요.

두 분 이서 많이도 닮았다는 것을 나는 확인할 수 있었죠.

민선생님의 모습에다, 세월이라는 화장을 옅게 하고, 빨레뜨에서 조금 진한 색깔을 알맞게 섞어서, 붓끝을 조심스럽게 고쳐 잡고 몇 번이고 덧붙이며 그려낸, 바로 그 얼굴이었어요. 마치 포근함과 푸근함이 풍겨주는 뉘앙스처럼요.

민집사님에게서 도망칠 수는 없었어요.

또 다른 민선생님을 거기서 느끼기 시작했으니까 말이에요.

그것은 다소나마 민선생님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었어요. 차에 오른 우리는 그 계곡이 끝나고도 한참을 올라갔어요. 차를 타고 지나는 동안, 주위에는 여러 번 러브호텔을 지나쳐 갔어요.

그러나, 그보다는 한집사님의 허벅지의 감촉이 훨씬 좋았어요. 물렁한 듯 하면서도 찰지게 달라붙는 감촉은 나에게는 또 다른 충격이 었어요. 45의 나이로 그런 살결을 같고있다는 사실에, 어떤 서글픔까지도 연상 하고 있었으니까요.

여자로서의 생생함이 그걸 완상하는 손길도 모르고, 시들어 버린다는 것은 용서할 수가 없는 것이니까요. 한집사님의 운전이 서툰 것은 아니었어요.

차선을 똑바로 밟지못하고 흔들렸던 것은 전적으로 내 탓이었죠. 그녀의 정신을 쏙 빼놓을 만큼, 가랑이 속을 파고든 손길에 허둥지둥 했어요.

다행히 오가는 차들이 별로 없었고, 어쩌다 반대쪽에서 차라도 올작시 면, 그녀는 이를 악물고 나른한 쾌감과 사생결단을 했으니까요. 얼마나 올라왔는지, 오가는 차도 없었고 주위에 불빛도 사라진지 오래 였어요.

그녀의 돌기를 비틀며 감아주는 쾌감이 전류처럼 머리에 솟구치자, "하학! 하악!" 가쁜 숨이 봇물 터지듯 터져 나왔어요. 비실비실 달리던 차의 핸들이 꺾이고, 덜컹덜컹하더니 이어서 '쾅'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를 들이받고 차가 멈추었어요.

내가 받은 충격은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그러나, 그녀가 받은 충격은 나보다는 훨씬 큰 것이어서, 몸을 뒤로 활처럼 젖히며 할딱였고, 가랑이 사이가 뜨거워지며 음액을 흠씬 뿜어냈어요. 그래요, 뿜어냈죠. 흥건한 그녀의 음액은 시트를 다 젖게 하고도 남았으니까요.

시동을 끄고 라이트를 제거한 것은, 그녀가 아니었어요. 오랜만에 맛본 남자의 손길이, 한집사님의 정신을 쏙 빼논 것처럼 보였어요.

이제는 우리들만의 시간이었어요. 한집사님의 큼지막한 젖을 움켜잡았어요. 뭉클하며 커다란 유방이 출렁였죠. 한없이 보드라운 그것은 잔잔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듯, 포근한 느낌에 잠시 젖게 했었죠.

단단해진 꼭지는 둥그렇고 커다랗게 자리했어요. 넉넉하고도 풍성한 젖을 아이처럼 물고는 빨아댔죠.

한집사님은 열린 가슴으로 나의 얼굴을 끌어안으며, 가쁜 숨을 몰고 있었어요. 아랫배도 내 손이 쓸어 가는 대로 떨고 있었지요. 허벅지를 비비며 검은 스커트를 말아 올렸어요. 찰진 백설기처럼 하얀 허벅지가 드러나고, 풍만한 음부를 두르고 있던 팬티를 끌어내리기 시작했죠.

큼직한 엉덩이가 깔고 앉은 팬티를 벗기기란 쉬운 게 아니었어요. 몸을 일으켜 세우고, 한집사님의 몸위에 슬며시 얹었어요. 그리고, 신음으로 벌어진 그녀의 입술을 덮었어요. 입술을 간지르자, 단내가 뭉클하며 한집사님의 혀가 감아왔어요. 단내에 취해서, 내 손은 수풀 속에서 비틀거리고 있었어요.

꽃잎은 흠뻑 젖어서 미끈미끈했어요. 아래쪽 동굴도 입을 열고 애타게 부르고 있었죠. 시트를 뒤로 젖혔어요. 한집사님의 몸이 반듯하게 눕혀졌어요. 내 목을 감은 손은 행여 놓칠세라, 꼬옥 붙잡고서 나의 볼이며, 귓불을 허겁지겁 빨고 있었죠. 팬티에 손을 넣어 둥그런 엉덩이를 타고 돌며 팬티를 끌어내리기 시작 했어요.

하얀 속살과 검은 음모의 그림자는 너무도 음탕하게 보였어요. 엉덩이를 드러낸 팬티가 다리에 걸렸어요. 한집사님은 다리를 똑바로 세워서 팬티를 빼내도록 도와주었어요. 아들 같은 내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는 수치심에 어쩔줄 몰라했죠.

그 순간에는, 오로지 정염에만 불탔던 중년여인의 음탕함만이, 살아서 꿈틀대고 있었어요. 그러나, 그 것은 추해보이는기는 커녕, 참으로 아름답고, 색정적인 유혹 이었어요. 조금 더 잔인해지려는 본능이 꿈틀거렸어요.

통통하고, 널찍한 다리를 한껏 벌렸어요.

그리고, 음탕하게 벌어진 그곳에, 얼굴을 쑤셔 박았어요. 마셔버리고 싶었어요. 한집사님의 음부를 전부 빨아버리고 싶었어요.

쫙 벌린 가랑이 사이로 검은 음모가 번들거리고 있었죠. 무성한 음모를 입술로 씹으며, 음순에 입을 댔어요. 한집사님의 몸이 요동하며 음액이 흘렀어요. 동굴입구를 입으로 꽉 막고, 동굴을 강하게 빨아 댕겼어요.

아아, 달콤한 꿀물이었어요.

입안 가득 음액이 들어오기 시작했죠. 그것은 참으로 많은 양이었어요. 질투하지는 마세요, 민선생님. 민선생님의 음액도 수 없이 마셨던 내가 아니었던가요? 한집사님은 끊임없이 몸부림치며 음액을 쏟아냈어요.

울부짖으며 내 등을 할퀴고 몸부림쳤던, 그녀의 깊은 샘물을 끈질기게 빨고 또 빨았어요. 절제해 왔던 정염이 이렇게까지 대단할 줄은 전혀 몰랐어요.

혼절이라는 표현이 꼭 들어맞는 말이었어요.

축 늘어진 한집사님을 보며, 그녀의 가랑이를 닦으며 새로운 상념에 잡혀있었어요. 울며불며 몸부림치던 한집사님은, 이제껏 억제해 왔던 본능을 한꺼번에 발산해 버린 듯 했어요. 까무러칠 듯 하며, 최고의 절정감에 기진해 버렸어요.

그것은 나로서도 소중한 경험이었고, 여자의 즐거움을 이렇게 절실하 게 느끼게 해준, 나의 봉사가 뿌듯한 자신감으로 확인되었어요. 그것은, 내게 귀중한 훈련이었고, 섹스야말로 여성에게는 정성을 다 해 야하는 봉사라는 이치를 깨닫게 해주었어요.

그 날밤의 경험이, 그 날 이후로 내가 상대했던 여자들에게 보다 충실한 서비스를 하도록 무장시켰고, 몇 번이고 솟구치는 절정의 파도타기를 무리 없이 이끌도 록, 섹스에 대한 자세를 고쳐주었어요.

'여성을 혼절시켰다'라는 말은, 흔히들 남자의 세계에서는 무용담처럼 회자되기도 하지만, 그건 술자리에 서들 기죽기 싫어서 자랑삼아하는 말일 뿐, 진정한 의미의 '섹스의 충만감'을 여성에게 선사하는 남성은 결코 흔 한게 아니거든요.

그러나, 나는 해 냈어요. 민선생님에게도 그렇게까지는 봉사하지 못했던 그 절정을.............

----그치만, 민선생님 새침해 하지는 마세요.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 이런 교육이 다 민선생님을 위해서 사용할 것을 민선생님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어요. 고개를 갸우뚱하시긴가요? 그런 표정은 짓지마세요.

민선생님을 진심으로 흠모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나예요, 내 진실이 민선생님의 옆구리를 찌르고 있을테니까요. 홍수가 쓸고 간 자락을 다시 부드러운 혀로 공략하기 시작했어요. 스커트 밑은 흥건하게 젖어서 물이 금새라도 배어날것만 같았죠. 한집사님이 꿈틀거렸어요. 감미로운 쾌감이 한집사님을 슬며시 깨웠어요. 입술이 열리고 다시 신음이 물결쳤어요.

"하아! 이런 기분은 처음이었어! 아하!"

팬츠를 벗어 던지고 풍만한 몸위로 실었어요. 발딱 올라선 내 물건은 한집사님의 기진맥진한 동굴을 들쑤시기 시작 했어요. 할딱거리며 한집사님이, 목을 감아왔어요. 슬금슬금 율동이 시작되었죠.

한집사님의 신음은 차라리 비명에 가까웠어요. 아무리 외진 곳이라지 만, 나는 한집사님의 날카로운 신음에 신경이 쓰였어요.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했어요.

"집사님?"

순간 동작이 멈칫했어요.

"한집사님?"

흐느낌이 멈칫하며, 가쁘게 숨을 몰아쉬더니 가까스로 대답했어요.

"하아, 난 몰라.............."

"집사님?"

"왜애?"

"그렇게 좋았어요? 소리가 너무 커서................"

"아이, 부끄럽게................"

그러면서 내 품에 얼굴을 묻었어요. 아아, 순진하기 만한 우리 한집사님.................... 나는 장난을 그만두고 다시 집사님을 공격하기 시작했죠.

빠르게 찌르고 물러나기를 줄기차게 하면서, 큼직한 젖을 잡아 비틀고 동굴 속을 뚫어버릴듯 열심히 박아댔어요. 흐느낌이 다시 들려오기 시작했지만, 나는 전혀 개의치 않고 힘차게 물 건을 동굴속으로 찔렀어요.

음액이 홍수처럼 흐르며 한집사님은 또 몇 번인지 몸부림쳤어요. 나는 그럴 때마다, 움츠린 집사님의 몸을 따라가며 동굴 벽을 힘차게 때렸어요. 부수처럼 솟구치는 내 정액을 한집사님의 음부속에 가득 쏘아 넣었어요.

한집사님도 내 정액의 분출을 느끼며, 엉덩이가 나를 꽉 조이고 크게 떨며, 절정의 파도에 다시 몸부림쳤어요. 동굴이 힘차게 쏜 내 정액을 맛있게 담아 넣었어요. 되도록이면, 오래오래 한집사님의 음부에 내 물건을 넣고 있고 싶었어 요.

한집사님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내 물건을 느끼며, 나의 입술을 달 게 빨고 있었죠. 밋밋한 입맞춤이었어요. 이번에는 내 혀가 한집사님의 입안을 휘저으며, 달콤한 젊음을 넣기 시작했어요. 샘솟는 젊음을 한집사님은 목마른 아이처럼 빨아들이고 있었어요. 뱀처럼 휘감은 내 혀끝에 한집사님은 놀랜 듯 했어요.

한집사님의 혀 밑동을 파고 돌며 쓸어보고, 목구멍 깊숙이 목젖에 닿 아 간지르기도 했죠. 한집사님은 뭐라고 소리를 질렀으나, 그것은 입밖으로 뱉아낼 수는 없 었지요. 팬티를 들어올리고 한집사님의 손에 쥐어주었죠.

한집사님은 처음엔 무슨 뜻인지 몰랐으나, 그것이 그녀가 쏟아낸 음액으로 흥건히 젖어있음을 알아채곤, 부끄러움에 몸을 마악 흔드는 것이었어요. 순진한 한집사님의 모습이, 나를 부끄럽게 했어요.

옷을 추스른 우리는, 차밖으로 나와서 살펴봤어요. 범퍼 쪽에 약간 긁히기는 했으나 차의 다른 곳은 멀쩡했어요.

한집사님을 뒤에서 가만히 안고, 귓불을 간지르며 속삭였어요.

"집사님, 차는 괜찮아요."

"으응, 그런 것 같애."

"이런 경험은 처음이에요. 정말 좋았어요."

"아이, 부끄럽게............ 엄마 같은 사람을 놀리면 못써요. 나도 처음이야. 세상에 이런 즐거움도 모르고, 나는 세상을 헛 살은 것 같애."

"그렇게 좋았어요?"

"응, 몇 번이나 까무러쳤는지 몰라. 부끄럽지만 우영이가 나를 깨워주 었어. 나 우영이가 좋아졌어, 어쩌면 좋아............"

"나도 집사님이 좋아요."

"정말? 엄마 같은데도?"

"정말이에요."

"또 사랑해 줄꺼지? 아이, 주책이지?"

"아아뇨, 얼마든지."

"민집사하고는 서로 그렇게된지 얼마나 됐어?"

"얼마 되진 않았어요."

"참 정숙한 여자였는데........ 하긴 나도 이렇게 됐지만........."

"민집사처럼 나도 사랑해 줄꺼지? 우영이가 없으면 못살 것 같애."

나는 대답대신 한집사님의 엉덩이를 쓸어주고 젖가슴을 쥐며, 입술을 찾았어요. 한집사님은 내게 기대며 입을 열었죠. 기인 입맞춤이 어어졌어요. 그것은 아까처럼 밋밋한 입맞춤은 아니었어요.

스커트 속으로 기어든 손은 아무 것도 가리지 않은 삼각주를 부드럽게 쓸고 있었지요. 하얀 한숨이 밤공기를 잔잔하게 갈랐어요.


(3부 끝. 4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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