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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상인 13 --- 스키타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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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상인 13 --- 스키타이파크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한스는 여러 가지를 곰곰이 되씹었다. 흉측한 역사관, 돌리보나의 놀라운 이야기, 미구엘의 지하 공간, 자신을 그런 곳에 데려간 링링의 의도, 메릴의 음탕한 욕망, 카르타의 잔혹성, 마칼레나… 머리가 무척이나 복잡했다. 도대체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 아버지, 당신은 지금 당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나 있습니까.
숙소에 도착하니 미샤가 반갑게 맞았다. 그런데 미샤말고 다른 서버가 있었다. 마칼레나, 그녀가 입에 재갈을 채우고 손이 묶인 채 눈부신 육체를 드러내고 있었다. 한스와 링링이 들어가자 마칼레나는 별말이 없어도 허리를 숙이고 엉덩이를 내밀었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허리, 엉덩이, 허벅지, 다리, 심지어 엉덩이 사이로 드러나는 보지와 항문에서 조차 뭔가 빛나는 듯한, 기품이 서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한스는 자리에 놓여있는 채찍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오늘 있었던 고민을 다 털어 버리려는 듯이 있는 힘을 다해 마칼레나의 엉덩이를 내려치기 시작했다.
다음날 아침 링링을 만난 한스는 이 행성을 떠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카오린에서는 그런대로 재미도 있고 견딜만 했는데 마리브는 너무나 나쁜 기억만이 남았다. 다른 행성으로 가고 싶지도 않았다. 무슨 말을 해야할 지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탱고로 돌아가 아버지를 만나고 싶었다. 그런데 링링은 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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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브에서는 한 군데 더 볼 곳이 있어요. 이번에는 느낌이 좋을 거에요. 그곳을 들렸다 가야지만 이곳에 대한 악몽을 지울 수 있을 거에요.”
한스가 무어라 했지만 링링은 막무가내 였다. 한스는 어쩔 수 없이 링링을 따라 나서기로 했다.
한스와 링링은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네 발로 기는 미샤와 마칼레나를 앞세우고 스키타이파크로 향하는 로켓에 올랐다. 스키타이파크는 행정수도의 반대 편에 있는 곳으로 회사 직원들을 위한 리조트라고 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도착한 스키타이파크는 저녁놀이 지고 있었다. 저녁을 먹고난 링링은 한스에게 다른 서버를 하나 소개했다.
“네페르라는 서버에요. 저는 이곳에서 좀 할 일이 있어 모레까지는 못 뵐 것 같아요. 그동안 이 서버가 도련님을 돌봐드릴 거에요. 이 파크에서 재미 좀 보고 모레 웃는 낯으로 만나요.”
링링이 가버리고 나자 한스는 네페르를 곰곰히 살폈다. 산뜻한 남국풍의 옷차림을 한 네페르는 허리에 황금빛 띠를 매고 있었다. 궁금한 한스가 물어보자 그 띠는 안내원의 표시라고 했다. 네페르는 미샤와 마칼레나를 못내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한스는 무시해 버렸다.
“먼저 몸을 씻으시지요.”
네페르의 말에 한스는 그녀를 따라갔다. 넓은 실내에 바닥은 모두 나무판자로 된 마루이고 그 안에 큰 욕조가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네페르의 안내대로 큰 안락의자에 앉았다. 한스가 앉고 나자 실내에 운무가 피어 올랐다.
운무 사이로 무언가 움직임이 보였다. 자욱한 연기 사이를 뚫고 여섯 명의 서버가 나타났다. 그녀들은 얼굴을 반투명 망사로 가리고 사막풍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안에 받쳐입은 옷은 가슴과 하체를 가리는 희고 노란 옷이고 그 위에는 역시 반투명 나삼을 아래 위로 걸치고 있었다.
그녀들은 조금 떨어진 곳에 섰다. 한 서버가 앞으로 나왔다. 때맞춰 나오는 음악에 따라 그녀는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음악이 점차 조금씩 빨라지자 허리와 엉덩이를 중심으로 몸을 흔드는 그녀의 몸놀림은 점차 음란성을 띠어가고 뒤에 있는 서버들도 같이 몸을 흔들었다.
오래 전에 들어본 배꼽춤이었다. 허리와 엉덩이의 놀림이 아주 절묘하게 섹시한 느낌을 자아냈다. 그녀는 춤을 추며 점차 안에 입은 옷을 흘려 내려보내기 시작했다. 웃옷이 흘러내리고 아래 옷이 흘러내리고… 그녀는 오로지 반투명 망사에만 둘러싸인 차림으로 허리를 돌렸다. 음악이 조금 잦아들자 그녀가 뒤로 가고 다른 서버가 앞으로 나왔다.
여섯 명의 서버가 차례로 한스의 앞에서 춤을 추며 반나체가 되어갔다. 여섯 서버가 모두 옷을 벗을 때쯤 한스는 팽창한 자지 때문에 약간 통증을 느꼈다. 그녀들은 반나체가 되자 한스에게 다가와 한스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그녀들이 옷을 벗기는 동안 부드럽게 스치는 어깨와, 유방의 감촉이 즐거웠다.
그녀들은 한스의 옷을 모두 벗기고 한스를 들어 욕조로 옮겼다. 뜨거운 온천 물에 몸을 담그고 목만 내놓은 상태가 되었다. 오랜 만에 이런 온천에 드니 기분이 좋았다. 두 명의 서버가 욕조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들은 손으로 한스의 몸을 부드럽게 더듬어 갔다. 특히 한 서버가 한스의 자지와 불알을 잡고 살살 주무르고 다른 서버가 한스의 엉덩이와 항문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니 한스의 손이 저도 모르게 서버의 엉덩이로 갔다.
한스가 서버들에게 몸을 맡기고 있는 동안 눈 앞에서는 나머지 네 명의 서버가 그 앞에서 다시 몸을 흔들며 춤을 춘다. 보이는 듯 안보이는 듯한 나삼 속에서 힘있게 솟아났다 흐느적거리며 물러서는 유방들, 엉덩이들…
서버들이 한스의 몸을 다 만지고 나자 그녀들은 욕조를 나갔다. 그 사이 네 명의 서버가 엎드려 피라미드를 만든다. 두 서버도 그녀들과 합세한다. 세 명의 서버가 엎드리고 그 위에 두 명이 엎드리고 맨 위에 한명이 올라간 피라미드.
한스가 보기에 엉덩이와 보지로 만들어진 피라미드. 비록 나삼 때문에 완전히 다 오픈 된 것은 아니지만 엉덩이 여섯 개를 쌓아올린 피라미드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녀들은 그렇게 피라미드를 만들고 엉덩이를 돌리기 시작했다. 이리 저리 리드미컬하게 돌려지는 엉덩이들. 한스는 그 모습을 보면서 저절로 허리가 들리는 것을 억누르기 어려웠다. 피라미드 쇼가 끝나자 위에 있던 세 서버가 내려왔다. 그녀들은 다시 한스를 욕조에서 꺼내어 의자에 앉히고 허리를 반쯤 뒤로 기울게 했다.
그리고 한스의 몸을 혀로 핥기 시작했다. 두 서버가 한스의 두 발을 들고 발가락부터 핥고 빨기 시작했다. 한 서버는 한스의 목에서부터 핥아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녀들이 한스의 몸을 핥고 있는 동안 나머지 세 서버는 저희끼리 얽혀서 음란한 동작을 시작했다. 한스는 눈과 몸에서 느껴지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발부터 핥아오던 서버들의 혀가 한스의 가랑이에서 만났다. 귀두에 두 혀가 한꺼번에 닿는 느낌은 기묘했다. 그녀들은 한스의 자지를 잡고 번갈아 가며 입에 넣고 빨면서 손을 넣어 한스의 고환과 회음부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위의 서버는 한스의 자그마한 젖꼭지를 빨았다. 한스는 젖꼭지를 빨고 있는 서버의 엉덩이를 더듬어 보지를 찾고는 그 보지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한동안 한스의 몸을 핥던 서버들이 몸을 일으키고는 등받이를 완전히 누이고 한스를 돌려 뉘었다. 그리고 나머지 세 서버도 모두 한스에게로 와서 각기 사지를 하나씩 붙잡고 젖가슴으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손과 발에 서버들의 팽팽한 유방이 눌려져 왔고 옆으로 돌린 얼굴에도 유방이 부딪혀 왔다. 나머지 한 서버는 한스의 엉덩이를 핥아 가더니 한스의 항문에 혀를 꽂고 핥기 시작했다.
한스의 몸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눈 앞에 어른대는 큰 유방을 결국 물어 버렸다. 입안에 젖꼭지가 가볍게 물려왔다. 유방으로 사지를 맛사지하던 서버들은 동작을 바꿔 이번에는 엉덩이와 보지를 한스의 사지에 비벼오기 시작했다. 유방을 물린 서버는 유방을 빼서 다른 쪽 유방을 한스의 입에 물려왔다. 여전히 한 서버는 한스의 항문을 혀로 핥았다.
네 발에 모두 느껴지는 보지의 감촉, 항문에서 전해지는 묘한 느낌. 어제 미구엘에서 굳어진 근육이 하나씩 풀려 나가는 것 같았다. 항문을 핥던 서버가 일어나 한스의 등위에 올라갔다. 그녀는 한스의 등을 엉덩이로 쭉 문질러갔다. 좀 무거웠다. 한스가 약간 버둥대자 그녀는 바로 내려왔다.
서버들은 한스를 돌려 뉘였다. 두 서버는 유방으로 한스의 가슴과 배를 맛사지하고 두 서버는 한스의 빳빳한 자지를 교대로 유방에 끼우고 주무르고 한 서버는 한스의 머리 위에 서서 엉덩이를 흔들고 한 서버는 발가락을 핥았다. 한스는 두 손으로 가슴 쪽 좌우 서버의 엉덩이를 만지며 점차 몽롱해지기 시작했다.
잠시 후 네페르가 다가와 한스에게 물었다.
“이 서버들과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데려오신 서버들과 하시겠습니까?”
한스는 그 말을 듣고 퍼뜩 정신이 들었다. 마칼레나의 생각이 났다. 한스는 서버들을 밀치고 일어나 마칼레나를 찾았다.
마칼레나가 네 발로 기어 한스의 곁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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