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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루전 155. 26화 아라쉬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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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사람들은 좀 어때?"
어느덧 이곳 이라쉬에 도착한지도 이틀이 지났다. 아하루가 테이블에 놓인 종이를 들여다 보면서 잔뜩 뭔가를 생각하면서 물었다.
"너무 조용하게 있으니 오히려 알게 모르게 용병들을 감시해 왓던 수비대들이 허탈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아하루가 힐끗 뒤를 돌아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하루의 뒤에는 방금 방으로 들어온 검은 후드를 입은 여인이 아하루에게로 다가왔다.
"그래? 아마 그동안 받아온 훈련 덕분인가?"
아하루의 물음에 후드를 머리까지 뒤집어썼던 여인이 천천히 후드를 제쳤다. 후두가 벗겨지고 보라색 눈에 보라색 머리칼이 마치 흐드지게 핀 한떨기 꽃과 같은 마리안의 얼굴이 나타났다.
마리안이 아하루 앞에 한쪽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무릎 걸음으로 다가와서는 의자에 앉은 아하루의 허벅지에 조용히 머리를 기대었다. 아하루가 마리안의 보라색 머리를 귀엽다는 듯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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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겁니다. 그동안 받아온 훈련만도 꽤 힘든 것이었는데 여기 까지 오는 동안도 내내 훈련을 받으며 왓으니 지칠만도 하지요"
"그래? 그럼 앞으로도 이동할 때면 이런식으로 해야 할려나?"
아하루가 잠시 그렇게 고민하더니 이윽고 다시금 손에 잡힌 서류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마리안이 고개를 살짝 돌려 아하루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귀엽고 상큼한 미소를 배어물며 짐짓 아하루에게 아양을 떨 듯 말했다.
"아앙~ 주인님~ 계속 일만 하실거예요?"
아하루가 서류를 보고 있다가 마리안의 비음 섞인 소리에 살짝 미소를 지었다.
"마리안 나도 마리안과 함께 즐기고 싶지만 다른 용병들도 참고 있는데 나혼자만 즐길수는 없는 노릇 아니니?"
"하지만 그들은 저 같은 노에를 갖고 있지 않으니 그렇지요. 하지만 주인님 한테는 저같이 예쁘고 깜찍한 노에가 있으시잖아요"
아하루가 마리안의 애교에 실소를 하고 말았다. 그리곤 가볍게 마리안의 머리에 꽁하고 알밤을 하나 매겼다. 마리안이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는 짐짓 아픈 듯 얼굴을 찡그렸다.
"이~잉~ 주인님은 이제 제가 미우신거죠?"
"하하, 마리안 밉지 않아 밉지 않아. 하지만 난 정말 바쁘단다? 후~ 오늘까지 이 보고서들을 다 읽어 봐야 하니깐 말이야"
아하루가 잠시 그렇게 한숨을 내쉬고는 손짓으로 테이블 위를 가르켰다. 그곳에는 두뭉치의 서류가 놓여 있었는데 읽지 않은 것이 읽은 서류들 몇 배로 많았다.
"에휴~ 무슨 서류가 이렇게 많데요?"
마리안이 질린다는 듯한 얼굴표정을 하고 물었다. 아하루가 어깨를 으쓱거렸다.
"쳄벌린 단주가 휘하의 정보부를 동원해 알아온 것들이야. 뭐 이번에 출전하는 각 용병단과 기사단들의 면면 그리고 그들의 특징이나 현재의 보급상태 그리고 당일 전투가 있으리라 짐작되는 전장의 현재 상태나 또 그날 참여할 귀족들의 면면들과 그들의 성향이 적힌 것이지."
마리안이 아하루의 말에 질린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몰랏어요. 전투를 한번 치루는데 이렇게나 많은 것들이 필요한가요?"
아하루가 고개를 외로 꼬았다.
"글세? 하지만 알아두어서 나쁘지는 않을걸? 어쩌면 절체 절명의 위기에서 목숨을 구할수도 잇겠지. 또한 이 많은 것들을 알아봐준 쳄벌린 단주의 성의를 무시할 수도 없고 말이야"
마리안이 조그맣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너무 많은걸요? 이전 짐보만의 경우에도 이렇게 까지는 많지 않았잖아요?"
아하루가 어깨를 으쓱했다.
"글세? 그때는 정보를 동워하려 해봐야 어느정도 한계가 있었을 테니깐. 하지만 이 신성 전투는 워낙 오래된 것이고 또 많은 곳에서 참여하니깐 그만큼 요구되는 정보도 많고 다양한게 아닐까? 어쨌든 정말 중요한 건데 나중에 익어보지 않아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는 않구나.
어쩌면 읽지 않은 한 개의 서류에 어쩌면 살아날 방도가 적혀있었던걸수도 잇을테니 말이야."
아하루의 말에 마리안이 어쩔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내 마리안의 눈은 장난기에 물들어갔다.
"음.. 하지만 저는 아하루님의 노예이고 또, 노예는 주인님께 봉사할 의무가 있잖아요. 그리고 주인은 당연히 노예의 봉사를 받아야할 의무가 있다고요."
"응? 그..그런가? 하..하지만 좀 전에도 말했듯이 난 지금 좀 바쁘거든?"
아하루가 약간 당황한 듯이 말했다. 마리안이 아하루를 보고서는 살짝 귀여운 미소를 지었다.
"음 걱정마세요. 주인님이 하시는 일에는 방해가 안되게 할께요. 허락해 주시는거죠?"
마리안이 생긋 생긋 웃으며 말하자 아하루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그러자 마리안이 귀여운 얼굴로 활짝 웃었다. 그리곤 재빨리 아하루가 있는 곳 테이블 아래로 들어갔다.
테이블로 인해 바닥까지 덮여진 테이블 안으로 들어가자 마리안의 모습이 테이블 안으로 사라졌다.
마리안이 아하루의 다리 앞에 살짝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고는 천천히 손을 뻗어 아하루의 바지춤을 열었다. 아하루가 뜻밖의 마리안의 행위에 몸을 움찔 거렸다. 하지만 이내 곧 마리안이 하는대로 놔둘 심산인지 살짝 몸을 비틀었다.
마리안이 아하루의 바지춤을 살짝 밑으로 벗겨 내렸다. 그러자 그 안에 답답하게 갇혀 있었다는 듯 아하루의 하물이 제 세상을 만난 듯 퉁겨 올라섰다.
마리안이 살짝 아하루의 물건 쪽으로 얼굴을 숙였다. 그리고는 아하루의 두 무릎에 자신의 가슴을 비벼 대기 시작했다.
아하루의 몸이 마리의 행위로 인해 긴장되기 시작하기 시작했다. 마리안이 생긋 웃고는 자신의 얼굴 앞에 움찔거리며 점차 커지기 시작하는 아하루의 하물을 살짝 혀 끝을 내밀어 건드렸다. 아하루의 물건이 마리안의 혀에 잠시 밀렸다가 되돌아 왔다.
아하루의 물건이 마리안의 혀 놀림에 성이 난 듯 점차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곤 귀두를 덮고 있던 표피가 살짝 벗겨지면서 감추고 있던 귀두가 살짝 새빨간 몸체를 드러냈다.
마리안이 살짝 드러난 귀두의 끝 부분을 입술로 살짝 깨물 듯 물었다. 그리고는 살짝 살짝 물건의 뿌리까지 물건을 자극시켜 나갔다.
아하루의 하물이 계속되는 마리안의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커다랗게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흐음"
아하루가 서류를 읽다가 말고는 한숨 섞인 숨을 내셨다. 마리안의 얼굴에 득의 빛이 잠시 지나갔다. 마리안이 조그만 입술을 벌리고는 눈 앞의 잔뜩 부풀어 오른 아하루의 물건을 자신의 입 안에 넣어갔다.
'똑똑똑'
"아하루님?"
마리안이 막 아하루의 물건을 자신의 입 안으로 넣었을 때 누군가 문을 두르리는 소리와 함께 아하루를 찾았다.
아하루가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마리안이 아하루의 물건에서 입을 떼지 않자 아하루가 체념한 듯 다시금 자리에 앉았다.
"누..누군가? 들어와"
"아! 계셨습니까?"
문이 열리자 들어 온 것은 슐만이었다. 츄바와 비슷한 거구의 슐만이 방안으로 들어오자 방안이 슐만 혼자만으로도 꽉찬듯한 느낌이 되었다.
"아 슐만 그래 무슨 일 입니까?"
아하루가 테이블 위에 놓인 다른 서류를 한 장 손에 들고서는 그렇게 말했다. 슐만이 아하루의 그런 행동에 뭔가 이상한지 고개를 약간 갸우뚱 거리다가 어깨를 으쓱하고는 천천히 아하루 쪽으로 다가왔다.
"아 그저 아하루 님과 이것 저것 이야기좀 나누려고요"
슐만의 말에 아하루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서류를 테이블 위에 놓았다. 그리곤 두 팔을 깍지를 껴고는 테이블 위에 놓았다.
"이거 대접할게 없군요. 일단 앉으시죠"
아하루가 그렇게 말할 때 테이블 밑에서는 뭔가 사르륵 거리는 소리가 약간 흘러나왔다. 마리안이었다. 마리안은 아하루의 무릎 쪽에 더욱 바짝 붙더니 천천히 자신의 옷을 벗어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옷이랄 것도 없었다. 마리안의 로브 안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은 알몸이었기 때문이었다.
마리안은 아하루의 물건을 입에 잔뜩 물은채 자신의 두 젖가슴 쪽으로 바짝 끌어다 붙였다. 마리안의 젖가슴이 아하루의 두 다리에 찌부러졌다. 마리안의 눈이 잔뜩 장난기에 젖어 들어가 있었다.
슐만이 다른 쪽에서 의자를 하나 끌어다가는 아하루 테이블 한쪽에 거꾸로 놓앗다. 그리고는 의자 등받이를 앞쪽으로 해서 앉았다.
"총대장님 사실대로 이야기 해주시겠소?"
아하루가 잠시 숨을 내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슐만이 아하루의 안색을 잠시 살피고는 다시 한번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마리안이 귀두 위 쪽의 자그마하게 난 구멍에 혀를 들이밀며 핥아 대다가 그것을 깊숙이 빨아 대었다.
"흠 몸이 별로 안좋으신가요?"
"음 요새 계속 서류만 봐왔더니 조금 피곤하기도 하군요"
슐만의 물음에 아하루가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는 살짝 몸을 틀어서는 자리를 잡았다. 아하루의 발이 마리안의 무릎 사이로 짚어 넣고는 발가락 끝을 세워서는 마리안의 음부 쪽에 갔다 대었다. 아하루의 발 끝으로 촉촉하게 젖어드는 마리안의 조개가 느껴졌다.
"그렇군요? 음... 어쟀든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라나님에 대해서입니다."
"라나요? 말씀해 보시지요"
아하루가 살짝 발끝을 세웠다. 그리곤 마리안의 음부를 발끝으로 비벼 대기 시작했다. 마리안이 아하루의 발 끝에서 느껴지는 감촉을 느끼려는듯 눈을 반쯤 감았다. 그리곤 천천히 고개를 움직이며 아하루의 물건을 핥아 대었다.
"아뇨 아뇨 혹시 라나님에 대해서 뭐 들은게 있는지 싶어서요? 라나의 집안이라던가 아니면 이전 이야기라던가"
아하루가 고개를 저었다.
"'글세요? 그것은 들은 적 없습니다. 음 그러고 보니 뭐 부족의 관습이라던가? 집안의 전통이라던가? 어쨌건 그런 것은 한번 들은 적 있지만 그 외에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아하루의 말에 슐만이 고개를 다시한번 갸우뚱 거렸다.
"그렇습니까? 아직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고요? 그런가요?"
"가족사에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아하루의 말에 슐만이 급히 고개를 저었다.
"하하, 문제라뇨 아뇨 아뇨, 그런일은 없습니다. 다만... 아, 아닙니다. 만일 라나님이 말씀 하실 것 같으면 직접 말씀 하시겠지요.
참 이건 다른 이야기 입니다만, 음? 이건 무척 피곤하신가 보군요. 얼굴이..."
슐만이 아하루의 얼굴을 바라보고 말했다. 아하루의 얼굴이 살짝 찌푸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하... 음 조..조금 피곤하군요..."
아하루가 그렇게 변명 아닌 변명을 했다. 어느새 아하루의 한쪽 손은 테이블 밑으로 내려져 자신의 물건을 핥고 잇는 마리안의 머리를 잡고 있었다. 그리고 아하루의 한쪽 발 끝은 어느새 마리안의 붉은 속살 깊숙이 들어가고 잇었다. 마리안이 아하루의 물건을 빠는 힘에 더욱 힘을 주었다.
살짝 아하루의 물건의 옆 기둥을 이빨로 잘근 잘근 물어가며 또한 힘껏 빨기도 하는 마리안의 기교 때문인지 아하루의 물건이 금새라도 터져 버릴 것 같이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음 그렇군요. 이거 실례했습니다. 그럼 차일 다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시지요"
"아 그러실 필요까지는..."
"아 아닙니다."
슐만이 아하루에게로 고개를 숙이고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천천히 방문을 빠져 나갔다.
"끙..."
아하루가 나직히 한숨을 내쉬고는 테이블 한쪽을 걷어 올렸다. 걷어 올려진 테이블 밑에서는 아하루의 발을 그것 삼아 열심히 몸을 움직이는 마리안이 보였다. 그리고 마리안의 얼굴은 게속해서 아하루의 사타구니에 박혀 있었다.
아하루가 그런 마리안의 모습에 뭐라고 말하려 하다가 나직히 한숨을 내쉬고는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었다. 마리안이 문득 그런 아하루를 깨닳았는지 아하루를 보며 헤헤 거렸다. 아하루가 그런 마리안의 머리를 주먹으로 알밤을 메겼다.
"정말 못됐구나? 마리안은"
"헤헤 주인님 잘못했어요"
문득 자신의 발을 묻고 있는 마리안을 보다가 아하루의 눈에도 장난기가 어렸다.
"흠..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벌이요? 네!"
아하루의 말에 마리안이 오히려 다욱 아하루에게 바짝 다가들었다.
"주인님이 내리시는 벌이면 무엇이든 받을께요."
아하루가 입맛을 다시고는 어깨를 으쓱 거렸다.
"그래? 좋아. 그럼 단단히 각오하고 있으라고"
아하루가 마치 어린아이가 맘에 드는 장난감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는 듯한 눈으로 마리안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의자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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